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과 의심 사이
경영진 이은철은 준호를 회의실로 불렀다. 회의 테이블 앞에 준호를 세운 것은 의도적이었다.
"이번 주 정규 경기에서 벤치에서 시작해. 상황에 따라 투입할 테니."
담담한 목소리였다. 마치 날씨 예보를 읽는 것처럼. 준호는 그 말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꼈다. 친선경기에서 32점을 쏟아냈다. 능력 없이. 그럼에도 벤치다.
"리스크가 크다는 게 우리 판단입니다."
이은철이 덧붙였다. 준호는 그 말을 정확히 들었다. 리스크. 자신은 리스크였다.
"알겠습니다."
목에서 나온 말이 자신의 것이 아닌 듯했다. 준호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은철은 손을 들어 인사하며 돌아섰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던 준호의 손가락이 떨렸다. 경련이 아니었다. 분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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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훈련장**
"다시! 다시 해봐!"
강민준 코치의 목소리가 체육관을 가로질렀다. 준호는 땀에 젖은 셔츠 안에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손에 공을 들었을 때 그 감각은 명확했다. 공이 손가락을 떠나는 순간, 시간이 뒤틀렸다.
박진수의 방어 손이 공의 궤적을 가로막으려 올라왔다. 준호는 그 손의 위치를 읽었다. 리와인드를 울렸다.
10초가 역행했다. 척추가 비틀렸다. 무릎이 저렸다. 하지만 준호는 그 통증 위로 눈을 떴다. 공은 다시 그의 손에 있었다. 박진수의 손은 아직 내려와 있지 않았다.
준호는 다른 각도에서 패스를 던졌다.
서윤의 손에 공이 닿았다. 서윤은 그 공을 한 번에 터뜨렸다. 슈우우우—
"좋아! 이거야!"
서윤이 외쳤다. 그의 얼굴에는 진정한 기쁨이 떠 있었다. 준호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랐다. 더 이상 의심이 아니었다. 확신이었다.
그 순간, 준호의 가슴이 뭔가로 채워졌다.
하지만 훈련장의 다른 곳은 조용했다. 박진수는 공이 들어간 골대를 노려보고 있었다. 다른 팀원들은 시선을 돌렸다. 그들의 침묵이 더 큰 목소리였다.
준호는 그 침묵을 느꼈다. 피부로. 뼛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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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끝나갈 무렵, 박진수가 준호에게 다가왔다.
"잘하네. 요즘 미친 듯이 연습하더니."
말은 격려 같았지만 목소리는 아니었다. 박진수의 눈은 준호를 관통했다.
"근데 넌 알지? 친선경기는 친선경기고, 정규시즌은 다르다는 걸. 여긴 전쟁터야. 넌 이미 한 번 실패했어. 또 실패할 거야."
박진수는 준호의 어깨를 쳤다. 그 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준호는 알았다.
"그런데 벤치? 역시 상부는 똑똑하네."
박진수가 웃음을 흘렸다. 그것은 동료의 웃음이 아니었다. 포식자의 웃음이었다.
준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손가락이 다시 떨렸다. 이번엔 분명 경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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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강민준 코치가 준호를 불렀다.
"여기 앉아."
코치는 벤치에 자리를 잡고 준호를 바라봤다. 그의 눈은 준호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는 듯했다.
"넌 훈련에서 그 능력을 썼지? 내가 봤어."
준호의 심장이 철렁했다.
"그 패스, 아름다웠어. 하지만 말이야—" 코치가 한 박자 멈췄다. "능력만으로는 부족해. 절대로."
"알겠습니다."
"정말? 그럼 왜 자꾸 그 능력에 눈을 돌려? 손가락이 떨리고 있잖아."
코치의 말이 정확했다. 너무나 정확해서 준호는 반박할 수 없었다.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가려면 팀이 하나가 되어야 해. 넌 그 팀의 일부다. 그 능력의 일부가 아니라, 너라는 인간이 말이야. 그걸 이해하고 있어?"
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의 눈은 바닥을 향했다.
"그리고 경영진이 자꾸 물어봐. '준호는 리스크 아닌가?' '빨리 결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자꾸 미루고 있는데—" 코치가 한숨을 쉬었다. "이번 주 경기가 중요해. 정말 중요해. 이해하지?"
"네."
준호의 목소리는 가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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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 안**
차에 올라탄 준호는 핸들을 움켜쥐었다. 손가락이 여전히 떨렸다.
벤치. 벤치에서 시작한다.
친선경기에서 32점을 쏟아낸 선수가. 훈련에서 능력을 보여준 선수가. 여전히 신뢰받지 못한다.
그것이 현실이었다.
준호는 휴대폰을 들었다. 서윤의 번호를 눌렀다. 한 번, 두 번, 세 번.
"여보세요?"
서윤의 목소리가 들렸다. 밝고 맑았다.
"서윤, 나야."
"어? 준호? 뭐해?"
준호는 입을 열었다가 닫았다. 무엇을 말해야 할까? 벤치에서 시작한다는 것? 경영진이 자신을 리스크로 본다는 것? 박진수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것?
"그냥... 잘했다고 생각해. 오늘 훈련에서."
침묵이 흘렀다.
"응, 너도 잘했어. 그 패스 정말 좋았어. 앞으로도 그렇게 해주면 좋겠어."
"서윤."
"응?"
"만약에... 내가 벤치에 있으면? 그래도 팀을 믿을 수 있어?"
다시 침묵이 흘렀다. 더 길었다.
"준호, 뭔 소리야?"
"아니, 그냥—"
"벤치? 누가 그런 소리했어?"
준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 침묵이 모든 것을 말했다.
"준호, 들어봐. 너는 벤치가 아니야. 넌—"
"서윤, 미안해. 내가 너한테 연락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 같아. 자야겠어."
준호는 통화를 끊었다.
차 안의 침묵이 깊어졌다. 가로등의 불빛이 윈드시일드를 통해 들어왔다. 준호는 그 불빛 속에 자신의 손가락을 보았다.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벤치에서 시작한다.
팀을 믿어야 한다.
그 두 문장이 준호의 머리에서 충돌했다. 어느 것이 진실인가? 벤치가 진실인가, 아니면 믿음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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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준호는 체육관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선수였다. 새벽 6시. 해가 아직 떠오르지 않았다. 준호는 공을 집어 들었다.
슈팅 폼을 잡았다.
손가락이 떨렸다. 공은 날아갔다. 백보드를 맞고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역시."
준호가 중얼거렸다. 자신의 목소리가 낯설었다.
다시 공을 집었다. 또 슈팅했다. 또 빗나갔다. 또 빗나갔다.
10번. 20번. 30번.
손가락이 경련했다. 무릎이 저렸다. 척추가 시렸다. 어제 훈련에서 리와인드를 썼을 때의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하지만 준호는 계속했다.
40번. 50번. 60번.
그 순간, 체육관 문이 열렸다.
"어? 이 시간에?"
서윤이 나타났다. 그의 손에는 공 가방이 들려 있었다. 그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가득 했다.
"너 왜 이렇게 일찍?"
준호는 대답하지 않고 또 슈팅했다. 공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드디어.
"오우! 좋아!"
서윤이 환호했다. 그의 목소리는 진정한 기쁨으로 가득 했다.
준호는 서윤을 바라봤다. 그 얼굴 위에는 의심이 없었다. 오직 믿음만 있었다.
"벤치에서 시작한다고 했어?"
준호가 물었다.
"응?"
"경영진이 벤치에서 시작하라고 했어."
서윤이 공을 들었다가 멈췄다. 그의 얼굴이 굳었다.
"그 멍청한 단장 새끼들."
서윤이 중얼거렸다. 그러고는 준호에게 다시 눈을 맞췄다.
"준호, 들어봐. 벤치는 시작일 뿐이야. 넌 그 벤치에서 나올 거야. 내가 보장해."
"어떻게?"
"그냥 믿어."
서윤이 웃음을 흘렸다. 그것은 박진수의 웃음과 완전히 달랐다. 그것은 동료의 웃음이었다. 형제의 웃음이었다.
"자, 이제 같이 훈련해. 내가 너한테 패스를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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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당일 저녁, 체육관 입구**
준호는 경기복을 입고 있었다. 벤치에 앉을 경기복이었다.
경영진 이은철이 복도에서 강민준 코치를 붙잡았다. 준호는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코치, 이번 경기 어떻게 봐? 준호, 써야 해?"
"아직 모르겠습니다."
"모르고? 상황에 따라 판단해. 근데 너무 의존하지는 마.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알겠습니다."
코치의 목소리는 평탄했다. 하지만 그의 턱은 단단히 다물어져 있었다.
준호는 벤치에 앉았다. 그의 손가락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었다.
준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봤다. 서윤이 공을 몰고 나왔다. 박진수가 슈트를 시도했다. 빗나갔다. 상대팀이 리바운드를 잡았다.
5분이 지났을 때 점수는 12:10. 우리 팀이 2점 뒤였다.
10분이 지났을 때 점수는 18:22. 상대팀이 4점 앞섰다.
박진수의 얼굴이 굳어 있었다. 그의 슈팅 성공률은 20퍼센트였다.
강민준 코치는 타임아웃을 불렀다.
"준호, 들어가."
코치가 준호의 어깨를 쳤다.
준호의 심장이 철렁했다. 벤치를 떠나 코트로 나가는 길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손가락이 떨렸다. 무릎이 저렸다. 척추가 시렸다.
코트에 발을 디딘 순간, 준호는 서윤의 눈을 만났다. 서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작은 움직임 속에 담긴 신뢰가 준호의 두려움을 한 꺼풀씩 벗겨냈다.
박진수도 준호를 바라봤다. 그의 눈에는 여전히 의심이 남아 있었다. 준호는 그것을 느꼈다. 하지만 걸어갔다.
**첫 번째 플레이**
서윤이 공을 가져왔다. 준호가 포지션을 잡았다. 상대 수비수가 붙었다. 준호는 그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었다.
리와인드를 울리고 싶은 욕구가 밀려왔다. 손가락이 경련했다. 하지만 준호는 울리지 않았다.
대신 그는 상대 수비수의 눈을 봤다. 그 눈에서 약간의 망설임을 읽었다. 준호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한 발을 내디디고 슈트를 던졌다.
공이 하늘을 그었다.
슈우우우—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관중들이 소리쳤다. 서윤이 준호를 향해 주먹을 내밀었다.
준호는 그 주먹을 맞부딪쳤다. 그 순간, 박진수의 눈빛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두 번째 플레이**
상대팀의 공격. 박진수가 수비를 서고 있었다. 상대 선수가 박진수를 넘어서려 했다. 박진수의 얼굴이 굳었다.
준호는 상대 선수의 패스 라인을 예측했다. 리와인드를 울렸다. 3초가 역행했다. 준호는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다시 봤다. 이번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준호는 그 방향으로 스틸을 시도했다.
공이 준호의 손에 들어왔다.
서윤이 준호를 바라봤다. 준호는 공을 서윤에게 던졌다. 서윤은 그 공을 달리며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슈우우우—
또 들어갔다.
박진수는 준호를 바라봤다. 그의 눈에서 의심의 그림자가 더 옅어졌다. 준호의 플레이를 보며 박진수는 깨닫고 있었다. 이 선수는 자신을 배제하려는 게 아니라, 자신을 살리려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세 번째 플레이**
우리 팀의 공격. 준호가 공을 받았다. 박진수가 준호에게 붙었다. 이번엔 다르게 붙었다. 방어가 아니라 협력하려는 자세였다. 준호는 그 변화를 느꼈다.
준호는 박진수의 움직임을 읽었다. 박진수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패스를 던졌다. 박진수는 그 공을 받고 슛을 던졌다.
슈우우우—
들어갔다.
박진수가 준호를 바라봤다. 이번엔 눈빛이 완전히 달랐다. 의심이 사라졌다. 그 자리에 신뢰가 들어찼다. 박진수는 준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준호는 그 신호를 받았다.
**네 번째 플레이**
경기의 마지막 순간. 점수는 85:85. 동점이었다. 우리 팀의 공격. 준호가 공을 받았다. 상대팀의 수비가 몰려왔다.
준호는 그 수비의 틈을 봤다. 손가락이 떨렸다. 리와인드를 울리고 싶은 욕구가 밀려왔다. 하지만 준호는 멈췄다. 그 욕망과 싸웠다.
능력에 기대면 쉬울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팀은 다시 자신을 의심할 것이다. 박진수가 보여준 신뢰가 무너질 것이다. 서윤이 보여준 확신이 깨질 것이다.
준호는 3초를 더 견뎠다. 손가락의 떨림이 심해졌다. 어깨 근육이 경련했다. 하지만 그는 울리지 않았다.
대신 팀을 봤다. 서윤이 준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박진수가 준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눈빛에는 확신이 있었다.
준호는 순수한 판단으로 움직였다. 능력이 아니라 경험으로, 직관으로. 그는 서윤을 찾았다.
공이 서윤의 손에 들어왔다. 서윤은 그 공을 한 번에 슈트했다.
슈우우우—
골대 위에서 공이 멈췄다. 모두의 숨이 멎었다.
공이 떨어졌다.
들어갔다.
88:85. 우리 팀이 이겼다.
준호는 코트 위에서 무릎을 꿇었다. 손가락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떨림은 두려움이 아니었다. 그것은 승리의 떨림이었다. 그것은 신뢰의 떨림이었다.
서윤이 준호에게 달려왔다. 박진수도 달려왔다. 팀 전체가 준호를 감싸 안았다.
"잘했어! 정말 잘했어!"
박진수가 외쳤다. 그의 목소리는 이제 포식자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동료의 목소리였다. 형제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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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라커룸**
강민준 코치가 준호를 불렀다.
"여기 앉아."
코치는 벤치에 자리를 잡고 준호를 바라봤다.
"벤치에서 나왔을 때 넌 두려워하고 있었어. 내가 봤어. 손가락이 떨렸고, 눈빛도 흔들렸어."
"네."
"그런데 넌 그 두려움을 극복했어. 어떻게 했는지 알아?"
준호는 고개를 저었다.
"팀이 있었으니까. 서윤이 있었고, 박진수가 있었고, 모두가 있었어. 넌 첫 번째 플레이에서 능력 없이 수비수의 눈을 읽고 슈트를 던졌어. 두 번째 플레이에서도 마찬가지였어. 그리고 마지막 플레이—" 코치가 한 박자 멈췄다. "넌 리와인드를 울리지 않았어."
준호는 코치의 눈을 만났다.
"그게 성장이야.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한 판단으로 팀을 믿은 거야. 박진수도 봤어. 그래서 의심이 신뢰로 바뀐 거고. 이게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코치가 준호의 어깨를 쳤다.
"플레이오프는 이것보다 훨씬 어려워. 더 강한 팀들이 나올 거고,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거야. 하지만 넌 이제 알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넌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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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준호가 차에 올라탄 후, 박진수가 나타났다.
"준호!"
박진수가 창문을 두드렸다. 준호는 창문을 내렸다.
"미안해. 내가 너한테 너무 심했어. 훈련장에서도, 경기 전에도. 난 너를 의심했는데, 넌 나를 믿어줬어. 정말 고마워. 그리고 잘했어."
박진수가 손을 내밀었다. 준호는 그 손을 잡았다.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내가 너를 의심했어. 넌 좋은 선수야."
"우리 둘 다 성장했네."
박진수가 웃음을 흘렸다. 이번엔 진정한 웃음이었다.
"앞으로는 서로 의심하지 말자. 그냥 믿자."
"응."
박진수가 떠나간 후, 준호는 핸들을 움켜쥐었다. 손가락은 더 이상 떨리지 않았다. 경련도, 분노도 없었다. 오직 안정감만 남아 있었다.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준호는 이제 알았다. 벤치는 끝이 아니었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두려움에서 신뢰로. 의심에서 확신으로. 능력 의존에서 팀 신뢰로.
그것이 성장이었다.
플레이오프까지 4일 남았다.
준호는 전방을 바라봤다. 밤하늘에는 별이 떠 있었다. 그것들은 멀리 있었다. 손닿을 수 없는 곳에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마치 자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