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직원 전용실의 문틈이 벌어지며 흘러나온 기괴한 열기가 매장의 차가운 공기와 부딪쳐 눅눅한 성에를 만들어냈다. 박태식의 길게 늘어난 손가락 끝에서 떨어진 진득한 혈흔이 타일 바닥에 닿자,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유독 가스가 피어올랐다.

콧구멍을 찌르는 비린내와 썩은 단내가 기도를 턱 막았다. 격퇴의 불빛이 완전히 수습되자마자, 매장 안의 모든 형광등이 미친 듯이 점멸하기 시작했다.

*지지직, 찌르르르.*

그 순간, 카운터 가장 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폐기 식품 보관함 하단에서 고주파의 소음이 터져 나왔다. 과거에 그 깊숙한 틈새에 박아두었던 반파된 녹음기였다. 외부의 자극이나 전원 공급도 없이, 기기의 스피커가 스스로 웅웅거리며 주변의 공기를 거칠게 흔들었다. 주파수의 진동이 바닥을 타고 민우의 젖은 운동화 밑창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강 씨…… 으흐흐…… 왜 대답이…… 없나……?"

박태식의 턱관절이 어긋나며 뼈가 부딪치는 마찰음이 사방을 메웠다. 그의 목구멍 내부에서 들끓는 시커먼 액체가 목소리에 섞여 질척하게 뱉어졌다.

민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귓가에서 웅웅거리는 이명과 함께 관자놀이를 송곳으로 쑤시는 듯한 극심한 이염 통증이 들이쳤다. 뇌세포가 타들어 가며 사멸하는 감각이었다. 연속된 동기화의 페널티는 잔인했다. 민우의 손등과 목덜미 위로 비늘처럼 돋아난 희미한 푸른 윤곽이 어둠 속에서 더욱 뚜렷하게 야광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이계의 포식자들에게 자신의 물리적 좌표가 노출되고 있는 신호였다.

척추를 타고 내리꽂히는 마비감을 억누르며, 민우는 몸을 낮췄다. 박태식의 비정상적으로 긴 시선이 자신에게 닿기 전, 오른손을 뻗어 폐기 식품 보관함 하단의 이중 바닥 틈새를 거칠게 파헤쳤다.

손가락 끝에 닿은 것은 찐득한 먼지 더미와 축축하게 젖은 알 수 없는 액체였다. 가시가 박히듯 손톱 밑이 아려왔지만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끈적이는 테이프로 감겨 있던 반파된 녹음기의 플라스틱 모서리가 손끝에 걸려들었다.

*콰드득.*

민우는 녹음기를 뜯어내듯 움켜쥐었다. 기기 표면은 이미 이계의 점액질로 뒤덮여 차갑고 미끄러웠다. 기기 내부의 톱니바퀴가 억지로 맞물려 도는 듯한 불쾌한 소음이 손바닥을 타고 전해졌다.

"거기서…… 무얼…… 주웠나……?"

박태식의 형체가 비틀거리며 카운터 너머로 상체를 기울였다. 그의 셔츠 주머니 속에서 짤랑이는 검은 마개 열쇠가 불길한 자줏빛 광채를 뿜어내며 매장의 정전된 어둠을 갈기갈기 찢어발겼다.

민우는 뒤로 물러서며 녹음기의 수동 전선 두 가닥을 포스기 하단의 보조 출력 포트에 밀어 넣었다. 전선 끝에서 파란 스파크가 튀며 그의 손가락 끝을 검게 그을렸다. 고통을 느낄 여유는 없었다. 포스기 모니터에 녹색 노이즈 스펙트럼이 어지럽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스스슥, 스스슥.*

잡음 너머로, 2화에서 수집했던 전임 알바생의 유실된 목소리가 필터링을 거쳐 마침내 스피커 밖으로 흘러나왔다. 목소리는 심하게 찢어지고 뚝뚝 끊겼다.

"들…… 어라…… 이 매뉴얼…… 은…… 가짜다…… 점장이…… 우리를…… 가두기…… 위해…… 일부러…… 적은…… 함정……."

민우의 눈동자가 포스기 화면의 파형을 따라 기민하게 움직였다. 전임자의 비명 섞인 증언은 조악했지만, 민우의 대뇌는 이미 그 음향 주파수를 실시간으로 조향 분석하고 있었다. 소리의 높낮이, 숨소리의 간격, 그리고 배경에 깔린 기괴한 기계음의 주파수 대역을 쪼개어 연산했다.

"진짜…… 탈출…… 수칙은…… 포스기…… 내부…… 세금…… 신고…… 탭의…… 이면…… 계약……."

거기까지였다. 녹음기는 완전히 과열되어 연기를 뿜으며 녹아내렸다. 하지만 민우에게는 그 찰나의 정보로 충분했다.

민우의 손가락이 포스기 키보드 위를 폭풍처럼 두들겼다. 타자음이 정전된 편의점 내부를 날카롭게 두드렸다. 세금 신고 메뉴를 강제로 호출한 뒤, 특정 암호화된 프로토콜 노드를 역추적했다. 화면 위로 붉은색 톱니바퀴 모양의 시스템 아이콘들이 어지럽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점장 공허가 역대 알바생들의 영혼을 사냥하기 위해 정교하게 위조해 둔 가짜 수칙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과연."

민우의 메마른 입술 사이로 서늘한 실소가 새어 나왔다.

포스기 백엔드 데이터에 숨겨진 진짜 계약 규정이 그의 눈앞에 전산 검증되어 출력되었다. 점장 공허는 알바생들이 매뉴얼의 모순에 빠져 스스로 미쳐가도록 교묘한 톱니 조각들을 배치해 두었다. 예컨대 '오전 3시의 손님에게 파란 라벨의 음료를 주라'는 규칙은, 실제로는 포스기 내부 결제 시스템의 오류를 유도해 근무자를 이계의 자동 도살 기계 안으로 직접 밀어 넣는 미끼였다.

모든 위조 규칙의 연결고리가 민우의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해체되었다. 톱니바퀴의 이가 어긋나며 기계가 멈추듯, 점장이 설계한 기만적인 올가미가 논리의 칼날 앞에 허무하게 잘려 나갔다.

"이따위 속임수로 3억을 주겠다고 약속한 건가."

민우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콧등으로 흘러내린 검은 피를 대충 소매로 닦아냈다. 수명이 또 단축된 감각이 뼛속까지 시리게 만들었지만, 그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사기꾼의 패를 완벽히 읽어낸 도박사의 확신이었다.

그때, 편의점 전면 유리창 너머로 둔탁한 타격음이 울렸다.

*쾅! 쾅! 쾅!*

"야! 한소희! 문 열어! 거기 숨어 있는 거 다 안다!"

거친 사내들의 목소리였다. 가죽 재킷을 입은 덩치 큰 사내 둘이 유리창에 얼굴을 밀착한 채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는 붉은색 페인트가 묻은 장부가 들려 있었다. 한소희를 쫓아온 사채 일수꾼들이었다.

그리고 매장 안쪽, 진열대 구석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쓴 한소희가 기어 나왔다. 그녀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이가 맞부딪치는 소리를 냈다.

"민…… 민우 씨…… 제발…… 살려줘요…… 저 사람들…… 저기…… 서 있어요…… 나…… 나 죽어……."

그녀의 목소리는 찢어질 듯 날카로웠고, 눈동자는 초점을 잃은 채 사방으로 흔들렸다.

민우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동정심이나 연민 따위는 그의 해리된 정신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머릿속에서 한소희는 단지 가치 있는 하나의 변수이자, 위험한 구역을 대신 탐색해 줄 유용한 도구에 불과했다.

"조용히 해."

민우가 건조하게 내뱉었다.

"저들이 들어오면 너만 죽는 게 아니라 나도 귀찮아져."

민우는 포스기 자판을 두드려 매장의 자동 출입문 잠금장치를 이계의 임시 보호 모드로 전환했다. 외부의 사채업자들이 문고리를 잡고 거칠게 흔들었지만, 문은 굳건히 닫힌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유리에 가로막힌 그들의 모습이 마치 물속의 왜곡된 형상처럼 기괴하게 늘어났다.

잠시 동안의 물리적 안전이 확보되자, 한소희는 바닥에 주저앉아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고마…… 고마워요…… 민우 씨…… 역시…… 착한…… 사람……."

"착각하지 마."

민우가 소희의 말을 냉정하게 자르며 그녀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그의 손길에는 온기가 전혀 없었다. 소희의 젖은 눈동자에 민우의 차가운 눈빛이 박혔다.

"살려준 대가는 몸으로 때워야겠어."

"네……? 그게…… 무슨……."

민우는 카운터 뒤편,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이계 진열실 후면의 어두운 우회 통로를 가리켰다. 점장의 위조 규칙을 전산 검증해 내면서 발견한, 공간의 왜곡된 틈새였다. 물리적인 벽 뒤에 숨겨진 그 통로는 축축한 습기와 이끼 냄새를 풍기며 어둠 속으로 길게 뻗어 있었다.

"저 안으로 들어가서 벽면에 붙어 있는 구리 전선들을 전부 우측 단자에 연결해. 그게 우리가 여기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우회로를 활성화하는 방법이야."

"저…… 저기…… 너무…… 어두워요…… 이상한…… 소리도…… 나고……."

소희가 고개를 저으며 뒤로 물러서려 했다. 통로 안쪽에서는 가늘게 스슥거리는 소리와 함께 끈적이는 점액이 바닥을 타고 흘러나오고 있었다.

민우는 그녀의 어깨를 강하게 움켜잡았다. 손가락 끝에 힘이 들어가자 소희가 짧은 비명을 질렀다.

"선택해. 저 밖으로 나가서 사채업자들에게 찢기든지, 아니면 저 안으로 들어가서 밥값을 하든지."

민우의 목소리에는 일말의 타협도 없었다. 소희는 떨리는 눈으로 민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인간의 감정이 완전히 거세된 기계적인 냉혹함만이 도사리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할…… 할게요…… 하면…… 되잖아요……."

소희는 흐느끼며 어두운 진열실 후면 통로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가녀린 체구가 어둠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갔다.

민우는 포스기 모니터를 주시하며 그녀의 이동 경로를 전산으로 추적했다. 진열실 후면의 미세한 전류 변화가 모니터에 파란 선으로 그려졌다. 그녀의 노동력을 이용해 이계의 방어벽을 우회하는 연산이 거의 성공적으로 끝나가고 있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소희가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지 수 분이 흘렀을 때, 매장 안의 공기가 급격히 얼어붙기 시작했다.

*쩍…… 쩍쩍…….*

기이한 균열음이 매장 전체를 울렸다.

민우는 고개를 들어 사방을 둘러보았다. 편의점 벽면에 걸려 있던 대형 거울들과 음료 냉장고의 유리창들이 일제히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투명한 표면 위로, 무언가가 빠르게 번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얼룩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순식간에 사람의 형상으로 구체화되었다. 거울 면마다 비친 것은 소희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정상적인 한소희가 아니었다.

거울 속의 소희는 목이 기이한 각도로 꺾여 있었고, 텅 빈 눈구멍에서는 검은 진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의 입은 찢어질 듯 벌어져 있었으며, 그 안에서 수십 개의 뾰족한 이빨들이 돋아나 있었다.

"민…… 우…… 씨…… 따뜻…… 해…… 여기…… 너무…… 따뜻…… 해……."

수십 개의 거울 속에서 귀화한 소희의 참혹한 형상들이 일제히 민우를 향해 기괴하게 웃으며, 거울 유리를 안쪽에서 거칠게 두들기기 시작했다.

*깡! 깡! 깡!*

유리에 금이 가며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그 소름 끼치는 진동이 민우의 귓전을 사정없이 때려 박았다.

민우는 반사적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 그의 발밑에서 깨진 타일 사이로 *축축한* 검은 액체가 배어 나왔고, 매장 사방에서 *스스슥*거리는 환청 같은 소음이 고막을 찔렀다. 거울 속 수십 명의 소희가 동시에 손톱으로 유리 벽면을 긁어댔다. *끼이익, 끼리릭.* 유리가 긁히는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거울 표면에서 *끈적이는* 진물이 거품을 물며 흘러내렸다. 거울 너머의 존재들은 단순한 환영이 아니었다. 그것들은 유리를 깨고 이쪽 세계로 넘어오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이염 통증이 다시 한번 민우의 머릿속을 난도질했다. 뇌세포가 타들어 가는 극심한 부하 속에서, 그의 시야 가장자리에 번진 푸른 윤곽이 더욱 선명하게 요동쳤다. 사방의 기괴한 형상들이 민우의 푸르스름한 형체를 감지한 듯 일제히 고개를 돌려 그를 응시했다. 민우는 이를 악물고 손을 뻗어, 가장 가까운 음료 냉장고 유리에 묻은 검붉은 흘러내린 피를 움켜쥐었다. 잔존 사유 동기화(Residual Memory)의 강제 작동이었다. 손바닥이 *치익* 소리를 내며 타들어 가는 *끈적한* 통증이 일었지만, 그의 대뇌는 순식간에 이전 근무자의 마지막 1분을 다운로드하기 시작했다.

"거…… 울을…… 보지…… 마……." 동기화된 기억 속 전임 알바생의 목소리는 형편없이 찢어지고 뚝뚝 끊겼다. 어두운 편의점 바닥에 쓰러진 전임자의 시야 위로, 거울 속에서 뻗어 나온 *질척한* 검은 손들이 그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재생되었다. *스슥, 스스슥.* 시커먼 손들이 그의 피부를 파고들며 고기를 갉아먹는 소름 끼치는 소음이 대뇌 피질을 직접 타격했다. "그건…… 허상이…… 아니다…… 거울은…… 이계의…… 식도…… 진짜…… 소희는…… 이미……."

동기화가 끊어지며 민우는 거친 숨을 토해냈다. 입안 가득 고인 쇠 맛의 피를 바닥에 뱉어내는 그의 눈앞에서, 냉장고 유리에 거대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쩌적, 쩍.* 냉장고 내부의 차가운 냉기와 이계의 *눅눅한* 열기가 뒤섞이며 매장은 순식간에 안개 같은 연기로 가득 찼다. 민우는 포스기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진열실 후면 통로로 진입한 소희의 전류 신호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었다. 진짜 소희는 아직 통로 내부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거울 속의 존재들이 유리를 깨고 나오는 순간, 그녀의 존재 자체가 이계의 '식도'로 완전히 흡수되어 영원히 소멸할 터였다.

"이 빌어먹을 장치들이 완전히 미쳐 돌아가는군." 민우는 주머니에서 차갑게 식어 있는 반파된 녹음기의 잔해를 꺼내 거울 면을 향해 강하게 던졌다. 플라스틱이 깨지며 거울 표면에 부딪치는 *덜컹거리는* 마찰음이 울렸지만, 거울 안의 소희들은 기괴한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유리의 균열 틈새로 그녀들의 *차갑고 끈적한* 손가락이 가시처럼 뻗어 나와 허공을 더듬었다.

그때, 카운터 뒤편 어둠 속에서 박태식의 묵직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목구멍 깊은 곳에서 *꿀럭이는* 가래 끓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강 씨…… 주간 매니저로서…… 경고하는데…… 거울 속…… 손님들을…… 실망하게…… 해선…… 안 돼……." 그의 주머니 속에서 검은 마개 열쇠가 *스르릉*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박태식의 그림자가 기이하게 늘어나며 매장의 천장을 온통 뒤덮기 시작했다.

민우는 포스기 하단 모니터 뒤편의 철판을 응시했다. 음각으로 새겨진 역대 도살자 알바생들의 특수 시그니처 마크 중 하나가 붉은빛을 뿜으며 공명하고 있었다. 철판을 조심스레 만지자 손가락 끝에 *거친* 감각이 전해졌고, 이내 무거운 *웅웅*거리는 진동이 울렸다. 진짜 수칙의 이면 계약을 발동시키기 위해선, 소희가 통로 안쪽의 전선 배선을 끝마쳐야만 했다.

"한소희! 당장 멈춰!" 민우가 통로를 향해 소리쳤다. 하지만 통로 저편에서 들려온 것은 소희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스스슥, 스스슥.*

어두운 진열실 후면 통로의 벽면 전체가 살아있는 *축축한* 유기체처럼 꿈틀거리며 좁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벽면에 박힌 수많은 유리 파편 위로, 소희의 얼굴이 아닌, 민우 자신의 끔찍하게 훼손된 얼굴들이 일제히 나타나 그를 내려다보기 시작했다.

"민우야…… 수술비…… 3억은…… 내…… 몸값이야……?"

그것은 불치병에 걸려 병실에 누워 있어야 할 동생, 민지의 목소리였다. 동생의 목소리가 거울 속 민우의 찢어진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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