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에이든의 과거와 도래한 운명
에이든은 예전에 유명한 제빵사였다. 자신의 빵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다. 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 그 사건이 무엇인지, 누구 때문인지 에이든 자신도 완전히 기억하지 못한다. 그 기억은 이미 희미해져 있다. 그래서 에이든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믿고, 더 이상 빵을 굽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정원이 그를 부렀다. 정원은 에이든의 상처를 알고 있었다. 정원은 에이든이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누군가를 위해 손을 내밀기를 기다렸다.
지역
황폐한 정원
마을 외곽에 위치한 이곳은 수십 년 전 화려했던 정원이었다. 이제는 담장이 무너지고 풀이 우거졌으며, 죽은 나무들만 앙상하게 서 있다. 정원의 중심부에는 낡은 벽돌 베이커리가 덩그러니 남아 있다. 문은 항상 열려 있고, 내부는 신비롭게 따뜻하다. 밤이 되면 오븐에서 저절로 빵이 구워진다. 마을 사람들은 밤중에 몰래 정원을 찾아 빵을 가져간다. 정원의 공기는 항상 밀가루 냄새와 따뜻한 버터 향으로 가득하다. 계절이 바뀌어도 정원은 변하지 않는다. 마치 시간이 멈춘 곳처럼.
세력
정원의 수호자와 그 정체
정원을 지키는 존재는 인간도 아니고 완전한 정령도 아니다. 수십 년 전 정원의 주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남긴 슬픔과 집착이 구체화된 형태다. 처음 에이든이 만날 때, 이 존재는 차갑고 불신한다. 에이든을 경계하고, 정원을 침범한 자로 본다. 말이 거의 없고, 행동만 한다. 하지만 에이든이 매일 밤 베이커리에 머물며 빵을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천천히 태도가 변한다. 수호자는 점차 에이든에게 정원의 비밀을 드러내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고백한다.
기타
마법의 가격과 기억의 의미
정원의 빵은 거짓 없는 치유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 치유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다. 에이든이 매일 밤 빵을 구울 때마다 자신의 기억이 사라진다. 처음엔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에이든은 자신이 누구였는지 잊기 시작한다. 왜 제빵사가 되었는지, 누구를 사랑했는지, 무엇을 잃었는지. 이것은 단순한 저주가 아니라, 정원 자체의 본질이다. 정원은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에이든의 기억이 사라질수록, 정원은 더욱 생생해진다.
힘의체계
기억의 빵과 정원의 마법
정원에 깃든 고대의 마법으로, 매일 밤 자동으로 구워지는 '기억의 빵'은 먹는 사람의 무의식 속 가장 필요한 추억을 되살려낸다. 빵은 그 사람의 상처를 감싸안고 위로를 전한다. 그러나 이 마법에는 필연적 대가가 따른다. 빵을 구울 때마다 에이든의 기억이 한 조각씩 희미해진다. 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부터 시작해 점차 최근의 기억까지 잠식된다. 너무 많은 빵을 구우면 에이든은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곳에 있는지 완전히 잊게 된다. 이것이 정원의 법칙이자 숙명이다. 정원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다른 누군가가 스스로를 내려놓기를 요구한다.
세력
마을과 그 사람들
마을은 정원 아래 언덕에 자리 잡은 작은 공동체다.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로,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산다. 아이를 잃은 모친, 실패한 사업가, 병든 노인, 외로운 아이들. 그들은 정원의 빵을 통해 위로를 얻는다. 마을에는 공식적인 권력 구조가 없지만, 몇몇 유력자들이 정원을 관리한다. 그중 일부는 빵의 효능을 독점하려 하고, 일부는 에이든을 돕고 싶어 한다. 마을은 정원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암묵적으로 연대한다. 하지만 정원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마을도 서서히 균열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