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체계
호감도 트레이딩: 집착의 장부화
실비아 전용의 시스템 창으로, 대상이 품은 호감도와 집착 수치를 실시간으로 마법 자원, 고급 정보, 상태이상 해제권 등 현실의 실물 자산으로 치환해 주는 사기적인 권능이다. 이 시스템 내에서 상대의 감정은 고결한 마음이 아니라, 실비아가 가문을 구하고 은퇴하기 위해 굴려야 하는 '유동 자산'으로 취급된다. 다만 집착도가 임계점(100%)을 돌파할 때마다 강제 스킨십과 함께 치명적인 리스크가 발동하는 '오버히트 진정 퀘스트'가 시작되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두 사람은 영혼째 소멸하게 된다. 극한의 이득과 소멸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해야 하는 위험한 장부 경영이다.
세력
라벨 공작가와 횡령 프로젝트
원작에서는 황태자의 음모에 휘말려 반역죄로 기소되고 참수형을 맞이할 운명이었던 서부의 유서 깊은 가문이다. 실비아는 가문의 파멸을 온몸으로 막아주는 성녀가 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 그녀의 목표는 가문이 완전히 망하기 전에 쓸 만한 알짜배기 영지 자산과 비자금을 합법적으로 '횡령'하여 완벽한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가문 식구들은 실비아가 똑똑하게 가문을 구하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 실비아의 손끝 아래에서는 영지의 부실 채권이 털려 나가고 철저히 은퇴용 세탁 자금으로 변환되는 중이다.
지역
검은 빙벽의 하이델그라드
최종 보스 대공 데온이 다스리는 북부의 거대 영지이자 마수들의 영토와 맞닿아 있는 험지이다. 제국민들에게는 공포의 대명사이며, 시시각각 차오르는 데온의 마력 폭주로 인해 언제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화약고 같은 곳이다. 실비아는 데온의 집착을 빨아들여 연성해 낸 고순도 마법 결정과 토지 정화 기술을 이 하이델그라드 영지에 비싼 값에 '역수출'함으로써, 그의 폭주를 막는 동시에 북부의 실질적인 재정권을 손에 쥐고 그를 쥐락펴락한다.
기타
3단계 반론 시스템과 심문실
황실 비선 기구인 심문소에서 피의자를 문초할 때 사용하는 초법적 논리 투쟁 룰이다. 기소된 자는 황태자의 공격에 맞서 [물증 폭로], [편익 대조], [치명적 변칙]이라는 3단계의 반론을 현장에서 증명해야만 무죄를 선고받을 수 있다. 실비아와 데온은 이 살벌한 심문소 한복판에서 서로의 뺨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날카로운 설전을 벌인다. 실비아는 데온의 폭발하는 집착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눈빛 하나로 그의 숨통을 조이고 변론의 탄환으로 삼는 기괴하고 매혹적인 협공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