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경찰청 심문실. 오후 2시 47분.

박상목 팀장이 노트북 화면을 이준호 쪽으로 돌렸다. CCTV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강북 상계동 폐쇄 건물의 진입로. 시각 13시 42분. 이준호의 차량 번호판이 명확히 보인다.

"이 날짜는 피해자 4호 발견 전날입니다. 당신의 공식 일정에는 현장 방문 기록이 없습니다."

박상목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그의 마우스 손가락이 부정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준호는 그것을 봤다. 손가락의 떨림은 확신의 부재를 의미했다.

"비공식적 추가 수사였습니다. 현장의 미시적 세부 요소를 재검토해야 했습니다."

이준호는 답변했다. 목소리는 정상이었다. 그의 왼손은 책상 아래에서 주먹을 쥐고 있었고,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 있었다.

"공식 기록 없이?"

"프로파일링 과정에서는 때로 공식 절차 외의 현장 방문이 필요합니다. 당신도 알고 있습니다."

이준호는 박상목의 눈을 직시했다. 박상목이 먼저 시선을 돌렸다. 시선 회피. 의심의 신호.

박상목이 입을 열었다.

"당신의 프로필이 정확하니까 이것은 오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절차상—"

박상목이 말을 멈췄다. 자신이 방금 무엇을 말했는지 깨달은 것 같았다. '당신의 프로필이 정확하니까'라는 문장은 논리적 보장이 아니었다. 그것은 희망이었다. 혹은 자기기만이었다.

"절차상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이준호가 물었다. 질문은 중립적이었지만, 그 안에는 압박이 있었다.

박상목이 노트북을 닫았다. 화면의 CCTV 영상이 사라졌다. 그러나 사라진 것은 영상뿐이었다. 시간은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오후 1시 42분. 이준호의 차량이 건물에 진입한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의 32분 공백.

"당신은 그날 어디에 있었습니까?"

박상목이 다시 물었다.

"아파트에서 프로필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짓이었다. 이준호는 자신이 거짓을 말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이 사실이라고 느껴졌다. 두 기억이 동시에 존재했다. 아파트에서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는 자신. 그리고 건물의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자신.

박상목이 노트북을 다시 열었다. 이번에는 다른 영상이었다. 강남역 지하상가. 5월 23일 오후 11시 31분. 이준호의 차량이 진입한다. 시각 11시 47분. 피해자가 사망한 정확한 시간이다.

"이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박상목의 목소리가 변했다. 이제 그것은 확신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그것은 이준호에 대한 확신이 아니었다. 자신의 의심이 정당함을 증명하려는 확신이었다.

"현장 재방문입니다. 위치 기록 검토 중 시간 오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준호는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단어들이 입에서 나왔다. 그러나 그것들은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위치 기록 오류? 경찰청의 위치 추적 시스템은 오류율이 0.3% 미만입니다. 당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결제 기록도 같은 시간대에 강남역 인근 카페에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박상목이 또 다른 서류를 펼쳤다. 신용카드 결제 내역. 오후 11시 32분. 강남역 지하상가 내 카페. 아메리카노 1잔. 결제액 5,500원.

"당신이 그곳에서 마신 커피는 어디에 있습니까?"

이준호의 답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그 커피를 마신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 맛을 알고 있었다. 쓸고 차가운 아메리카노의 맛. 그리고 그 커피잔을 들고 있는 손. 그것은 자신의 손이 아닌 것 같았다. 더 길고, 더 창백한 손.

박상목이 의자에서 일어섰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를 정리하겠습니다. 강북 상계동 폐쇄 건물에서 발견된 혈흔. 당신의 DNA와 100% 일치. 당신의 위치 기록 공백. 당신의 신용카드 결제 기록. 당신의 차량 CCTV 영상. 그리고 당신의 아파트 벽에 붙은 피해자들의 사진과 당신의 신분증."

박상목이 하나하나 세었다. 손가락이 이제 떨리지 않았다. 그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당신의 프로필이 정확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의 프로필이 당신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이준호는 답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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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22분. 경찰청 증거 관리실.

이준호는 자신의 접근 카드를 사용하여 증거 보관소에 들어갔다. 서연우가 심문실에서 나간 지 5분 후였다. 카드리더기가 녹색 불을 켰다. 접근 허가. 시스템에는 이준호의 입실 기록이 남을 것이다.

보관소 내부는 조용했다. 형광등이 하얀 빛을 쏟아내고 있었고, 선반들에는 증거들이 정렬되어 있었다. 플라스틱 상자. 스티로폼 상자. 비닐봉지. 그 안에는 사람들의 삶의 마지막 순간들이 담겨 있었다.

이준호는 터미널로 접근했다. 증거 관리 시스템의 메인 컴퓨터. 자신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시스템이 열렸다. 자신의 위치 기록 파일을 검색했다. 5월 23일. 오후 11시 31분~11시 47분. 강남역 지하상가. 기록이 있었다. 정확한 기록.

그 기록 아래에서 또 다른 정보를 발견했다.

'수정 기록: 2024년 5월 24일 오전 3시 42분. 수정자: [데이터 불일치]'

모니터 화면이 이준호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호흡이 일정하지 않았다.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가 입으로 내쉬었다.

수정자: [데이터 불일치]

사용자 이름이 아니었다. 오류 메시지처럼 보였다. 그러나 증거 관리 시스템에서 오류 메시지가 수정자로 기록될 리 없었다. 이준호는 마우스를 움직여 그 필드 위에 커서를 올렸다. 상세 정보 버튼이 나타났다. 클릭했다.

'[데이터 불일치] - 자동 보정 시스템에 의해 감지된 위치 기록 오류. 보정 대상: 강남역 지하상가 진입 기록. 보정 내용: 진입 시간 ±5분, 체류 시간 ±3분. 시스템 자동 보정. 관리자 승인 필요. 현황: 미승인'

이준호는 강북 상계동 폐쇄 건물 기록을 검색했다. 5월 24일 오후 1시 42분. 마찬가지로 수정 기록이 있었다.

'수정 기록: 2024년 5월 24일 오전 4시 15분. 수정자: [데이터 불일치]'

'[데이터 불일치] - 자동 보정 시스템에 의해 감지된 위치 기록 오류. 보정 대상: 강북 상계동 폐쇄 건물 진입 기록. 보정 내용: 진입 시간 ±7분, 체류 시간 ±12분.'

로딩 바가 화면 하단을 가로질렀다. 이준호는 의자에 몸을 밀어 넣었다. 등이 의자 등받이에 부딪혔다.

그가 이 기록들을 수정했는가? 그렇다면 언제? 오전 3시 42분? 4시 15분? 그때 자신은 어디에 있었는가?

이준호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냈다. 자신의 위치 기록 앱을 열었다. 오전 3시 42분. 위치: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자신의 집. 그런데 기억은 없었다. 그 시간에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침대에 누워 있었는가? 아니면 노트북 앞에 앉아 있었는가? 두 장면이 동시에 떠올랐다. 침대의 천장을 바라보는 자신. 그리고 증거 관리 시스템 터미널 앞에 앉아 있는 자신.

이준호는 터미널로 다시 돌아갔다. 마우스를 집었다. 수정 기록을 지울 수 있을까? 시스템에 접근하여 이 모든 기록들을 조작할 수 있을까? 손가락이 마우스 버튼 위에서 멈춰 있었다.

만약 자신이 이 기록들을 지운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는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인가? 두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했다.

이준호는 손을 내렸다. 마우스를 놓았다. 터미널에서 물러섰다.

수정 기록 자체가 증거가 될 수 있다. 만약 그것을 지운다면 더 큰 의혹을 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남겨두는 것이 나을까? 그러나 이 기록은 자신을 가리키고 있었다. 시스템 오류라는 명목의 수정. 그러나 그 수정이 정확히 자신의 위치 기록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의도적인 것처럼 보였다.

이준호는 패스워드 입력 창으로 돌아갔다. 백업 파일 검색을 시도했다. 접근 거부. 다시 시도했다. 접근 거부. 오류 팝업이 떴다. 다시 입력했다. 이번에는 시스템이 응답하지 않았다.

이준호는 자신의 수사 노트를 꺼냈다. 손글씨로 기록했다.

'증거 관리 시스템의 수정 기록 발견. 수정자: [데이터 불일치]. 시스템 오류인가, 아니면 의도적 조작인가? 만약 의도적 조작이라면, 누가 이것을 했는가? 나인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인가? 기억의 중복. 시간의 중복. 증거의 중복. 모든 것이 중복되어 있다.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나는 누구인가?'

손톱이 종이를 긁으면서 글씨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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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11분. 중앙수사부 회의실.

박상목 팀장이 최준혁 부장의 사무실에서 나왔다. 회의실의 창문을 통해 서울 시내가 보였다. 강남역 쪽으로 시선이 향했다. 그곳에서 연쇄살인이 시작되었다. 5월 23일. 그리고 지금은 5월 31일. 8일 동안 5명이 죽었다.

박상목의 휴대폰이 울렸다. 최준혁 부장이었다. 박상목이 전화를 받았다.

"방금 상층부와 통화했습니다. 프로파일링팀의 구성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준혁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무엇을 변경한다는 뜻입니까?"

박상목이 물었다. 이미 답을 알고 있으면서.

"이준호 프로파일러의 배제 결정. 그의 프로파일링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대신 전통적 수사 기법 중심으로 재편성하겠습니다. 팀 구성원 3명 추가 배치, 증거 기반 수사 강화. 프로파일링팀은 자문 역할로 축소됩니다."

박상목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심문실에서 이준호의 모순을 파고들었을 때, 그것은 진실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의심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의심은 상층부에 보고되었다. 이제 그것이 결정이 되었다.

"이미 상층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오후 6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팀장 자격을 유지하되, 이준호 프로파일러는 현장에서 배제됩니다. 증거 열람, 용의자 심문, 현장 출입 권한이 모두 박탈됩니다. 혹시 그가 저항한다면 부장실에 보고하십시오."

최준혁이 전화를 끊었다. 박상목은 여전히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남역 방향. 그곳에서 이준호의 차량이 CCTV에 포착되었다. 오후 1시 42분. 그리고 오후 11시 31분. 두 번의 방문. 두 번의 증거.

박상목의 손이 주머니에서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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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34분. 이준호의 아파트.

이준호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손가락이 움직였다. 손톱으로 천장의 흰색 페인트를 긁었다. 하얀 가루가 떨어졌다. 손톱 아래 검은 물질.

손톱이 계속 움직였다. 천장을 긁고, 또 긁었다. 그 과정 속에서 이준호는 기억을 더듬으려고 했다. 이 천장을 몇 번이나 봤는가? 이 천장 아래에서 무엇을 했는가? 손톱으로 이 천장을 긁은 것이 처음인가?

침대 위에서 천장을 보는 자신. 그리고 다른 누군가가 침대 위에서 천장을 보고 있는 모습. 그 누군가의 얼굴은 자신의 얼굴과 같았다. 그러나 눈은 달랐다.

휴대폰이 울렸다. 김민서였다. 화면에 이름이 떴다. '김민서(상담사)'. 이준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전화가 울리고 있었다. 울음이 멈췄다. 문자가 왔다.

'내일 오전 10시. 같은 카페. 반드시 와야 합니다. 당신의 정신 상태가 위험합니다.'

이준호는 문자를 읽고 휴대폰을 내려놨다. 그 문자가 맞다. 자신의 정신 상태는 위험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오후 6시 12분. 이준호의 휴대폰이 울렸다. 박상목이었다. 이번에는 전화를 받았다.

"오후 6시에 공식 발표가 있습니다. 프로파일링팀 구성 변경. 당신의 현장 활동이 중단됩니다. 상층부의 결정입니다."

박상목의 목소리는 무감정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미안함이 있었다.

"알겠습니다."

이준호가 말했다. 목소리는 정상이었다.

"당신이 증거 조작을 했다는 의심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층부는 당신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프로필이 정확하다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박상목이 덧붙였다. 그것은 마지막 경고였다. 그리고 동시에 마지막 배신이었다.

전화가 끊겼다. 이준호는 다시 천장을 바라봤다. 손가락이 계속 천장을 긁었다. 하얀 가루가 계속 떨어졌다. 그 가루들이 이준호의 얼굴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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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42분. 이준호의 아파트 현관.

초인종이 울렸다. 이준호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초인종이 다시 울렸다. 그리고 또 울렸다. 세 번.

이준호가 문을 열었다.

서연우를 선두로 한 수사팀이 서 있었다. 서연우는 손에 영장을 들고 있었다. 뒤에는 증거 수거 팀이 있었다. 카메라를 들은 사람, 증거 봉투를 든 사람들.

"영장입니다. 당신의 거주 공간에 대한 수색 및 증거 수거 권한."

서연우가 영장을 펼쳤다. 이준호는 영장을 읽지 않았다.

수사팀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다. 침실로 향했다. 이준호는 그들을 따라갔다.

벽에 붙은 사진들. 피해자 1호. 피해자 2호. 피해자 3호. 피해자 4호. 피해자 5호. 그리고 가운데에 이준호의 신분증 사진. 사진 위에는 빨간색 줄이 그어져 있었다. 연결선.

증거 수거 팀이 첫 번째 사진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피해자 1호.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발견된 여성. 28세. 목 졸림. 이준호는 그 사진을 바라봤다.

사진이 투명한 증거 봉투에 들어갔다. 두 번째 사진. 피해자 2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마지막으로 이준호의 신분증 사진. 그 사진이 벗겨질 때, 벽에는 빨간색 줄만 남았다. 연결선. 그러나 더 이상 연결되는 것이 없었다.

서연우가 통화 기록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이 화면에 고정되었다. 이준호의 휴대폰에서 발신된 통화 기록. 그런데 그 기록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 같은 번호에서 여러 번 발신되었다. 그 번호는 이준호의 번호였다.

"통화 기록을 보니 당신의 번호에서 당신의 번호로 전화가 왔네요."

서연우가 말했다.

"그건 시스템 오류일 겁니다."

이준호가 답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흔들리고 있었다.

"시스템 오류?"

서연우가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눈은 이준호를 직시했다. 의심. 그리고 확인.

그 순간, 이준호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 표시: '이준호'.

아파트 안에 울음이 울려 퍼졌다.

서연우와 수사팀이 멈춰 섰다. 그들은 그 울음을 들었다.

이준호의 휴대폰이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발신자는 이준호였다.

"받으시겠습니까?"

서연우가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이준호는 답하지 않았다. 휴대폰은 계속 울렸다. 음성 메시지로 넘어갔다. 그리고 음성 메시지가 재생되기 시작했다.

"나는 여기 있다. 항상 여기 있었다. 당신이 나를 부르면 나는 나타난다."

목소리는 이준호의 목소리였다. 그러나 그것은 이준호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하면 나는 존재한다. 그리고 지금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은 당신이다."

서연우의 얼굴이 변했다. 그녀는 그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당신이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당신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같은 사람이다. 당신이 나를 인정하고 싶지 않으니, 나는 당신을 증거로 만들었다. 당신이 나인 증거. 당신이 범인인 증거."

음성 메시지가 끝났다. 아파트는 다시 조용해졌다.

서연우는 이준호를 바라봤다. 그의 얼굴은 창백했다. 손가락이 떨리고 있었다.

"당신이 그 전화를 받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서연우가 물었다.

이준호는 답하지 않았다. 그 침묵 속에서 다음 진실이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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