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
혜성대학교병원 이사회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지만 실상은 썩어 빠진 카르텔의 온상이다. 성진의료재단을 배후에 둔 이사회는 생명 구호라는 본질 대신 병원 부지 투기와 제약사 리베이트, 후계 구도 경쟁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뛰어난 실력으로 환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한지호를 음해하여 쫓아낸 장본인들이다. 이들은 단순한 의료진이 아닌, 각자의 정관계 인맥과 자본을 동원해 병원의 지분을 쪼개어 소유한 거대 자본가들이다. 병원 내의 모든 인사권과 예산을 쥐고 흔들며,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천재 외과의사들을 철저히 매장하고 숙청해 온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다.
기타
피의 가치산정 지수: 메디컬 자산주의
이 세계관의 병원 내부에서 작동하는 비공식적 생존 규칙이다. 이곳에서는 환자의 생명과 의사의 의무라는 숭고한 가치가 철저히 수치화된 ‘자산 가치’로 환산된다. 환자는 단순히 치료해야 할 아픈 사람이 아니라, 퇴원 후 병원에 기부할 지분이나 이사회에서의 영향력으로 치환된다. 한지호는 인간의 배신에 환멸을 느끼고 이 차가운 규칙을 극단적으로 역용한다. 그는 무료 봉사나 헌신이라는 전통적 의사 상을 비웃는다. 오직 막대한 지분 양도 각서와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는 자들만을 수술대에 올리며, 환자의 신뢰마저도 자신의 신경 마비를 치료할 소모성 자산으로만 인지한다.
지역
무결점의 VIP 격리 병동, 테라피아
혜성대학교병원 본관 최상층에 위치한 초호화 VIP 전용 병동이다. 정재계 거물들과 글로벌 자산가들만이 입원할 수 있는 곳으로, 삼중 보안 장치와 사생활 보호 시스템이 작동한다. 이곳은 단순한 병실이 아니라 은밀한 정치가 오가고 지분 쪼개기가 모의되는 어둠의 요새다. 한지호는 복귀 후 이곳의 전담 외과의 자리를 찬탈하여, VIP들의 목숨줄을 쥐고 흔드는 한편 그들의 지분과 자금을 흡수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사용한다. 적들을 파산시키고 병원을 통째로 삼키기 위한 은밀하고 거대한 비즈니스의 사냥터이자, 지호가 설계한 절대적 의료 영토의 초석이다.
힘의체계
적광안(赤光眼)과 신경 역류의 법칙
한지호가 가진 ‘붉은 광선 신경 시각화’는 미세 신경 봉합 시 환자의 손상된 신경망을 형광 붉은 실선으로 투시하는 절대적 능력이다. 가장 완벽하고 빠른 봉합 성공률을 자랑하는 최적의 봉합 선로를 가이드해 주어,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초미세 재접합 수술을 100% 성공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신비한 힘에는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 능력을 과도하게 활성화하면 지호의 뇌신경계에 역전류가 흘러 극심한 두통과 함께 일시적인 사지 감각 마비가 찾아온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경영 평판 누적 지수’ 즉, 병원 내부의 적대 세력을 파멸시켜 획득한 지분과 완벽한 수술로 얻은 환자의 절대적 신뢰를 소모해야만 한다. 치유와 파괴가 정교하게 맞물리는 잔혹한 등가교환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