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보안 요원 세 명이 이준의 좌우를 좁혀왔다. 그들의 가슴팍에 달린 무전기에서 지직거리는 잡음이 흘러나왔다.

임준필은 턱을 치켜든 채 이준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콧방귀를 뀌는 그의 콧구멍이 흥분으로 벌렁거렸다.

"뭘 멍하니 보고만 있어? 당장 끌어내지 않고!"

임준필의 앙칼진 고함에 보안 요원 중 가장 덩치가 큰 사내가 이준의 어깨로 손을 뻗었다.

탁.

이준이 뻗어오는 사내의 손목을 가볍게 쳐냈다. 그리 강한 힘을 주지 않았음에도, 사내는 마치 단단한 쇠기둥에 부딪힌 듯 인상을 찌푸리며 뒤로 물러섰다.

"손대지 마십시오. 아직 이 명령서는 효력이 없습니다."

이준이 책상 위에 내팽개쳐진 행정 명령서를 손가락 끝으로 톡톡 두드렸다. 그의 음성은 수술실에서 메스를 요구할 때처럼 소름 끼치도록 차분했다.

"효력이 없다니? 병원장 직인이 찍힌 엄연한 공식 문서다! 감히 어디서 해킹 범죄자 놈이 입을 놀려!"

"공식 문서라."

이준이 명령서를 집어 들어 올렸다. 그리고 빛에 비추어 보며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명인대학교 병원 이사회 정관 제23조. '원내 소속 의료진에 대한 징계 및 자격 정지 처분은 이사회 재적 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사립학교법 제16조 역시 동일한 정적 요건을 규정하고 있지요. 임 기조실장님, 이 명령서가 발부된 이사회가 언제 열렸습니까?"

"그, 그건…… 긴급 사안이라 병원장 전결로……."

임준필의 눈동자가 좌우로 잘게 흔들렸다.

"비상 의결을 거치지 않은 병원장 단독 직인은 원칙적으로 무효입니다. 게다가 여기 찍힌 직인, 외곽선이 미세하게 뭉개져 있군요. 진짜 인장[1]이 아니라 기조실에서 보관하던 전자 이미지 직인을 무단으로 합성해 조작한 흔적입니다. 단 10분만 대조해 봐도 대리 날인의 위조 정황이 만천하에 드러날 텐데, 이걸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라고 들고 오셨습니까?"

"이, 이 자식이 진짜……!"

임준필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게 달아올랐다. 이준의 말은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급하게 이준을 격리하기 위해 원장실의 전자 결재 시스템을 우회해 급조한 문서였기 때문이다.

이준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셔츠 주머니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화면을 임준필의 코앞에 들이밀었다. 화면에는 복잡한 소스 코드와 함께 붉은색 결함 로그가 선명하게 떠 있었다.

"그리고 마약류 처방 오남용? 재미있는 데이터를 하나 보여드리죠."

"그게 무슨……."

"어제 오후 11시 42분. 명인대 병원 본관 12수술실 전산 약제 보관함 로그입니다. 누군가 제 계정으로 접속해 펜타닐[2]과 케타민[3]의 처방 수량을 임의로 변경하려 시도했더군요. 하지만 그 전산망은 제가 미리 구축해 둔 이중 보안 솔루션이 작동 중이었습니다. 접속한 IP의 물리적 주소를 추적해 보니, 기획조정실 소속의 컴퓨터더군요."

이준의 목소리가 한 옥타브 낮아졌다. 서늘한 냉기가 연구실 바닥을 타고 내려앉았다.

"비정상적으로 긴급 가동된 마취제 불법 투여 전산 수정 기록. 그 타임스탬프[4]의 최종 승인자 ID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바로 기조실장, '임준필' 당신입니다."

"……!"

임준필의 입이 떡 벌어졌다. 어젯밤 비서실 직원을 시켜 은밀하게 조작하라고 지시했던 전산 작업이었다. 완벽하게 지워졌을 거라 믿었던 흔적이 이준의 화면 위에서 시퍼런 증거가 되어 번쩍이고 있었다.

그 순간, 이준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찌릿한 통증이 치밀어 올랐다.

'윽…….'

심장이 불규칙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쿵, 쿵, 쿠구궁 하며 박동이 엉키는 느낌. 의신의 안안(眼)을 유지하며 전산 데이터와 임준필의 미세한 안면 근육 떨림을 스캔하느라 심장에 가해진 과부하였다. 시야가 순간적으로 흐려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멈추는 듯한 극심한 현기증이 찾아왔다.

방실차단[5]의 전조증상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이 자리에서 쓰러질 수도 있었다.

이준은 내색하지 않고 왼손으로 가슴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리고 반대편 주머니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손끝에 닿은 것은 차도현이 건네주었던 임상 테스트용 특수 신약, 베타블로커[6] 약물 샘플이었다.

이준은 자연스럽게 기침을 하는 척하며 약물 캡슐 하나를 입안에 털어 넣고 침으로 삼켰다.

화학 물질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 안착하자, 요동치던 심장의 맥박이 서서히 일정한 주기를 찾기 시작했다. 차도현의 말대로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심장을 짓누르던 무거운 바위가 서서히 걷히는 기분이었다.

"이준 선생님, 괜찮아요?"

옆에서 지켜보던 서재희가 이준의 창백해진 안색을 눈치채고 다급하게 물었다.

"괜찮습니다. 잠시 먼지를 마신 모양입니다."

이준이 가볍게 손을 내으며 임준필을 정면으로 노려보았다.

"임 실장님. 공문서 위조, 전산 무단 접근, 그리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까지. 이 모든 증거가 법원으로 넘어가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허, 허풍 떨지 마! 네놈이 아무리 날뛰어 봤자 일개 전공의일 뿐이야! 경비들, 뭐 해? 당장 끌어내라니까!"

임준필이 악을 쓰며 소리쳤다. 경비 대원들이 다시금 이준을 억류하려 발을 내딛는 그 순간.

드르륵!

연구실 문이 거칠게 열리며, 감색 정장을 입은 중년의 남성이 숨을 헐떡이며 들어섰다. 그의 손에는 법원의 공식 소인이 찍힌 두꺼운 등기 우편 봉투가 들려 있었다. 명인대 병원 법무팀장이었다.

"기, 기조실장님! 멈추십시오!"

법무팀장이 다급하게 임준필의 앞을 가로막았다.

"법무팀장? 자네가 이 시간에 여긴 왜……."

"방금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송달된 문서입니다. 한이준 전공의에 대한 '의무 면허 자격 정지 및 출입 금지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었습니다!"

"뭐, 뭐라고?!"

임준필의 얼굴이 순식간에 흙빛으로 변했다.

이준은 이미 사흘 전, 임준필이 징계위원회를 조작하려는 정황을 포착한 즉시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해 두었던 것이다. 법원은 이준이 제출한 완벽한 반박 데이터와 절차적 하자 증거들을 받아들여, 병원 측의 행정 명령에 대한 효력을 즉각 정지시켰다.

"이, 이게 어떻게 가능해? 아직 정식 징계 결과도 안 나왔는데!"

"가처분 인용 고시가 담긴 법원 우편 집행 문서입니다."

이준이 법무팀장의 손에서 문서를 넘겨받아 임준필의 가슴팍에 툭 던졌다.

"대한민국 사법부의 결정입니다. 임 실장님을 비롯한 병원 경영진이 제 몸에 손끝 하나라도 대는 순간, 법원 명령 위반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됩니다. 자, 경비 대원분들. 계속 진행하시겠습니까?"

경비 대원들은 서로의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이내 이준에게서 한 걸음씩 물러섰다. 그들의 시선에는 임준필을 향한 은근한 비웃음과 한심함이 담겨 있었다.

"너희들 미쳤어? 내 명령이 안 들려?!"

임준필이 비명을 질렀지만, 경비 대원들은 묵묵히 고개를 숙인 채 연구실 밖으로 퇴각하기 시작했다. 법의 칼날 앞에서는 병원 기조실장의 권력도 한낱 종이호랑이에 불과했다.

"한이준…… 네놈이 감히 나를……!"

"돌아가십시오, 임 실장님. 아직 보여드릴 카드가 많이 남았습니다."

이준의 냉소적인 미소 앞에서, 임준필은 부르르 떨리는 주먹을 쥐고 뒤돌아 도망치듯 방을 빠져나갔다.

***

**오후 10시 45분, 명인대학교 병원 본관 9층 기획조정실 앞.**

복도는 깊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 오직 비상구의 초록색 불빛만이 카펫 바닥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서재희는 가죽 장갑을 낀 손으로 기획조정실의 디지털 도어락을 바라보았다. 심장이 갈비뼈를 두드리는 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지는 것만 같았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그녀는 명인대 병원 흉부외과의 유망주이자, 법과 원칙을 목숨처럼 지키던 의사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하려는 짓은 완벽한 무단침입이자 원내 보안 규정 위반이었다.

그러나 낮에 본 이준의 눈빛이 그녀를 이곳으로 이끌었다.

"서 선생님. 서클 9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그들이 숨겨둔 진짜 어둠을 꺼내야 합니다. 기조실 이중 금고 안에 대기업과의 불법 임상시험 계약서가 있습니다. 그게 없으면 우리는 영원히 방어만 해야 합니다."

이준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서재희는 심호흡을 크게 한 뒤, 주머니에서 복제된 보안 카드를 꺼냈다. 낮에 기조실 비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준의 지시에 따라 극비리에 복제해 둔 마스터 키였다.

삑.

초록색 불이 들어오며 육중한 강화유리문이 부드럽게 열렸다.

서재희는 소리 내지 않고 복도를 지나 임준필의 개인 집무실로 향했다. 집무실 구석, 책장 뒤편에 숨겨진 소형 이중 금고가 보였다. 지문 인식과 비밀번호가 동시에 필요한 첨단 금고였다.

그녀는 이준이 미리 건네준 특수 용액 스프레이를 지문 인식 패드에 뿌렸다. 스프레이가 마르며 임준필이 자주 누르는 지문의 흔적이 형광 물질처럼 도드라졌다.

"1, 4, 9, 7……."

서재희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번호를 입력했다.

철컥.

무거운 금고 문이 열리며, 안쪽에 보관되어 있던 두꺼운 가죽 바인더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인더의 표지에는 '극비(極秘) - 명인 바이오테크 및 서클 9 공동 프로젝트'라고 적혀 있었다.

서재희는 재빨리 바인더를 펼쳐 스마트폰으로 한 장씩 촬영하기 시작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녀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이럴 수가……."

그것은 VIP 환자들을 대상으로 승인받지 않은 신약을 불법 투여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의료 사고로 위장해 은폐한다는 내용이 담긴 불법 임상시험 계약서 사본이었다. 그 아래에는 민건우 병원장과 서클 9 원로들의 친필 서명이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그리고 그 서류의 가장 뒷장에는 아직 체결되지 않은, 더 거대한 규모의 밀거래 계약서 초안[복선 4]이 첨부되어 있었다. 대기업 정재계 인사들과의 정기적인 로비 실상과 천문학적인 금액의 리베이트 내역이 적힌 판도라의 상자였다.

서재희는 계약서 사본을 품에 소중히 안고 금고 문을 닫았다. 소름 끼치는 진실을 손에 쥔 그녀의 손끝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

**오후 11시 30분, 서울 시내의 한 최고급 레스토랑 룸.**

차도현은 크리스탈 잔에 담긴 싱글 몰트 위스키를 가볍게 흔들었다. 얼음이 부딪히는 청아한 소리가 방 안의 정적을 깨뜨렸다.

그의 맞은편에는 명인대 병원 이사회의 유력 주주이자 서클 9의 돈줄을 쥐고 있는 대기업 임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차 상무. 이게 갑자기 무슨 무례한 짓입니까? 우리 명인대 의료 재단의 주식을 우회 점유하겠다니요?"

한 주주가 테이블을 탁 치며 으름장을 놓았다.

차도현은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태블릿 PC를 밀어 보냈다. 화면에는 방금 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따끈따끈한 공시 내용이 떠 있었다.

[명인그룹 바이오 계열사, 명인대 의료 재단 주식 지분 18.5% 우회 취득 및 경영 참여 선언]

"무례라뇨.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당한 지분 매입을 두고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차도현의 목소리에는 거스를 수 없는 오만함이 묻어났다.

"서클 9 영감님들이 그동안 병원 R&D 자금을 빼돌려 어디에 쓰셨는지, 제가 모를 거라 생각하셨습니까? 미승인 임상시험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신약 특허권을 독점하려던 계획. 이제 끝났습니다."

"차 상무!"

"내일부터 명인대 의료 재단에 들어오는 모든 자금줄은 저희 명인 바이오가 통제합니다. 자금 세탁용으로 쓰이던 해외 페이퍼 컴퍼니의 계좌들도 이미 금융감독원에 제보를 마친 상태고요. 영감님들의 자본줄을 바짝 말려버릴 생각입니다. 탈수 증상이 오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죠."

차도현은 잔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주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가는 모습을 감상하며, 그는 이준의 귀신같은 판짜기에 소름 돋는 경외감을 느꼈다.

'한이준, 네가 판을 이 정도로 키울 줄은 몰랐다. 정말 괴물 같은 놈이군.'

***

**오후 11시 50분, 명인대 병원 본관 뒤편의 한적한 정원.**

이준은 벤치에 앉아 차가운 밤공기를 들이마시고 있었다. 서재희가 건네준 불법 임상시험 계약서 사본과 차도현의 지분 점유 공시 성공 소식이 그의 손안에 모여 있었다.

완벽한 승기였다. 임준필과 서클 9은 이제 낭떠러지 끝에 몰린 형국이었다.

스스로의 복수가 한 걸음 더 전진했음을 느끼며 이준이 가볍게 숨을 내쉬는 순간.

징-. 징-.

코트 주머니 속에서 휴대폰이 진동했다. 화면에 뜬 발신자 표시는 '명인대 병원장 민건우'.

이준은 눈을 가늘게 뜨며 통화 버튼을 눌렀다. 수화기를 귀에 대자마자, 낮고 음습한 목소리가 고막을 파고들었다.

- 한이준 전공의. 아니, 백강혁이라고 불러야 하나?

이준의 신형(身軀)이 순간적으로 굳어졌다. 심박수가 급격히 치솟는 것이 느껴졌다.

- 네가 아주 대단한 연극을 하고 있더군. 죽은 백강혁의 수술 스타일, 그의 습관, 그리고 그가 숨겨두었던 내부 기밀들까지 알고 있는 정체불명의 전공의라.

민건우의 목소리에는 소름 끼치는 확신과 광기가 서려 있었다.

- 네놈이 아무리 법망을 피해 가며 우리를 옥죄려 해도, 근본적인 정체는 숨길 수 없지. 네가 백강혁의 영혼이라도 빙의한 건지, 아니면 그의 명의를 불법으로 도용해 대리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범죄자인지 법정에서 가려보자고.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병원장님."

이준이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차갑게 응수했다.

- 시치미 떼지 마라. 네놈의 진짜 신분과 면허 도용 정황, 그리고 불법 의료 행위에 관한 모든 정황이 담긴 수사 자료집을 완성했다. 내일 오전 9시, 검찰청 보건범죄특별수사팀에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건우의 서늘한 웃음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흘러나왔다.

- 네가 아무리 가처분으로 병원에 남는다 한들, 검찰의 압수수색과 체포 영장 앞에서도 버틸 수 있을까? 네놈의 진짜 정체를 세상 천지에 발가벗겨 주지. 내일 아침을 기대해라, 백강혁.

뚝.

전화가 끊겼다.

정막이 내려앉은 정원, 이준은 끊어진 휴대폰을 쥔 채 굳어버렸다. 밤바람이 그의 머리칼을 거칠게 흔들고 지나갔다.

***

[1] 인장(印章): 도장을 의미함. 여기서는 법적 효력을 갖는 병원장의 공식 직인을 뜻함. [2] 펜타닐(Fentanyl):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강력한 마취 보조제로 사용되나 오남용 시 치명적임. [3] 케타민(Ketamine): 전신마취제로 사용되는 해리성 마취제. 오남용 우려가 높은 향정신성의약품. [4] 타임스탬프(Timestamp): 특정 시점에 데이터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기록하는 시간 정보. [5] 방실차단(Atrioventricular Block): 심방에서 심실로 전도되는 전기 신호가 지연되거나 차단되는 부정맥 상태. [6] 베타블로커(Beta-blocker): 심장의 베타 수용체를 차단하여 심박수와 혈압을 낮추고 심장의 부하를 줄여주는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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