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
엘리시안 그룹과 파벌 전쟁
대한민국 굴지의 유통 대기업 엘리시안 그룹의 후계 구도를 둘러싼 암투 권역. 현재 그룹은 실적 위주의 혁신을 주장하는 강도현 상무파와, 기존 권력을 독점하려는 구태 세력인 조인석 전무파로 양분되어 칼날을 겨누고 있다. 주인공 한세아가 속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은 이러한 사내 정치의 최전방에서 모든 기획안의 당락을 경쟁하는 곳이다. 임직원의 철저한 행실 관리와 성과 지상주의를 내세우며, 사소한 흠집이나 스캔들만으로도 경쟁 파벌에 의해 즉각 영구 퇴출당해 커리어가 매장될 수 있는 잔인하고 냉혹한 생태계를 지니고 있다.
기타
엘리시안 제1의 철칙: '공사(公私) 분리'
엘리시안 그룹의 사내 인사 규정 중 가장 엄격하게 다뤄지는 사칙. 사내 연애나 부적절한 접촉은 적발 즉시 평판 저하 및 좌천 사유가 된다. 트라우마 싱크의 발현으로 수시로 스킨십을 기습 감행해야만 하는 한세아와 강도현에게는 목줄과도 같은 족쇄다. CCTV의 사각지대, 비상계단, 비품실 등 좁은 오피스 공간 속에서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서로의 고통을 흡수해 주어야 하는 극강의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철저히 모르는 척 비즈니스 텐션을 유지해야 기획자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중적인 사내 규범이다.
지역
더 리본 서울 (The Reborn Seoul)
15년 전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은하백화점 붕괴 및 가스누출 참사 부지 위에 강도현과 엘리시안 혁신파가 주도하여 새로 건설한 초대형 플래그십 몰. 화려한 외관과 스마트 정원으로 꾸며졌으나, 한세아와 강도현에게는 당시의 아비규환이 연상되는 시한폭탄 같은 공간이다. 몰 내부의 환기구나 탁한 공기를 흡입할 때마다 둘의 트라우마가 발동하여 극심한 싱크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곳의 그랜드 오프닝 마케팅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해 내는 것이 한세아에게는 과거 극복과 홀로서기를 증명하기 위한 일생일대의 전장이다.
힘의체계
트라우마 싱크 (Trauma Sync)와 등가교환
15년 전 일어난 '은하백화점 가스누출 참사'의 현장에서 같이 살아남은 한세아와 강도현 사이에 발현된 감각 동기화 현상. 두 사람이 반경 100m 이내에 존재할 때, 한쪽이 급성 공황장애나 극심한 육체적 통증을 느끼면 상대방의 전신 신경계로 그 고통이 완벽히 전이된다. 이 연쇄를 끊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극밀접 접촉(손잡기, 포옹 등)이 필수적이다. 밀접 접촉이 이루어지면 발작 중인 사람의 고통을 상대방이 물리적으로 흡수 및 완화해 줄 수 있으나, 흡수하는 쪽은 일시적으로 체온이 급감하여 혹독한 오한과 저체온증에 시달리게 되며 누적될 경우 면역계가 붕괴해 실신에 이를 수 있는 생명력의 소모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