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장: 천수의 심장 (하)
천수의 심장이 박동한다.
아니, 저건 심장이 아니다. 방 중앙에 떠오른 거대한 검은 수정 덩어리. 맥박치듯 깜빡이는 표면에 엘레나의 등이 달라붙어 있었다. 옆구리에서 검은 각인이 수정 쪽으로 핏줄처럼 뻗어나가고, 살갗이 끝부분부터 서서히 투명해지고 있었다.
"엘레나!"
내 고함에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입술은 파래지고 눈동자에서는 생기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런데도 웃고 있었다.
"스승님... 이번에는... 제가 먼저 가네요."
그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진정한 각인의 파편이 뜨겁게 박동했다. 셀리나와의 결합으로 전이된 힘이 심장 근처에서 불꽃처럼 타올랐다. 동시에 성기가 바지 안에서 단단하게 솟아올랐다. 각인이 공명하며 내 몸을 전투 상태로 밀어넣고 있었다.
지난 생의 기억이 칼날처럼 머릿속을 스쳤다. 처형장에서 내 목이 날아가던 순간, 그녀가 달려오며 울부짖던 모습. 팔뚝에 스스로 새겼던 자해의 흔적들. 죄책감 때문이었다. 나를 살리려고 배신했고, 배신했기에 자해했다. 그리고 지금, 또 나를 구하려고 스스로 제물이 되려 한다.
"너는... 처음부터 내 것이었구나."
엘레나의 눈에서 비로소 눈물이 흘러내렸다.
"네... 주인이 아닌... 그냥 당신의 것이었어요."
나는 앞으로 달려나갔다. 세라가 내 팔을 붙잡으려 했지만 뿌리쳤다. 검은 수정의 표면이 나를 밀어내려 했지만, 가슴의 진정한 각인 파편이 공명하며 길을 열었다. 천수의 심장이 나를 인식했다. 또 다른 주인으로.
수정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감각. 온몸이 분해되었다가 재조립되는 듯한 아찔함. 그리고 엘레나의 등에 닿았다.
그녀의 옆구리에서 뻗어나온 검은 줄기들이 내 가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진정한 각인의 파편이 반응하며 붉은 빛을 발했다. 검은 줄기와 붉은 빛이 만나자, 천수의 심장 전체가 떨리기 시작했다.
"카인!"
셀리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 밖에서 그녀가 무릎 꿇고 있었다. 천수의 심장이 폭주하면 제국 백성 전체가 죽는다. 그걸 막으려고 평생을 진정한 각인의 제물로 살아왔다.
"조금만 기다려라, 셀리나."
나는 엘레나의 옆구리에 손을 얹었다. 검은 각인이 손바닥에 닿자 타는 듯한 고통이 전해졌다. 하지만 동시에 느껴졌다. 그녀의 모든 기억, 모든 감정, 모든 진심이.
내가 천민 출신이었을 때도, 그녀는 나를 스승이라 불렀다. 내가 제국의 대검이 되었을 때도, 그녀는 변함없이 내 뒤에 서 있었다. 라스카 가문의 암살자로 키워지며 인간을 죽이는 일에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했지만, 나를 지키는 일에만은 집착했다. 그게 그녀의 유일한 생존 방식이었다.
"엘레나."
내가 그녀의 몸을 돌려세웠다. 눈물에 젖은 얼굴이 천수의 푸른 빛 속에서 창백하게 빛났다.
"이번에는 내가 선택할 차례다."
나는 그녀의 옆구리에 입을 맞췄다. 검은 각인이 입술에 닿자 불에 덴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하지만 입술을 떼지 않았다. 혀로 각인의 표면을 핥았다. 쓴 맛이 혀끝에 퍼졌다. 그녀가 지난 세월 견뎌온 모든 고통의 맛이었다.
"스승님... 아파요..."
처음 듣는 그녀의 신음이었다. 암살자로 훈련받으며 고통을 입 밖에 내는 법이 없던 그녀가, 내 혀가 닿자 비로소 아프다고 말했다.
"참아라. 이번에는... 같이 아픈 거다."
내 가슴의 진정한 각인 파편이 더 강하게 빛났다. 나는 엘레나의 옷을 찢어내렸다. 그녀의 옆구리에서 시작된 검은 각인이 가슴 아래까지 번져 있었다. 그 위로 내 혀가 지나갈 때마다 검은 문양이 일렁였고, 그 아래로 붉은 내 각인의 흔적이 되살아났다.
그녀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 차가웠다. 천수의 심장이 체온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혀로 유두를 굴리며 온기를 불어넣었다. 딱딱하게 경직된 유두가 입술 사이에서 점차 부드러워지고 따뜻해졌다. 나는 이를 살짝 깨물고, 혀끝으로 유두 끝을 빠르게 훑었다. 그녀의 허리가 반사적으로 떨렸다.
"으... 하아..."
동시에 손은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내려갔다. 손가락이 음부에 닿자, 애액이 이미 허벅지 안쪽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천수의 심장이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와중에도, 내 손길에 반응해 질 입구가 손가락을 맞이하듯 벌어졌다. 검지를 질 입구에 대자, 그녀가 제 발로 다가와 내 손가락을 천천히 삼켰다.
"아... 으으..."
질벽이 내 검지를 단단히 조였다. 마치 굶주린 짐승이 먹이를 움켜쥐듯 집요한 압력이었다. 천수의 심장 안은 얼음처럼 차가웠는데, 그녀의 질 안은 뜨겁고 축축했다. 내 손가락을 감싼 질벽의 주름 하나하나가 살아서 움직이며 손가락을 더 깊이 빨아들였다. 이 열기야말로 그녀가 살아있다는 증거였다. 각인이 앗아가지 못한, 진심만이 만들어내는 온기.
나는 검지와 중지를 동시에 밀어넣었다. 질벽이 두 손가락을 구분하듯 각기 다른 압력으로 조여왔다. 안쪽은 더 뜨겁고 더 축축했다. 손가락을 구부려 질벽 윗부분을 자극하자, 그녀의 허벅지가 경련하듯 떨렸다. 손가락이 그녀의 질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끈적한 수음이 방 안에 울려퍼졌다. 애액이 손가락을 타고 손등까지 흘러내렸다.
"엘레나."
"네... 스승님... 아니..."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그 눈동자는 어느 때보다 맑았다.
"당신."
그 말과 함께 그녀가 내 바지를 끌어내렸다. 이미 발기된 성기가 튀어나오자, 그녀가 두 손으로 감쌌다. 차가운 손바닥이 내 성기의 열기를 느끼며 떨렸다. 그녀의 손가락이 성기 기둥을 따라 천천히 움직였다. 귀두 아래의 이랑을 엄지로 쓸자, 내 숨이 거칠어졌다. 그녀의 손바닥에 성기의 핏줄이 도드라져 박동이 전해졌다.
"처음이에요... 주인이 아닌 사람을... 원하는 건."
그녀가 내 성기를 자신의 질 입구로 이끌었다. 귀두가 애액에 젖은 음순에 닿았다. 붉게 충혈된 음순이 귀두를 감싸듯 벌어졌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 탄력 있는 살이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왔다.
"두려우냐?"
"아니요. 당신이라서."
내가 허리를 밀어넣었다. 귀두가 질 입구를 밀어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엘레나의 질벽이 나를 감싸며 수축했다. 단단하고 뜨겁고 축축했다. 이전에 그녀와 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감각이었다. 강제하는 각인이 아니라, 그녀가 스스로 열어준 통로. 질벽의 주름 하나하나가 내 성기를 훑으며 빨아들였다.
"으... 깊어요..."
내 성기가 질 깊숙이까지 밀려들어갔다. 그녀의 질벽이 전체 길이에 걸쳐 나를 조였다. 질 입구는 귀두 바로 아래를 단단히 죄었고, 중간 부분은 성기 기둥을 파도처럼 감쌌으며, 가장 깊은 곳은 귀두를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나는 허리를 빼지 않고 그 상태로 멈췄다. 그녀의 체온이 내 성기를 통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동시에 내 가슴의 진정한 각인 파편이 더욱 격렬하게 반응했다.
검은 줄기가 내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천수의 심장이 나를 새로운 숙주로 삼으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엘레나가 나를 더 단단히 조였다. 그녀의 질벽이 내 성기를 꽉 움켜쥐며 수축했다. 마치 내 몸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당신은... 내가 지킬게요..."
그녀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수의 심장 안에서, 그녀가 나를 향해 제 몸을 밀어붙였다. 질벽이 내 성기를 따라 미끄러지며 마찰을 일으켰다. 애액이 넘쳐 흘러내려 우리의 결합 부위를 더욱 미끄럽게 만들었다. 그녀가 허리를 앞으로 내밀 때마다 내 성기가 질 깊숙이 박혔고, 뒤로 뺄 때마다 질벽이 성기를 놓지 않으려고 달라붙었다. 그녀의 질 안에서 성기가 움직일 때마다 끈적하고 음란한 소리가 울렸다.
"하... 하아..."
엘레나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왔다. 그녀는 평소 암살자로서 철저히 소리를 죽이는 데 익숙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내 성기가 그녀의 질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억누르지 못한 숨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녀의 음핵이 내 성기의 기둥에 밀려 자극을 받을 때마다 허벅지가 떨렸다. 음핵은 이미 단단하게 발기해 붉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밀어넣었다. 내 성기가 그녀의 가장 깊은 곳까지 닿자, 그녀가 짧은 비명을 질렀다. 질벽이 경련하듯 수축하며 오르가즘의 전조를 보였다. 질 깊은 곳에서부터 작은 파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진동이 성기 기둥을 타고 귀두까지 전해졌다.
"아직이다."
내가 속삭였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더 단단히 움켜잡고, 느린 속도로 허리를 빼냈다가 다시 밀어넣었다. 성기 전체가 그녀의 질벽에 닿으며 미끄러지는 감각. 귀두가 질 입구까지 나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그녀의 몸이 활처럼 휘었다. 질벽의 주름 하나하나가 내 성기를 훑고 지나가는 촉감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귀두가 질 입구를 밀어낼 때마다 음순이 벌어지며 젖은 소리를 냈다.
그때, 가슴의 진정한 각인 파편이 폭발하듯 빛을 발했다. 그 빛이 내 성기를 타고 엘레나의 질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붉은 정복의 빛과 검은 진심의 빛이 뒤섞이며, 천수의 심장 전체를 금빛으로 물들였다. 그 빛이 성기와 질벽이 맞닿은 모든 곳을 타고 흘렀다. 각인의 공명이 성적 쾌감과 직접 연결되어, 내 성기가 그녀의 질 안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민감해졌다. 귀두 끝에서 질 깊은 곳까지, 금빛이 신경을 타고 번져가며 쾌락을 증폭시켰다.
"스승님... 각인이... 제 안에서...!"
엘레나가 숨을 헐떡였다. 그녀의 질벽이 금빛에 반응해 더욱 격렬하게 수축했다. 각인의 빛이 그녀의 자궁 입구를 간질이며, 질벽의 모든 주름을 민감하게 깨웠다. 그녀의 애액이 금빛을 머금고 흘러내려, 우리의 결합 부위가 황금빛으로 반짝였다.
"주세요... 제발..."
"뭘 원하는지 말해라."
"당신의... 전부를... 당신의 정액을... 제 안에... 제 자궁에..."
그 말과 함께 나는 마지막으로 깊이 찔러넣었다. 귀두가 그녀의 자궁 입구에 닿을 정도로 깊숙이. 동시에 내 가슴의 진정한 각인 파편이 폭발하듯 빛을 발했다. 붉은 정복의 빛과 검은 진심의 빛이 뒤섞이며, 천수의 심장 전체를 금빛으로 물들였다.
엘레나가 절정에 도달했다. 그녀의 질벽이 나를 중심으로 격렬하게 수축하며, 안쪽 깊은 곳에서부터 물결이 밀려왔다. 애액이 내 성기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의 온몸이 떨리고, 입에서는 말이 아닌 신음만이 흘러나왔다.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내 가슴에 닿았다. 질벽이 경련하며 내 성기를 짜내듯 조였고, 그 압력이 귀두에서 기둥까지 전해졌다.
나도 사정했다. 정액이 그녀의 질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따뜻한 체액이 그녀의 자궁 입구에 닿자, 그녀가 다시 한 번 작은 절정을 맞았다. 질벽이 정액을 짜내듯 수축하며 나를 더 깊이 빨아들였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내 정액이 그녀의 자궁 입구를 넘어 안쪽까지 흘러들어가는 감각이 성기를 통해 전해졌다.
그 순간, 천수의 심장이 재구성되었다.
검은 수정이 금빛으로 변하며, 표면에 새겨진 모든 희생의 문양이 지워졌다. 대신 새로운 문양이 떠올랐다. 붉은 정복의 각인과 검은 진심의 각인이 뒤섞여 만들어진 금색 문양. 강제하지도, 강제당하지도 않는 관계의 상징이었다.
내 가슴의 파편이 안정되었다. 더 이상 생명력을 빨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빛을 내며 맥박치기 시작했다. 천수의 심장이 아니라, 해방의 심장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었다.
엘레나가 내 품에 쓰러졌다. 그녀의 옆구리에서 검은 각인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금빛 문양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안은 채 천수의 심장 밖으로 걸어나왔다.
방 안에 무릎 꿇고 있던 셀리나의 목에서도 진정한 각인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녀가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목을 만졌다. 그리고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더 이상 제물의 체념이 없었다. 대신, 처음 마주하는 자유가 낯선 듯 흔들리고 있었다.
"카인... 이게 정말..."
말을 끝맺지 못했다. 그녀의 손이 내 가슴에 닿았다. 금빛으로 변한 파편이 그녀의 손바닥 아래에서 따뜻하게 박동했다. 셀리나의 숨이 거칠어졌다. 목에서 사라진 각인 자리가 붉게 달아올랐다.
"내가... 당신을 선택해도 되는 건가요?"
그녀의 첫 번째 자발적인 질문이었다. 나는 대답 대신 그녀의 턱을 들어 올렸다. 셀리나의 입술이 떨렸다. 그리고 그녀가 먼저 다가왔다. 처음으로 스스로 한 입맞춤이었다. 차갑고 서툴렀지만, 그녀의 혀가 내 입술을 더듬으며 들어왔다. 제물이 아닌 여자로서, 처음으로 원해서 한 행동이었다.
그녀의 손이 내 가슴에서 배 아래로 내려갔다. 떨리는 손가락이 내 바지 위로 솟아오른 성기를 더듬었다. 천 위로 단단한 형체를 확인한 그녀가 숨을 들이켰다.
"이게... 당신의..."
"그래."
그녀가 바지 위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귀두부터 기둥까지, 천천히 형태를 확인하듯 쓸어내렸다. 그녀의 손바닥이 내 성기의 열기를 느끼며 점점 더 과감해졌다. 셀리나가 무릎을 굽혀 내려갔다. 그녀의 얼굴이 내 성기 바로 앞에 닿았다.
"가르쳐 주세요... 어떻게 하면 당신을 기쁘게 할 수 있는지."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그게 첫 번째 가르침이다."
셀리나가 바지를 끌어내렸다. 발기된 성기가 그녀의 얼굴 앞으로 튀어나왔다. 귀두 끝에서 투명한 액이 맺혀 있었다. 그녀가 잠시 망설이다가, 혀를 내밀어 그 액을 핥았다. 짭짤한 맛에 눈을 깜빡였지만, 이내 귀두 전체를 입에 물었다.
"으... 뜨거워..."
그녀의 입속이 내 성기를 감쌌다. 따뜻하고 축축한 혀가 귀두 아래 이랑을 더듬었다.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더 단단히 움켜잡았다. 셀리나가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술이 성기 기둥을 따라 미끄러졌다. 이빨이 살짝 스칠 때마다 그녀가 미안한 듯 눈을 들어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 눈빛이 나를 더 흥분시켰다.
"더 깊이."
그녀가 내 지시에 따라 성기를 목구멍까지 밀어넣었다. 구역질이 났지만 참았다.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그녀의 목이 내 성기를 삼키려는 듯 수축했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놓지 않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의 입 안을 성기가 채웠다 빠졌다. 침이 입술 밖으로 흘러내려 턱을 타고 목으로 떨어졌다. 입 안의 따뜻한 점막이 성기 전체를 감싸며, 혀가 기둥 아래를 핥을 때마다 전율이 일었다.
"이제 일어나."
셀리나가 입에서 성기를 빼냈다. 침과 투명한 액이 실처럼 이어졌다. 나는 그녀를 벽 쪽으로 밀어붙였다. 그녀의 치마를 허리까지 걷어 올리자, 이미 애액으로 흠뻑 젖은 허벅지가 드러났다. 애액이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러내려 무릎까지 번지고 있었다.
"이미 이렇게 젖었나."
"당신을 원해서... 저도 모르게..."
나는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내 허리에 감겼다. 성기를 그녀의 질 입구에 댔다. 귀두가 애액에 젖은 음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자, 셀리나가 내 어깨를 붙잡았다. 그녀의 질 입구가 내 성기를 향해 벌어지며, 음순이 귀두를 감쌌다.
"처음으로... 내가 원해서 하는 거예요."
"알고 있다."
허리를 밀어넣자, 그녀의 질벽이 나를 감싸며 빨아들였다. 황제로서가 아니라 한 여자로서, 처음으로 스스로 원해서 받아들인 삽입이었다. 질벽이 내 성기를 단단히 조이며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셀리나가 내 목을 끌어안았다. 그녀의 질이 나를 더 깊이, 더 간절하게 조였다. 성기가 질 깊숙이 박힐 때마다 그녀의 허벅지가 내 허리에 더 강하게 감겼다.
"사랑해요... 카인..."
그녀의 첫 번째 고백과 함께, 나는 그녀 안에서 사정했다. 정액이 질 깊은 곳을 채우며 자궁 입구에 닿았다. 셀리나가 내 품에서 작게 떨며 절정에 도달했다. 그녀의 질벽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듯 수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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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가 달려와 엘레나를 받아안았다. 그녀의 손목에 있던 각인도 금빛으로 변해 있었다. 더 이상 강제적 복종의 문양이 아니었다. 그녀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이제 각인이 강요한 쾌락의 결과가 아니라 진짜 안도와 자유의 표현이었다.
린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목덜미에 새겨졌던 정복의 각인도 금빛이었다. 그녀는 묵묵히 무릎 꿇고 내게 고개를 숙였다.
"스승님... 아니, 카인. 제가 선택합니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일어나라. 더 이상 무릎 꿇을 필요 없다."
나는 방 안을 둘러보았다. 셀리나, 린, 세라, 그리고 내 품에 안긴 엘레나까지. 그녀들의 눈동자에는 더 이상 각인에 의한 강제된 충성이 아니라, 각자의 의지로 나를 선택한 결의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금빛으로 변한 각인들이 그녀들의 피부 위에서 은은하게 맥박치고 있었다.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그 빛은 내 가슴의 파편과 공명하며, 여전히 우리 사이에 미약한 성적 긴장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황도 대광장으로 가자. 제국의 새로운 질서를 선포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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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 대광장은 인파로 가득했다. 천수의 심장이 금빛으로 변하자, 제국 전역에 걸쳐 하늘에 금빛 문양이 흩날렸다. 백성들은 그 빛을 보며 무언가 오래된 속박에서 풀려난 듯한 해방감을 느꼈다.
나는 광장 중앙의 연단에 섰다. 내 뒤로 셀리나, 린, 세라, 엘레나가 각자의 검을 들고 서 있었다. 4대 공작가의 대표들도 소환되어 연단 아래에서 떨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눈빛은 두려움만이 아니었다. 베르문트 가문의 대표는 린을 노려보고 있었고, 크로이츠 가문의 노회한 장로는 세라를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라스카 가문의 그림자 대표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아르테미스 황실의 방계 귀족들은 셀리나의 퇴위 선언을 기다리며 입술을 핥고 있었다.
"제국의 백성들이여."
내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퍼졌다. 더 이상 각인의 힘으로 강제하는 음성이 아니라, 그저 한 검사의 목소리였다.
"수백 년간 이 제국은 천수의 심장이라는 저주 아래 있었다. 황제는 생명력을 빨리는 제물이었고, 백성은 그 대가로 겨우 목숨을 유지했다. 그러나 오늘, 그 저주는 끝났다."
나는 검을 뽑아 하늘로 치켜들었다. 패왕검의 날에서 금빛 문양이 피어올랐다. 더 이상 정복의 붉은 빛이 아니었다.
"앞으로 이 제국은, 한 사람의 절대적 권력으로 통치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작가들의 탐욕에 휘둘리지도 않을 것이다."
셀리나가 내 옆으로 나섰다. 그녀는 황제의 관을 벗어 연단에 내려놓았다.
"나, 셀리나 아르테미스는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겠다. 대신, 이 땅을 수호하는 검으로서 새롭게 태어날 것을 맹세한다."
린이 앞으로 나섰다. 그녀의 목덜미에서 금빛이 은은하게 빛났다.
"베르문트 가문은 더 이상 군사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국의 검은, 제국을 위해 존재하겠습니다."
그 순간, 광장 북쪽에서 날카로운 쇳소리가 울려퍼졌다. 베르문트 가문의 정예병들이었다. 그들은 린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장을 풀지 않은 채 광장을 에워싸고 있었다. 선봉의 기사가 검을 뽑아 연단을 향해 겨누었다.
"린 님! 가문의 피를 배신하시겠다면, 저희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습니다!"
린이 연단에서 뛰어내렸다. 그녀의 검이 허공에서 반원을 그리며 빙검술의 첫 초식을 펼쳤다. 검날에서 뿜어져 나온 냉기가 바닥을 타고 기사들을 향해 번져나갔다. 선봉 기사의 발목이 얼어붙었다.
"배신이 아니다. 내가 가문을 바로잡는 것이다."
린이 대열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녀의 검이 세 자루의 창을 동시에 쳐냈다. 빙검술의 정수는 파괴가 아니라 제압이었다. 그녀는 병사들의 무기를 얼려 깨뜨리는 대신, 관절을 정확히 가격해 움직임을 봉쇄했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열 명의 정예병이 바닥에 쓰러졌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 검은 더 이상 가문의 사병을 키우는 데 쓰이지 않는다. 내 선택이다."
린이 검을 거두며 쓰러진 병사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목덜미에서 금빛 각인이 더 강렬하게 빛났다. 그녀가 스스로 선택한 길을 증명하는 순간, 각인이 응답한 것이었다.
남쪽에서는 크로이츠 가문의 장로가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며 일어섰다.
"황제 폐하의 퇴위는 제국 헌장에 따라 공작회의의 승인이 필요하오. 그런 중대한 결정을 한낱 검사 따위의 선동으로..."
장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세라가 연단에서 뛰어내렸다. 그녀의 쌍검이 교차하며 장로의 목 앞에서 멈췄다. 장로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할아버지. 아니, 크로이츠 장로."
세라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그녀의 손목에서 금빛 각인이 검날에 반사되어 장로의 눈을 찔렀다.
"가문의 금고를 열겠다고 했지? 그럼 첫 번째로 공개할 건, 지난 10년간 제국 재정에서 빼돌린 비자금 장부야. 여기, 내가 직접 복사해왔어."
세라가 품에서 두꺼운 서류 뭉치를 꺼내 광장에 뿌렸다. 바람에 날린 장부가 백성들 사이로 흩어졌다.
"이게 무슨..."
"입 다물어. 이제 협상은 끝이야. 선택은 둘 중 하나. 직접 금고를 열고 사죄하든가, 아니면 내 쌍검이 네 목을 열든가."
장로가 지팡이를 떨어뜨렸다. 그가 무릎 꿇자, 크로이츠 가문의 수행원들도 하나둘 고개를 숙였다. 세라는 검을 거두지 않고 장로를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손목에서 금빛이 맥박쳤다. 더 이상 금고 뒤에 숨지 않겠다는 그녀의 결의가 각인을 통해 증명되고 있었다.
나는 연단 위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며 피식 웃었다. 그녀들이 스스로 싸우는 모습을 보는 건, 각인으로 조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짜릿했다.
"이걸로 충분한 답변이 되었나?"
내가 광장을 향해 물었다. 베르문트 가문의 병사들은 바닥에 쓰러진 채 신음하고 있었고, 크로이츠 가문의 장로는 무릎 꿇고 떨고 있었다. 라스카 가문의 그림자 대표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엘레나가 연단에서 내려와 광장 중앙에 섰다.
"라스카 가문의 모든 암살자들에게 전한다. 나는 엘레나. 전 가문의 수석 암살자로서, 이제 가문의 그림자 계약을 전면 파기한다. 나를 막고 싶다면, 지금 여기서 나와라."
그녀의 옆구리에서 금빛이 번쩍였다. 광장의 그림자 속에서 움직임이 느껴졌다. 세 명의 암살자가 동시에 튀어나왔다. 하지만 엘레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그냥 그 자리에 서서, 옆구리의 금빛 각인을 손으로 짚었다.
"이 각인은 더 이상 나를 강제하지 않아. 하지만 동시에, 나는 이제 혼자가 아니야."
그 말과 함께, 암살자들의 그림자 속에서 금빛 실이 튀어나왔다. 셀리나가 미리 설치해둔 각인의 파편이었다. 암살자들은 그 실에 묶여 움직임을 멈췄다. 엘레나가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돌아가라. 그리고 전해라. 라스카의 그림자는 이제 빛 아래로 나온다고."
암살자들이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엘레나가 검을 거두며 연단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눈빛은 더 이상 암살자의 그것이 아니었다. 스스로 선택한 전사의 눈빛이었다.
나는 연단 중앙으로 걸어나갔다.
"나는 이 제국을 소유하지 않겠다. 대신, 나를 선택한 이들과 함께 새로운 질서를 세울 것이다. 이 검과, 이 가슴에 새겨진 문양을 걸고 맹세한다."
내가 가슴의 옷을 찢어내렸다. 거기에는 금빛 문양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진정한 각인과 정복의 각인이 융합된 흔적. 더 이상 남을 강제하지도, 강제당하지도 않는 힘의 상징이었다.
그 순간, 금빛 각인이 내 가슴에서 폭발하듯 빛을 발했다. 그 빛이 연단 뒤에 선 네 여인에게 동시에 닿았다. 셀리나의 목, 린의 목덜미, 세라의 손목, 엘레나의 옆구리에서 금빛이 응답했다. 다섯 개의 각인이 공명하며 광장 전체에 금빛 파동을 퍼뜨렸다.
그 파동이 백성들 사이를 스치자, 광장 여기저기서 작은 신음이 새어나왔다. 각인의 잔향이 그들의 피부를 스치며 미약한 성적 긴장을 일으켰다. 셀리나가 무의식적으로 목을 만지며 숨을 들이켰다. 린의 허벅지가 떨렸고, 세라가 손목을 비비며 입술을 깨물었다. 엘레나는 옆구리를 움켜잡으며 나를 응시했다. 그녀들의 눈동자에 비친 금빛은 단순한 해방의 빛이 아니었다. 그것은 앞으로 펼쳐질 밤들의 예고였다.
광장에 모인 백성들이 하나둘 무릎 꿇었다. 하지만 그건 더 이상 공포에 찬 굴복이 아니었다. 그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수백 년 만에 찾아온 진정한 해방의 눈물이었다.
하늘에서 금빛 문양이 눈처럼 흩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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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성. 설산의 훈련장.
나는 혼자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손에 익은 패왕검의 무게, 날카로운 바람이 검날을 스치는 감각. 모든 것이 예전과 같았다. 하지만 내 가슴속은 전혀 달랐다.
발소리가 들렸다. 검을 멈추고 뒤를 돌자, 네 명의 여인이 각자의 검을 들고 서 있었다.
린. 베르문트 가문의 빙검술을 계승한 얼음 같은 검사. 그녀의 목덜미에 금빛 문양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그녀의 허벅지가 살짝 움찔거렸다. 각인이 내 시선에 반응한 것이다.
세라. 크로이츠 가문의 재정을 개혁한 쌍검술의 달인. 손목의 금빛이 그녀의 자유분방한 웃음과 어우러졌다. 그녀가 검을 쥔 손목을 돌릴 때마다, 금빛 각인이 팔뚝을 타고 흘러내리는 듯 반짝였다.
엘레나. 라스카 가문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암살자. 옆구리의 금빛 문양이 그녀의 맑은 눈동자에 비쳤다. 그녀는 내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그 눈빛에는 어젯밤의 열기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셀리나. 제국의 전 황제이자 지금은 한 명의 검사. 목의 저주가 사라진 자리에서 금빛이 반짝였다. 그녀의 숨소리가 평소보다 조금 빨랐다. 각인이 내 가슴의 파편과 공명하며, 그녀의 젖꼭지를 천천히 경직시키고 있었다.
"스승님."
린이 대표로 앞으로 나섰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더 이상 두려움도, 강제된 충성도 없었다. 그저 조용한 결의만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 결의 아래, 금빛 각인이 그녀의 목덜미에서 은밀하게 맥박치며 혈액을 데우고 있었다.
"이제 진짜 수련을 시작해도 될까요?"
나는 피식 웃었다. 패왕검을 들어 그녀들을 향해 겨누었다.
"그래. 이번에는..."
바람이 설산의 눈을 흩날렸다. 금빛 문양이 우리 사이를 맴돌았다. 그 빛이 그녀들의 피부에 닿을 때마다, 각인이 미세하게 떨리며 반응했다. 셀리나가 무의식적으로 목을 만졌다. 세라가 손목을 비볐다. 린이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엘레나가 옆구리를 살짝 움켜잡았다.
"나를 배신하지 않을 이유를, 너희 스스로 찾아라."
네 자루의 검이 동시에 뽑혔다. 나는 검을 내리치며 그녀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린이 가장 먼저 맞섰다. 빙검술의 초식이 내 패왕검을 얼리려 했지만, 나는 검을 비틀어 그녀의 허리춤을 노렸다. 검날이 그녀의 옆구리를 스치며 훈련복을 찢었다. 찢어진 틈으로 드러난 갈비뼈 아래 피부에 금빛 각인이 번쩍였다. 린이 숨을 들이켰다. 찢어진 옷 사이로 바람이 들어가 그녀의 젖은 피부를 스쳤다. 땀에 젖은 속살이 차가운 공기 속에서 김을 올렸다.
"옷이 찢어졌군."
"신경 쓰지 않습니다."
린이 대답하며 반격했다. 그녀의 검이 내 어깨를 향해 날아들었다. 나는 몸을 틀어 피했지만, 그녀의 검 끝이 내 옷깃을 스치며 천을 갈랐다. 내 가슴이 드러나고 금빛 파편이 빛났다. 린의 눈동자가 내 가슴에 고정되었다. 그 순간, 그녀의 목덜미 각인이 더 강하게 빛나며 그녀의 허벅지가 떨렸다.
"집중해라."
내가 낮게 읊조리자, 린이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그녀의 젖꼭지가 훈련복 위로 또렷하게 솟아오르는 것을 숨길 수 없었다.
세라가 측면에서 파고들었다. 그녀의 쌍검이 나를 협공하며 옆구리를 노렸다. 나는 한 자루는 패왕검으로 쳐내고, 다른 한 자루는 맨손으로 붙잡았다. 검날이 내 손바닥을 베었지만, 나는 놓지 않았다. 대신 그녀의 손목을 비틀어 검을 떨어뜨리고, 그녀를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세라의 등이 내 가슴에 닿았다. 그녀의 손목 각인이 내 손바닥의 피와 닿으며 금빛을 뿜었다. 나는 그녀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쌍검술은 근접전에서 약해. 알고 있었나?"
"알... 고 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내 성기가 그녀의 엉덩이에 닿아 있었다. 훈련복 너머로 전해지는 열기에 그녀의 엉덩이가 살짝 들썩였다. 나는 그녀를 놓아주며 등을 밀쳤다. 세라가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그녀의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엘레나가 그림자 속에서 나타났다. 그녀의 검이 내 목을 향해 움직였지만,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다. 그녀의 옆구리 각인이 내 손에 닿자, 어젯밤의 감각이 동시에 떠올랐다. 엘레나의 숨이 거칠어졌다.
"아직... 덜 풀렸나?"
"당신이... 너무 강해서요..."
그녀가 내 손을 뿌리치고 물러났다. 하지만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애액이 흘러내리는 것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셀리나가 마지막으로 달려들었다. 그녀의 검은 정직하고 강력했다. 나는 그녀의 공격을 한 번, 두 번 받아내며 뒤로 물러났다. 그러다 갑자기 앞으로 파고들어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셀리나가 내 품에서 몸부림쳤지만, 나는 그녀의 목에 입을 맞췄다. 각인이 사라진 자리, 그 금빛 흔적 위로 내 혀가 지나갔다.
"아... 여기는... 훈련장인데..."
"훈련이지. 이것도."
내 손이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훈련복 위로 젖꼭지가 딱딱하게 서 있었다. 엄지로 그 끝을 문지르자, 셀리나가 내 품에서 무너졌다. 그녀의 검은 바닥에 떨어졌다.
"오늘 훈련은 여기까지다."
내가 선언했다. 네 명의 여인이 각자의 검을 거두며 숨을 골랐다. 그녀들의 옷은 찢기고 땀에 젖어 있었으며, 피부 위의 금빛 각인이 더 강렬하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패왕검을 거두며 그녀들을 둘러보았다.
"오늘 밤, 내 방으로 와라. 각인에 대한 추가 훈련이다."
린이 침을 삼켰다. 세라가 손목을 비볐다. 엘레나가 옆구리를 만졌다. 셀리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들의 눈동자에 비친 나는, 더 이상 절대적 지배자도, 정복의 화신도 아니었다. 그저 선택받은 한 명의 검사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 선택은 각인이라는 끈으로 우리를 묶었고, 그 끈은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두 번째 생은, 모든 것을 가지는 거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모든 것이 나를 선택했다는 증거를 가슴에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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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백아성의 침전.
벽난로의 불꽃이 방 안을 붉게 물들였다. 나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그녀들을 기다렸다. 문이 열리고 네 명의 여인이 들어왔다. 그녀들은 이미 훈련복이 아닌, 얇은 실내복 차림이었다. 각인의 금빛이 옷감 사이로 은은하게 비쳤다.
"먼저, 린."
린이 앞으로 나섰다. 그녀의 목덜미 각인이 긴장으로 더 밝게 빛나고 있었다.
"훈련장에서 옷이 찢어졌을 때, 네 각인이 반응했다. 왜 그랬는지 아나?"
"모릅니다... 스승님."
"네 각인은 정복의 각인이었다. 강제로 복종시키는 문양. 하지만 지금은 금빛으로 변했지. 그건 네가 나를 스스로 선택했다는 증거다. 그리고 선택했다는 건, 네 몸이 나를 원한다는 뜻이기도 하지."
린의 얼굴이 붉어졌다. 나는 그녀의 실내복 끈을 풀었다. 옷이 바닥으로 미끄러지며 그녀의 나체가 드러났다. 목덜미에서 시작된 금빛 각인이 쇄골을 타고 가슴 사이로 번져 있었다. 그녀의 유두는 이미 단단하게 서 있었다.
"여기, 훈련장에서 내 가슴을 봤을 때 반응했지?"
내가 그녀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튕겼다. 린이 숨을 들이켰다.
"네... 스승님의 가슴에 새겨진 각인을 보니까... 여기가 뜨거워졌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나는 그녀의 손을 치우고, 대신 내 입으로 그녀의 유두를 빨았다. 린의 허리가 휘었다. 그녀의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오늘 밤은, 각인이 아니라 네 의지로 나를 받아들여라."
"네... 스승님... 아니, 카인..."
린이 내 어깨를 붙잡고 침대 위로 나를 밀었다.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탔다. 그녀의 질 입구가 내 성기 위에 닿았다. 뜨겁고 축축했다.
"내가... 원합니다. 당신을."
그녀가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내 성기가 그녀의 질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린이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했다. 그녀의 질벽이 나를 단단히 조였다. 빙검술사의 차가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뜨겁고 집요한 압력이었다.
"움직여라. 네가 원하는 대로."
린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점차 리듬을 찾아갔다. 그녀의 질이 내 성기를 따라 미끄러질 때마다, 목덜미의 각인이 더 밝게 빛났다. 그녀가 스스로 쾌락을 찾아 움직일 때마다, 각인이 응답하며 그녀의 몸을 더 민감하게 만들었다.
"카인... 나... 이상해져요... 너무 좋아서..."
"그게 정상이다. 각인이 아니라, 네가 느끼는 거야."
린이 더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의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였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아래에서 위로 찔러올렸다. 린이 비명을 지르며 절정에 도달했다. 그녀의 질벽이 경련하며 내 성기를 조였다. 그녀의 애액이 나를 타고 침대 시트로 흘러내렸다.
린이 내 위에서 쓰러졌다. 나는 그녀를 옆으로 눕히고 일어났다.
"다음은, 세라."
세라가 이미 자신의 실내복을 벗고 있었다. 그녀의 손목 각인이 양팔을 타고 팔꿈치까지 번져 있었다. 그녀가 침대 위로 기어올라 내 앞에 무릎 꿇었다.
"훈련장에서, 내 성기가 네 엉덩이에 닿았을 때."
"네... 그때... 여기가 너무 뜨거워져서..."
그녀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 나는 그녀를 돌려세워 침대 가장자리에 엎드리게 했다. 그녀의 엉덩이가 내 앞에 솟아올랐다. 애액이 음순 사이로 반짝이며 흘러내리고 있었다.
"오늘은 뒤로 해보지."
"뒤... 로요?"
"처음이냐?"
"네... 하지만... 당신이라면..."
나는 그녀의 항문에 손가락을 댔다. 긴장으로 꽉 조여 있었다. 나는 그녀의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 천천히 항문 주위를 마사지했다. 세라가 신음하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힘을 빼라."
"노력... 해볼게요..."
나는 천천히 검지를 밀어넣었다. 항문이 내 손가락을 단단히 조였다. 질과는 다른, 더 집요하고 직접적인 압력이었다. 세라가 시트를 움켜잡았다.
"아... 이상해... 하지만... 싫지 않아..."
"좋다는 뜻이냐?"
"...네."
나는 검지를 빼고, 대신 성기를 그녀의 항문에 댔다. 귀두가 입구를 밀어내자, 세라가 숨을 멈췄다.
"숨 쉬어라."
그녀가 숨을 들이쉬는 순간, 나는 허리를 밀어넣었다. 귀두가 항문을 뚫고 들어갔다. 세라가 짧은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항문이 내 성기를 강하게 조였다. 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압박감이었다. 직장의 좁은 벽이 성기 전체를 균일하게 압박하며, 항문 입구가 귀두 아래를 단단히 죄었다.
"아파... 하지만... 느껴져요... 당신이... 내 안에..."
"더 들어간다."
나는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성기를 밀어넣었다. 세라의 항문이 전체 길이에 걸쳐 나를 조였다. 그녀의 질에서는 애액이 흘러내려 내 성기와 그녀의 항문 사이를 적셨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성기가 항문을 출입할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 살이 내 허리에 부딪히며 소리를 냈다.
"하... 하아... 카인... 카인..."
세라가 내 이름을 반복하며 신음했다. 그녀의 손목 각인이 폭발하듯 빛났다. 항문을 통한 쾌락이 그녀에게는 낯설었지만, 각인이 그 감각을 증폭시키며 쾌락으로 변환하고 있었다. 그녀의 질에서 애액이 흘러내려 항문과 성기 사이를 더욱 미끄럽게 적셨다.
"싸도... 돼요...?"
"그래."
세라가 절정에 도달했다. 그녀의 질에서 애액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동시에 항문이 격렬하게 수축하며 내 성기를 짜냈다. 나도 그녀의 항문 안에 사정했다. 정액이 그녀의 직장을 채웠다. 따뜻한 체액이 직장 벽에 닿자 세라가 다시 한 번 떨었다.
세라가 쓰러졌다. 나는 그녀를 린 옆에 눕혔다.
"엘레나."
엘레나가 이미 다가와 있었다. 그녀의 옆구리 각인이 방 안의 열기 속에서 금빛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네가 원하는 걸 말해라."
"저는... 당신의 전부를... 다시 한 번..."
그녀가 내 앞에 무릎 꿇고 내 성기를 입에 물었다. 아직 사정한 지 얼마 안 된 성기가 그녀의 입속에서 다시 단단해졌다. 그녀의 혀가 귀두 아래 이랑을 핥고, 입술이 기둥을 따라 미끄러졌다.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허리를 움직였다. 엘레나가 내 성기를 목구멍 깊이 받아들였다. 그녀의 목이 성기를 삼키며 수축했고, 침이 입술 밖으로 흘러내려 턱을 타고 떨어졌다.
"됐다. 이제 올라와라."
엘레나가 침대 위로 올라와 내 위에 걸터앉았다. 그녀가 내 성기를 자신의 질 안으로 집어넣었다. 어제와 같은 뜨거운 감각이 나를 감쌌다. 하지만 오늘은 더 깊고, 더 간절했다. 그녀의 질벽이 나를 알아보고 반겼다. 질벽의 주름 하나하나가 내 성기를 훑으며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사랑해요... 카인..."
그녀가 허리를 움직이며 속삭였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아래에서 위로 찔러올렸다. 엘레나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신음했다. 그녀의 질이 나를 더 깊이, 더 간절하게 빨아들였다. 우리는 동시에 절정에 도달했다. 그녀의 질벽이 경련하며 내 성기를 짜냈고, 내 정액이 그녀의 자궁 입구에 쏟아졌다.
"마지막은, 셀리나."
셀리나가 침대 위로 올라왔다. 그녀의 목에 있던 저주의 흔적이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녀는 이미 세 번의 절정을 지켜보며 자신의 애액으로 허벅지를 적시고 있었다.
"오늘은... 내가 당신을 가지고 싶어요."
그녀가 나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내 성기를 자신의 질 안으로 천천히 밀어넣었다. 그녀의 질벽이 나를 감싸며 수축했다. 셀리나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황제가 아니라, 한 여자로서. 그녀의 질이 내 성기를 깊이 삼키며, 애액이 넘쳐 결합 부위에서 끈적한 소리를 냈다.
"당신을 선택해서... 다행이에요..."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그녀의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서로를 삼키듯 격렬하게 키스하며 동시에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녀의 질벽이 마지막으로 수축하며 내 성기를 짜냈고, 나는 그녀의 가장 깊은 곳에 정액을 쏟아부었다.
그날 밤, 금빛 각인은 아침까지 꺼지지 않았다.
두 번째 생은, 갖고 싶은 걸 전부 가지는 거야.
그리고 그 증거는, 밤마다 그녀들의 살갗 위에서 금빛으로 타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