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아포칼립스와 인류의 현황
3년 전, 원인 불명의 아포칼립스로 지구의 자기장이 붕괴되고 태양 방사선이 대량 유입되었다. 인류는 지하 도시로 대피했으나 식량 부족, 질병, 사회 붕괴로 절멸 위기에 처했다. 이 시기 성좌들이 현세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지표면은 방사능 오염 지역으로 남아있고, 대부분의 인류는 지하 도시 '아르크'에 거주한다. 아르크는 정부 계층제 사회로 변모했으며, 자원 배분과 생존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성좌의 간섭으로 인해 일부 각성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들이 새로운 권력층을 형성하고 있다.
힘의체계
죽음의 권능과 성좌 시스템
성좌는 인류의 집단 무의식과 갈망으로부터 탄생한 초월적 존재로, 각자 고유한 권능을 보유한다. 이준호가 얻은 '죽음의 권능'은 대상의 사망 시점을 앞당기거나 지연시키는 능력으로, 성좌의 계획 진행 상황까지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권능 사용의 대가는 자신의 남은 생명 단축으로, 강력한 권능일수록 소모가 빠르다. 이는 이준호에게 7년이라는 절대적 시간 제약을 부여한다. 성좌들은 상호 간 '빚'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빚을 갚는 방식이 그들의 행동과 계획을 결정한다. 빚을 갚지 못한 성좌는 점진적으로 영향력을 잃고 소멸한다.
힘의체계
죽음의 권능 사용과 대가의 메커니즘
권능 사용 시 대가 계산 방식: (권능의 범위 × 강도 × 대상 수) ÷ 이준호의 정신력 = 단축되는 생명. 약한 권능(한 명의 죽음 시간 1시간 지연)은 수 시간의 생명을 소모하고, 강한 권능(광역 인물들의 죽음 동시 조종)은 수 일의 생명을 빼앗는다. 이준호는 권능 사용 직후 심각한 피로와 신체 쇠약을 경험한다. 성좌의 계획을 감지하는 능력은 권능 사용 없이 작동하지만, 감지 범위와 정확도는 권능 사용량에 비례한다. 7년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준호는 매순간 권능 사용을 계산해야 한다.
기타
성좌의 '빚' 시스템과 종말의 시인의 조건
'종말의 시인'은 과거 다른 성좌들에게 개입을 제한받는 '빚'을 지었다. 이 빚을 갚기 위해 인류 중 한 명에게 자신의 부채를 이전하려 했고, 그 대상이 이준호였다. 이준호가 빚을 대신 지는 동안, 종말의 시인은 자유로워진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이다—이준호의 죽음의 권능은 종말의 시인의 계획을 감시하고 방해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종말의 시인은 이준호를 '도구'로 삼으면서도 '협력자'로 취급한다. 7년 후 이준호가 죽을 때, 빚은 자동으로 종말의 시인에게 되돌아간다.
지역
지하 도시 '아르크'의 구조와 사회
아르크는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상층부는 '엘리트 존'으로 정부 관료와 각성자 엘리트들이 거주하며, 중층부는 '노동자 존'으로 대다수의 생존자들이 밀집해 있다. 하층부는 '격리 구역'으로 방사능 오염 증상을 보이는 자들과 사회 부적응자들이 수용된다. 이준호가 자신을 외면한 자들—직장 상사, 아내, 동료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3층 구조의 모순이 드러난다. 아르크 내부에는 성좌의 제단이 숨겨져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종교적 광신도 집단이 형성되어 있다.
세력
주요 세력: 성좌와 각성자 연합
성좌들은 인류 운명을 둘러싼 상이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종말의 시인'은 성좌 중에서도 빚 관계가 복잡한 존재로, 인류의 '재시작'을 추구한다. '황금의 수호자'는 현 체제 유지를 원하고, '심연의 속삭임'은 인류 멸종을 목표로 한다. 지하 도시 아르크의 통치 기구인 '생존 의회'는 각성자들을 통제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성좌들의 영향력 아래 있다. 독립적인 각성자 집단 '새벽의 횃불'은 성좌의 개입으로부터 인류의 자유를 추구하며, 이준호와 접촉한 첫 번째 조력자 집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