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밤이 깊어도 루미의 울음은 멈추지 않았다.

유나는 아기의 가슴팍에 손을 올렸다. 검은 비늘이 울렁거리며 피부 아래를 헤맨다. 세 시간 전과 달라졌다. 비늘의 색이 진해졌고, 움직임도 빨라졌다. 손가락 끝에서 따끔거림이 시작된다. 이제 익숙한 감각이었다. 자신의 생명력이 빠져나가는 느낌.

하지만 루미의 울음이 잦아들면 그 통증도 사라진다.

"괜찮아, 루미."

유나의 목소리는 꾸준했다. 가슴팍에 누운 아기 용의 몸이 조금씩 경직되었다. 검은 비늘들이 용의 몸 전체를 뒤덮으려 하고 있었다. 어제보다 더 빠르다. 더 깊다.

루미의 울음이 더 커졌다. 비명에 가까운 울음. 유나는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첫 번째 손가락이 완전히 투명해져 있었다. 마치 유리처럼 빛을 통과시킨다. 두 번째 손가락도 반쯤 투명해지고 있었다. 루미의 울음이 클수록 투명화는 빨라진다.

유나는 투명한 손가락으로 루미의 등을 쓸어내렸다. 통증은 있었지만, 루미의 울음이 조금 잦아들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엄마가 여기 있어. 계속 엄마가 여기 있을게."

고아원의 거실은 고요했다. 아이들은 모두 잠들었다. 침대 위의 민준이만 뒹굴었다. 벽 너머의 울음을 듣고 있는 것이었다. 그 아이는 루미를 형제로 받아들인 지 이틀째였다. 버려진 것들이 버려진 것을 보는 눈은 특별했다. 민준이는 루미의 울음을 위로로 듣고 있었다.

새벽 다섯 시. 동이 틀 무렵이었다.

루미의 몸에 변화가 일어났다.

용의 얼굴이 흐릿해졌다. 아니, 그렇지 않다. 그 위에 무언가가 더해지고 있었다. 인간의 얼굴이 용의 얼굴 위에 겹쳐 나타나고 있었다. 동자 크기의 인간의 눈. 작고 동그란 코. 입술의 윤곽. 검은 비늘 위에 하얀 피부가 스며들고 있었다.

유나는 숨을 멈췄다.

"루미?"

아기 용의 눈이 떠졌다. 그 눈 위에 인간의 눈이 떠있었다. 동공이 두 겹이었다. 용의 검은 동공과 인간의 밤색 동공이 겹쳐있었다. 그 장면은 낯설고도 아름다웠다.

루미가 울음을 그쳤다.

"엄마..."

용의 울음이 아니었다. 그것은 목소리였다. 인간의 목소리였다. 세 살 남자아이의 목소리. 부드럽고 자박거리는 음성.

유나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그래, 엄마가 여기 있어."

루미의 몸이 또 변했다. 용의 날개가 있던 자리에서 무언가가 솟아났다. 작고 가느다란 팔. 인간의 팔이었다. 검은 비늘 사이로 하얀 피부가 드러났다. 다섯 개의 손가락. 손톱. 손금까지.

루미는 그 팔을 들어올렸다. 어색한 움직임이었다. 용으로서 팔을 움직여본 적이 없는 몸이었다. 하지만 그 팔은 천천히 올라와 유나의 목을 감쌌다.

아주 약하게. 거의 닿을 듯 말 듯.

"엄마."

유나는 루미를 끌어안았다. 용의 몸과 인간의 팔이 뒤섞인 그 존재를 온전히 품었다. 뜨거운 체온이 전해졌다. 아기의 체온이 아니었다. 그것은 생명력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저주가 녹아내리는 소리. 검은 심장이 빨간색으로 변해가는 과정.

유나는 루미의 등을 쓸어내렸다. 검은 비늘이 여전히 남아있었지만, 그 위에 하얀 피부가 점점 더해지고 있었다. 변신이 멈추지 않고 있었다.

"정말 괜찮아, 루미. 엄마가 있으니까."

그 순간, 유나의 손가락에서 따끔거림이 더 강해졌다. 두 번째 손가락 전체가 투명해지고 있었다. 어제는 첫 번째 손가락만 투명했는데. 루미의 변신이 빨라질수록 자신의 생명력도 빨리 빠져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유나는 손을 거두지 않았다.

---

아침 햇살이 고아원을 밝혔을 때, 민준이가 거실로 내려왔다.

"어? 루미가..."

민준이의 목소리가 떨렸다. 소파 위에 누워있는 루미의 모습이 어제와 완전히 달랐다. 용의 상반신에 인간의 팔이 두 개 매달려있었다. 그 얼굴은 인간의 얼굴이 이제 용의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루미야!"

민준이가 달려왔다. 유나는 손가락을 숨겼다. 투명해진 손가락들을 주머니 속으로 밀어 넣었다.

"루미가 변했어!"

다른 아이들도 거실로 쏟아져 나왔다. 여섯 살 소녀 여름이가 루미에게 다가갔다.

"루미, 팔이 생겼어! 팔!"

"엄마... 팔..."

루미의 목소리는 여전히 자박거렸지만, 이제 더 선명했다. 루미는 그 팔로 여름이의 손을 잡으려 했다. 움직임이 어색했지만, 확실한 의도가 담겨있었다.

아이들은 루미를 안아주고, 루미의 팔을 잡아주고, 루미의 얼굴을 쓸어내렸다.

"우리 루미 이제 인간이 되는 거야!"

"엄마, 루미가 우리처럼 되는 거지?"

유나는 아이들을 보며 미소했다. 루미가 인간이 되고 있다. 아이들의 사랑이 루미의 저주를 녹이고 있다. 자신의 모성애가 루미를 구원하고 있다.

이것이 맞다. 이것이 올바른 길이다.

정오쯤, 소피아가 도착했다.

의사는 루미의 몸을 자세히 관찰했다. 손전등을 들고 루미의 눈을 들여다봤다. 용의 눈과 인간의 눈이 겹쳐있는 그 신비로운 광경을.

"흠..."

소피아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어떻습니까? 루미가 인간이 되고 있는 거 맞죠?"

유나가 물었다. 그 질문에는 간절함이 담겨있었다.

소피아는 루미의 팔을 들어올렸다. 인간의 팔이지만, 여전히 손가락 끝에는 작은 발톱이 남아있었다.

"유나, 이것은..."

소피아는 말을 멈췄다. 루미의 몸을 더 자세히 관찰했다. 검은 비늘의 패턴을. 그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형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었다. 피부 아래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움직임들을.

"이것은 저주의 흔적이 아닙니다."

소피아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뭐... 뭐라고요?"

"진화입니다."

소피아는 루미의 눈을 마주했다. 그 이중 동공 속에서 무언가를 읽으려는 듯이.

"이것은 진화의 과정입니다. 저주받은 존재가 모성애의 마법을 받으면, 저주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 변합니다. 진화합니다."

유나의 가슴이 철렁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신호였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면... 루미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까?"

유나의 목소리가 떨렸다. 손이 떨렸다. 투명해진 손가락이 떨렸다.

"아닙니다. 구원하고 있습니다."

소피아는 루미의 가슴팍에 손을 올렸다. 그 아래에서 뛰는 심장의 박동을 느끼려는 듯이.

"루미는 용으로 태어났고, 저주받은 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루미의 몸은 그 저주를 버리고 새로운 형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형태인지, 아니면 용과 인간의 중간 형태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소피아는 루미의 눈을 다시 들여다봤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루미가 당신이 상상한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말이 유나의 확신을 흔들었다. 얼음 위에 서 있다가 그 얼음이 깨지는 것처럼. 발밑이 흔들리고, 세상이 기울어지고, 자신이 믿던 것들이 무너지는 느낌.

유나는 소피아의 손목을 잡았다. 투명한 손가락으로.

"그러면 루미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당신의 모성애가 루미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확실합니다."

소피아가 천천히 말했다.

"하지만 그 변화의 끝이 어디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유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소피아의 말이 자꾸만 떠돌았다. 진화. 그 단어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울렸다. 인간이 되는 것과 진화하는 것. 그 둘은 다른 것이었다. 하나는 인간의 형태로 돌아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언가 완전히 새로운 것이 되는 것이었다.

루미가 인간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된다면. 그렇다면 자신이 한 일은 무엇인가. 구원인가, 아니면 파괴인가.

소피아는 고아원을 나갔다. 떠나기 전에 유나의 손을 잡았다. 투명해진 손가락들을 느꼈다.

"조심하세요. 당신의 대가가 커지고 있습니다."

---

오후 세 시.

고아원 앞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몇 명이었다. 마을의 목재꾼들. 그들은 아론 경의 저택 앞에서 시작된 집회에 참석하다 온 것이었다. 아론 경은 마을의 상인들을 모아 설명했다.

"용이 마을에 있으면 상인들이 오지 않습니다. 관광객들도 오지 않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명확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의 생존이 위협받습니다."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감정이 아니라 이익이었다. 생존이었다.

사람들이 계속 모였다. 열 명, 스무 명, 오십 명. 고아원 앞 도로가 가득 찼다. 기사단도 왔다. 카인이 기사들을 이끌고 왔다. 그의 표정은 굳었다. 눈빛은 어두웠다.

"용을 내놓으세요."

아론 경이 말했다. 유나는 고아원의 문을 열고 앞으로 나갔다.

"아니면 고아원을 폐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루미는 위협이 아닙니다."

"위협입니다."

아론 경은 군중을 돌아봤다.

"3년 전 그 용이 했던 일을 기억하십니까? 그 용이 한 아이의 어머니를 죽였습니다. 또 다른 아이의 아버지도 죽였습니다. 그 용이 한 여인의 남편을 죽였습니다."

사람들이 소리쳤다.

"용이니까!"

"용은 악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용을 없애세요!"

유나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그 용은 저주받은 용입니다! 루미는 그런 저주가 없습니다! 루미는 순수합니다!"

"아직 순수합니다."

카인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낮지만 명확했다.

"아직. 그 용이 자라면서 본능이 깨어날 것입니다. 용의 본능은 파괴입니다. 증오입니다. 그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루미는 변합니다! 루미는 인간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바람입니다."

카인은 유나를 바라봤다. 그의 눈빛에는 무언가가 있었다. 슬픔이었나. 아니면 연민이었나. 아니었다. 그것은 절망이었다. 자신의 논리가 절대 옳은데도 상대가 듣지 않는 그런 절망. 그리고 그 절망 속에는 또 다른 감정이 숨어있었다. 자신의 복수심이 옳은지 의심하는 그런 감정.

카인의 목소리가 떨렸다.

"저는 당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그 죽음들을 잊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분노라기보다 통증이었다. 그의 손이 검 손잡이를 쥐었다 놨다. 다시 쥐었다. 마치 자신을 다잡으려는 듯이.

"저는 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미를 죽일 수도 없습니다!"

유나의 목소리가 떨렸다.

"루미는 어미의 죄를 지고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루미는 누구의 복수의 대상도 아닙니다!"

그 순간, 유나는 자신의 몸이 변하는 것을 느꼈다.

손가락이 또 하나 투명해졌다. 이제 한쪽 손의 세 손가락이 투명했다. 동시에 팔 전체에 가느다란 금이 가기 시작했다. 마치 도자기가 깨져가는 것처럼. 그 균열 사이로 빛이 새어나가고 있었다.

호흡이 짧아졌다. 가슴이 철렁거렸다.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매 시간마다 손가락이 1mm씩 더 투명해지고 있었다. 이 속도라면 일주일 안에 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었다. 그 다음은 팔이. 그 다음은.

세상이 한 박자 늦게 움직였다. 시야의 가장자리가 흐릿해졌다.

"유나!"

소피아가 옆에 있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 의사는 유나를 붙잡았다.

"계속하면 안 됩니다!"

소피아의 목소리가 절박했다. 하지만 유나는 소피아의 손을 풀었다.

"루미를 지키겠습니다."

유나는 다시 아론 경을 바라봤다. 얼굴이 창백해졌다. 피가 빠져나가는 것 같은 창백함. 하지만 그 창백한 얼굴에는 결연함이 남아있었다.

"루미는 용입니다. 하지만 루미는 악이 아닙니다. 루미는 제 아이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소리쳤다. 박수하는 사람도 있었고, 욕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면 당신도 용이군!"

"고아원을 불태워야 한다!"

"아이들을 데려가야 한다!"

카인은 말하지 않았다. 그저 유나를 바라봤다. 그 눈빛이 변했다. 절망에서 무언가 다른 것으로. 마치 자신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그런 눈빛으로. 검 손잡이를 놓은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

저녁이 되자, 사람들은 흩어졌다.

하지만 고아원 앞의 긴장은 사라지지 않았다. 기사단의 일부가 고아원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는 '마을의 안전'을 위해서였다. 실제로는 루미가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유나는 고아원 2층에 누웠다.

소피아가 옆에 앉아있었다. 유나의 손을 들어 들었다. 이제 한쪽 손의 반 이상이 투명했다. 손가락뿐 아니라 손등까지도. 그 투명한 부분을 통해 침대가 보였다.

"이 속도라면..."

소피아는 말을 멈췄다.

"일 주일 안에 사라질 것입니다."

유나가 대신 말했다. 자신이 이미 계산했다는 듯이.

"손이 먼저. 그 다음은 팔이. 그 다음은..."

"더 이상 말하지 마세요."

소피아가 말했다.

"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제 수명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루미를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소피아는 유나의 손을 쓸어내렸다. 투명한 손가락들을. 마치 그것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듯이. 하지만 손가락은 계속 투명해지고 있었다.

"당신은 그것이 모성애라고 생각합니다."

소피아가 말했다. 그 목소리는 슬픔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기파괴입니다. 당신은 자신을 죽이고 있습니다."

"모성애와 자기파괴는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유나가 대답했다. 그 목소리는 조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아이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모성애입니다. 그것이 자기파괴라면, 모든 어머니는 자기파괴적인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루미의 어머니입니까?"

소피아가 물었다. 그것은 질문이 아니라 확인이었다.

"그렇습니다."

유나가 대답했다. 그리고 그 말은 진실이었다. 그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루미가 자신을 어머니로 착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한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그 깨달음 속에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다는 절망도 있었다.

밤이 깊었다.

산의 동굴에서 노르칸이 마을을 바라봤다. 고대 용의 눈빛은 어두웠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루미의 어머니가 죽어가던 날부터. 인간 여인이 아기 용을 안던 그 순간부터.

"진정한 모성애인가..."

노르칸이 중얼거렸다. 그 목소리는 오래된 것이었다. 마치 수백 년의 시간을 담은 것처럼.

"아니면 진정한 광기인가..."

그의 손이 움직였다. 마법의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멀리 떨어진 곳에 누군가가 받을 신호를.

그 신호 속에는 루미의 변신이 예상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는 경고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이를 막아야 한다는 명령이.

루미는 고아원의 거실에서 계속 변하고 있었다. 용의 몸에서 인간의 형태가 더 많이 드러나고 있었다. 이제 반 이상이 인간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등에는 작은 날개가 남아있었다. 손톱도 여전히 날카로웠다. 용의 흔적들이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루미는 유나의 손을 잡고 있었다. 투명해지는 손을. 그 손을 놓지 않고 있었다.

"엄마... 아파?"

루미의 목소리가 더 선명해졌다. 이제 거의 인간의 아이와 다르지 않은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아직 용의 울음이 남아있었다.

"아니야, 루미. 엄마는 괜찮아."

유나가 대답했다.

손가락이 또 하나 투명해졌다. 이제 세 손가락 반이 빛을 통과시킨다. 호흡이 얕아졌다. 세상이 한 박자씩 밀려난다. 자신이 천천히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루미의 손은 따뜻했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거짓이었다.

하지만 그 거짓 속에 모든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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