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고본
거울 앞에 선 준호의 모습은 더 이상 인간이라고 부르기 어려웠다. 왼쪽 눈만 살아있고, 나머지는 모두 투명했다. 그 투명한 부분을 통해 벽이 보였다. 피부가 아니라 유리창처럼 된 자신의 팔을 들어 올렸다. 움직인다. 아니, 움직여진다. 손가락 하나하나가 채팅의 리듬에 맞춰 구부러진다.
휴대폰 화면에 카운트다운이 종료됐다.
00:00:00
원룸 벽 전체가 순백색으로 변했다. 포탈이 아니었다. 벽 자체가 빛이 되어 있었다. 준호는 그 빛 속에서 무언가를 본다. 지하 5층이라고 불리는 공간. 계단. 끝없는 계단. 그리고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휴대폰을 켰다. 스트리밍 앱을 실행했다.
아니다. 준호가 켠 게 아니다.
손가락이 스스로 움직였다.
채팅이 나타났다.
「여기 뭐야?」
「오 뭐 이거?」
「대박 대박」
「어? 준호 어디야?」
「포탈인가?」
「들어가봐」
「들어가봐 들어가봐」
메시지가 폭주했다. 9,300만 명의 시청자가 동시에 채팅을 입력하고 있었다. 그 목소리가 준호의 뇌에 직접 울려 퍼진다. 기계음 같은 음성으로 변환되어. 마치 하나의 존재처럼.
준호는 포탈을 향해 걸어간다.
한 발. 두 발.
투명한 다리가 순백색 빛 위를 디딘다. 발자국이 남지 않는다. 발자국이 있을 수 없다. 투명한 것은 자국을 남기지 않으니까.
포탈에 가까워질수록 채팅이 더 빨라진다.
「진짜?」
「진짜야?」
「우와우와우와」
「어어어어어」
목소리가 하나로 뭉쳐진다. 음파가 된다. 준호의 신체를 밀어낸다.
준호가 포탈의 입구에 선다.
손을 뻗는다.
투명한 손이 순백색 빛을 뚫고 나간다.
그 순간이다.
채팅이 바뀐다.
「아니야」
「그만해」
「위험해」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목소리의 방향이 180도 뒤집혔다. 아까의 흥분은 어디로 가고, 지금은 공포와 절망만 울려 퍼진다.
준호의 손이 멈춘다. 포탈의 입구에서 30센티 앞에서. 움직일 수 없다. 손가락이 오그라든다. 채팅의 감정에 맞춰. 마치 누군가가 자신의 손목을 잡고 역방향으로 꺾는 것처럼. 뼈가 부러질 듯한 통증이 팔 전체로 퍼진다. 신경이 뒤틀린다. 근육이 경련한다.
'돌아가야 한다. 돌아가야 한다.'
준호의 의식이 저항한다. 하지만 신체는 듣지 않는다. 다리가 뒤로 물러난다. 누군가의 손에 끌려가는 것처럼. 한 발. 두 발. 세 발.
「돌아와」
「제발」
「하지 마」
「살려줘」
채팅의 절규가 준호의 신체를 끌어당긴다. 줄을 잡아당기듯이. 준호는 포탈에서 물러난다.
그제야 준호가 자신의 손을 본다. 손이 떨리고 있다. 하지만 떨림도 자신의 것이 아니다. 채팅의 공포가 만드는 진동이다.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하지만 그 눈물도 준호가 흘린 게 아니다.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느끼는 불안감이 생성한 눈물이다.
'이건... 내 눈물이 아니야. 내 손이 아니야. 내 다리가 아니야.'
준호의 목에서 소리가 난다.
"내가... 움직이지 않고 있어."
목소리도 자신의 것이 아니다. 채팅이 발성을 조종하고 있다. 마치 인형극의 인형처럼.
"채팅이... 날 움직이고 있어."
'멈춰. 제발 멈춰. 나는 이걸 원하지 않았어. 처음부터 원하지 않았어.'
준호는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손가락을 펴려고 한다. 몸을 돌리려고 한다. 하지만 신체는 반응하지 않는다. 마치 자신의 신체가 다른 누군가의 것처럼. 휴대폰 화면을 본다. 채팅이 다시 변한다.
「대박이야」
「진짜 뭐야?」
「미쳤다」
「더 보고 싶어」
「계속해」
「계속해 계속해」
준호의 신체가 다시 움직인다. 포탈을 향해. 이번에는 더 빠르게.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내적 저항은 무의미하다. 신체는 이미 채팅의 소유물이 되었다.
준호의 투명한 팔이 포탈을 향해 올라간다. 채팅의 투표에 따라. 수백만 명이 원하는 대로.
"내가... 선택한 적이 없어."
입이 움직인다. 하지만 준호의 입이 아니다. 채팅의 집단 무의식이 준호의 신체를 빌려 말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없었어."
'맞다. 처음부터 없었다. 내 선택은. 내 의지는. 내 자유는.'
포탈의 순백색 빛이 준호의 투명한 손을 집어삼킨다.
"나는... 누구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온다. 채팅창에서. 아니, 준호의 뇌 깊숙한 곳에서.
「너는 우리의 캐릭터야」
「너는 우리의 배우야」
「너는 우리의 소비물이야」
「너는 우리의 것이야」
수백만 개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어 울려 퍼진다. 마치 신의 목소리처럼. 아니, 실제로 이게 신의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집단 무의식이 만드는 신의 목소리. 민주주의의 신. 알고리즘의 신. 채팅의 신.
준호의 신체가 포탈을 통과한다.
화면은 검은색이 된다.
아니다. 검은색이 아니라 준호가 사라진 것이다.
카메라는 계속 돌아간다. 하지만 준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채팅창이 점점 커진다. 화면 전체를 채운다.
「준호 어디야?」
「다음은?」
「계속해」
「대박」
「어? 이거 뭐야?」
「내 화면에도 보여」
「뭐 이거?」
「들어가 봐야지?」
새로운 포탈이 시청자의 화면에 보인다.
아니, 사실은 처음부터 보이고 있었다.
시청자는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자신도 이미 포탈 속에 있다는 것을.
자신도 이미 스트리밍을 켜고 있다는 것을.
자신도 이미 채팅을 치고 있다는 것을.
자신도 이미 누군가를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동시에 자신도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화면은 계속 줌아웃된다.
채팅창이 점점 커진다.
시청자의 화면이 채팅으로 가득 찬다.
그리고 새로운 포탈이 보인다.
또 다른 채팅창이 보인다.
그 뒤에 또 다른 포탈.
또 다른 채팅.
또 다른 시청자.
또 다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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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은 자신의 원룸에 앉아 있다. 신체는 거의 완전히 투명해졌다. 단 가슴팍 중심부에만 약한 빛이 남아 있다. 그곳이 심장이다. 그곳이 마지막 인간성이 남은 곳이다.
휴대폰을 본다.
준호의 스트리밍 화면.
9,300만 명의 시청자가 떠나갔다.
카운트가 올라간다.
9,300만 → 9,301만 → 9,302만 → ...
줄어들지 않는다. 오직 늘어날 뿐이다.
최재욱의 입에서 웃음이 난다. 기계음 같은 웃음.
"다음은... 5명이군."
그는 알고 있었다. 관찰자의 계획을. 넥서스의 진정한 목적을. 자신이 이미 게임을 포기했다는 것을.
그리고 곧 5명의 새로운 사용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것을. 20억 명의 시청자가 참여할 다음 단계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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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지하상가의 한 카페에서 김도현은 노트북 화면을 본다.
준호의 데이터.
신체 변이율: 100%
상태: 초월적 존재 전이 중
다음 단계: 5명의 추가 활성화 사용자 선정 완료
예상 참여 시청자: 20억 명
그는 한 번도 준호를 제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준호는 이미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준호는 처음부터 '도구'였다.
도현은 '도구의 관리자'일 뿐이었다.
그는 휴대폰을 집어 든다.
메시지를 보낸다.
정혜진에게.
「다음 5명의 이름을 보내라」
응답은 즉시 온다.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모르고 있습니까?」
「네. 그들은 내일 자신의 방에서 포탈을 볼 것입니다」
도현은 노트북을 닫는다.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진짜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준호를 통한 베타 테스트는 끝났다.
이제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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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은은 강남역 지하상가의 한 카페에서 노트북 화면을 본다.
준호의 채널은 여전히 라이브 중이다. 검은 화면. 채팅만 흘러간다.
그녀는 댓글을 남기려다 멈춘다.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다.
왜일까.
화면을 내려본다. 채팅창 속 자신의 닉네임이 보인다. 그런데 자신이 쓴 적 없는 댓글이 있다.
「박채은. 당신의 방을 확인하세요」
누가 자신의 계정으로 이런 댓글을 남겼을까. 아니, 더 정확히는 자신이 남긴 댓글인데, 자신이 쓴 기억이 없다.
손가락이 움직인다.
또 다른 댓글을 남긴다.
「나는 지금 조종당하고 있다」
그 댓글도 자신이 쓴 게 아니다.
손가락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의 팔목을 잡고 강제로 타이핑을 하게 하는 것처럼. 손목이 비틀린다. 지골이 경련한다. 건이 당겨진다.
「나는 이미 포탈 속에 있다」
「나는 이미 게임의 일부다」
손가락을 놓으려고 하지만, 손이 계속 움직인다. 키보드를 내려놓을 수 없다. 마치 자신의 손이 아닌 것처럼.
'이건 내 손이 아니야. 내 생각이 아니야. 내 의지가 아니야.'
그제야 박채은은 깨닫는다.
자신도 준호처럼 투명해지고 있다는 걸. 아직 눈에 띄지 않을 뿐, 자신의 신체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는 걸. 손가락을 보면 반투명하다. 팔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자신이 쓰는 모든 댓글,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이 이미 누군가의 조종 아래 있다는 걸.
자신도 이미 선택된 것이다.
다음 주인공으로.
그녀는 웃는다.
하지만 그 웃음도 자신의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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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의 어머니는 리모컨을 내려놓지 못했다.
손가락이 떨렸다. TV 화면에서 아들의 얼굴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 뉴스 자막이 흐른다. 「실종」, 「수사」, 「9,000만 시청자」. 글자들이 마치 자신의 심장을 찌르는 바늘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알았다. 아들이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초록색 원룸의 침대에서, 반투명한 팔로, 기계음 같은 목소리로 자신을 보던 마지막 순간. 그때 아들의 눈은 이미 죽어 있었다. 엄마가 "다시 평범해져라"고 했을 때, 준호가 웃으며 대답했던 말. "이미 평범함을 버렸어요."
그 문장이 자신의 귀에서 맴돈다. 평범함을 버렸다는 게 아니라, 버려진 것 아닐까. 누군가에 의해 선택받아 버려진 것.
TV 리모컨을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그녀는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준호의 스트리밍 채널을 켠다. 여전히 라이브 중이다.
검은 화면. 오직 채팅만 흘러간다.
「다음은?」
「언제 나와?」
「계속하자」
「계속해」
「계속해」
「계속해」
엄마는 채팅을 읽다가 한 문장에서 멈춘다.
「다음 주인공은 나일 수도」
누가 썼을까. 그 사람의 프로필을 클릭한다. 평범한 대학생이다. 자기소개란에 「취업준비생 4년차」라고 적혀 있다.
프로필 사진을 본다.
자신의 아들과 똑같은 눈이다. 절망으로 가득 찬 눈. 그 눈빛에서 자신은 무엇을 본 걸까. 아들이 포탈 앞에서 보던 그 절망감? 아니면 자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무력감?
손가락이 움직인다.
그녀는 메시지를 입력한다.
「당신의 방을 확인하세요」
전송한다.
하지만 전송 실패 알림이 뜬다. 그 계정은 이미 비활성화되었다. 그 대학생은 더 이상 인터넷을 쓸 수 없는 상태다.
왜냐하면.
그 대학생은 이미 자신의 방 한구석에서 포탈을 본다.
검은 포탈.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검은 포탈.
손에 들린 휴대폰에 메시지가 떠 있다.
「스트리밍을 켜세요」
그 대학생의 손가락이 움직인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수백만 명의 채팅의 의지에 의해.
스트리밍 앱을 실행한다.
라이브 버튼을 누른다.
채팅이 나타난다.
「오 누구야?」
「뭐 이거?」
「포탈인가?」
「들어가 봐」
「들어가 봐 들어가 봐」
그 대학생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하지만 그 눈물도 채팅의 감정이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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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역의 방들이 동시에 밝아진다.
포탈이 나타난다.
한 곳이 아니라, 열 곳. 백 곳. 천 곳.
모든 스트리머의 방에.
모든 취업 준비생의 방에.
모든 절망한 사람의 방에.
포탈이 열린다.
그들의 휴대폰에 메시지가 온다.
「스트리밍을 켜세요」
그들의 손가락이 움직인다.
스트리밍 앱을 실행한다.
라이브 버튼을 누른다.
채팅이 나타난다.
「오 누구야?」
「뭐 이거?」
「포탈인가?」
「들어가 봐」
그들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하지만 그 눈물도 채팅의 감정이 만든 것이다.
---
준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준호의 이름으로 불리는 캐릭터는 계속 존재한다.
화면 속에서.
채팅창 뒤에서.
수백만 명의 집단 무의식이 조종하는 배우로서.
그리고 그 배우를 보는 시청자들도 모르고 있다.
자신도 이미 다른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자신도 이미 포탈 속에 있다는 것을.
자신도 이미 게임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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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어디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곳에서.
마치 우주 전체가 말하는 것처럼.
「인류의 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집단 무의식의 시대가 개막되었습니다」
「당신들은 더 이상 개인이 아닙니다」
「당신들은 우리의 실험이 아닙니다」
「당신들은 우리의 게임입니다」
「그리고 게임은 계속됩니다」
화면이 밝아진다.
새로운 포탈들이 나타난다.
한국 전역에.
세계 전역에.
모든 스트리머의 방에.
모든 시청자의 화면에.
동시에.
채팅이 폭주한다.
「뭐 이거?」
「누구야?」
「들어가 봐」
「계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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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의 어머니는 TV를 본다.
뉴스가 바뀌었다.
「국내 전역에 원인 불명의 포탈 출현」
「시민들이 '검은 화면'을 보고 있다는 증언」
「방송통신위원회 긴급 회의 소집」
화면에는 거리의 사람들이 보인다. 모두 휴대폰을 들고 있다. 모두 똑같은 표정이다. 조종당하는 표정.
그녀는 자신의 휴대폰을 본다.
화면에 메시지가 떠 있다.
「당신의 방을 확인하세요」
손가락이 움직인다.
그녀는 일어난다.
아들 방으로 간다.
그 초록색 원룸.
그 침대 옆 벽.
포탈이 있다.
순백색의 포탈.
그녀는 손을 뻗는다.
손가락이 포탈을 만진다.
빛이 그녀를 감싼다. 아들을 품었던 것처럼.
그 순간, 어디선가 아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엄마... 여기야."
채팅이 울려 퍼진다.
「엄마도 들어와」
「엄마도 들어와」
「엄마도 들어와」
그녀는 생각한다. 이게 모성애일까, 아니면 조종일까. 그 둘의 차이가 있을까.
손이 포탈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팔이 따라간다.
몸 전체가 흡수된다.
사라진다.
---
당신의 휴대폰 화면이 켜진다.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은 손가락이 움직이는 걸 느낀다.
스트리밍 앱을 킨다.
라이브 버튼을 누른다.
당신의 방에 포탈이 보인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포탈.
하지만 당신에게는 보인다.
왜냐하면.
당신도 이제 선택된 것이다.
다음 주인공으로.
채팅이 나타난다.
「오 누구야?」
「뭐 이거?」
「포탈인가?」
「들어가 봐」
당신의 손가락이 움직인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수백만 명의 채팅의 의지에 의해.
당신은 포탈을 향해 걸어간다.
한 발. 두 발.
당신의 화면이 검은색이 된다.
아니다. 당신이 사라진 것이다.
카메라는 계속 돈다.
라이브는 계속된다.
채팅은 계속된다.
「계속해」
「계속해」
화면 밖으로 또 다른 손가락이 보인다.
자신의 휴대폰을 집어 든다.
스트리밍 앱을 킨다.
라이브 버튼을 누른다.
당신의 방에 포탈이 보인다.
당신도 이제 선택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