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
태성고등학교 배구부의 지배 구조
과거에는 패배주의에 젖어 있던 전국 하위권의 팀이었으나, 회귀한 백승우가 합류한 이후 철저히 '승우를 위한 기계'로 재편된 세력이다. 승우는 아군을 응원하거나 조율하는 선량한 주장이 아니다. 공격수들의 심리적 압박 상태, 지쳐서 떨어지는 점프력의 한계를 시스템으로 완벽히 수치화하여, 그들이 가장 고통스럽지만 무조건 득점할 수밖에 없는 극한의 궤적으로 강제로 공을 배달한다. 팀원들은 승우의 독선적인 지시와 도구 취급에 숨이 막힐 듯한 압박을 느끼면서도, 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백발백중의 득점 확률 때문에 불만을 억누른 채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지역
종합체전 중앙 코트 (메인 스타디움)
전국의 유망주들이 군림하는 고교 배구의 최고 성지이자 백승우에게는 최후의 단두대와 같은 장소. 사면을 둘러싼 거대한 함성과 방송 카메라의 조명 아래에서, 승우는 관객들에게 완벽한 천재 세터로 비추어진다. 그러나 코트 바닥의 화려한 코트선 뒤편에서 승우는 영구 마비의 공포와 싸우며 0.1초의 궤적을 쥐어짜 내고 있다. 이곳의 네트는 지나치게 높고 차가우며, 상대 팀인 한울공고의 벽은 거대하다. 승우가 자신의 통증을 숨기고 아군을 장기말처럼 부려 승리를 쥐어짜 내야만 하는 주 전장이다.
힘의체계
코트의 지배자 시스템과 신경통의 대가
백승우가 각성한 초자연적 감각. 활성화 시 코트 내부의 시간이 0.1초 단위로 쪼개지며 공의 낙하 지점, 상대 블로커의 도약 최고점, 아군 공격수의 현재 신체 한계선이 빛나는 궤적으로 망막에 직접 투영된다. 하지만 이 경이로운 예측 능력은 뇌에 막대한 과부하를 가하며, 사용 시간에 비례해 전생에 그를 은퇴로 몰고 갔던 '어깨 관절막 파열'의 극심한 환상통이 신경에 실시간으로 재현된다. 일계 한도를 초과해 가동할 경우, 단순히 통증에 그치지 않고 투구 어깨의 잔존 신경이 영구적으로 손상되어 세터로서의 생명이 완전히 종말을 고하는 가혹한 시한부식 페널티를 지니고 있다.
기타
독재적 볼 배급 전술 ‘옥죄는 배급’
백승우가 직접 정립한 극단적이고 이기적인 전술론. 공격수의 성향과 성격, 감정 기복까지 숫자로 정렬하여, 자신과 사이가 나쁘더라도 통계적으로 가장 성공율이 높은 인물에게 가혹한 수준의 스피드로 토스를 올린다. 공격수가 도망치거나 타협할 여지를 완전히 박탈하는 초정밀 패스로, 공격수는 고통에 겨워 비명을 지르면서도 승리의 짜릿함에 중독되어 승우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배구의 낭만인 '믿음과 연대'를 철저히 부정하고 이성적인 계산과 시스템의 예측으로만 승리를 쥐어짜 내는 잔혹한 마에스트로의 지휘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