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그릇을 탁 내려놓은 베아트리체가 갑자기 눈동자의 은빛이 기괴하게 급팽창하며 가슴을 쥐어짜고 마차 바닥으로 단숨에 쓰러져 버린다.
"끄윽, 아……!"
그녀의 목구멍에서 짐승의 신음 같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얗다 못해 창백한 피부 밑으로 검붉은 마력의 줄기들이 징그러운 핏줄처럼 돋아나 요동쳤다. 사나운 들고양이처럼 날을 세우던 기세는 온데간데없고, 밭은숨을 몰아쉬며 바닥을 긁는 손가락 끝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천막 바깥의 안개 너머에서는 철갑옷이 서슬 퍼렇게 부딪히는 쇳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 근처다! 수색해라!"
위압적인 사내의 목소리가 붉은 천막의 얇은 천을 뚫고 귓전을 때렸다.
지원의 심장이 갈비뼈를 부술 듯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주먹을 쥔 손바닥에 축축한 식은땀이 배어 나왔다. 이세계에 떨어져 겨우 둥지를 튼 포장마차 안에서, 마력 폭주로 죽어가는 하프엘프와 제국의 무자비한 순찰대를 한꺼번에 마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위기일수록 지원의 해묵은 방어기제가 고개를 치들었다. 어릴 적 가장 믿었던 이들에게 버림받았을 때부터 길러진 지독한 버릇이었다. 가슴속이 시꺼멓게 타들어 갈수록, 그의 입꼬리는 기괴할 정도로 매끄럽게 호선을 그렸다.
"아이고, 손님. 가시는 길 노잣돈도 안 내고 그냥 누워 버리시면 곤란한데요."
지원은 실실 웃음을 흘리며 주방 조리대 위에 놓인 무쇠 국자를 행주로 빠르게 닦아 댔다. 슥슥, 슥슥. 일정한 마찰음이 천막 안의 긴장감을 기묘하게 박살 냈다. 그의 손놀림은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고 빨랐다.
눈앞의 장부 페이지가 붉은빛을 뿜어내며 경고 문구를 띄웠다.
[! 경고: 대상의 마력 통로가 오염된 찌꺼기로 인해 완전히 폐쇄되었습니다.] [! 생존율 12%. 극도의 한증(寒症)과 열증(熱症)이 교차하는 마력 체증 상태.] [! 권장 처방 요리: 빙정(氷晶)의 동치미 국수.]
"차가운 불이라 이거지."
지원은 중얼거리며 주방 아래쪽의 특수 차원 저장고 문을 열었다.
제국 순찰대의 발소리가 천막 바로 앞 자갈밭을 짓밟는 소리가 들렸다. 사각, 사각. 당장이라도 천막 문이 젖혀지고 칼날이 들이닥칠 것 같은 찰나였다. 그러나 포장마차 주위를 둘러싼 무형의 차원 장막이 지독한 밤안개를 뿜어내며 제국군들의 방향 감각을 흐려놓고 있었다. 바깥의 군인들은 코앞에 포차를 두고도 안개 속을 헤매는 중이었다.
남은 시간은 길어야 몇 분이었다.
"기다려 봐요, 고양이 아가씨. 아주 시원하게 뚫어 드릴 테니까."
지원은 냉장고 깊숙한 곳에서 커다란 옹기 항아리를 꺼냈다. 뚜껑을 열자, 시원하고 톡 쏘는 동치미 특유의 향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무색무취의 조선 대파와 육쪽마늘을 아낌없이 넣고 오랜 시간 삭혀낸 국물이었다. 그 위에는 은빛 보석처럼 반짝이는 살얼음이 둥둥 떠 있었다.
그는 끓는 물에 소면을 한 움큼 집어 던졌다. 면발이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춤을 추는 동안, 타이머를 보지도 않고 정확한 타이밍에 면을 건져 올렸다.
촤아아아!
차가운 지하수에 면발을 사정없이 치대어 헹구자, 밀가루의 텁텁함이 씻겨 나가며 투명하고 쫄깃한 면발이 완성되었다. 국수틀에 가지런히 말아 올린 소면 위로, 살얼음이 서린 맑은 동치미 국물을 아낌없이 부었다. 얇게 썬 동치미 무 한 조각과 붉은 고추 고명이 얼음달처럼 둥실 떠올랐다.
보기에만 해도 뼛속까지 시려 오는, 차가운 겨울의 정수였다.
"자, 약이라 생각하고 삼켜요."
지원은 쓰러진 베아트리체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상체를 조심스럽게 안아 올렸다. 그녀의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우면서도, 동시에 얼음장처럼 차가운 모순적인 한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녀의 굳게 다문 입술 사이로 숟가락을 밀어 넣었다. 맑은 동치미 국물이 그녀의 혀끝에 닿는 순간, 쨍강 하는 맑은 얼음 깨지는 소리가 마차 안에 울려 퍼지는 듯했다.
"흡……!"
베아트리체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새콤하고 톡 쏘는 동치미의 청량한 국물이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순간, 가슴속을 가득 메우고 있던 검붉은 마력의 불길이 단숨에 얼어붙었다. 차가운 냉기가 전신으로 퍼져나가며, 막혀 있던 마력의 혈로를 사정없이 두드렸다.
아삭.
지원이 숟가락으로 으깨어 입에 넣어 준 동치미 무가 그녀의 이빨 사이에서 경쾌하게 씹혔다. 씹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알싸한 마늘과 대파의 정화 성분이, 그녀의 척추뼈를 타고 흐르는 마력 통로의 끈적한 찌꺼기들을 가차 없이 녹여 내렸다.
"어, 어어……?"
베아트리체의 입에서 헛바람이 흘러나왔다.
항상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달고 다니는 것처럼 온몸을 짓누르던 지독한 무기력증이, 머릿속을 안개처럼 흐리던 지독한 두통이, 씻은 듯이 가라앉고 있었다. 전신의 세포가 살아나 아우성치는 감각이었다.
막혔던 수로가 뚫리듯, 맑고 투명한 은빛 마력이 그녀의 몸 안에서 눈부시게 회오리쳤다.
"이게…… 도대체 무슨……."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손끝에서 피어오르는 은빛 마력은 더 이상 그녀의 몸을 갉아먹는 독이 아니었다. 그것은 은빛 숲의 가장 깊은 곳에서 흐르는 맑은 샘물처럼 순수하고 고결한 빛을 띠고 있었다.
제국의 대마법사들조차 '아인종의 천형'이라 부르며 고칠 수 없다던 마력 체증이었다. 평생을 서서히 말라 죽어가게 만드는 그 절망의 굴레가, 단돈 몇 푼짜리 허름한 포장마차의 차가운 국수 한 대접에 허망할 정도로 완벽하게 깨져 버린 것이다.
"맛있죠?"
지원이 눈을 휘어지게 접으며 생긋 웃었다.
"원래 체했을 때 동치미만 한 게 없거든요. 우리 할머니 비법인데, 이세계 엘프님한테도 통할 줄은 몰랐네."
베아트리체는 멍하니 대접을 바라보았다. 맑은 국물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은 더 이상 절망에 찌든 도망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생기로 가득 찬, 잃어버렸던 스스로의 얼굴이었다.
그 순간, 날카롭게 굳어 있던 그녀의 마음의 벽이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더러운 혼혈이라며 돌을 던지던 제국의 인간들, 마력이 오염되어 미쳐가던 동족들의 비명, 매일 밤 굶주림과 추위에 떨며 황무지를 헤매던 비참한 기억들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그 모든 설움과 억울함이 뜨거운 덩어리가 되어 목구멍을 치받았다.
"흐윽…… 흑, 으아아앙!"
베아트리체는 결국 어린아이처럼 대접을 붙잡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눈물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내렸다. 평생을 차별과 멸시 속에서 홀로 버텨내며 꽁꽁 얼려두었던 감정의 얼음판이, 따뜻한 포장마차의 온기 속에서 완전히 녹아내려 강물이 되었다. 눈물방울들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려 뚝배기 그릇과 대접 위로 뚝뚝 떨어졌다.
그것은 단순한 슬픔의 눈물이 아니었다.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서 길러낸, 구원과 감격의 눈물이었다.
그 눈물방울 중 몇 개가 튀어 주방 조리대 위에 펼쳐진 누런 ‘차원 유랑 장부’ 위로 떨어졌다.
지직, 지지직!
장부의 페이지가 찬란한 은빛으로 발광하기 시작했다. 눈물방울들이 종이 속으로 스며들며, 마치 별빛이 새겨지듯 아름다운 문양을 그려 나갔다.
동시에 지원의 귀에 맑은 종소리와 함께 기계적인 안내음이 울려 퍼졌다.
[시스템 알림: 첫 번째 '진실한 영혼의 치유 기록(치유의 눈물)' 등록에 성공하였습니다!] [등록 대상: 하프엘프 베아트리체] [고통 해소율: 98% / 감동 지수: 99%]
웅장한 진동이 포장마차 바닥에서부터 밀려왔다. 마차의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던 매캐한 먼지와 불안정한 마력의 파동이 순식간에 정화되며, 붉은 천막 전체가 따스한 오렌지빛 보호막으로 감싸였다.
머릿속에서 피를 말리듯 깜빡이던 붉은 경고등이 마침내 꺼졌다.
[! 경보 해제: 조난 예정 마일리지가 소실 마일리지로 완벽히 치환되었습니다.] [! 차원 유량 장부 정산 완료. 마차 연료 완충(100%).] [! 영원한 고립의 허공 조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지원은 가슴을 가득 채우는 깊은 안도감에 다리가 풀릴 뻔했다. 언제 꺼질지 모르는 촛불 같았던 포장마차가 이제야 비로소 단단히 대지에 뿌리를 내린 기분이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아 돌아갈 곳 없던 그에게, 지키고 싶은 안식처가 마침내 온전한 제 모습을 찾은 것이다.
장부의 페이지가 스르륵 넘어가더니 새로운 항목을 표시했다.
[정산 보상 지급] - 획득 포인트: 1,500p (영혼의 낙찰금) - 마차 1단계 확장 권한 획득! - 특수 식재료 발주 카테고리 해금 (조선 대파, 육쪽마늘 등 기본 채소류 영구 공급 전환)
"우와……."
지원은 장부 화면에 가시적으로 찍힌 '1,500p'라는 숫자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치 텅 비어 있던 통장 잔고에 거액의 월급이 찍힌 것 같은 짜릿한 쾌감이 전신을 타고 흘렀다. 이 포인트만 있으면 마차의 방어막을 더 강화하고, 차원 너머의 진귀한 한국 식재료들을 마음껏 주문할 수 있었다.
그때, 바깥을 맴돌던 묵직한 가죽 장화 소리가 마침내 포장마차의 천막 입구 쪽으로 향했다. 차원 장막의 안개가 걷히며 포차의 존재가 완전히 노출된 것이었다.
스스슥.
천막의 붉은 천이 걷히며 차가운 밤바람과 함께 짙은 안개가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지원은 반사적으로 베아트리체의 앞을 가로막아서며 실실 웃는 쾌활한 가면을 다시 얼굴에 썼다. 그의 손은 이미 묵직한 가마솥 뚜껑 손잡이를 꽉 쥐고 있었다.
하지만 천막을 젖히고 들어선 인물은 제국의 순찰대 군인이 아니었다.
빛바랜 은빛 갑옷을 걸치고, 먼지 낀 묵직한 가죽 장화를 신은 사내. 그의 어깨에는 제국의 정의를 상징하던 문양이 칼자국으로 찢겨 나간 채 방치되어 있었다. 피로와 냉소로 가득 찬 푸른 눈동자가 포장마차 내부를 천천히 훑었다.
사내의 시선이 지원의 손에 들린 가마솥 뚜껑, 그리고 바닥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베아트리체를 지나, 이내 구수한 사골 냄새가 풍겨 나오는 뚝배기로 향했다.
사내의 마른 입술이 천천히 열렸다.
"……지독하게도 따뜻한 냄새가 나는군."
동시에, 지원의 머릿속에서 오렌지빛 점멸등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 알림: 두 번째 적격 타깃 감지.] [! 대상명: 엘릭 (타락한 제국 기사)]
사내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한기는 방금 전 베아트리체가 뿜어내던 마력의 냉기와는 결이 달랐다. 그것은 수많은 전장을 구르며 시체의 산 위에 서 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피와 철의 냄새가 뒤섞인 살기였다.
베아트리체는 반사적으로 그릇을 움켜쥔 채 뒤로 물러섰다. 은빛으로 빛나는 그녀의 눈동자가 고양이처럼 가늘어졌다. 마력은 회복되었으나, 사내의 가슴팍에 새겨진 찢어진 제국 문양을 본 순간 그녀의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 들어갔다.
지원은 굳어버린 천막 안의 공기를 깨뜨리며, 조리대 위에 놓인 마른 행주를 털어 어깨에 얹었다.
"어서 오십시오, 손님. 마침 뜨끈한 국물이 아주 기가 막히게 끓고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한 옥타브 높았고, 입꼬리는 기계적인 각도로 매끄럽게 올라가 있었다. 손끝이 아주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지만, 지원은 일부러 더 큰 소리로 가마솥 뚜껑을 열었다.
쿠우우웅!
하얀 김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며 사내의 시야를 가로막았다. 뽀얗게 우러난 사골 육수의 구수하고 진한 향이 천막 안을 부드럽게 채웠다. 밤새 우려내어 묵직하고 깊은 뼈 국물의 온기가 사내의 차가운 뺨을 어루만졌다.
사내는 가만히 서서 눈을 감았다. 코끝을 스치는 구수한 온기에, 그의 단단하게 다물려 있던 턱관절이 아주 미세하게 이완되었다.
"……제국의 기사단은 이 황무지를 역병의 땅이라 부르지."
사내가 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의 손가락이 허리춤에 매달린, 이가 빠진 거대한 대검의 자루를 툭툭 두드렸다.
"그런데 그 더러운 땅 한복판에서, 고향의 겨울 축제 때나 맡아보았던 냄새가 나는군. 기괴한 일이야."
"세상 모든 맛있는 음식은 원래 가장 춥고 배고픈 곳에서 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지원은 뚝배기 하나를 꺼내어 불 위에 올렸다. 국자로 뽀얀 사골 육수를 듬뿍 퍼 담고, 얇게 썬 양지머리 고기 고명을 아낌없이 얹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소리가 천막 안의 숨 막히는 침묵을 채웠다.
사내는 천천히 걸어와 구석진 테이블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의 묵직한 갑옷이 부딪히며 둔탁한 소리를 냈다.
"돈은 없다. 가진 것이라곤 이 녹슨 검 한 자루와, 내 목에 걸린 현상금뿐이지."
"저희 가게는 외상 사절이 원칙입니다만……."
지원은 뚝배기를 쟁반에 받쳐 사내의 앞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손님의 영혼이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을 품고 있다면, 장부가 알아서 계산해 줄 겁니다."
사내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는 자신을 향해 김을 모락모락 피워 올리는 뚝배기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숟가락을 쥐는 그의 손가락 마디마디가 굳은살로 덮여 있었다.
그가 조심스럽게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었다.
뜨겁고 진한 사골 국물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순간, 사내의 목젖이 크게 출렁였다. 뼛속까지 시려 오던 배신의 상처와, 동료들에게 버림받고 황무지를 떠돌며 쌓인 냉소적인 독기가 그 한 모금의 온기에 힘없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의 눈가에 붉은 기운이 돌았다. 하지만 사내는 억지로 감정을 억누르며 숟가락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바로 그때였다.
퍼억!
날카로운 쇳소리와 함께, 포장마차의 붉은 천막 한쪽이 거칠게 찢겨 나갔다. 차가운 밤바람이 구멍 사이로 들이닥치며 촛불을 거세게 흔들었다.
"찾았다! 배신자 엘릭!"
찢어진 천막 틈새로 제국 순찰대의 철갑 투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횃불의 붉은 빛이 칼날을 따라 번뜩였다. 그들의 손에는 시퍼렇게 날이 선 창이 들려 있었다.
"그리고 무허가로 아인종 놈들을 모아 밀수를 벌이는 기괴한 마차의 주인놈까지…… 모두 반역죄로 체포한다!"
순찰대장의 서슬 퍼런 외침이 천막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베아트리체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지원의 미소 짓던 얼굴도 굳어졌다.
그러나 뚝배기 앞에 앉은 사내, 엘릭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천천히 숟가락을 내려놓고 가슴팍의 낡은 펜던트를 만지작거렸다. 그의 눈빛이 다시 차가운 얼음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위기의 순간, 지원의目の 앞에 장부의 새로운 문구가 붉은 피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 긴급 퀘스트 발생: 단골의 식사를 방해하는 자들을 저지하십시오.] [! 실패 시 대가: 마차의 차원 좌표 노출 및 영구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