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장: 진정한 각인
지하 통로의 눅눅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파고들었다. 썩은 흙내와 쇠붙이 녹슨 냄새가 뒤섞인 어둠 속에서, 세라의 손목이 깜빡이고 있었다. 붉은 문양이 불규칙하게 명멸하며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울먹이고 있었지만, 입술은 미세하게 움직이며 단어를 만들고 있었다.
*함정. 이용. 기회.*
황실 친위대 열 명이 그녀 뒤에서 검을 뽑았다. 쇠날이 마찰하며 내는 날카로운 소리가 지하 통로를 타고 울려 퍼졌다. 리더로 보이는 기사가 앞으로 나섰다. 어깨에 황금색 망토를 두른 자였다.
"카인 아슈발트, 황제 폐하의 이름으로 체포한다. 크로이츠 가문의 청원이 접수되었다."
세라가 고개를 숙인 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스승님. 저는... 가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나 그녀의 손목 각인은 계속해서 깜빡이고 있었다. 일정한 리듬으로 점멸하며 내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었다. 붉은 빛이 길어졌다 짧아졌다를 반복하며, 마치 숨 쉬는 것처럼.
*아르투스. 지하 3층. 천수의 파편.*
나는 천천히 검을 들어 올렸다. 패왕검의 검날이 공기 중에서 낮게 울었다. "그래, 세라. 네 선택을 이해하지."
친위대가 진형을 갖추기 전에 내 몸이 먼저 움직였다.
패왕검의 검날이 어둠을 갈랐다. 첫 번째 기사의 목덜미를 스치며 각인을 새겼다. 검날이 피부에 닿는 순간, 붉은 문양이 상처처럼 번져 들어갔다. 놈의 비명이 쾌락으로 변하는 순간, 두 번째 기사의 손목을 베었다. 세 번째는 무릎을. 네 번째는 옆구리를.
열 명을 제압하는 데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전 생의 전투 경험이 내 근육에 새겨져 있었다. 그들의 검술 패턴, 호흡, 발놀림까지 읽을 수 있었다. 다섯 번째 기사의 창이 내 옆구리를 찔러 오는 각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반 보 옆으로 비켜섰다. 창날이 허공을 갈랐고, 내 검은 그의 손목을 스쳤다. 각인이 새겨지며 그가 창을 놓쳤다. 쇠붙이가 바닥에 떨어지며 울리는 소리가 길게 이어졌다.
바닥에 쓰러진 기사들이 신음했다. 각인이 새겨진 부위가 붉게 빛나며 그들의 얼굴에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표정을 띄웠다. 어떤 자는 각인 부위를 문지르며 낮게 울부짖었고, 어떤 자는 이미 눈을 뒤집은 채 침을 흘리고 있었다.
세라가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역시... 스승님은 읽으셨군요."
"네 손목이 처음부터 말하고 있었어."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손목을 잡아당겼다. 붉은 문양이 내 손길에 반응하며 더 밝게 빛났다. 피부 아래에서 열이 올라오고, 각인이 맥박 치듯 뛰었다. "아르투스는 어디 있지?"
"지하 3층 금고실이에요. 황실에서 받은 유물을 가지고 있어요. 그게... 스승님의 각인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천수의 파편."
세라의 눈이 커졌다. "어떻게..."
"네 각인이 알려줬다. 그 파편의 힘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지?"
"신성력을 방출해서... 각인의 마력을 중화시킨대요. 하지만 아르투스는 몰라요. 그게 오히려 스승님의 각인과 가장 잘 반응할 거라는 걸."
나는 세라의 손목을 놓지 않은 채 물었다. "네 각인이 지금 뭘 느끼고 있지?"
"배고픔이요." 그녀의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 "저 파편을... 먹고 싶어 해요. 손목이 타는 것 같아요. 안에서부터 무언가가 긁어대는 느낌이에요."
지하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어두웠다. 벽에 걸린 마법 등불이 푸른 빛을 뿜으며 계단을 비추고 있었다. 빛이 닿지 않는 구석마다 그림자가 웅크리고 있었다. 세라가 내 앞에서 걸으며 설명했다. 그녀의 발소리가 돌계단에 부딪혀 울렸다.
"아르투스는 스승님을 생포해서 황실에 바치면 크로이츠 가문의 위상이 올라갈 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제게... 스승님을 유인하라고 명령했어요."
"네 가문의 서열을 올려주는 조건으로."
"네. 하지만 저는..."
"알고 있다."
나는 그녀의 손목을 만지작거렸다. 각인이 내 손가락 끝에서 따뜻하게 반응했다. 손가락으로 문양을 따라 그리자, 붉은 빛이 내 손끝을 따라 번지듯 움직였다. "네 각인은 나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어. 네가 나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는 걸 계속 알려주고 있었지."
세라의 숨소리가 약간 거칠어졌다. "스승님... 지금 그런 말씀을 하시면..."
"흥분하나?"
내 손이 그녀의 손목에서 팔뚝으로 올라갔다. 각인이 번져 있는 피부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피부에서 열이 올라오고, 땀방울이 솟아나는 게 어둠 속에서도 보였다. 손가락 끝으로 그 땀방울을 쓸자, 세라의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듯 떨렸다.
"스승님... 제발..."
"아직 참아. 먼저 아르투스를 처리해야지."
금고실의 철문이 열리며, 방 안의 광경이 드러났다.
아르투스 크로이츠가 금고 중앙에 서 있었다. 그의 손에는 푸른 빛을 내뿜는 수정 조각이 들려 있었다. 신성력이 방 전체에 퍼져 나가며 공기를 무겁게 만들고 있었다. 숨 쉴 때마다 폐가 눌리는 듯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카인 아슈발트! 드디어 왔군!"
그가 수정을 높이 치켜들었다. "이게 뭔지 아나? 천수의 파편이다! 황실의 신성한 힘이 깃든 유물이지. 네 더러운 각인 따위는 이 앞에서 무력화될 거다!"
내 몸에서 각인의 붉은 빛이 약해지는 게 느껴졌다. 피부에 새겨진 문양들이 수정의 푸른 빛에 닿자 불안정하게 깜빡였다. 마치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렸다.
하지만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내 검 안에서, 패왕검의 핵심에서 무언가가 깨어나고 있었다. 각인이 단순히 약해지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굶주려하고 있었다. 검날이 미세하게 진동하며 허기를 전달해왔다.
세라의 손목 각인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그녀의 손목에서 붉은 빛이 터져 나오며 수정의 푸른 빛과 부딪혔다. 두 빛이 충돌하며 공간이 일그러졌다. 공기가 파르르 떨리고, 귀에 거슬리는 고주파음이 울렸다.
"이게... 뭐야?!"
아르투스가 당황한 목소리로 외쳤다. 수정의 빛이 약해지고 있었다. 아니,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세라의 각인으로. 푸른 빛이 실처럼 가늘어지며 붉은 문양 속으로 스며들었다.
"말도 안 돼! 천수의 파편이...!"
그 순간, 나는 움직였다.
패왕검이 허공을 가르며 아르투스의 손목을 노렸다. 그가 급히 수정으로 방어하려 했지만, 내 검은 이미 그의 손목을 스치고 지나갔다. 검날이 피부를 가르는 순간, 작은 핏방울이 공중으로 튀었다.
붉은 각인이 새겨지는 순간, 수정이 그의 손에서 떨어졌다.
내가 허공에서 그 수정을 낚아챘다. 손바닥 위에서 푸른 빛이 맥동했다. 신성한 힘이 내 피부를 찔러 왔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손바닥에서 팔 전체로 퍼졌다. 하지만 동시에, 패왕검이 그 힘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검날이 마치 목마른 짐승처럼 수정의 힘을 게걸스럽게 삼켰다.
"이게... 진짜 힘이다."
검날에 푸른 빛과 붉은 빛이 뒤섞이며 새로운 색을 만들어냈다. 보라색에 가까운, 신성과 정복이 융합된 색. 두 힘이 충돌하고 합쳐지며 검신에서 불꽃이 튀었다.
아르투스가 바닥에 쓰러져 손목을 움켜잡았다. 그의 얼굴에 공포가 번졌다. "이럴 수는... 이건 황실의 유물이야! 어떻게 감히...!"
"네놈이 모르는 게 하나 있지."
나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내 발소리가 금고실 바닥에 울렸다. "내 정복의 각인은 상대를 찍어 누르는 힘이 아니다. 상대의 힘을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야. 신성한 힘조차도."
세라가 내 옆에 섰다. 그녀의 손목 각인이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고 있었다. 붉은 빛이 그녀의 얼굴까지 비추며, 눈동자 속에서도 붉은 점이 반짝였다.
"스승님... 지금이에요."
그녀의 목소리가 젖어 있었다. 단순한 흥분이 아니라, 간절함이 묻어나는 소리였다. 목소리 자체가 떨리고 있었다.
"아르투스가 보는 앞에서... 제 각인을 완성해 주세요."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각인 부위가 뜨거웠다. 손바닥에 닿는 피부가 화상처럼 열을 뿜었다. 피부 아래에서 붉은 문양이 맥박 치며 팔 전체로 퍼져 나가려 하고 있었다. 혈관을 타고 번지는 불길처럼.
"2단계 침식을 원하는 거냐?"
"네. 제 모든 것을... 스승님께 바칠게요."
아르투스가 바닥에서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에 분노와 공포가 뒤섞여 있었다. "세라! 이 더러운 서자 년이! 감히 가문을 배신해?!"
"배신이라..."
세라가 그를 향해 비웃었다. 그녀의 입술이 경멸의 각도로 휘어졌다. "당신은 저를 처음부터 가문의 도구로만 봤잖아요. 스승님은... 저를 원하세요. 제 능력을, 제 몸을, 제 충성을. 그게 뭐가 다른지 아세요?"
그녀가 자신의 옷깃을 풀어헤치기 시작했다. 단추가 하나씩 풀리며 새하얀 쇄골이 드러났다. "스승님은 그 대가로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세요. 당신처럼 저를 짓밟는 게 아니라."
내 손이 그녀의 가슴을 감쌌다. 유두가 이미 단단하게 서 있었다. 천을 뚫고 만져지는 돌기가 손바닥을 찔렀다. 손바닥으로 굴리자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숨소리가 아니라, 목구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였다.
"아... 스승님..."
"지켜봐라, 아르투스."
나는 그를 향해 말했다. 내 목소리가 금고실 벽에 부딪혀 메아리쳤다. "네가 평생 도구로만 여겼던 여자가 어떻게 진짜 힘을 얻는지."
세라의 치마를 찢어 내렸다. 천이 찢어지는 소리가 날카롭게 울렸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가 이미 젖어 있었다. 애액이 허벅지 안쪽으로 흘러내리고, 대퇴부의 떨림이 눈에 보였다. 마법 등불의 푸른 빛 아래서, 그녀의 젖은 살갗이 음란하게 반짝였다.
"벌써 이렇게 젖었나?"
"스승님이... 아까부터 제 각인을 만지셨잖아요. 그때부터..."
그녀의 음모가 촘촘하게 난 치골 위로 손가락을 쓸었다. 대음순이 붓고 벌어져 있었다. 검지와 중지로 음순을 벌리자, 진한 분홍색 질구가 드러났다. 점막이 촉촉하게 젖어 빛을 반사했다.
질 입구에서 투명한 점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클리토리스가 딱딱하게 돌출되어 껍질 밖으로 나와 있었다. 작은 진주처럼 반짝이는 그것을 엄지로 살짝 누르자, 세라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내 오른손 중지가 그녀의 질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아앗!"
세라의 질벽이 내 손가락을 단단히 물었다. 내부는 뜨겁고 미끄러웠다. 마치 녹은 버터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는 듯했다. 손가락을 구부리자 질벽의 주름이 만져졌다. 탄력 있는 살결이 손가락 마디마디를 감싸며 조여왔다.
"여길 좋아하나?"
"네... 거기... 아, 스승님...!"
손가락을 두 개로 늘렸다. 질구가 팽창하며 내 손가락을 더 깊이 받아들였다. 애액이 손등까지 흘러내렸다. 질벽이 손가락을 빨아들이듯 수축했다. 그녀의 내부가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며 내 손가락을 더 깊이 끌어당겼다.
아르투스가 이를 갈며 고개를 돌리려 했다. "이런... 추잡한..."
"고개를 돌리지 마라."
내 목소리에 각인의 힘이 실렸다. 그의 목에 새겨진 1단계 각인이 반응하며 그를 강제로 앞을 향하게 만들었다. 각인이 붉게 빛나며 그의 목 근육을 경직시켰다.
"네가 평생 무시했던 서자의 정복을 똑똑히 지켜봐야지."
세라의 손목을 잡아 그녀의 등 뒤로 돌렸다. 손목 각인이 내 눈앞에서 밝게 빛나고 있었다. 문양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이제 진짜 의식을 시작할 시간이었다.
나는 바지를 벗었다. 발기한 자지가 튀어나왔다. 귀두가 붉게 충혈되고, 요도구에서 투명한 선점액이 스며나왔다. 성기의 핏줄이 도드라지게 부풀어 올라, 마치 대리석에 새겨진 조각처럼 단단했다.
세라가 숨을 들이켰다. 그녀의 눈이 내 성기를 응시하며 커졌다. 동공이 확장되고,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스승님... 제발..."
"무엇을?"
"제 안에... 넣어 주세요."
내 자지 끝이 그녀의 질 입구에 닿았다. 대음순이 귀두를 감싸며 빨아들였다. 뜨겁고 부드러운 살결이 귀두를 감싸는 감각이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허리를 밀어 넣었다.
"으아아앗!"
세라의 질이 내 성기를 물며 열렸다. 질구가 귀두를 넘어 음경 전체를 집어삼키는 감각이 손목 각인을 통해 증폭되어 내게 전달됐다. 그녀의 쾌감과 내 쾌감이 각인을 통해 뒤섞이며 증폭되었다.
질벽이 내 자지를 훑으며 내려갔다. 내부는 화상이라도 입은 듯 뜨거웠다. 점막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미끄럽고 부드러웠다. 질벽의 융기된 살결 하나하나가 음경의 핏줄을 타고 넘는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마치 수백 개의 작은 혀가 내 성기를 핥는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은 채로 허리를 더 깊이 밀어 넣었다.
"읏... 깊어...!"
자지가 자궁 입구까지 닿았다. 자궁경부가 단단한 고리처럼 귀두를 압박해 왔다. 그녀의 질 내부가 경련하듯 수축하며 내 성기를 조여 왔다. 마치 내 성기를 짜내려는 듯한 압력이었다.
"이제... 각인을 완성한다."
나는 그녀의 손목에 입을 맞추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술에 닿은 각인이 뜨겁게 맥동했다.
첫 번째 삽입과 동시에 손목 각인이 폭발적으로 밝아졌다. 붉은 문양이 혈관을 타고 팔뚝으로, 팔꿈치로, 어깨로 번져 나갔다. 문양이 퍼져나가는 길을 따라 그녀의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다.
"아, 아, 아앗!"
세라의 신음이 리듬에 맞춰 흘러나왔다. 내 자지가 질벽을 밀어 올릴 때마다 그녀의 손목 각인이 깜빡이며 팔 전체로 퍼져 나갔다. 신음 소리가 점점 커지고, 목소리가 갈라졌다.
두 번째 삽입.
문양이 어깨를 넘어 가슴으로 번졌다. 그녀의 유두 주변에 붉은 실핏줄 같은 각인 선이 거미줄처럼 퍼졌다. 유륜을 따라 붉은 문양이 원을 그리며 새겨졌다.
세 번째, 더 깊게.
자궁 입구가 열리며 귀두를 삼켰다. 그 순간, 그녀의 손목 각인이 폭발하듯 빛나며 팔 전체를 붉은 문양으로 뒤덮었다. 문양이 피부 위에서 살아 움직이며 빛을 뿜었다.
"아아아아아!"
그녀의 질이 내 자지를 물며 강하게 수축했다. 질벽이 연속적으로 경련하며 내 성기를 짜내듯 조여 왔다. 그녀의 애액이 내 성기 뿌리까지 흘러내려 고환을 적셨다. 따뜻한 액체가 내 피부를 타고 흘러내리는 감각이 전율을 일으켰다.
나는 갑자기 그녀의 몸을 들어 올렸다. 허벅지 뒤를 받쳐 안고 벽 쪽으로 걸어갔다. 내 자지가 질 속에 박힌 채로 그녀의 등이 차가운 금고 벽에 닿았다.
"스승님... 차가워...!"
"곧 뜨거워질 거다."
벽에 밀쳐 붙인 채로 허리를 움직였다. 중력이 더해져 자지가 더 깊이 박혔다. 자궁 입구가 완전히 열리며 귀두를 삼켰다. 그녀의 질 내부가 내 성기 전체를 뿌리까지 집어삼켰다. 벽에 부딪힐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가 철판에 부딪혀 둔탁한 소리를 냈다.
"들리나, 아르투스?"
나는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허리를 더 빠르게 움직였다. 내 자지가 세라의 질을 빠르게 피스톤 운동하며 드나들었다. 그때마다 질구에서 애액이 거품처럼 흘러나왔다. 젖은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금고실에 울려 퍼졌다.
"네 가문의 모든 재산이... 지금 이 순간... 내 소유가 되고 있다."
세라의 손목 각인이 완성되는 순간, 그녀의 질 내부에서 강력한 흡입력이 느껴졌다. 마치 자궁이 입을 벌려 내 자지 끝을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진공 같은 압력이 귀두를 감싸며 빨아들였다.
*철컥.*
첫 번째 금고가 잠기는 소리. 그녀의 질이 다시 한 번 수축할 때마다, 내 패왕검이 공명하며 떨렸다.
"스승님... 저... 이제...!"
"가라."
나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엄지로 문지르며 허리를 가장 깊게 밀어 넣었다. 자지가 자궁 입구를 완전히 뚫고 들어가며 그녀의 가장 깊은 곳을 찔렀다. 자궁 내부의 뜨거운 공간이 귀두를 감쌌다.
"아아아아앗!"
그녀의 절정은 폭발적이었다. 질벽이 강하게 경련하며 내 성기를 물었다. 자궁이 수축하며 귀두를 빨아들였다. 그녀의 애액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와 내 하복부를 적셨다. 따뜻한 액체가 내 배에 튀는 감각이 전해졌다.
동시에 그녀의 손목 각인이 마지막으로 섬광을 뿜으며 팔 전체에 완전히 정착했다.
2단계 '침식'이 완료된 것이었다.
*철컥.*
크로이츠 가문의 모든 재정이, 모든 권한이 그 순간 내게 귀속되었다.
그 순간, 내 시야가 일그러졌다.
금고 잠기는 소리와 함께, 내 눈앞에 환각이 스쳐 지나갔다. 붉은 실이 내 심장에서 뽑혀 나와 세라의 각인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 그 실이 끊어질 때마다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갔다. 감정이었다. 분노도, 쾌감도, 소유욕조차도 한 겹씩 벗겨져 나갔다. 그 빈자리에 차가운 공기가 스며들었다. 마치 심장이 얼음 조각으로 바뀌는 듯한 한기.
세라가 내 품에 쓰러졌다. 그녀의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고, 숨소리가 거칠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환희로 빛나고 있었다. 충혈된 눈가, 흐트러진 머리칼, 그리고 입가에 번진 만족감. 그 모든 것이 지금 이 순간의 승리를 말해주고 있었다.
"이제... 저는 완전히 스승님의 것이에요."
"알고 있다."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 입을 맞추었다. 각인이 내 입술 아래에서 따뜻하게 맥동했다. 이제 이 각인은 크로이츠 가문 전체의 재정을 통제하는 마스터 키였다. 하지만 입술에 닿는 각인의 온기가, 왠지 모르게 조금씩 식어가는 것 같았다.
아르투스가 바닥에서 신음했다. 그의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이건... 있을 수 없어... 내 가문이... 내 재산이..."
"네 재산은 처음부터 네 것이 아니었다."
나는 세라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려놓고 그에게 다가갔다. 패왕검을 들어 그의 목에 겨누었다. 검날이 그의 목 피부에 닿자, 붉은 각인이 반응하며 깜빡였다.
"크로이츠 가문의 재정은 제국 백성의 피와 땀으로 쌓은 것이다. 네놈은 그걸 착복하고 사치를 부렸을 뿐이지."
"잠깐... 기다려... 내가 황실에 너를...!"
"황실은 이미 나를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네 청원은 그저 명분을 제공했을 뿐이야."
나는 검을 내리치기 전에 잠시 멈췄다. 그리고 검날을 살짝 비틀어 그의 쇄골 위로 가져갔다. 옷깃을 찢고 드러난 피부 위로 검끝이 천천히 움직였다. 피가 맺히지 않을 정도의 압력으로, 살갗을 긋는 둔탁한 감각만 전해지게.
"하지만 네게 한 가지 기회를 주지."
"무... 뭘?"
검끝이 그의 쇄골을 따라 가로지르며 얕은 흔적을 남겼다. 붉은 선이 피부 위에 떠올랐다 사라졌다. 아르투스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검날이 움직일 때마다 그의 목젖이 긴장으로 오르내렸다.
"크로이츠 가문이 황실의 '천수의 방'에 제공한 자금의 흐름을 모두 실토해라. 그러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검끝이 이번에는 그의 가슴 중앙을 수직으로 내려갔다. 얇은 선이 흉골 위에 그어졌다. 피부가 살짝 벌어지며 핏방울이 맺혔다. 아르투스의 온몸이 공포로 경직되었다.
"이 검은 네 살갗에 지금 각인을 새기고 있지 않다. 그냥... 긋고 있을 뿐이야. 하지만 내가 조금만 더 힘을 주면 어떻게 될까?"
검날이 그의 젖꼭지 옆을 스치며 옆구리로 내려갔다. 아르투스의 입에서 비명 같은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의 눈동자가 검의 움직임을 따라 미친 듯이 움직였다.
"말해라. 천수의 방은 무엇이냐?"
아르투스의 얼굴에 희망과 절망이 뒤섞였다. 검날이 그의 배꼽 주변을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돌았다. 피부가 예민하게 떨렸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 결국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가 갈라지고 떨렸다.
"천수의 방은... 황실의 신성한 의식 장소가 아니야. 그건... 고대 유물을 이용한 세뇌 시설이야."
"무슨 뜻이지?"
"황실은 4대 공작가의 혈통에 저주를 걸었어. 우리를 협박하기 위해서. 그 저주를 유지하려면 막대한 마력이 필요하고, 그 마력을 돌리려면 돈이 필요해. 그래서 우리가... 재정을 지원한 거야."
세라가 충격을 받은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가문에 저주가 걸려 있다고요?"
"너는 서자니까 몰랐겠지. 정실 혈통만이 그 저주의 대상이야. 우리 크로이츠 가문의 정실 자식들은 모두... 황실의 노예나 다름없어."
내 머릿속에서 퍼즐 조각들이 맞춰졌다.
4대 공작가가 왜 그렇게 황실에 협조적이었는지, 왜 린의 목덜미에 노예 각인이 새겨져 있었는지, 왜 세라가 서자임에도 가문을 위해 움직일 수밖에 없었는지. 모든 것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졌다.
"황제 셀리나도 이 저주를 알고 있나?"
"그건... 모르겠다. 하지만 천수의 방은 황제만이 출입할 수 있어. 그리고..."
아르투스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의 눈동자가 공포로 흔들렸다.
"최근에 천수의 방에서 뭔가가... 깨어났다는 소문이 있어. 황제가 '진정한 각인'이라는 무언가를 꺼냈다고..."
그 순간, 지하 통로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패왕검이 즉각 반응하며 검날에 보라색 빛이 감돌았다. 나는 몸을 돌리며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근육이 긴장하며 온몸의 감각이 예민해졌다.
그림자 속에서 비틀거리며 걸어 나오는 인영.
엘레나 라스카였다.
그녀의 옆구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검은 피였다. 내가 새겼던 정복의 각인이 검게 변색되어 있었다. 붉은 문양이 마치 썩은 핏덩이처럼 검은색으로 물들고, 그 주변으로 금색 실금이 번지고 있었다.
"스승... 님..."
그녀가 바닥에 쓰러졌다. 나는 즉시 달려가 그녀를 받아 안았다. 손에 피가 묻었다. 그녀의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뜨거웠다. 마치 장기 내부에서 불이 타오르는 듯한 열기였다.
"무슨 일이냐?"
"황제가... 천수의 방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끊어질 듯 이어졌다. 숨을 쉴 때마다 옆구리의 상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진정한 각인'을 꺼냈어요. 그건... 스승님의 각인과 똑같은 힘이에요. 하지만..."
"하지만?"
"대가가... 없어요. 감정 소모도, 정신적 피로도... 아무런 대가 없이 상대를 완전히 굴종시킬 수 있는..."
그녀의 옆구리 각인이 검게 타들어 가고 있었다. 마치 내 각인이 그녀에게서 도망치듯, 혹은 무언가에 의해 오염되듯. 붉은 문양이 재가 되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힘이..."
엘레나의 눈이 초점을 잃어갔다. 동공이 풀리고, 홍채의 색이 흐려졌다.
"이미... 4대 공작가 전체에 퍼지고 있어요. 공작가의 수장들이... 하나씩 굴복하고..."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등 뒤에서 아르투스의 비명이 울렸다.
"으아아아악!"
돌아보니 그의 목에 새겨져 있던 내 각인이 지워지고 있었다. 아니, 덮어씌워지고 있었다. 금색의 문양이 내 붉은 각인을 침식하며 올라오고 있었다. 금색 선이 붉은 문양을 따라 번지며, 마치 뱀이 먹이를 조이듯 내 각인을 짓눌렀다. 내 심장이 한 번 쿵 내려앉았다. 지금까지 쌓아올린 지배의 증거가, 내 손에서 모래처럼 빠져나가고 있었다.
"이게... 황제의... 새로운 각인인가."
분노가 목구멍까지 치밀었다. 셀리나. 내 것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겠다는 건가. 그 분노가 식도를 타고 올라와 입안에서 쇠맛으로 느껴졌다.
그의 눈이 황금색으로 물들었다. 더 이상 인간의 눈이 아니었다. 완전한 복종만이 깃든, 의지가 소멸된 눈. 눈동자 전체가 금빛으로 물들고, 그 안에 아무런 감정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가 일어나 나를 향해 걸어왔다. 그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더 이상 아르투스의 것이 아니었다. 금속성의 울림이 섞인, 여러 겹의 목소리가 겹쳐진 소리였다.
"카인 아슈발트. 황제 폐하께서... 너를 기다리신다."
엘레나가 마지막 힘을 짜내 내 옷깃을 잡아당겼다. 그녀의 손끝에서 검은 그림자가 흘러나와 내 패왕검에 스며들었다. 그림자는 차가웠다. 얼음처럼 시린 그것이 검신을 타고 내 손으로 흘러들었다.
"조심하세요... 그 각인은... 스승님의 각인을 먹어치워요. 지금까지 정복했던 모든 여성들의 각인이... 위험해요..."
그녀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의식을 잃었다. 그녀의 손이 내 옷깃에서 힘없이 떨어졌다.
내 품에 안긴 엘레나의 옆구리 각인은 이제 절반 이상이 금색으로 침식되어 있었다. 금색과 붉은색이 경계를 두고 싸우는 듯 깜빡이고 있었다. 세라의 손목 각인도 불안정하게 깜빡이기 시작했다. 붉은 빛이 약해졌다 강해졌다를 반복하며, 마치 고통받는 것처럼 일그러졌다.
그리고 들렸다.
지상에서, 황성의 첨탑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황제의 새로운 칙령을 알리는 종소리. 낮고 무거운 종소리가 땅을 타고 전해져 내 발바닥까지 진동시켰다.
아르투스의 몸을 빌린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그 금속성 울림이 금고실 벽에 부딪혀 메아리쳤다.
"황도로 와라, 카인 아슈발트. 폐하께서 직접... 너의 각인을 거두실 것이다. 그리고 네 모든 여인들도."
금색 문양이 아르투스의 전신을 뒤덮으며, 마침내 그를 완전히 삼켰다. 그의 몸 전체가 금빛으로 빛나다가, 이내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눈동자만은 여전히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지하 통로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내 품에는 의식을 잃은 엘레나, 내 등 뒤에는 불안정한 각인을 움켜잡은 세라.
그리고 내 손에는 천수의 파편을 흡수하여 보라색으로 빛나는 패왕검이 들려 있었다.
나는 검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렸다.
"황제 셀리나... 결국 네가 마지막인가."
황도로 향하는 길이 내 앞에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길은 단순한 정복의 길이 아니었다.
진정한 각인과 정복의 각인.
두 개의 힘이 충돌하는 순간, 누가 진짜 지배자가 될지.
그리고... 각인 없이도 나를 선택할 단 한 사람을, 나는 찾을 수 있을까.
엘레나의 옆구리에서 검게 변한 각인이 마지막으로 한 번 깜빡였다. 그 검은 빛 속에서, 나는 내 심장이 내는 소리를 들었다. 텅 빈 금고처럼 울리는, 공허한 박동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