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투성이 손
지하 공장의 화로 앞에서 임재혁은 준호를 보았다.
검게 그을린 얼굴, 떨리는 손, 눈빛이 초점을 잃은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준호. 임재혁은 그것을 보고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빨리 다가갔다.
"당신의 기술이 내 아내를 죽였습니다."
목소리가 낮았다. 분노하는 사람이 내는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이미 포기한 사람이 하는 말이었다.
준호는 돌아섰다. 임재혁의 손에 무언가가 쥐어져 있었다. 회색 손수건. 그것이 흔들렸다. 흔들릴 때마다 붉은 자국이 햇빛에 반사되었다.
"임민정이는 화학실에 들어갔을 때 환기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임재혁이 계속 말했다. "당신이 설계한 화로 때문에 공장 배치가 바뀌었고, 환기 구간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도 당신입니다.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준호의 입이 열렸다 닫혔다 다시 열렸다. 그는 그 설계 오류를 알았다. 미래 능력으로 폭발하는 공장을 보았을 때, 손들이 피투성이가 되는 것을 보았을 때 알았다. 하지만 여섯 개의 설계도를 완성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기술의 완성이 더 중요했다. 그것이 조선을 구할 것이라고 자신을 속였다.
"나는 그것을...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거짓이었다. 계산했다. 그리고 외면했다.
"계산하지 못했다고요?" 임재혁이 손수건을 던졌다. 준호는 반사적으로 받았다.
천이 손가락을 스쳤을 때 준호의 호흡이 멈췄다. 촉감이 축축했다. 따뜻했다. 마치 방금 누군가의 손을 놓아준 것처럼. 준호의 시야가 흔들렸다. 화로의 불이 두 개로 보였다가 다시 하나로 수렴했다. 현재와 미래가 겹쳤다. 폭발하는 공장, 불길 속의 손들, 그 손들이 모두 피투성이였다.
"당신은 기술만 봤습니다." 임재혁의 목소리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그 기술 위에 누가 서 있는지는 보지 않았습니다."
손수건이 준호의 손가락 사이에서 흘러내렸다. 피가 묻어 있었다. 화학 물질 화상으로 검게 탄 피. 준호의 손가락이 경련을 일으켰다. 천을 더 단단히 움켜잡았다가 놓았다. 움켜잡았다가 놓았다. 그 반복 속에서 손수건의 색이 진해지는 것 같았다.
"박준열은 이미 자수했습니다." 임재혁이 말했다.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특고경찰이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준호의 손이 떨렸다. 손수건을 내려다봤을 때 현기증이 밀려왔다. 세상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그는 손수건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그 반복 속에서 시간이 흐르는 것 같지 않았다. 화로의 불은 여전히 타고 있었다.
"미안합니다."
"미안은 아내를 살리지 못합니다."
임재혁이 돌아섰다. 그의 등이 멀어졌다. 화로의 불빛이 그의 실루엣을 까맣게 만들었다. 준호는 손수건을 쥐고 있었다. 손이 떨렸다. 그 손은 계속 떨렸다. 마치 그 떨림 자체가 죄책감의 형태인 것처럼.
---
두 시간이 지났을 때 박준열의 전령이 왔다.
그 사이 준호는 경성 신문사의 어느 방에서 손수건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손이 마르지 않았다. 물론 손수건의 피도 마르지 않았다. 시간은 흘렀지만 그 손수건은 여전히 축축했다. 준호는 손가락으로 그 자국을 만져봤다. 따뜻했다. 마치 임민정이 방금 그것을 쥐었던 것처럼.
경성 신문사 지하의 비밀 회의실. 벽에는 조선의 지도가 붙어 있었고, 그 위에 빨간 점들이 표시되어 있었다. 각 점마다 숫자가 적혀 있었다. 서울 5. 인천 3. 충청도 12. 그 아래 작은 글씨로: 사망자 8. 부상자 23.
박준열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의 손가락이 테이블을 두드렸다. 탁. 탁. 탁.
"노동자 여덟 명이 죽었습니다."
박준열의 목소리에는 감정이 없었다. 그것이 더 끔찍했다.
준호가 입을 열었다가 닫았다.
"임민정이는 화학 물질 연기로 질식했습니다. 폐에 화상을 입고." 박준열이 계속했다. "그녀는 세 살 딸을 남겼습니다. 임재혁이 길을 잃었습니다. 우리 조직에서 그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박준열이 준호를 바라봤다. 그 눈빛이 준호를 꿰뚫었다.
"당신이 본 미래는 당신이 선택한 미래입니다."
준호의 손가락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 미래의 모든 죽음은 당신의 책임입니다."
회의실의 침묵이 두터워졌다. 서유진이 노트에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었다. 카랑카랑. 펜이 종이에 닿는 소리. 그것이 마치 법정의 판사 망치처럼 들렸다.
한소영이 테이블 위에 손을 얹었다. 손가락이 다섯 개가 아니었다. 세 개였다. 나머지는 검은 자국만 남아 있었다. 그녀는 그 손을 천천히 펴 보였다.
준호의 눈이 그 손에 고정되었다. 손가락 없는 손. 그것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준호는 알았다.
"저는 상해 임시정부에서 이 손가락들을 잃었습니다." 한소영이 말했다. "고문 때문입니다. 당신의 기술이 독립운동을 돕는다고 했을 때, 저는 믿었습니다. 저는 이 손으로 당신의 설계도를 옮겼습니다. 이 손으로 화학 배합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저는 당신의 화로 설계가 공장 환기 시스템을 어떻게 변경했는지 보았습니다."
한소영이 손가락 없는 손을 더 높이 들었다.
"이 손은 당신의 기술로 인해 다시 한 번 상처받았습니다."
침묵이 그 자리를 채웠다. 준호는 그 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한소영이 손을 다시 내렸다.
서유진이 펜을 멈추고 준호를 바라봤다. 그녀의 눈이 기자의 눈이었다.
"공장 노동자들이 당신의 이름을 모릅니다." 서유진이 말했다. "지난 이틀간 현장을 돌아다니며 물었습니다. 누가 이 기술을 만들었는지.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경영진들만 당신을 신처럼 숭배합니다. 노동자들은 당신을 모릅니다. 단지 그들은 죽어갑니다."
서유진이 노트를 내려놨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기사로 쓸 것입니다." 서유진이 말했다. "노동자 여덟 명의 죽음. 당신의 이름. 당신의 기술. 모든 것을."
회의실 문이 열렸다.
이정수였다. 경성의 유력 상인. 자금을 제공하고, 암시장을 통제하고, 일제와도 거래하는 남자.
"노동자들의 죽음은 불가피합니다." 이정수가 말했다. 마치 날씨에 대해 이야기하듯. "모든 산업화는 희생을 요구합니다."
박준열이 이정수를 바라봤다. 그 시선이 차가웠다.
"계속하세요."
"이준호의 기술을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정수가 준호에게 다가갔다. "당신은 천재이지만, 조직가가 아닙니다. 기술은 효율적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나는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준호의 눈이 이정수에게 집중되었다.
"나는 일제와의 거래 채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수가 미소를 지었다. "당신의 기술을 일본에 팔 수 있다면, 당신은 안전해질 것입니다. 조선의 독립 따위를 걱정할 필요 없이. 그리고 부자가 될 것입니다."
이정수의 말이 준호의 뇌를 스쳤다. 부자. 안전. 죄책감에서의 해방. 그것들이 마치 손을 뻗어 그를 잡으려는 것처럼 느껴졌다. 준호의 손가락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것은 거짓이었다. 하지만 거짓처럼 들리지 않았다.
"이 모든 도덕적 부담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이정수가 계속했다.
이정수가 명함을 꺼냈다. 그것은 고급 종이였다. 금색 글씨로 주소가 적혀 있었다. 남대문 상관 3층. 그 아래로 시간이 적혀 있었다. 밤 열시.
"당신이 나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오늘 밤 열시에 그곳으로 오세요." 이정수가 말했다. "나는 이미 일제의 관동군 참모부와 접촉했습니다. 당신의 기술에 관심이 있습니다. 특히 미래 예측 능력 말입니다. 당신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보호받을 것입니다. 조선이 독립하든 하지 않든, 당신은 살아남을 것입니다."
준호의 입술이 떨렸다. 부자가 되는 상상이 떠올랐다.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상상. 그것이 마치 실제인 것처럼 생생했다. 손수건이 손에서 떨어질 것 같았다. 임민정의 손이 놓일 것 같았다.
박준열이 일어섰다. 의자가 뒤로 밀렸다. 탁.
"이정수씨. 당신은 이 자리에서 물러나시기 바랍니다."
이정수의 미소가 사라졌다.
"네트워크는 상품이 아닙니다." 박준열이 말했다. "우리는 조선의 미래를 위해 모였습니다. 당신이 말하는 것은 배신입니다."
"배신?" 이정수가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현실을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모든 이상주의도 결국 돈으로 환산됩니다. 당신도 알 것입니다. 박준열씨. 독립운동에도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 자금은 어디서 나옵니까? 나 같은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정수가 명함을 테이블 위에 내려놨다.
"당신의 네트워크는 이미 일제에 노출되었습니다." 이정수가 계속했다. "특고경찰이 이준호를 찾고 있습니다. 오타니 도시오가 지휘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는 이준호를 생포하려고 합니다."
박준열의 얼굴이 굳었다.
"당신의 조직을 보호하려면, 이준호를 포기하거나, 그를 일제에 팔아야 합니다." 이정수가 말했다. "나는 세 번째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를 일제에 팔되, 당신의 조직은 보호하는 길입니다. 나는 이미 오타니 도시오와 접촉했습니다. 당신이 그를 넘기기만 한다면, 당신의 네트워크는 안전할 것입니다."
박준열이 문을 열고 이정수를 바라봤다.
"당신은 나가시기 바랍니다."
"생각해보세요." 이정수가 천천히 회의실을 나갔다. 문이 닫혔을 때, 그것은 마치 세계가 두 개로 나뉘는 소리였다.
---
박준열이 준호를 바라봤다.
"당신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준호의 기억이 끊겼다. 화로의 불이 보였다. 임민정의 손이 보였다. 동시에 남대문 상관의 3층이 보였다. 이정수의 얼굴이 보였다. 그 뒤에 있는 일제의 군복을 입은 남자들. 그들이 준호를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현재와 미래가 겹쳤다. 어느 것이 지금이고 어느 것이 아직 오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준호가 고개를 들었다. 박준열의 얼굴이 흐릿했다 선명했다.
"박 선생님."
"예."
"박 선생님은... 당신도 독립운동 시절에 사람들이 죽는 것을 봤습니까?"
박준열이 침묵했다. 그 침묵이 대답이었다.
준호가 계속 말했다.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렇다면 당신도 알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조선이 일제에 맞서려면, 조선이 강국이 되려면,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는 것을."
"그렇습니다." 박준열이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 죽음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박준열의 눈이 무언가로 채워졌다. 후회였다. 또는 분노였다. 또는 그 둘 다였다.
"그렇습니다. 나는 임민정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박준열이 말했다. "그래서 이제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다음 임민정을 구할 수 있습니까?"
준호는 대답하지 못했다.
박준열이 앞으로 나아갔다. 준호와 마주 섰다. 그의 손가락 없는 손이 준호의 어깨에 닿았다.
"당신이 본 미래의 손들. 그것들이 현재의 손들입니까? 아니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손들입니까?"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계속 기술을 사용한다면, 그 손들은 현재가 될 것입니다." 박준열이 말했다. "그것이 당신이 원하는 조선입니까?"
준호가 입을 열었다 닫았다. 박준열의 질문이 그의 내부를 갈라놓고 있었다. 조선을 위한다는 명분과 그 명분 아래 쌓여가는 죽음들. 그 둘 사이에서 준호는 길을 잃고 있었다.
"조선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조선의 미래는 죽은 사람들의 위에 세워지지 않습니다." 박준열이 끊었다.
회의실에 침묵이 떨어졌다. 서유진의 펜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한소영이 자신의 손가락 없는 손을 바라봤다.
박준열이 물러섰다.
"네트워크의 회의를 소집합니다." 박준열이 말했다. "내일 밤. 충청도 영지에서. 그곳에서 우리는 기술 개발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중단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박준열이 테이블 위의 지도를 가리켰다. 빨간 점들. 각 점마다 적힌 숫자들. 사망자. 부상자.
"특고경찰이 도시 전역에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박준열이 말했다.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당신의 능력을 알아낸 것 같습니다."
준호가 고개를 들었다.
"오타니 도시오가 지휘하고 있습니다." 박준열이 계속했다. "그는 당신을 생포하려고 합니다. 당신의 능력을 일본 제국의 전쟁 준비에 사용하기 위해서. 이정수는 이미 그와 접촉했습니다. 당신을 팔기 위해."
준호의 손이 테이블 위의 명함으로 향했다. 그것을 집어 들었다 놨다.
서유진이 노트를 덮었다. 그 소리가 크게 들렸다.
"당신은 지금 도망쳐야 합니다." 박준열이 말했다. "특고경찰이 당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정수도. 그리고 나도."
준호가 박준열을 바라봤다.
"당신도?"
"내일 밤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배신자입니다." 박준열이 말했다. "조선의 미래를 포기한 배신자입니다."
박준열이 준호에게 한 발 더 다가갔다.
"당신의 선택이 당신 자신을 죽일 것입니다." 박준열이 속삭였다. "그리고 당신의 죽음이 조선을 죽일 것입니다. 또는 당신의 배신이 조선을 죽일 것입니다."
회의실의 불이 꺼졌다. 아니, 꺼진 것이 아니었다. 준호의 눈이 감긴 것이었다. 그 어둠 속에서 화로의 불이 다시 타올랐다. 불 속의 손들. 피투성이 손들. 그것들이 준호를 향해 뻗어 있었다.
그리고 그 손들 뒤에는 다른 것들도 보였다. 남대문 상관의 어둠. 특고경찰의 검은 제복. 박준열의 냉담한 눈빛. 그것들이 모두 준호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준호는 눈을 떴다.
회의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오직 준호 혼자. 그리고 테이블 위의 명함. 이정수의 명함. 그 위에는 주소가 적혀 있었다. 남대문 상관 3층. 그 아래로 시간이 적혀 있었다. 밤 열시.
그 옆에는 또 다른 종이가 있었다. 박준열의 손글씨. 충청도 영지. 내일 밤 열시. 회의.
두 개의 시간. 두 개의 장소. 둘 다 밤 열시였다.
준호의 손이 떨렸다.
---
지하 통로를 빠져나가며 준호는 신문사 뒷문에서 서유진을 마주쳤다.
"당신은 어디로 가십니까?"
준호가 대답하지 않았다.
"저는 이 모든 것을 기사로 쓸 것입니다." 서유진이 말했다. "노동자 여덟 명의 죽음. 당신의 기술. 이정수의 배신. 박준열의 결정. 모든 것을. 그것이 조선 전역에 알려진다면, 특고경찰도 당신을 함부로 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당신도 죽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럴 것입니다." 서유진이 말했다. "하지만 진실은 살아남을 것입니다."
서유진이 한 발 더 다가갔다.
"당신이 이정수를 만나면, 조선의 독립은 더 멀어질 것입니다." 서유진이 말했다. "당신의 기술이 일제의 손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박준열을 만나면, 당신은 죽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무엇을 원합니까?"
"저는 당신이 무엇을 선택하는지 기록하고 싶습니다." 서유진이 말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조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기록하고 싶습니다."
준호가 통로 속으로 사라졌다. 어둠 속에서 그의 발걸음이 들렸다. 그 발걸음이 어디로 향하는 것인지, 누구도 알 수 없었다.
오직 준호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그의 손에는 두 개의 종이가 쥐어져 있었다. 이정수의 명함. 남대문 상관 3층. 밤 열시. 그리고 박준열의 메모. 충청도 영지. 내일 밤 열시. 회의.
그리고 손수건. 임민정의 손수건.
지하 수로의 메아리 속에서 준호는 깨달았다. 두 개의 약속이 동시에 그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그 둘을 동시에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밤 열시. 남대문 상관 3층으로 가면 박준열이 죽을 것이다. 배신자로 낙인찍혀 네트워크의 응징을 받을 것이다.
밤 열시. 충청도 영지로 가면 자신이 죽을 것이다. 이정수의 제안을 거절한 배신자로. 특고경찰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조선을 선택하거나, 자신을 선택하거나.
그리고 그 선택 뒤에는 반드시 누군가의 죽음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