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술의 온도
글 묵현(默玄)
관심 0—유효열람 011화
자문 프로파일러 한도경은 새로 발생한 실종 사건의 참고인 심문에 불려간다. 참고인의 진술은 완벽했다. 다만 한 구절의 온도가 어긋나 있었다. 그 미세한 균열을 좇던 도경은, 15년 전 자신이 종결시킨 미제 사건과 동일한 진술 습관을 발견한다. 당시 그는 확신했고, 한 남자를 진범으로 지목해 사건을 닫았다. 피해자의 얼굴은 남았지만, 사건은 끝났다고 믿었다. 다시 열린 진술 앞에서 도경의 능력이 흔들린다. 읽어낸 감정이 그의 기억에 스며들수록, 그날 자신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만들어냈는지 경계가 지워진다. 증거는 그의 판단을 지지하다가, 어느 순간 등을 돌린다. 도경은 두 가지를 동시에 마주해야 한다. 지금 눈앞의 진범과, 15년 전 자신이 지운 진실. 마지막 심문실에서 그는 상대의 온도를 읽는 대신, 자기 진술의 온도를 처음으로 의심한다. 범인은 밝혀진다. 그러나 되돌릴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남는다.
#프로파일링#신뢰할 수 없는 진술#미제 사건#심문실#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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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한 구절
2026. 07. 30. · 6,86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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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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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진술의 온도
2026. 07. 30. · 4,75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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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에 남긴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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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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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것
2026. 07. 30. · 5,618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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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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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증거
2026. 07. 31. · 4,37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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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온도
2026. 07. 31. · 5,01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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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진술」
2026. 07. 31. · 6,70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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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시간
2026. 08. 01. · 5,383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