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 팀장 이석준의 무표정한 얼굴이 준호를 관통했다.

"박준영 사건은 종결된 사건입니다. 재심 신청은 경찰청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조사를 즉시 중단하십시오."

준호는 책상 앞에 서 있었다. 팀장실의 형광등이 울렸다. 그의 목구멍이 건조해졌다.

"증거가 조작되었습니다. CCTV 타임스탐프, 혈액형 데이터, 증인 증언—모두 위조되었습니다."

"그것은 검찰과 법원의 문제입니다. 경찰청의 책임이 아닙니다."

이석준 팀장의 목소리는 낮았다. 하지만 그 낮음 속에는 거대한 벽이 있었다. 준호는 식은땀이 등을 타고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단순한 조직 보호가 아니었다. 이것은 계산이었다.

"15년 전 사건을 다시 조사하면, 당신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까?"

"그런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이석준이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에는 동정이 없었다. 오직 결정만 있었다.

"당신의 프로파일링은 유효했습니다. 법원의 판결도 확정되었습니다. 그 이상의 논의는 불필요합니다."

준호는 팀장실을 나왔다. 복도의 형광등이 하나씩 깜박였다. 그는 걸으면서 숨을 고르려 했지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15년 전, 자신은 이 사건으로 무엇을 얻었는가. 승진. 특별 보너스. 언론 노출. 그것들이 자연스러운 경력 발전이었나? 아니면 의도적 보상이었나?

누군가가 자신의 분석을 이용했다. 그 분석이 조작된 증거를 강화하기 위한 도구였다면?

자신의 프로파일링이 실제로는 무엇을 가리키고 있었는가.

준호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다. 책장 아래쪽, 15년 전 파일들이 있었다. 그는 손을 뻗었다. 가죽 노트. 프로파일링 분석 원본. 당시 그는 이 노트에 범인의 심리 패턴을 손으로 적었다.

노트를 폈다.

"범인은 강압적이며, 조직적이고, 권력 구조 내에서 움직인다. 증거 조작에 능하며, 자신의 지시를 따를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다. 심리적으로는 통제욕이 강하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데 능숙하다. 박준영은 단순히 이용된 도구일 가능성이 높다."

준호의 손이 멈췄다.

이 분석은 박준영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적은 심리 패턴은 실제로는 누군가 다른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강압적. 조직적. 권력을 이용한 증거 조작. 자신을 도구로 삼는 능력.

노트를 덮었다 펼쳤다. 다시 읽었다. 그 문장들이 정확히 누구를 가리키는지 생각했다. 15년 전 자신은 이 분석을 제출했고, 검찰은 이를 근거로 박준영을 기소했다. 법원은 이를 신뢰했다. 판사는 이 분석을 판결문에 인용했다.

그런데 이 분석이 실제로는 다른 인물을 향했다면?

자신의 능력이 역으로 이용되었다면?

누군가가 자신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프로파일링 방식을 알고,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자신이 초기 가설에 집착하는 습성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자신에게 거짓된 증거를 제시했다. 자신의 능력이 자신의 오류를 강화하도록.

15년 동안 자신은 무엇을 해왔는가.

준호가 일어났다. 사무실 창문으로 경찰청 주차장이 보였다. 차들이 정렬되어 있었다. 저기 어디선가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형광등이 도청 장치는 아닐까.

준호는 서둘러 사무실을 나갔다.

복도를 걸으며 휴대폰을 확인했다. 오재훈으로부터의 문자는 더 이상 없었다. 대신 경찰청 내부 게시판에는 이미 기사가 떴다. "프로파일러 이준호, 증거 조작 혐의 수사 예정."

준호가 계단을 내려갔다. 1층 출입구에 도착했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미확인 번호였다. 그는 받았다.

"이준호 프로파일러님."

목소리는 차갑고 정중했다. 남성이었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았다. 아니, 그렇지 않았다. 이 목소리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더 위협적이었다.

"누신가요?"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이겁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더 이상 파고들면 안 됩니다."

"박준영을 위해?"

침묵이 흘렀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목소리가 끝났다. 통화는 자동으로 끊겼다. 준호의 손가락이 스티어링 휠을 누르고 있었다. 한 손가락씩 떨고 있었다. 마치 심전도 모니터 같았다. 불규칙한 박동.

가족.

자신의 딸은 강남의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다. 아내는 분당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누군가가 그들을 알고 있다는 뜻이었다.

준호는 출입구의 보안 게이트 앞에 멈췄다. 유리문 너머로 경찰청 정문이 보였다. 그곳을 통과하면, 자신은 경찰청이라는 보호막을 벗게 된다. 그 순간부터 자신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는 손으로 유리문을 밀었다. 문이 열렸다.

바깥의 공기가 차가웠다. 서울의 늦가을 공기였다. 준호는 계단을 내려갔다. 주차장으로 향했다. 자신의 차를 찾아야 했다. 그리고 어딘가로 가야 했다. 박준영을 다시 만나야 했다.

15년 전 자신의 분석이 실제로 누구를 가리키고 있었는지, 그에게 물어봐야 했다.

박준영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었다. 감옥 안에서 15년을 지내면서, 그는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구조를 분석했을 것이었다. 자신의 프로파일링을 역으로 읽으면서.

준호가 차에 탔다. 시동을 켰다. 핸들을 돌렸다.

그때였다.

백미러에 검은 차 한 대가 보였다. 준호가 출발하자, 그 차도 움직였다. 거리는 정확히 3대 차 정도.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감시하는 거리였다.

준호는 악셀을 밟지 않았다. 정상 속도로 도로를 나갔다. 검은 차는 계속 따라왔다. 신호등에 멈추면, 그것도 멈췄다. 신호등이 바뀌면, 그것도 움직였다.

이미 자신은 거울 속에 있었다.

거울의 한쪽에는 자신이 있고, 다른 쪽에는 자신을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자신의 모든 움직임을 알고 있었다.

강남구 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박준영이 재심 신청을 준비하는 사무실은 강남역 인근이었다. 그곳으로 가면, 검은 차도 따라올 것이었다. 하지만 준호는 이미 그것을 계산하고 있었다.

자신이 움직이는 모든 길이 누군가에 의해 예측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의 다음 수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을.

15년 전 자신이 박준영을 지목했을 때처럼.

준호의 얼굴은 창백했다. 하지만 눈은 고정되어 있었다. 핸들을 잡은 손에는 힘이 들어갔다. 그는 거울을 보지 않았다. 거울을 보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을 것 같았다.

차는 계속 나아갔다. 뒤따르는 검은 차와 함께.

테헤란로를 지나갔다. 강남의 중심부로 들어갔다. 오피스텔과 상업 건물들이 늘어섰다. 사람들이 거리를 다니고 있었다. 평화로운 오후였다. 하지만 준호의 세계는 이미 다르게 보이고 있었다. 모든 것이 좁혀 오는 느낌. 시야가 좁혀지고, 숨이 차오르고, 손가락이 떨렸다.

강남역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휠을 꺾으며 내려갔다. B2층. 검은 차는 여전히 따라왔다. 준호는 이명재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건물 인근에 주차했다. 엔진을 껐다. 백미러를 봤다. 검은 차는 건너편 기둥 뒤에 멈춰 있었다. 더 이상 감시 거리를 유지하지 않았다. 이제 막아서는 거리였다.

준호는 차에서 내렸다. 주차장의 콘크리트 벽이 천장에서 내려와 있었다. 조명이 희미했다. 그의 발소리가 울렸다.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걸어갔다. 뒤에서 차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준호는 돌아보지 않았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잠깐."

목소리가 들렸다. 준호가 돌아봤다. 검은 코트를 입은 남자였다. 지하주차장에서 봤던 남자와 같은 인물이었다. 거울 속의 자신이라고 했던 남자.

"당신이 조종했나요?"

준호의 목소리는 떨렸다. 하지만 눈은 고정되어 있었다. 15년간 범죄 현장을 분석해온 눈. 이 남자를 읽으려는 눈이었다.

"조종? 흥미로운 표현이네요."

남자가 다가왔다. 조용히. 마치 사냥꾼처럼.

"당신의 능력을 활용했을 뿐입니다. 당신은 매우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박준영을?"

"박준영은 배치된 것입니다. 올바른 장소에. 올바른 시간에. 당신의 프로파일링이 그를 가리키도록."

준호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정확히 그것이었다. 자신이 깨달은 것. 자신의 분석이 조작된 증거를 강화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 자신이 거울이었다는 것.

"오재훈은?"

"오재훈은 더 이상 언급할 대상이 아닙니다."

남자가 한 발 더 다가왔다. 준호와의 거리가 2미터 정도 남았다.

"당신이 더 필요합니다. 당신의 명성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신뢰가 필요합니다. 15년 동안 당신이 쌓아올린 모든 것이."

"그러려면 나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준호가 물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시간을 버는 것이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여러 번 눌렀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는 오지 않았다. 이미 누군가가 멈춰뒀을 것이었다.

"당신은 이미 결정했습니다. 그 전화를 받은 순간부터."

남자가 손을 펼쳤다. 준호의 휴대폰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당신의 가족을 생각했을 겁니다. 아이 이름은 지은이죠. 강남 세화여중 2학년. 아내 이름은 박선영. 분당 신사동 미술학원 '선영 아트'의 원장.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준호의 몸이 경직되었다. 그 순간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열렸다. 뒤에서. 준호는 돌아섰다.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이 있었다.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검은 코트 남자와 준호 사이에 섰다. 그의 얼굴은 차갑고 표정이 없었다. 15년간 감옥에서 배운 표정.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얼굴.

"이 사람은?"

준호가 물었다.

"알 필요 없습니다."

박준영이 말했다.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한 가지입니다. 이 사람 뒤에 누가 있는지. 그리고 당신이 15년 동안 누구를 위해 일해왔는지."

박준영이 한 발 더 다가왔다. 검은 코트 남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그들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김태식의 죽음은 강도살인이 아니었습니다. 정치자금의 횡령입니다. 30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그 돈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당신이 필요했습니다."

"내가?"

"당신의 프로파일링. 당신의 명성. 당신의 확신. 그것이 모두 필요했습니다. 사건을 빨리 종결하고, 진짜 범인을 숨기기 위해."

준호가 벽에 기댔다. 콘크리트가 차갑게 등을 누르고 있었다. 자신이 15년 동안 무엇을 해왔는지 깨닫는 순간, 그의 호흡이 가빠졌다. 자신의 능력이 정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범죄를 덮기 위한 도구였다는 깨달음. 그것은 자신의 존재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진짜 범인은?"

박준영이 검은 코트 남자를 봤다. 그 남자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이 모든 것이 예정된 각본인 것처럼.

"그건 당신이 찾아야 합니다. 당신의 프로파일링으로."

박준영이 말했다.

"15년 전 당신이 한 분석. 그 안에 진짜 범인이 있습니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단지 보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준호의 손가락이 떨렸다. 주머니에 넣었던 자신의 옛 분석 노트를 떠올렸다. 15년 전 자신이 쓴 글씨. '범인은 강압적이며, 조직적이고, 권력을 이용해 증거를 조작할 능력이 있다.'

그것은 박준영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재훈이었다.

하지만 오재훈도 아니었다.

오재훈 뒤에 있는 누군가였다. 준호의 머릿속에서 15년 전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수사 초기 오재훈의 말투, 그의 지시 방식, 증거를 제시하는 순서. 모두 그의 분석 노트에 적힌 패턴과 일치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보지 않으려 했다. 자신의 경력을 위해.

검은 코트 남자가 입을 열었다.

"당신은 이제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째, 당신의 가족을 생각하고 침묵하는 것. 둘째, 진실을 추적하는 것. 하지만 둘째를 선택한다면, 당신의 가족도 그 진실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입니다."

준호의 눈이 떠졌다. 검은 코트 남자를 봤다. 그 남자의 얼굴을 읽으려고 했다. 하지만 읽을 수 없었다.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자신의 모습만 반사될 뿐이었다.

"당신이 누구든, 나는 진실을 찾을 것입니다."

준호가 말했다.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지만, 눈은 고정되어 있었다.

검은 코트 남자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것은 웃음이 아니라 한숨이었다.

"그렇게 되겠네요."

남자가 뒤로 물러났다. 주차장의 어둠 속으로. 마치 처음부터 거기 있지 않았던 것처럼.

박준영이 준호를 봤다. 그의 눈에는 뭔가 있었다. 15년간 감옥에서 배운 것. 절망과 냉정함의 혼합.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박준영이 말했다.

"당신의 분석을 역으로 읽는 것. 당신이 박준영을 지목했던 방식으로 진짜 범인을 지목하는 것. 당신의 프로파일링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

"그럼 당신은?"

"나는 이미 15년을 잃었습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습니다."

박준영의 말이 끝났을 때, 준호는 자신의 오류를 명시적으로 인정하고 싶었다. 그 남자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하지만 박준영은 이미 엘리베이터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준호는 깨달았다. 자신이 지금 하는 모든 일이 또 다른 조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박준영을 동정하고, 그를 구하려는 마음마저도 누군가의 계산 속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이 다시 한 번 도구가 되고 있는 건 아닐까.

문이 닫혔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준호는 주차장에 혼자 남겨졌다.

콘크리트와 형광등과 자신의 호흡음만 있었다.

준호가 휴대폰을 들었다. 시간은 오후 3시 47분이었다. 딸이 학교에서 나올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내는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것이었다. 누군가가 그들을 보고 있을 것이었다.

준호는 차로 돌아갔다. 백미러를 봤다. 검은 차는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더 무서웠다. 자신이 더 이상 감시받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감시의 그물 안에 있다는 뜻이었다.

시동을 켰다. 천천히 나갔다. 강남역을 지났다. 테헤란로를 따라 분당 방향으로 향했다. 아내의 미술학원으로. 확인해야 했다. 그들이 안전한지. 그들이 아직 그곳에 있는지.

차는 계속 나아갔다. 서울의 오후 빛 속에서. 그리고 준호의 머릿속에서는 15년 전 자신의 분석 노트가 자꾸만 떠올랐다.

'범인은 강압적이며, 조직적이고, 권력을 이용해 증거를 조작할 능력이 있다.'

그 문장을 읽으면서 준호는 깨달았다. 자신이 15년 동안 누구를 위해 일해왔는지.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완벽하게 조종당했는지.

분당 신사동으로 가는 도로에서, 준호의 휴대폰이 울렸다. 미확인 번호가 아니었다. 경찰청 특수범죄수사과 팀장 이름이었다.

"준호, 어디 있나?"

팀장의 목소리였다. 급했다.

"경찰청으로 돌아와야 한다. 지금 당장."

"무슨 일입니까?"

"박준영이 자살했다."

끊음음. 준호의 발이 브레이크에 닿았다. 차가 멈췄다. 신호등이 빨강이었다.

'박준영이 자살했다.'

그 문장이 준호의 뇌에 박혔다. 자신이 15년 전에 지목했던 남자. 지금 방금 만난 남자. 그가 자살했다.

준호는 차를 돌렸다. 다시 경찰청 방향으로.

그 순간, 그는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이 계획된 것이라는 것을. 자신의 모든 선택이 이미 정해진 것이라는 것을. 박준영을 다시 만나려는 자신의 선택도, 그 남자를 구하려는 마음도, 지금 돌아서는 행동도. 모두가 누군가의 손에 의해 조종되고 있었다.

거울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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