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마개 열쇠를 손에 쥐자 매장의 대형 상품 냉장고 10여 개가 동시에 회전하며 어두운 심연의 지하 계단길을 토해냈다. 웅웅거리는 모터 소리와 함께 강철 프레임이 맞물려 돌아가는 둔탁한 소음이 고막을 찔렀다. 틈새에서 뿜어져 나오는 썩은 살 비린내와 축축한 냉기가 온몸의 털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 끈적이는 점액이 바닥 타일을 적시며 스스슥 소리를 내며 아래로 흘러내렸다.
두 번째 계단 위에서 민우는 세 번째 발걸음을 멈추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의 망막에 허공을 부유하는 수천 개의 젖은 눈동자들이 맺혔다. 그 눈동자들이 일제히 좌우로 굴러가며, 존재적 윤곽이 한층 더 뚜렷해진 민우의 몸뚱이를 사냥감처럼 집요하게 응시했다. 계단 벽면에서 돋아난 징그러운 점막들이 숨을 쉬듯 비대하게 부풀어 올랐다.
"민…… 우…… 씨…… 나…… 고…… 고마워…… 해야…… 지……."
등 뒤에서 들려오는 꺾인 목뼈의 마찰음. 박태식의 찢어진 입술 사이로 황색의 진물이 울컥 쏟아져 내렸다. 네 발로 기어 내려오는 그의 손끝은 이미 인간의 손톱이 아니었다. 뭉툭하게 갈라진 뼈마디가 돌계단을 긁어대며 시끄러운 마찰음을 사방에 흩뿌렸다. 짓물러 터진 그의 얼굴가죽 아래로 기괴한 웃음이 일그러져 있었다.
민우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공포라는 감정은 이미 머릿속에서 도려내진 지 오래였다. 그에게 남은 것은 오직 생존을 위한 광적인 수치 연산뿐이었다.
'첫 번째는 건너뛰었고, 두 번째를 밟았다. 세 번째는 홀수. 딛는 순간 바닥이 갈라지며 씹어 삼켜진다.'
그렇다면 네 번째 계단까지의 거리는 정확히 1.2미터. 민우는 무릎을 굽혔다. 척추를 타고 극심한 이염 통증이 찌르르 퍼져 나갔다. 허벅지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하며 비명을 질렀다.
*탁!*
민우의 몸이 허공을 갈랐다. 세 번째 계단을 통째로 건너뛴 그의 구두굽이 네 번째 돌계단에 정확히 안착했다.
*쿵!*
묵직한 충격과 함께 계단 하단에서 뿜어져 나온 가스가 사방을 뒤덮었다. 끈적이는 가스 속에서 기어 올라오던 괴물들의 손아귀가 민우의 발목 바로 밑에서 허공을 움켜쥐었다. 손가락 뼈마디가 부딪치는 딱딱 소리가 어둠 속에서 불쾌하게 울려 퍼졌다.
민우는 개의치 않고 손에 쥔 검은 마개 열쇠를 앞으로 내밀었다. 계단 참 끝, 칠흑처럼 어두운 벽면의 중앙에 기하학적인 기호가 새겨진 홈이 보였다. 그 홈의 규격은 정확히 박태식의 품에서 강탈한 열쇠의 크기와 일치했다.
철컥.
열쇠가 홈에 부딪히며 차가운 금속음을 냈다. 민우는 가차 없이 손목을 비틀었다.
*찌지직!*
마치 살아 있는 짐승의 가죽을 찢는 듯한 불쾌한 소음이 벽면 내부에서 터져 나왔다. 검은 마개 열쇠가 깊숙이 박혀 들어가자, 요동치던 지하 공간 전체가 일순간 굳어버린 것처럼 고요해졌다. 회전하던 냉장고 격벽들이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제자리에 고정되었고, 기어 올라오던 눈동자들의 움직임도 화석처럼 정지했다.
민우는 숨을 죽인 채 손 끝에 전해지는 진동을 느꼈다. 열쇠가 고정되자 벽면 하단이 스르르 열리며 작은 석재 보관함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안에는 가죽 표지가 눅눅하게 젖어 있는 두꺼운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영혼 수하 장부.'
민우는 주저 없이 장부를 꺼내 들었다. 장부의 겉장에는 정체 모를 검은 그을음과 피비린내 나는 얼룩이 가득 묻어 있었다. 책장을 한 장 넘길 때마다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그 순간, 뇌 안쪽에서 날카로운 송곳으로 후벼 파는 듯한 통증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골든핑거의 페널티였다.
*으극.*
민우의 왼쪽 옆구리가 서서히 얼어붙는 것처럼 감각을 잃어갔다. 탈 수초 작용. 대뇌의 지령을 전달하는 신경초가 괴사하며 몸의 일부가 마비되는 전조 증상이었다. 왼팔을 움직이려 했으나 손가락 끝이 미세하게 떨릴 뿐 온전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마비는 옆구리를 지나 하반신으로 내려갈 기세를 보였다. 수명이 또다시 깎여 나가고 있었다. 잔여 수명이 모래시계의 모래알처럼 빠르게 바닥을 향해 쏟아지는 소리가 귓가에 이명으로 들리는 듯했다.
눈앞이 흐려지고 검은 반점이 시야를 침범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쓰러지면 끝이었다.
'아직은 안 돼.'
민우는 송곳니로 아랫입술을 사정없이 깨물었다. 비릿한 피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일시적으로 정신이 맑아졌다. 뇌의 연산 회로에 강제로 불을 지폈다.
그의 머릿속에 하나의 소리가 박혔다.
- 오빠, 나 오늘 병원 밥 다 먹었어. 나중에 오빠가 해주는 떡볶이 먹고 싶어.
동생 민지의 목소리였다. 매일 밤 차가운 무균실에서 오직 오빠의 발걸음 소리만을 기다리며 생의 끈을 부여잡고 있는 유일한 핏줄. 그 아이의 심장 박동 소리가 뇌 세포의 마비를 억누르는 가장 강력한 각성제였다. 민우의 눈빛이 다시 차갑고 기계적인 광채를 되찾았다.
민우는 떨리는 오른손으로 장부를 넘겼다. 장부 안에는 이 편의점에서 일하다가 사라진 수많은 알바생들의 이름과 그들의 지장이 찍힌 근로계약서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그 계약서의 이면마다 붉은색 검은색이 뒤섞인 기묘한 도장 자국이 찍혀 있었다. 점장 '공허'의 낙인이었다.
그 낙인의 문양을 보는 순간, 민우는 이중 바닥에서 꺼내 두었던 반파된 구형 녹음기를 떠올렸다.
폐기 식품 보관함 하단의 썩은 냄새 나는 이중 바닥에서 찾아냈던 그 기기. 민우는 주머니 속에서 녹음기를 꺼내 들었다. 태엽이 반쯤 깨져 나간 녹음기의 재생 버튼을 누르자, 지직거리는 잡음 사이로 전임 알바생의 절규와 함께 점장의 왜곡된 지령 보이스가 흘러나왔다.
- "……규칙을…… 믿지 마……. 점장은…… 우리를 키워서…… 먹는……."
녹음기 속 목소리는 뚝뚝 끊어졌지만 메시지는 명확했다. 편의점의 매뉴얼은 생존 지침이 아니라,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켜 수확하기에 가장 좋은 상태로 만드는 모이통에 불과했다.
민우는 장부의 페이지를 더 넘겼다. 최근 페이지에 낯익은 이름이 보였다.
'한소희.'
그녀의 서명 위에 찍힌 낙인은 아직 완전히 굳지 않은 채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소희의 영혼이 이 장부에 완벽히 종속되기 직전이라는 뜻이었다.
민우는 장부의 낙인 문양을 가만히 응시했다. 무늬의 형태는 기하학적으로 일그러진 눈동자의 형상이었다.
'왼쪽 눈가의 수술 흉터.'
골든핑거를 통해 전임자의 기억을 동기화할 때 보았던, 흰 꽃을 든 임산부 괴담의 왼쪽 눈가에 새겨져 있던 그 기이한 상흔이 머릿속을 스쳤다. 그것은 괴담의 표식이 아니었다. 한소희라는 인간의 본래 잔존 인격체 파편이 이 장부의 낙인과 충돌하며 남긴 저항의 흔적이었다.
그리고 포스기 하단 모니터 뒤편 철판에 누군가 손톱으로 긁어 새겨놓았던 역대 도살자들의 특수 시그니처 마크들. 그 마크들의 배열을 머릿속으로 입체적으로 조합하자, 장부의 봉인을 해제할 수 있는 마지막 알고리즘이 도출되었다.
"크으으…… 으아아아!"
계단 위에서 박태식이 비명을 지르며 내려오기 시작했다. 검은 마개 열쇠로 공간을 고정했음에도, 그의 변이된 육체는 끔찍한 속도로 룰의 제약을 찢어내고 있었다. 비대해진 그의 오른팔이 계단 벽면을 내리치자 돌가루가 사방으로 튀었다.
"그…… 장부…… 손…… 대지…… 마……! 점장님이…… 화내신다고……!"
박태식의 목소리가 이중으로 겹쳐 들리며 계단실 전체를 흔들었다. 그의 썩어가는 눈동자에 담긴 극도의 공포와 분노가 민우를 향해 쏟아졌다.
민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다.
"너희들이 만든 규칙의 본질은 결국 사육이더군."
민우의 목소리는 너무나 차분해서 오히려 이질적이었다.
"닭이 모이를 받아먹는 건 살기 위해서지만, 결국 주인의 식탁에 오르기 위함이지. 하지만 그 닭이 모이통 자체를 불태워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안…… 돼……! 멈…… 춰……!"
박태식이 허공을 날아 민우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의 손가락 끝에서 흘러내린 점액이 가스실의 공기를 끈적하게 오염시켰다.
민우는 망설임 없이 라이터의 불꽃을 장부 하단에 가져다 댔다. 주머니에서 꺼낸 알코올 소독제를 장부 위에 사정없이 뿌린 직후였다.
*화르륵!*
푸른빛이 감도는 거대한 불길이 장부를 집어삼켰다. 영혼들의 절규가 종이가 타들어 가는 소리와 엉겨 붙어 기괴한 이중창을 만들어냈다.
"아아아아아악!"
박태식이 머리를 감싸 쥐며 계단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장부에 묶여 있던 그의 계약 이면이 타들어 가면서, 그의 변이된 육체 역시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의 피부 표면이 숯처럼 검게 그을리며 쩍쩍 갈라졌고, 황색 진물이 불길에 닿아 치익 소리를 내며 기화했다.
장부의 중심에 찍혀 있던 점장 공허의 낙인이 불길 속에서 비틀리며 비명을 질렀다.
민우는 타들어 가는 장부를 바닥에 던져버렸다. 불길이 지하의 어둠을 붉게 물들였다. 자신의 생명 초침이 깎여 나가는 사지의 한복판이었지만, 그의 냉혹한 눈동자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주변의 위협 요소를 철저히 계산하고 배제해 나가는 그의 이성은 이미 인간의 영역을 아득히 벗어나 있었다.
지하를 가득 채웠던 젖은 눈동자들이 불길의 열기에 녹아내리듯 스러져 갔다. 타들어 가는 장부가 마지막 단발마의 고함을 지르는 순간이었다.
*쿠구구구궁!*
편의점 지상 매장 쪽에서 거대한 진동이 일어났다.
정육 가판대에 진열되어 있던 붉은 생고기들이 스스로 꿈틀거리며 쇼케이스 유리를 깨부수고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다. 질척한 핏덩어리들이 서로의 살점을 옭아매며 기괴한 형상으로 합체되기 시작했다. 뼈가 맞춰지는 부러지는 소리와 가죽이 늘어나는 찢어지는 소리가 매장을 가득 채웠다.
불과 몇 초 만에, 수십 개의 인간 얼굴이 무작위로 박힌 거대한 인면 사냥견 세 마리가 계단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커어어어억!"
그 기괴한 피조물들이 이빨을 드러내며 민우가 있는 지하 계단을 향해 폭풍처럼 질주하기 시작했다. 계단실 전체가 그들의 무자비한 발걸음에 거칠게 흔들렸다.
*철벅, 철벅.*
위편에서 들려오는 사냥견들의 발톱 소리는 젖은 가죽 포대를 콘크리트 바닥에 내리치는 것처럼 무겁고 축축했다. 놈들의 몸뚱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린내가 지하의 매캐한 연기와 뒤섞여 허파를 굳게 만들었다. 민우는 마비되어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왼쪽 옆구리를 움켜쥐었다. 감각이 완전히 소실된 피부 위로 식은땀이 끈적하게 흘러내렸다. 두 마리의 사냥견이 어둠을 가르며 허공으로 세차게 도약했다.
"비…… 켜……!"
계단 바닥을 기며 울부짖던 박태식이 민우의 발목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 그의 손가락은 이미 살점이 녹아내려 뼈마디가 하얗게 드러나 있었다. 민우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오른발로 박태식의 으스러진 어깨를 강하게 걷어찼다.
*콰직.*
뼈가 완전히 어긋나는 불쾌한 촉감이 발끝을 타고 올라왔다. 동시에 민우는 박태식의 거대한 몸뚱이를 허공에서 떨어지는 첫 번째 사냥견의 낙하 궤적 안으로 밀어 넣었다.
*쿵!*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사냥견이 박태식의 가슴팍을 그대로 덮쳤다. 살점이 찢겨 나가고 뼈가 으스러지는 둔탁한 파열음이 좁은 계단실을 가득 채웠다. 박태식의 찢어진 목구멍에서 뿜어져 나온 검붉은 피가 사방으로 튀며 계단 벽면의 점막들을 적셨다. 그 끈적하고 뜨거운 액체가 얼굴에 튀었지만, 민우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이미 두 번째 사냥견,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세 번째 사냥견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연산하고 있었다.
두 번째 사냥견이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다섯 번째 계단을 디뎠다.
*콰아악!*
홀수 번째 계단의 덫이 격발되며 바닥에서 솟구친 날카로운 돌 가시들이 놈의 하반신을 통째로 꿰뚫었다. 질척한 핏물이 폭포처럼 계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러나 세 번째 사냥견은 달랐다. 놈은 앞선 개체의 죽음을 디딤돌 삼아 허공을 크게 도약해 일곱 번째 계단에 안착했다. 가시가 놈의 앞발을 스쳤지만, 놈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듯 머리를 치켜들었다. 그 순간, 민우는 놈의 얼굴과 정면으로 마주했다. 짓물러 터진 가죽 너머로 드러난 왼쪽 눈가, 기괴하게 일그러진 수술 흉터가 선명하게 보였다.
"아…… 기…… 내…… 아기……."
사냥견의 주둥이 사이로 뚝뚝 떨어지는 검은 침 너머로, 찢어지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3화에서 사유 동기화를 통해 보았던, 흰 꽃을 든 임산부의 원혼이 이 괴물의 육체 속에 박혀 있는 것이 분명했다. 민우는 왼발을 움직이려 했으나, 마비는 이미 골반을 넘어 허벅지 전체를 단단히 굳히고 있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여덟 번째 계단으로 도약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민우의 뇌세포가 파괴적인 속도로 역발상을 시작했다.
'저 괴물은 편의점의 부속물이다. 계단의 덫은 저놈들의 무게를 감지하지만, 내가 저놈의 몸뚱이를 플랫폼 삼아 밟고 지나간다면 계단 자체는 나의 무게를 인지하지 못한다.'
극단적인 생존 공식이 도출되자마자 민우는 몸을 날렸다. 마비된 왼쪽 다리를 질질 끌며, 성한 오른쪽 다리에 모든 힘을 집중해 일곱 번째 계단에 버티고 선 사냥견의 등허리를 딛고 도약했다.
*쩌적.*
젖은 가죽이 짓눌리는 기괴한 감각과 함께, 놈의 척추뼈가 으스러지는 진동이 발바닥을 타고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 찰나의 접촉 속에서, 민우의 대뇌 피질 깊은 곳으로 강렬한 불꽃이 튀었다. 잔존 사유 동기화의 잔재였다.
- "이 아이만은…… 제발…… 수술실로……."
하얀 꽃잎이 피비린내 나는 수술실 바닥에 흩날리는 환영이 뇌리를 스쳤다. 극심한 이염 통증이 척수를 따라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뇌가 타들어 가는 듯한 통증 속에서 민우의 코와 입으로 검은 피가 울컥 쏟아졌다. 시야가 붉게 물들며 존재적 윤곽이 한층 더 뚜렷해진 탓에, 저 멀리 편의점 천장에서 거대한 어둠의 손아귀들이 그를 향해 촉수처럼 뻗어오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툭.*
민우는 기어코 여덟 번째 계단에 안착했다. 하지만 승리의 안도감을 느낄 새도 없었다. 지하 바닥에서 타오르던 장부가 완전히 재로 변해 흩어지는 순간, 계단실 전체를 지탱하던 차원 격벽들이 비명을 지르며 뒤틀리기 시작했다. 편의점 스피커에서 찢어지는 듯한 고주파 소음과 함께 점장 '공허'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지하 깊숙한 곳까지 울려 퍼졌다. 동시에, 민우가 딛고 서 있던 여덟 번째 계단 아래의 돌판들이 거대한 구렁텅이 속으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