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체계
골든핑거: 시간 흔적 추적
강현의 초능력은 '시간 흔적 추적'이다. 채무자의 타임칩 신호를 감지하여 그들의 위치, 남은 시간, 현재 상태를 시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능력에는 두 가지 대가가 따른다. 첫째, 능력 사용 시마다 강현 자신의 시간 1주일이 소모된다. 둘째, 더욱 가혹한 대가는 '죽음의 시간'이다. 추적 중 대상이 죽으면, 그 죽음에 소요되는 모든 시간(보통 채무자의 남은 시간 전부)을 강현이 대신 짊어져야 한다. 즉, 강현이 추적한 자가 죽으면 강현도 그만큼 빨리 죽어간다. 이 규칙이 강현을 옭아매는 가장 큰 족쇄다.
세력
시간 전당포 연합
시간 전당포는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이 세계의 실질적 권력기관이다. '크로노스 그룹'이라 불리는 거대 연합 아래 수십 개의 지점이 전국에 산재해 있다. 회수팀은 각 전당포의 정당한 채권 회수를 위해 존재하며, 법적으로 완전히 보호받는다. 강현이 속한 '서울 중앙 지점'은 크로노스 그룹에서 가장 큰 규모며, 회수팀장인 강현은 이곳에서 거의 신 같은 존재다. 그러나 전당포 내부에서도 강현의 능력과 과거 사건을 아는 이는 극소수며, 그 중 한 명이 현재 그를 감시 중이다.
기타
사회 규칙과 빚의 악순환
이 세계에서 빚은 죽음과 같다. 시간을 빌린 자가 갚지 못하면, 채권자는 법적으로 채무자의 모든 시간을 회수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더 깊다. 빈곤층은 생존을 위해 시간을 팔아야 하고, 이는 곧 빚을 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많은 이들이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시간 전당포에서 대출을 받는데, 높은 이자율(월 5~15%)과 짧은 상환 기간으로 인해 채무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일단 채무자 명단에 오르면 탈출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회적 신용도가 추락하고, 정규직 일자리를 구할 수 없으며, 결국 더 많은 시간을 팔아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강현은 이 체계의 실행자지만, 동시에 가장 큰 피해자이기도 하다.
힘의체계
시간 화폐 체계
이 세계에서 시간은 곧 화폐다. 누구나 자신의 남은 생명시간을 팔 수 있으며, 필요한 만큼 빌릴 수 있다. 시간은 팔찌 형태의 '타임칩'에 저장되어 거래된다. 1년 = 1크레딧. 평균 수명은 80년이지만, 시간을 많이 판 자들은 20~30대에 죽기도 한다. 시간을 빌린 자가 약속된 기일까지 갚지 못하면, 채권자는 법적으로 채무자의 남은 모든 시간을 회수할 권리를 갖는다. 이를 '시간 몰수'라 부르며, 채무자는 그 순간 죽음을 맞이한다. 시간 전당포들은 이 체계 속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기관이며, 회수팀은 그들의 집행자다.
지역
핵심 지역: 서울 중앙 지점과 시간 빈민가
강현의 활동 무대는 크게 두 곳이다. 하나는 '서울 중앙 지점'으로, 크로노스 그룹의 본부 역할을 하는 초현대식 빌딩이다. 여기서 강현은 회수 대상을 선별하고 임무를 받는다. 다른 하나는 '시간 빈민가'라 불리는 낙후 지역들이다. 시간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빈곤층이 밀집한 곳으로, 채무자들의 대다수가 숨어 있다. 도시 외곽의 낡은 주택가, 지하철 역 근처 고시원, 공장 기숙사 등이 강현의 주요 수색 무대다. 이곳에서 강현은 수많은 채무자의 '거짓된 인생'을 목격한다.
기타
강현의 빚: 30년의 죄
3년 전, 강현은 한 대학생의 시간 흔적을 잘못 추적했다. 오류로 인해 무고한 사람의 30년을 회수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그 대학생은 강현의 손에 죽었고, 강현은 그 죽음의 책임으로 매달 일정량의 시간을 갚아나가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업무 중 발생한 사건'으로 처리되었지만, 강현은 이를 자신의 가장 큰 죄로 여긴다. 현재 강현의 남은 시간은 정확히 3년. 그는 이 3년 동안 5건의 대형 채무 사건을 마지막 임무로 받았고, 각 채무자의 '진정한 얼굴'을 보고 싶다는 갈망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죄책감을 대면하기 위한 마지막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