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헬리오스 황립 마법 아카데미
제국 최대의 엘리트 양성소인 헬리오스 황립 마법 아카데미는 마법계의 차세대 거물들과 황족, 귀족 자제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곳의 교육 방침은 철저한 효율주의와 서열화다. 모든 마법 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기에, 이곳의 천재들은 세상 모든 일에 필연적인 인과관계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아카데미에 위장 입학한 엘리엇의 게으르고 목적 불분명한 행보들은 마법 공식밖에 모르는 이 괴물 같은 천재들에게 매번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안겨준다. 단순한 숙면을 위한 자취방 선택은 '고대 용맥의 흐름을 봉인하기 위한 포석'으로, 지각을 피하기 위한 지름길 산책은 '공간 왜곡을 통한 은밀한 정찰'로 변질되어 학교 전체에 왜곡된 전설을 퍼뜨리는 독특한 학풍의 온상이 된다.
세력
학생회의 '질서 절대주의' 와 감시 체제
아카데미의 절대적 질서를 수호하는 학생회 산하의 특수 기구다. 학생회장 아드리안의 통제하에 움직이며, 학교 내부의 비효율과 혼란을 유발하는 모든 요소를 가차 없이 배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철저한 예측 가능성과 수학적 연역을 통해 아카데미를 완벽한 통제 체제로 만드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이들에게 엘리엇 드 벨레로폰의 존재는 그야말로 시스템적 악몽이다. 어떠한 통계로도 예측 불가능하고, 마법적 파동도 거의 검출되지 않으면서도 온 아카데미의 천재들을 사상적으로 뒤흔드는 엘리엇을 이들은 '세계 질서의 근간을 전복하기 위해 파견된 최고 등급의 무정부주의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고 숨 막히는 감시망과 덫을 부설해 압박해 온다.
힘의체계
인과율 조율과 경제적 상호작용
‘인과율 조율’은 마나 소모를 극소화하고 물리적, 마법적 효율을 극대화하는 신화급 권능이다. 하지만 세계의 법칙에 공짜는 없다. 대마도사 엘리엇이 웅장한 대마법을 시전할 때마다, 제국 전역의 마나 노드가 고갈되며 마나스톤 광산들의 가치가 폭락한다. 이는 단순한 마법적 고갈에 머무르지 않고 제국의 화폐 가치 폭락 및 경제 공황으로 이어진다. 이 파멸적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엘리엇은 오직 ‘최소한의 물리적 움직임’과 ‘손가락 튕기기’ 정도의 미세 제어로만 마법을 제어해야 한다. 한 걸음 내딛는 각도, 숟가락을 놓는 속도조차 인과율의 조율을 위해 계산된 최소 효율의 결과물이다. 이 사소한 행동들은 극도로 압축된 권능의 흔적을 남기며, 주변 마도사들에게 범접할 수 없는 경지의 예언으로 해석된다.
세력
장막 뒤의 괴주를 따르는 '원탁의 해석자들'
엘리엇의 정체를 모른 채, 그의 사소한 행동에서 우주적 진리를 도출하려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지하 은밀 조직이다. 아카데미 내 최고의 천재 마법학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엘리엇이 도서관에 무작위로 꽂아둔 연애소설의 쪽수, 그가 급식으로 남긴 당근의 개수와 배치 형태 등을 '괴주(怪主)의 묵시록'이라 부르며 정밀 분석한다. 놀랍게도 이 해독 과정에서 고대 마법의 소실된 수식이 유추되거나, 제국을 들이받으려던 마물들의 은신처가 우연히 소탕되는 기적이 연이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조직원들은 엘리엇을 세상을 뒤에서 구원하고 지배하는 위대한 ‘장막 뒤의 괴주’로 추앙하며, 그의 한마디에 목숨까지 바칠 맹목적인 충성심을 키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