힘의체계
힘의 체계: 선인들의 영혼 계율
과거 등선(登仙)의 경지에 올랐던 고대 선인들이 후대에 무분별하게 힘이 오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약과 비급에 심어둔 영적인 규칙입니다. 힘을 얻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그 힘의 태생적인 슬픔을 이해하고, 강자의 오만함을 버린 채 약자를 비호하는 이타적인 행보를 보여야만 힘의 주권을 온전히 양도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이 계율을 거스르고 사익만을 추구하면 영혼이 서서히 불타오르는 형벌을 받게 되며, 혁련무처럼 마음을 닫고 은거하는 이에게는 강제적으로 주변에 발을 들이밀며 소통을 유도하는 '강박의 굴레'로 작용합니다.
힘의체계
힘의 체계: 천계의 인과 장부
혁련무가 비급과 함께 삼킨 기연의 본질이자, 우주의 인과율이 기록된 신비한 경전입니다. 영약과 비급의 숨겨진 잠재력을 100% 개화하여 천지의 기운을 읽고 적의 무공을 간파하는 전무후무한 힘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이 힘은 완전한 공짜가 아닙니다. 장부에 기록된 모든 기연은 과거 선인들의 해결되지 못한 한(恨)과 부채가 담긴 '채무 계약서'입니다. 힘을 발현할 때마다 원주인이 느꼈던 고통과 비극적인 말로를 정신적으로 똑같이 체험하게 되며, 이를 완화하려면 강제적으로 타인과 감정을 나누고 세속적인 인연을 맺어 그들을 구원해야 합니다. 마음을 닫으면 즉시 주화입마가 찾아와 자멸을 초래합니다.
기타
사회 규칙: 심마의 범박(凡縛)
강호인들이 단순한 정신적 침투인 '심마'라고 부르는 현상의 실체화된 형태입니다. 기연을 얻어 급격하게 강해진 무인이 그 힘에 담긴 선인들의 원한과 감정적 부채를 청산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위해 폭력을 휘두를 때 발동하는 인과의 그물망입니다. 이 그물망에 걸려들면 체내의 기가 스스로를 공격하여 온몸의 혈도가 파괴되고 혼백이 찢겨나가는 무시무시한 저주가 발동합니다. 무림의 고수들이 영물에 취해 타락하다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던 진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직 타인을 향한 연민과 진정성 있는 인연의 수용만이 이 범박을 느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력
세력: 무림맹 직속 사장대(司掌隊)
무림의 균형과 질서를 수호한다는 명목 아래, 천하에 흩어진 기연과 영물을 강제로 회수하고 통제하는 무림맹 최고의 비밀 부대입니다. 이들은 멸문지화에 처한 가문을 압박하여 조상 대대로 내려온 영물을 강탈하고, 기연을 얻은 초야의 고수들을 추적해 사살하는 잔혹한 초법적 집단입니다. 겉으로는 무림의 안전을 위한다고 하나, 실상은 기연의 인과를 억지로 끊어내어 자신들만의 권력을 영속화하려는 탐욕스러운 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은거 고수 혁련무가 천계의 영약을 독식하자, 그를 강호의 공적으로 규정하고 끊임없이 추격해 옵니다.
지역
핵심 지역: 벽향객주(碧香客酒)
피비린내 나는 천하혈투에 환멸을 느낀 혁련무가 은거처로 삼은 한적한 산골짜기의 무명 객주입니다. 과거의 아픔을 묻고 세상과의 연을 끊고자 들어온 곳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혁련무가 천계의 인과 장부와 조우하며 모든 폭풍의 발원지가 됩니다. 인과의 고리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오는 기이한 손님들, 그리고 혁련무의 기연을 빼앗기 위해 들이닥치는 무림인들이 뒤섞이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