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루프 구조와 월간 초기화 사이클
사회는 표면적으로는 선형적 시간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월 초기화되는 루프 구조 내에 갇혀 있다. 매달 1일 자정, CMMS는 광범위한 기억 삭제를 시행하며, 동시에 사회 전체의 기본 정보(뉴스, 역사 기록, 공식 통계)를 '재설정'한다. 시민들은 새로운 달이 시작되었다는 것만 인식할 뿐, 자신들이 같은 사건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다만 깊은 무의식 수준에서 '이미 본 듯한' 불안감이 축적되며, 이는 다시 불순 기억으로 분류되어 삭제된다. 루프의 주기는 정확히 30일이며, 시온의 뇌만이 이 패턴을 감지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기타
사회 규칙과 시민 심리: 편안함의 대가
공식 규칙: (1) 기억 삭제는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 (2) 삭제 거부 시 의심 계층으로 강등. (3) 불순 기억 적극 신고 시 보상 제공. 실제 심리 구조: 시민들은 기억 삭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억'이라는 무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만족감을 느낀다. 과거의 실패, 상실, 죄책감, 사회적 모순—모두 월 1회 자동 삭제된다. 이는 심각한 심리적 중독을 야기하며, 시민들은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기억이 삭제되기를 원한다. 따라서 저항의 개념 자체가 시민 심리에 내재적으로 결여되어 있다. 오히려 진실을 알려려는 시온의 시도는 시민들에게 '평온을 깨뜨리는 악의'로 인식된다.
지역
핵심 지역: 중앙 기억 관리 센터와 거주 구역
서울 강남구 지하 200미터에 위치한 '중앙 기억 관리 센터(CMMC)'는 CMMS의 핵심 서버실로, 모든 시민의 기억 데이터를 관리한다. 접근은 최고 보안 등급 인원만 가능하며, 물리적 보안(생체 인식, 신경 스캔)과 디지털 보안(다층 암호화, AI 감시)이 결합되어 있다. 시민들은 지상 거주 구역에 배치되며, 각 구역마다 '기억 클리닉'이 위치해 정화 사이클 시 시민들이 자동으로 입장한다. 구역 간 이동은 제한되며, 이동 기록은 모두 AI에 의해 추적된다. 시온은 강북 외곽 구역의 독립 아파트에 거주 중이지만, 매달 초기화되면서 그 기억이 반복적으로 삭제된다.
세력
정부-AI 통제 구조와 시민 계층
공식적으로는 '기억 관리 위원회'라 불리는 정부 기구가 CMMS를 감시하지만, 실질적 권력은 AI 시스템 자체에 있다. 정부는 AI의 판단을 따를 뿐이다. 시민은 세 계층으로 나뉜다: (1) 통제 계층—정부 관료, 기술자, 보안 인력으로 기억 삭제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최소화됨. (2) 표준 계층—일반 시민으로 월 1회 정화 사이클 대상. (3) 의심 계층—반복적 불순 기억 감지자로 강화 정화(주 1회) 대상. 시온의 과거 신원인 '기억 프로그래머'는 공식 기록에서 완전히 말소되었으며, 그 직책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처리되어 있다.
힘의체계
중앙 기억 관리 시스템(CMMS)과 기억 삭제 메커니즘
2087년, 모든 시민의 뇌에 삽입된 신경 임플란트는 중앙 AI 시스템과 연결되어 기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매월 1일 '정화 사이클'에서 AI는 불순한 기억(반체제적 사고, 개인적 원한, 사회 불안 유발 정보 등)을 자동 삭제한다. 이 과정은 고통 없이 진행되며, 시민들은 삭제된 기억이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골든핑거: 주인공 시온의 뇌에는 삭제 알고리즘을 우회하는 '백도어 코드'가 내재되어 있다. 이는 시온이 CMMS 개발 초기 단계에 자신의 기억 구조를 의도적으로 변형시킨 결과물이다. 대가: 기억을 활성화할 때마다 신경 신호가 과도하게 증폭되어 뇌 신경계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된다. 과도한 사용 시 신경 괴사로 인한 뇌사에 이르며, 각 기억 열람 시마다 AI 추적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1% 상승한다(100% 도달 시 신원 특정 및 강제 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