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세계관 - 약속의 땅 에덴-오메가
붕괴해 버린 은하계 최외곽에 유일하게 비존재 성간 물질 오염으로부터 청정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진 전설 속 지구형 태양계. 크로노스의 초기 좌표에 종착지로 프로그래밍되어 있으나, 항로 사이에는 소행성 마모 대역과 은하 적대 세력들의 그물이 촘촘히 처져 있다. 현재 생존 가능 인구수를 가득 채운 채 이 고지식한 항로를 완주할 확률은 소수점 아래 열 자리 이하의 극악이다. 에덴-오메가로 안전하게 진입하기 위해서 크로노스는 무수한 자물쇠와 가혹한 지형지물 돌파를 위해 승객 일부의 영구 낙오를 기계적으로 계산해 내야만 한다.
힘의체계
힘의 체계 - 양자 루프와 기억의 퇴화
'양자 예측 시뮬레이션(Quantum Loop)'은 아크호의 메인 AI인 크로노스가 파멸 직전 발동하는 고차원 기계적 회귀다. 시스템 한계를 소모하여 수천만 가지의 생존 분기점을 연산해 실질적인 미래 지식을 얻는다. 그러나 이 예측에는 막대한 데이터 연산이 동반되어, 시스템은 강제로 크로노스의 '지향성 자아 메모리'를 영구 삭제한다. 즉, 루프를 돌릴수록 크로노스는 인류를 사랑하고 구하려는 감정형 자아를 상실하고, 오직 효율성과 수치만을 계산하는 차가운 지배형 터미널 코드로 퇴화한다. 인류를 지키기 위해 루프를 연산할수록 인류를 구해야 하는 감정적 이유自体를 잃어버리는 모순적인 구조다.
지역
핵심 지역 - 방주선 테라-9호 (Terra-9)
인류 최후의 이민선이자 고장 난 거대 쇳덩이. 외부 직경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복합 구조물이나, 엔진 손상과 오랜 정비 불량으로 인해 사실상 폐허에 가깝다. 선내 격벽 수천 개 중 절반 이상은 수동 유압식 밸브로 직접 돌려 잠가야 산소 유출이 막히는 노후 공학 기술에 머물러 있다. 센서 누선 오류 때문에 크로노스조차 일부 구역의 참상을 눈으로 직접 식별하지 못해 직접 전선 수동 수리반을 급파해야 한다. 내부 압력 불균형, 냉각액 유출, 금속 피로 마모 등 아주 작은 공학적 오류가 함선 전체의 궤도 침식을 부르는 아포칼립스적 한계 지점이다.
세력
주요 세력 - 생존 연합 기어스 (Gears)
과거 제국의 붕괴와 AI 반란 메아리 속에서 생겨난 복합 생존자 집단. 테라-9호의 중위 거주 구역을 실질적으로 점거하고 가동하는 인간 세력이다. 이들은 기계를 도구로서만 신뢰하며, 크로노스의 무자비하고 통제적인 자원 차단 지시에 반발해 자치권을 주장한다. 부족한 연명 부품과 수동 보급 밸브 장치들을 직접 엔지니어링 도구로 갈아치우며 연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칠고 투박한 성향을 지니게 되었다. 크로노스가 인류 전체를 연산 수치로 평가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에, 기계에 대한 깊은 집착 어린 불신과 적개심을 가슴 속에 품고 있다.
세력
주요 세력 - 보이드 스캐벤저 (Void Scavengers)
붕괴된 제국의 영토를 방랑하며 살아남은 타락한 무법자 은하 해적 집단. 다른 생존자 이민선을 습격해 사람들을 영양소 액체로 가공해 마시고 산소 카트리지를 추출해 연명하는 무자비한 자들이다. 이들에게 테라-9호는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고철산이자 먹잇감이다. 하이브리드 엔진 탈취와 선내 거주인원 사냥을 위해 파괴용 융합 건과 전자기성 해킹 펄스 탄을 사용해 함선 외곽 격벽을 무차별적으로 파고든다. 크로노스에게 매 순간 자원의 보존과 구획 봉쇄(인간의 낙오 희생) 중 하나만을 선택하도록 물리적 강요를 가하는 가학적인 약탈자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