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 철의 관백 7화

경주 안강의 폐사찰로 돌아온 이준석은 벽 안의 기술서를 다시 꺼냈다. 손가락이 떨렸다.

3일 전 마지막 검수 때는 없던 얼룩이 새로 생겨 있었다. 페이지 127번. 철갑선의 방수 구조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글씨는 여전히 읽을 수 있었지만 여백의 숫자는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그 아래 또 다른 손상. 페이지 134번, 155번, 171번.

이준석은 책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무게는 변하지 않았다. 손상된 종이도 종이 무게는 같다. 하지만 손에서 미끄러지는 느낌이 달랐다. 산화하는 종이의 감촉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었다.

"이상하다."

중얼거림이 아니었다. 음성이 새어나왔다. 이준석은 폐사찰의 어두운 방에 혼자였지만 목소리를 낮췄다.

6화에서 측정한 손상 속도는 월 3~5장이었다. 그렇다면 남은 분량 1,200장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0년 이상이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일주일 동안만 해도 15장이 손상되었다.

손상 속도가 가속되고 있었다.

이준석은 기술서의 앞장부터 다시 넘기기 시작했다. 표지 다음의 여백장. 거기에 쓰여 있던 "30년"이라는 숫자가 희미하게 보였다.

그는 손가락으로 그 글씨를 따라갔다.

30년.

처음엔 기술서가 남아 있을 총 시간으로 생각했다. 기술서 백과사전이 완전히 소실되기까지의 기한.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 의미가 다르게 해석되었다.

기술서의 손상 속도가 가속 중이라면, 그 가속도의 기점은 어디인가.

홍길동이 죽은 뒤였다.

서희영이 죽은 뒤였다.

기술 전수자가 목숨을 잃을 때마다 손상 속도가 빨라졌다. 이미 두 명이 죽었다. 그렇다면 손상 속도는 처음의 3배가 아니라 5배, 혹은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이준석은 책을 덮었다 다시 펼쳤다. 페이지를 세기 시작했다.

손상된 페이지: 1주일에 15장. 남은 페이지: 약 1,200장. 계산: 80주.

80주는 1년 8개월이었다.

아니다. 이것도 현재 속도 기준이다. 만약 가속도가 계속된다면?

이준석의 호흡이 빨라졌다. 폐사찰의 좁은 방에서 그의 숨소리가 울렸다. 벽 틈으로 새어들던 저녁 햇빛이 이제 거의 사라지고 있었다.

그는 기술서를 들고 창가로 나갔다. 마지막 빛이 남아 있는 곳에서 다시 한 번 페이지를 세었다.

1년 8개월.

혹은 그보다 훨씬 짧을 수도 있다.

혹은 기술서가 손상되기 전에 자신이 모든 기술을 구현해야 한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30년이라는 숫자는 기술서의 보존 기간이 아니라 기술을 완성해야 하는 시간 제한이었다. 처음부터.

이준석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손가락이 책장의 모서리를 찢어낼 정도로 꽉 움켜졌다.

"내가 미쳤다."

음성이 아니라 신음에 가까웠다.

---

한양의 이항복 저택.

민준호는 아버지의 서재에 들어섰다. 깊은 밤이었다. 초 하나만 켜져 있었고, 그 불빛 아래 이항복이 글을 쓰고 있었다.

"아버지."

이항복은 붓을 멈추지 않았다.

"이 글은 왕께 올리는 상소입니다. 그 관료 이준석이 기술서를 들고 반란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하루만 더 기다리면 증거가 완성되지요."

여전히 붓은 멈추지 않았다.

"아버지, 저 자가 정말 나라를 해하는 자인가요?"

이항복의 붓이 멈췄다.

"무슨 말인가."

"기술이라는 것이, 그렇게까지 위험한 것인가요? 저 자는 우리나라를 강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도요토미의 침략 이후로 조선은 계속 약해지고 있습니다. 명도 점점 기울고, 청의 건주여진도 북쪽에서 으르렁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정말 기술 개혁을 막는 것입니까?"

이항복은 민준호를 천천히 돌아봤다. 아들의 얼굴이 흔들리고 있었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누가 쥐느냐는 것이다. 이준석은 신분이 낮은 관료다. 저런 자가 기술이라는 절대적 힘을 손에 넣으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서인의 질서가 무너진다. 신분 제도가 무너진다. 결국 나라가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현재의 질서도 이미 무너지고 있지 않습니까? 임진왜란 이후로 기존의 모든 것이 부숴졌는데, 우리는 계속 과거의 규칙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항복의 눈이 차가워졌다.

"그 자는 나에게 고용된 자객들을 직접 죽였다. 넌 그걸 알고 있는가?"

민준호의 몸이 한 순간 굳었다.

"저 자는 왕의 신뢰를 얻기 위해 친자신의 기술자들을 죽게 방치했다. 홍길동이라는 천민 장인을 기술서의 저주로 죽게 했고, 서희영이라는 여자를 같은 방식으로 죽게 했다. 그것이 정말 나라를 위한 것인가?"

"그것은..."

"기술을 완성하려면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는 논리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더 이상 기술 혁신이 아니라 광기다. 그런 광기를 왕이 지원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아버지의 판단이다."

이항복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제가 아버지를 만나겠습니다."

"뭐?"

"이준석을 만나서 직접 묻겠습니다. 그 자가 정말 그런 의도를 가진 자인지를."

이항복의 손이 멈췄다.

"그런 위험한 짓을 하면 목숨이 없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저는 알아야 합니다."

민준호의 음성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아버지는 그를 다시 한 번 봤다. 그 순간 이항복은 자신의 아들이 자신에게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은 지나가 버렸다.

---

여수 조선소.

밤샘 작업은 이제 일상이 되어 있었다.

목공들은 철갑선의 골격을 재빠르게 다듬고 있었다. 원래 계획은 2년에 걸쳐 완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준석은 지난 3일 동안 작업 일정을 단축했다. 1년 반으로.

곡괭이질하는 음성, 톱질하는 음성, 못을 박는 음성이 밤 하늘에 울렸다.

"더 빨리. 골재 결합부의 각도를 다시 계산해라. 30도가 아니라 28도여야 한다."

이준석의 음성은 차갑고 급했다.

목공들은 그를 힐끗힐끗 봤다. 3일 전만 해도 그는 다른 사람이었다. 계획적이고 냉정했지만 최소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지금의 그는 뭔가 다르게 보였다.

눈 아래 검은 그림자.

턱에 난 1주일치 수염.

손가락의 피딱지.

"더 빨리."

이준석은 목공 중 한 명을 집어 잡았다. 그의 옷깃을 움켜쥐었다.

"이 부분. 이게 왜 이 정도밖에 안 돼 있는가."

"죄송합니다, 관리인께서. 어제 밤을 새웠어서..."

"내일 밤도 새울 것이다. 모레 밤도. 이것이 완성될 때까지 계속 새울 것이다."

목공을 내팽개쳤다. 남자는 비틀거리며 땅에 무릎을 꿇었다. 이준석은 그를 외면한 채 다른 구역으로 돌아섰다.

그 순간 여수 조선소의 입구에서 발걸음이 들렸다.

민준호였다.

그는 밤 하늘 아래 조선소에 서 있었다.

이준석과 민준호가 마주봤다.

"당신이 기술서의 손상 속도를 알고 있습니까?"

민준호가 먼저 말을 꺼냈다.

"어떻게 알았는가."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기술서의 저주, 기술 전수자들의 죽음, 그리고 손상 속도의 가속화. 모든 것을."

이준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기술서는 약 2년 내에 완전히 소실될 것이라고 계산했습니다. 맞습니까?"

"그렇다."

"그렇다면 당신은 2년 안에 철갑선을 완성해야 합니다. 아니, 단순히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완벽하게 구현해야 하고, 동시에 그 기술을 누구에게도 완전히 전수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맞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준석이 웃음을 흘렸다. 그것은 웃음이라고 부르기 힘든 음성이었다.

"그렇다. 불가능하다. 하지만 해야만 한다."

"당신은 목공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민준호가 가리킨 방향을 보니 목공 중 한 명이 쓰러져 있었다. 피가 입가에 묻어 있었다. 과로와 폭력으로 의식을 잃은 것 같았다.

이준석이 그를 바라봤다. 그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마치 쓰러진 남자가 도구일 뿐인 것처럼.

"그들은 살기 위해 일한다. 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한다. 이것이 무엇이 다른가."

"당신은 아버지와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이 멈췄다.

"아버지도 같은 논리로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신분 질서를 위해. 나라의 안정을 위해. 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목공들을 죽이는 것과 같은 것 아닙니까? 다만 방식이 다를 뿐."

민준호의 목소리는 흔들렸다. 하지만 그의 눈은 이준석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를 배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뭐?"

"아버지가 올리려던 상소를 가로챘습니다. 왕께 올라가기 전에. 기술서의 저주에 대한 기록도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아버지는 더 이상 왕을 압박할 증거가 없습니다."

민준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아버지를 배신한 무게가 그의 몸을 짓누르고 있었다.

"하지만 완전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다른 경로로 정보를 흘릴 수 있습니다. 신뢰하는 관료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에게 조건을 제시합니다."

"조건?"

"기술을 완성하되, 그 과정에서 사람을 죽이지 마십시오. 목공들을 혹사하지 마십시오. 아버지의 죽음으로 기술을 완성하지 마십시오. 만약 당신이 그 조건을 지키지 않는다면, 저는 왕께 모든 것을 고하겠습니다. 기술서의 저주도, 당신의 계획도, 그리고 저의 배신도."

이준석은 민준호를 오래 바라봤다. 그의 얼굴에는 결연함이 있었다. 하지만 그 결연함 아래에는 고통이 있었다. 아버지를 배신한 청년의 고통. 그것을 이준석은 처음으로 진정하게 이해했다.

자신이 홍길동과 서희영을 죽게 내버렸을 때, 그들도 이런 고통 속에서 죽었을 것이다. 자신의 기술을 위해 희생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광기가, 지금 이 청년의 눈에 반사되고 있었다.

이준석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다. 작업 속도를 조정하겠다."

그 순간 이준석은 자신이 무엇을 잃고 있는지 깨달았다. 빠름이라는 광기를 버리는 대신, 자신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더 큰 승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준호가 돌아선 후, 이준석은 목공들을 불러 모았다. 새벽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작업 속도를 조정한다. 무리하지 마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라. 기술서의 저주를 피하려면 누구도 죽어서는 안 된다."

목공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3일 전의 그 남자가 아니었다. 여전히 냉정했지만, 이제 그의 눈에는 인간이 살아 있었다.

---

경주 시내.

유영경은 이준석을 만나기로 약속했던 장소에 나타났다. 오래된 주막.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을 만큼 낡은 곳이었다.

이준석은 이미 그곳에 와 있었다.

"기술은 빠르지만 정치는 느리다. 그걸 아는가?"

유영경이 앉으면서 말했다.

"무슨 뜻입니까?"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를 움직이는 것이다."

이준석이 조용히 기다렸다.

"기술서의 손상 속도가 가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신뿐만 아니라 광해군도, 그리고 이항복도 알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왜인가? 그것이 정치다."

유영경은 술잔을 마셨다.

"기술서가 2년 안에 완전히 소실된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2년 안에 철갑선을 완성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기술서가 사라진 후에 그 기술을 누가 계승할 것인가? 당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 기술도, 나라도."

유영경이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정치는 다르다. 정치는 느리게 움직인다. 매우 느리게. 하지만 올바르게 움직이면 기술서가 없어진 후에도 그 기술은 계속 작동한다. 당신이 철갑선 한 척을 완성하고, 신식 화약 한 종류를 선보이고, 그것을 천천히 드러내면 조정은 계속 당신을 필요로 할 것이다. 기술서의 저주를 피하면서도 말이다."

이준석이 말을 잇지 못했다.

"빠르게 모든 것을 완성하려 하면 당신과 당신의 기술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느리게, 정치적으로 움직이면 당신은 살아남고 기술도 살아남는다. 그것이 조선의 미래다."

유영경이 술잔을 내려놨다.

"기술은 빠르지만 정치는 느리다. 당신은 그것을 이해해야 한다. 아니면, 당신과 당신의 기술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이준석은 유영경의 말을 되새겼다. 민준호의 조건. 유영경의 경고. 기술서의 손상 속도. 모든 것이 같은 결론을 가리키고 있었다. 더 이상 빠름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치적 지속성. 그것이 유일한 길이군요."

유영경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렇다."

유영경은 자신의 계획을 펼쳤다. 광해군에게 접근하되, 직접 나서지 말고 신뢰하는 중신들을 통해 기술의 가치를 알릴 것. 이항복의 상소가 왕에게 전달되더라도 기술서의 손상이라는 시간 제약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준석이 반란이 아닌 국방 강화를 위해 움직인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광해군은 명민한 왕입니다. 그는 이미 당신의 기술이 조선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분 제도와 신료들의 반발입니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이준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길이 보였다. 빠름이 아닌 정치적 지속성. 광기가 아닌 합리적 타협. 그것이 생존의 길이었다.

---

한양으로의 귀로.

이준석은 광해군을 만나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고 있었다. 기술서의 손상 속도, 민준호의 배신, 유영경의 경고. 모든 것이 뒤섞여 있었지만 이제 길은 명확했다.

그는 한강 나루터 근처에서 말을 멈추었다.

뒤를 따르는 발걸음이 있었다.

처음엔 한두 명이었다. 하지만 점점 늘어났다.

이준석은 천천히 돌아봤다.

왕의 시종들이었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그를 포위하고 있었다. 손에는 무기가 들려 있었다.

이준석은 한 발 물러섰다. 시종들은 한 발 나아섰다.

"이준석이라 하는 자인가?"

가장 앞선 시종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관료의 명령이 아니라 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음성이었다.

"그렇습니다."

"왕께서 당신을 소환하신다."

"지금입니까?"

"지금이다."

시종들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그들의 손에 든 무기가 햇빛에 반짝였다. 이것은 소환이 아니라 체포였다.

이준석은 상황을 재빨리 판단했다. 이항복의 상소가 어떤 경로로든 왕에게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민준호가 상소를 가로챘다고 했지만, 이항복이 다른 관료들을 통해 정보를 흘렸을 수도 있다. 혹은 이항복 자신이 직접 왕에게 진언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광해군이 자신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준석의 눈이 차가워졌다. 그는 천천히 말의 고삐를 내려놨다.

"알겠습니다. 왕을 뵙겠습니다."

시종들이 그를 에워쌌다. 이제 그는 죄수나 다름없었다. 한양으로 향하는 길은 감옥으로 가는 길과 같았다.

이준석은 한 번 뒤를 돌아봤다. 멀리 여수 조선소의 방향이 보였다. 거기서는 여전히 목공들이 철갑선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이제 그들은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제대로 된 음식을 먹으면서.

하지만 이제 그것을 완성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이준석은 깨달았다. 정치적 지속성이라는 길은 단순히 기술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왕의 신임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신임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항복의 상소가 왕에게 전달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고발이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광해군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준석은 시종들에게 둘러싸인 채 한양으로 향했다. 밤이 내려앉고 있었다. 한강의 물이 검게 흐르고 있었다.

다음 화 계속 보기 →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