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2시 42분.
강변으로 내려서는 계단은 열두 칸이었다. 도경은 그 숫자를 세면서 내려갔다. 세지 않으면 발이 어디를 딛는지 알 수 없었다. 손에는 녹음기가 있었다. 자신을 심문한 목소리가 그 안에 갇혀 있었다.
물소리가 먼저 왔다. 그다음 냄새. 4월의 강물은 비린내와 흙내를 반씩 섞어 밀어 올렸다. 도경은 그 냄새를 안다고 믿었다. 열다섯 해 동안 이 자리에 대한 기억을 지니고 살았으니까. 다만 그는 이 강변에 온 적이 없었다. 기록이 그렇게 말했다.
녹음기의 재생 버튼에 엄지를 올렸다.
누르지 못했다.
가로등 아래, 물이 굽어드는 자리에 사람이 앉아 있었다. 등을 보이고. 어깨가 좁고 목이 길었다. 도경은 그 실루엣을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5년 전 심문실에서 마주 앉았던 남자였다. 어제 자신이 오류를 인정하러 찾아갔다가 문 앞에서 돌려세워진 남자.
"기다렸습니다."
윤태오는 돌아보지 않았다. 목소리는 물소리에 반쯤 묻혔다.
도경은 계단 마지막 칸에서 멈췄다. 손목시계를 만졌다. 초침이 손끝을 스쳐 지나갔다.
"오늘 밤인 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당신 얼굴을 어제 봤으니까요."
윤태오가 그제야 고개를 반쯤 돌렸다. 가로등 빛이 그의 옆선을 긁고 지나갔다. 마른 얼굴, 눈 밑의 그늘. 15년은 사람의 뼈를 밖으로 밀어낸다. 도경은 그 얼굴에서 무언가를 읽으려 했다. 습관이었다. 침묵의 결, 호흡의 간격, 문장이 끊기는 자리.
읽히지 않았다.
아무것도 미끄러지지 않았고, 어디도 어긋나지 않았다. 처음이었다. 사람을 앞에 두고 아무 온도도 오지 않는 것은.
"앉으시죠."
윤태오가 옆의 돌을 눈짓했다. 도경은 그리로 가지 않았다. 두 걸음 떨어진 자리에 섰다. 녹음기를 코트 주머니에 넣었다.
"어제, 문 앞에서 돌려보내셨습니다."
"거기서 할 얘기가 아니었으니까요."
"여기선 할 수 있습니까."
윤태오는 대답 대신 강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검은 물이 가로등 불빛을 잘게 부수며 흘렀다. 그가 손을 내밀어 옆의 돌 표면을 쓸었다. 이끼가 마르고 다시 낀 자국이 손바닥에 묻어났다.
"이 돌, 15년 전엔 좀 더 컸습니다. 물이 깎았어요."
"···"
"매일 여기 나왔습니다."
도경의 손이 시계에서 떨어졌다.
"매일."
"석방되고 나서요. 출소한 첫날 아침에 여기 왔고, 그다음 날도 왔습니다." 윤태오의 말은 서두르지 않았다. 문장과 문장 사이가 넓었다. "처음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누가 죽었으니까. 나 대신 갇힌 죄를 뒤집어씌운 그 사건이 시작된 자리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 이유가 바뀌더군요."
"···어떻게."
"당신이 언젠가 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소리가 두 사람 사이를 채웠다. 도경은 그 문장의 온도를 잡으려 했다. 원한이라면 뜨거워야 했다. 체념이라면 서늘해야 했다. 둘 다 아니었다. 그냥 평평했다. 오래 걸어 발바닥이 닳은 길처럼.
"왜 나를."
"당신이 나를 가둔 사람이니까." 윤태오가 도경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당신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꺼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검사도, 판사도, 결백하다고 소리 지르는 나 자신도 못 했습니다. 당신은 진술을 읽는 사람이라고 했죠. 그럼 언젠가는 자기가 뭘 잘못 읽었는지도 읽을 거라고."
"그건···." 도경은 말을 멈췄다. 논리로 포장할 문장이 목까지 올라왔다. 정황 증거가 일치했고, 진술 분석 절차는 규정대로였다고. 그는 그 문장을 삼켰다. "15년을 그렇게 걸었습니까. 나 하나 때문에."
"복수하려고 온 건 아닙니다."
윤태오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흔들렸다.
아주 작았다. '아닙니다'의 마지막 음절, 그 끝이 반음 아래로 꺼졌다. 도경의 감각이 그 순간 켜졌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이 남자의 진술에서 온도가 새어 나왔다. 뜨겁지도 서늘하지도 않았다. 젖어 있었다.
도경은 그 열을 알아봤다. 15년 전 심문실에서 자신이 '거짓의 신호'라고 판독했던 바로 그 흔들림이었다. 그때 그는 이 흔들림을 읽고, 이 남자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확신했다. 종결의 근거가 된 그 한순간.
이제 같은 흔들림이 도경 앞에서 다시 새어 나왔다.
그건 거짓이 아니었다.
두려움이었다. 오해받은 사람이 다시 오해받을까 봐, 여기서마저 말이 통하지 않을까 봐 겁내는 사람의 떨림. 15년 전 도경은 심문실의 공포를 죄의 흔적으로 읽었다. 어긋남을 찾았다고 믿었다. 그 어긋남은 상대의 것이 아니었다.
"···그날." 도경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심문실에서 당신이 말끝을 흐렸을 때. 나는 그걸 읽었습니다. 어긋난다고. 진실이 새어 나오는 자리라고."
"기억합니다. 당신 얼굴이 그때 바뀌었으니까."
"내가 읽은 건 당신 온도가 아니었습니다." 도경은 강물을 보았다. "내 확신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범인이었으면 좋겠다는 내 안의 온도가 당신 침묵에 반사돼서 돌아온 거였어요. 나는 벽에 대고 소리쳤고, 메아리를 당신 목소리로 착각했습니다."
말을 하고 나서야 손이 떨렸다. 그는 시계를 잡았다. 초침은 여전히 움직였다.
윤태오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물이 몇 번 굽어들었다.
"이제 아시는군요."
"···미안합니다."
그 단어를 뱉는 데 15년이 걸렸다. 도경은 자신의 목소리가 얼마나 얇은지 처음 알았다. 사과라는 말은 원래 이렇게 무게가 없는 것이었나. 아니었다. 무게가 없는 게 아니라, 이 사람 앞에서 그 무게가 아무 데도 닿지 못하는 것이었다.
윤태오가 천천히 일어섰다. 무릎에서 소리가 났다. 그는 바지에 묻은 이끼를 털지 않았다.
"사과는 안 받겠습니다."
"···."
"복수도 안 합니다. 처음엔 그것도 생각했어요. 당신을 이 강물에 밀어 넣는 것도, 당신 이력을 세상에 다 까발리는 것도. 그런데 15년을 걷다 보니 알겠더군요. 당신이 무너지는 걸 봐도 내 스물아홉은 안 돌아옵니다. 서른, 마흔, 다 안 돌아와요."
"···."
"내가 감옥에서 나왔을 때 어머니 장례는 끝나 있었습니다. 결혼하려던 사람은 다른 사람이랑 애가 둘이었고요." 윤태오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 담담함이 도경의 명치를 눌렀다. "당신이 미안하다고 하면 그게 다 돌아옵니까."
"아닙니다."
"그럼 됐습니다."
윤태오가 걸음을 옮겼다. 강변을 따라 상류 쪽으로. 도경은 그 뒷모습을 향해 무언가 말해야 한다고 느꼈다. 아무 문장도 서지 않았다. 확신 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그의 오랜 원칙이, 지금은 그를 침묵 속에 가두는 형벌이 되어 있었다.
"한도경 씨."
윤태오가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지 않은 채 말했다.
"되돌릴 수 없는 걸 그대로 안고 사세요. 지우지 말고. 당신이 나한테 해줄 수 있는 건 그거 하나입니다."
"···그게, 답입니까."
"당신은 진실을 원했다면서요." 윤태오의 어깨가 조금 움직였다. "진실은 이겁니다. 어떤 건 안 돌아온다는 거. 그걸 잊지 않는 게 당신 몫이에요. 나머지는 내가 안고 갑니다."
그는 걸었다. 가로등 불빛이 하나 지나가고, 그다음 하나가 그의 등을 삼켰다. 어둠 속으로 실루엣이 좁아졌다. 도경은 계단 아래 남았다. 물소리만 남았다.
손목시계를 봤다. 3시 6분. 24분이 지나 있었다. 그 24분 동안 그는 상대의 온도를 읽으려 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자기 진술의 온도만을 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미지근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오래 방치되어 온기도 냉기도 잃은 물의 온도.
도경은 자신이 얻은 것을 헤아려 봤다.
진실을 얻지 못했다. 진실은 애초에 그의 것이 아니었다. 강여울이 살렸고 윤태오가 15년을 대신 치렀으며 박신혜와 신혜진은 미제로 남았다. 그가 얻은 것은 목록이었다. 자신이 지운 것들의 목록. 윤태오의 스물아홉. 어머니의 장례식. 돌아오지 않은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의 기억 — 이제 어디까지가 본 것이고 어디부터가 만든 것인지 영영 나눌 수 없게 된 15년 치의 잔상.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녹음기를 꺼내려 했다.
손끝에 다른 것이 걸렸다.
봉투였다. 접힌 종이의 각이 손톱을 긁었다. 도경은 그것을 꺼냈다. 흰 봉투. 앞면에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의 이름이었다. 잉크가 번진 글씨. 병실에서 쓴 것처럼 획이 떨렸다.
강여울의 필체였다.
도경은 봉투를 뒤집었다. 봉해져 있었다. 언제 이것이 자기 주머니에 들어왔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어제 병실에서였는지, 심문실에서였는지, 아니면 그것조차 만들어진 기억인지. 그는 봉투를 들고 강물을 향해 섰다. 상류 쪽 어둠에는 윤태오가 사라진 자리만 남아 있었다.
봉투 안에서 무언가가 미끄러지는 소리가 났다. 종이 한 장은 아니었다.
엄지손톱으로 봉인을 뜯었다. 편지지가 먼저 미끄러져 나왔고, 그 아래에서 작은 물건이 손금 위로 떨어졌다. 딱딱하고 얇은 것. 손톱보다 조금 큰. 도경은 계단을 두 칸 올라 불빛 아래로 걸어갔다.
메모리 카드였다.
손톱만 한 검은 카드. 모서리가 닳아 있었다. 오래 쥐고 있었던 것처럼. 도경은 그것을 손가락 사이에 세웠다. 강여울이 병상에서 이것을 봉투에 넣었다면, 이것을 누군가에게 시켜 자기 주머니에 넣게 했다면, 그 계산의 끝에는 반드시 도경이 이 강변에 설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진술을 설계하고 있었다.
도경은 편지지를 폈다. 접힌 자국이 세 겹. 잉크가 번져 첫 줄이 뭉개져 있었다. 그는 불빛에 종이를 기울였다.
《한도경 씨에게.》
《당신은 오늘 강변에 올 겁니다. 윤태오도 거기 있을 거고요. 당신들 둘은 서로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그게 맞아요. 용서는 회복이 아니니까.》
한 줄 비어 있었다.
《나는 당신이 나를 미워하길 바랐어요. 15년 동안 그게 내 유일한 목적이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잡지 못한 게 아니라, 잡지 않도록 내가 만들었다는 걸 당신 손으로 확인하게 하는 것. 당신의 확신이 얼마나 값싼 건지 당신 스스로 알게 하는 것.》
도경의 엄지가 손목시계의 유리 위를 문질렀다. 3시 11분.
《그런데 병실에 누워서 천장을 보다가, 하나 이해 못 한 게 남았다는 걸 알았어요. 당신은 왜 그렇게 확신했을까. 나는 윤태오의 진술을 설계했고 당신은 그걸 읽었죠. 하지만 내가 설계한 건 어긋남의 위치였지, 그게 거짓이라는 판정은 아니었습니다. 판정은 당신이 했어요. 매번, 당신이.》
《그래서 나는 마지막으로 진짜를 하나 넣습니다. 설계하지 않은 것. 이 카드 안에 있어요.》
편지는 거기서 끝났다. 서명은 없었다. 이름을 적을 자리에 잉크가 한 방울 떨어져 번져 있을 뿐이었다.
도경은 카드를 다시 봤다. 손가락은 떨리지 않았다. 다만 카드를 쥔 힘이 지나치게 정확했다. 손톱 밑이 하얗게 눌렸다. 놓을 생각이 없는 손이었다. 그는 자기 손이 무엇을 아는지 몰랐다.
설계하지 않은 것. 진짜.
진술을 설계하는 인간에게 '설계하지 않았다'는 말은 또 하나의 설계일 수 있었다. 그가 이 카드를 재생하는 순간, 그는 다시 무언가를 읽을 것이고, 읽은 것은 그의 기억에 눌어붙을 것이며, 그것이 진짜인지 만들어진 것인지 영영 나눌 수 없게 될 것이다. 강여울은 도경이 은퇴한 뒤에도, 죽은 뒤에도, 그의 마지막 잔상을 자기 손으로 배치하려 하고 있었다.
읽지 않으면 된다.
도경은 카드를 강물 쪽으로 들었다. 손을 펴면 그것은 물 위로 떨어질 것이다. 어둠이 삼킬 것이다. 그러면 강여울의 마지막 설계는 완성되지 못한 채 남는다. 그것이 그가 그녀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패배였다.
물소리가 손목 아래에서 흘렀다.
그는 손을 펴지 않았다.
—당신은 진실을 원했다면서요.
윤태오의 목소리가 물소리 위에 겹쳤다. 상류 어둠 속으로 좁아지던 등. 스물아홉의 세월. 끝나 있던 장례식. 도경은 카드를 쥔 채 오래 서 있었다. 강여울은 이 순간까지 계산했을 것이다. 도경이 카드를 물에 던지려다 멈추는 것도, 던지지 못하는 이유가 결국 진실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겁이라는 것도.
던지면 편했다. 던지면 그는 다시는 자기 기억을 의심하지 않아도 됐다.
도경은 카드를 주머니에 넣었다. 코트 안감 깊은 곳. 손끝으로 그것이 바닥에 닿는 걸 확인했다. 재생할지 말지는 오늘 밤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 결정을 유예하는 것, 그것이 확신을 종결시켜온 자가 처음으로 배운 방식이었다.
계단을 올랐다. 마지막 칸에서 그는 강변을 돌아봤다.
물이 굽어드는 자리. 낡은 가로등. 산책로. 그의 오염된 기억 속에서 매번 계절이 달랐던 그 장소. 지금 눈앞의 강변은 4월이 아니었다. 늦가을 새벽의 강변이었다. 조명은 세 개, 물빛은 검고, 바람은 강 상류에서 하류로 불었다. 그는 처음으로 이 장소를 자기가 만들지 않은 그대로 보고 있었다. 기록과 어긋나지 않는 강변을.
기억이 아니라, 기억을 의심할 줄 아는 자기 자신. 오늘 밤 그가 얻은 것은 그것뿐이었다.
도경은 손목시계를 봤다. 3시 19분. 초침이 12를 지나 다시 아래로 떨어졌다. 시간은 그의 확신을 기다려주지 않았고, 앞으로도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그는 시계를 만지던 손을 내렸다. 코트 주머니 속에서 카드가 안감에 닿아 서걱거렸다.
거리로 나섰다. 가로등이 드문드문 켜진 새벽길. 그는 자문실 방향으로 걷지 않았다. 그곳에는 은퇴 통보 서류가 놓여 있었고, 유하의 물음이 아직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은 누구를 심문해야 합니까. 도경은 이제 그 답을 알았다. 다만 답을 안다고 해서 그것을 견딜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첫 번째 신호등 앞에서 그는 멈췄다.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울렸다. 화면에 유하의 이름이 떴다. 도경은 받지 않았다. 진동이 손바닥을 세 번 두드리다 그쳤다. 곧 메시지가 도착했다.
《강여울 씨, 오늘 새벽 1시 40분 사망했습니다.》
도경은 화면을 봤다. 1시 40분. 그가 강변에서 윤태오를 마주하기 전이었다. 그가 카드를 손에 쥐기 훨씬 전. 강여울은 이미 죽어 있었다. 그녀가 병상에서 봉투를 그의 주머니에 넣도록 시킨 것이 아니라면, 이 카드는 그녀가 죽기 전에 배치를 끝낸 것이다. 도경이 오늘 밤 강변에 올 것을, 윤태오를 만날 것을, 그 만남 뒤에 주머니를 뒤질 것을, 그녀는 자기 마지막 숨보다 먼저 계산했다.
두 번째 메시지가 왔다.
《유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소지품에서 이상한 게 나왔어요. 메모리 카드 케이스가 있는데, 안이 비어 있습니다. 카드만 사라졌어요.》
도경의 엄지가 코트 주머니 위에 멎었다. 안감 아래 서걱이는 감촉.
《선생님, 혹시 뭐 아세요?》
신호등이 초록으로 바뀌었다. 도경은 건너지 않았다. 그는 주머니 속 카드를 손끝으로 눌렀다. 강여울이 죽기 전에 배치한 마지막 진술. 설계하지 않았다는 진술. 그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죽음으로 완성한 최후의 설계인지—그는 재생하기 전에는 알 수 없었고, 재생한 뒤에는 영영 알 수 없을 것이다.
신호등이 다시 붉게 돌아왔다.
도경은 걸음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