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필용 의원의 외동딸, 우예린 환자의 주치의 및 집도의가 흉부외과 박태경 교수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사장님 직속 결재 사안입니다."
원내 전산망의 붉은색 팝업창이 모니터 화면을 가득 채웠다.
이선우는 턱을 괴고 모니터를 응시했다. 무감각한 회색 눈동자 위로 푸르스름한 액정 빛이 반사되어 부서졌다. 강진엽 이사장이 움직였다. 우필용 의원을 자기편으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성강대학병원에서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해 그의 가장 약한 고리를 움켜쥔 것이다.
"박태경이라……."
선우의 입꼬리가 비틀려 올라갔다.
우필용의 딸 우예린은 선천성 복합 심장 기형을 앓고 있었다. 단순한 판막 협착이 아니라, 대동맥과 폐동맥의 위치가 뒤바뀐 대혈관 전위에 심실 중격 결손이 동반된 극도로 난해한 케이스였다. 무엇보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다.
선우는 며칠 전 우필용 의원의 수술 당시 그의 동맥벽에서 발견했던 기이한 변성을 기억하고 있었다.
'유전성 조직 괴사 징후.'
그것은 마판 증후군2)의 변종이자, 결합 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 코드가 근본적으로 결손되어 발생하는 가문 특유의 유전 질환이었다. 혈관벽이 젖은 종이처럼 약해서 메스를 대는 순간 찢어지거나 프롤렌1) 봉합사로 묶는 압력조차 견디지 못하고 터져 버린다. 우필용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그의 외동딸 역시 이 잔인한 형질을 완벽히 공유하고 있을 터였다.
박태경의 투박하고 무딘 손기술로는 절대로 이 수술을 완수할 수 없다. 집도하는 순간, 환자는 수술대 위에서 대동맥 파열로 즉사할 것이다.
선우는 주저 없이 수술실 예약 부서와 기획조정실로 향했다. 그러나 그를 맞이한 것은 철저히 계산된 행정적 장벽이었다.
"이선우 교수님, 이미 이사장님 결재가 떨어진 건입니다. 소아 심장 분야의 권위자인 박태경 과장님이 집도하시는 것이 병원 가이드라인에도 부합합니다."
기획조정실 직원은 선우의 시선을 회피하며 서류 더미만 뒤적였다.
"우예린 환자의 혈관 상태는 일반적인 케이스와 다릅니다. 메스를 대는 즉시 대동맥이 파열될 가능성이 90%가 넘습니다. 협진 기록에 내가 기재한 경고 수치를 보지 않은 겁니까?"
"그건 이 교수님의 개인적인 소견일 뿐입니다. 이미 박 과장님 측에서 정밀 초음파와 CT 분석을 마쳤고, 수술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소견서를 제출하셨습니다. 더 이상의 이의 제기는 권한 남용으로 간주되어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수 있습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벽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기분이었다. 강진엽이 병원 행정망 전체를 통제하고 있었다. 그들은 환자의 생명보다 이선우라는 눈엣가시를 뽑아내는 것, 그리고 우필용의 환심을 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선우는 차갑게 식은 눈으로 직원을 내려다보았다.
"내 소견이 틀렸기를 바라십시오. 만약 내 경고가 현실이 된다면, 당신들이 덮어쓴 그 행정적 하수인이라는 직함이 목숨줄을 지켜주지는 못할 테니까."
직원의 어깨가 눈에 띄게 움츠러들었다. 선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복도를 걸어 나왔다. 분노는 없었다. 오직 상황을 타개할 냉혹한 계산만이 뇌리를 어지럽게 맴돌 뿐이었다.
* * *
그날 밤 11시 45분. 교수 연구실의 불은 꺼져 있었다. 창밖으로 소리 없이 내리는 밤비가 유리창을 두드렸다.
스르륵.
문이 열리며 옅은 그림자가 안으로 스며들었다. 한수아였다. 그녀의 손에는 낡은 가죽 가방이 들려 있었다. 평소의 단정함은 온데간데없고, 그녀의 눈동자에는 형언할 수 없는 긴장감과 결연함이 서려 있었다.
"이선우 교수님."
수아의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가늘게 떨렸다.
"여기서 뭘 하시는 겁니까, 한 선생."
선우가 의자를 돌려 그녀를 마주 보았다. 어둠에 적응된 그의 눈에 수아의 가쁜 호흡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교수님이 하려는 일……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는 거 알아요."
수아가 가방을 책상 위에 올려놓으며 지퍼를 열었다. 그 안에서 두꺼운 바인더 한 권과 암호화된 보안 USB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게 뭡니까?"
"소아 병동 극비 의무 기록이에요. 그리고…… 이사회가 주도하는 미발표 신약 'ST-9'의 비공식 부작용 일지입니다."
선우의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ST-9. 동생 선민의 죽음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바로 그 임상 신약의 이름이었다.
"이걸 왜 나한테 가져온 겁니까? 이건 한 선생의 의사 면허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물건인데."
수아는 주먹을 꽉 쥐었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어 하얗게 핏기가 가셨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성강대학병원은 병원이 아니라 거대한 도살장이 되어 가고 있어요. 강진엽 이사장은 생존 확률이 희박한 아이들을 가치 없는 소모품으로 보고, ST-9의 임상 데이터를 쌓기 위한 도구로 썼어요. 내 환자였던 아이도…… 그렇게 소리 없이 죽어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이 거대한 벽에 균열을 내지 못했어요. 오직 교수님만이 할 수 있어요. 교수님의 그 냉혹한 칼날이라면, 이 썩어빠진 심장을 도려낼 수 있을 테니까요."
수아의 눈에 고인 눈물이 어둠 속에서 반짝였다. 그것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었다. 거대한 부조리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 괴물의 조력자가 되기로 결심한 자의 처절한 투지였다.
선우는 천천히 손을 뻗어 USB와 부작용 일지를 가져왔다.
"후회하지 않겠습니까?"
"후회는…… 이 병원을 방치했던 지난 세월로 족해요."
수아가 돌아서서 방을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고요한 방안에 무겁게 내려앉았다.
선우는 곧바로 보안 USB를 노트북에 연결했다. 화면에 기하학적인 데이터 열이 쏟아져 내렸다.
그 순간, 그의 뇌리가 번쩍이며 눈앞의 허공에 반투명한 푸른색 창이 떠올랐다.
[시스템 가동: 의장부(醫帳簿) 활성화] [입력 데이터: 미발표 임상 신약 'ST-9'의 화학 작용 메커니즘 분석 중……]
지지직.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며 시야 상단에 잉크를 떨어뜨린 것처럼 검은 얼룩이 번져 나갔. 뇌를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관자놀이를 타고 흘렀다.
"으윽……!"
선우는 책상 모서리를 움켜잡았다. 시신경식(視神經蝕)이었다. 신의 안목과 의장부의 초고해상도 뇌파 자극이 그의 안구 후방 미세혈관을 가차 없이 파괴하고 있었다. 망막의 시세포들이 비명을 지르며 타들어 갔다.
[경고: 영구 시력 4% 추가 상실] [현재 누적 시력 상실률: 18%] [가시광선 인지 영역이 주변부부터 급격히 터널화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분석 시스템 사용을 자제하십시오.]
눈물이 핏방울처럼 붉게 물들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선우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옷소매로 눈가를 훔쳐냈다. 시야의 윗부분이 완전히 암전되어 보이지 않았다. 마치 세상의 윗부분에 검은 장막이 내려앉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흐릿해진 눈으로 허공의 시스템 창을 응시했다.
[분석 완료] ['ST-9'은 혈관 내피 세포의 콜라겐 결합력을 급격히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유발함. 유전성 조직 괴사 징후가 있는 환자에게 투약될 경우, 대동맥벽 부식 속도가 400% 이상 가속화됨.] [성강대학병원 이사회 몰락 성공 확률: 12% -> 28%로 상승] [정보 권한 해금: 이사장 강진엽의 차명 주식 계좌 추적 경로가 활성화되었습니다.]
"하하……."
선우의 입에서 마른 실소가 터져 나왔.
동생을 죽인 약물의 정체, 그리고 이사회의 추악한 음모의 핵심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강진엽은 우예린을 살려 우필용의 지지를 얻으려 하지만, 그들이 투약해 온 ST-9은 오히려 그녀의 혈관을 시한폭탄으로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 시한폭탄의 스위치를 누를 바보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 * *
다음 날 오후, 본관 1층 로비.
"아, 이선우 교수 아닙니까?"
요란스러운 구두 굽 소리와 함께 박태경이 어깨를 으쓱이며 다가왔다. 그의 뒤에는 전임의들과 인턴들이 줄줄이 따르고 있었다. 마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장군이라도 된 듯한 거만한 태도였다.
"우예린 환자 수술 건으로 기조실에 가서 떼를 쓰셨다면서요? 쯧쯧, 아무리 탐이 나도 그렇지, 남의 영역을 넘보면 쓰나. 소아 심장은 내 전문 분야인 거 잊으셨나 봐?"
박태경의 비아냥거림에 주변의 의사들이 눈치를 보며 큭큭거렸다.
선우는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몸을 돌렸다. 시야의 상단이 검게 잘려 나가 있었기에, 그는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아래에서 위로 박태경을 올려다보았다. 그 음산하고 깊은 시선에 박태경의 웃음기가 미세하게 굳어졌다.
"박 과장님."
선우의 목소리는 낮고 평온했다. 마치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차트를 설명하는 듯한 어조였다.
"우예린 환자의 심장 초음파에서 좌심실 유출로의 두께가 몇 mm였는지 기억하십니까?"
"……어? 그, 그야 당연히 9.2mm였지. 그게 왜?"
박태경이 짐짓 당당하게 대꾸했다.
"그럼 대동맥 판막 직하부의 섬유성 조직 성상은 확인하셨습니까? 그 아이는 일반적인 환자가 아닙니다. 세포 외 기질의 변성이 극심해서, 당신이 평소 하던 대로 거칠게 캐뉼라를 삽입하거나 하트 바이패스3)를 연결하는 순간 동맥벽이 풍선처럼 터져 나갈 겁니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CT 상으로는 아무런 이상도 없었어! 네가 나를 흔들려고 헛소리를 지껄이는 모양인데, 어림없다!"
박태경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의 눈동자는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선우가 지적한 의학적 상세 수치와 해부학적 구조는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정교함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우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태경의 귓가에만 들릴 정도로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수술대에 누운 아이의 가슴을 열었을 때, 네 손에 닿는 대동맥이 마치 젖은 화장지처럼 흐물거리는 것을 보게 될 겁니다. 프롤렌을 통과시킬 때마다 혈관벽이 찢어지며 붉은 피가 분수처럼 솟구치겠지. 셀버 세이버4)를 돌릴 시간도 없을 겁니다."
"이, 이 자식이……!"
"수술대 위에서 네 손가락이 떨릴 때 어떤 표정을 지을지 아주 기대되는군요, 박 과장."
선우는 박태경의 어깨를 툭 치며 스쳐 지나갔다.
"미리 청심환이라도 몇 알 먹어두는 게 좋을 겁니다. 라이브 서저리로 전국의 흉부외과 의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살인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박태경은 제자리에 굳어 서서 헐떡였다. 선우의 가스라이팅은 그의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실력에 대한 열등감과 공포를 정확히 자극했다. 그의 등 뒤로 식은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 * *
[09:00 - 라이브 서저리 시작 10분 전]
성강대학병원 VVIP 하이브리드 수술실. 평소와 달리 수술실 내부와 참관실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대학병원 역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정재계 인사 동원 라이브 서저리 세션이었다. 참관실에는 우필용 의원을 비롯한 이사진과 언론사 기자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고, 대형 모니터를 통해 수술실 내부의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이사장님, 준비는 완벽합니다."
박태경이 수술실 입구에서 강진엽에게 허리를 굽혔다.
"반드시 성공시켜라. 이번 수술은 우리 병원의 ST-9 임상 가치를 증명하고, 우 의원의 신뢰를 완전히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강진엽의 눈빛은 탐욕과 냉혹함으로 빛나고 있었다.
"걱정 마십시오. 제 손으로 완벽하게 끝내겠습니다."
박태경은 심호흡을 하며 수술실로 입장했다. 하지만 그의 손끝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어제 이선우가 던졌던 경고의 언어들이 귓가에 이명처럼 맴돌았다.
'젖은 화장지처럼 흐물거리는 혈관…… 프롤렌을 통과시킬 때마다 찢어지는 벽…….'
"박 과장님, 환자 마취 완료되었습니다. 바이탈 사인은 안정적입니다."
마취과 의사의 보고에 박태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메스."
그가 손을 뻗었다. 차가운 메스가 그의 손바닥에 닿았다. 참관실의 카메라가 그의 손끝을 클로즈업했다.
[09:15 - 피부 및 흉골 절개 완료]
박태경의 집도는 초반에는 매끄러워 보였다. 가슴을 열고 심낭을 절개하자, 기형적으로 비대해진 우예린의 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공심폐기 연결합니다. 상대정맥과 하대정맥에 캐뉼라 삽입하겠습니다."
박태경이 캐뉼라를 들고 대동맥 근처로 손을 가져갔다.
그 순간, 참관실 구석 어둠 속에서 조용히 수술을 지켜보던 이선우의 눈이 번뜩였다. 그의 '신의 안목'이 활성화되었다.
지잉.
선우의 시야에 우예린의 심장과 대동맥이 3차원 형상으로 투시되어 들어왔다. 그리고 대동맥 벽 전체를 감싸고 있는 기괴한 형광색 빛이 보였다. 그것은 단순한 괴사 영역이 아니었다. ST-9 약물과 유전 질환이 결합하여 혈관벽의 분자 구조가 완전히 붕괴하기 직전임을 나타내는, 극도로 위험한 '붉은 형광빛'이었다.
'바보 같은 놈. 거길 건드리면 안 돼.'
선우는 속으로 읊조렸다.
박태경은 아무것도 모른 채, 평소 하던 강도로 대동맥 벽에 메스 절개선을 넣고 캐뉼라를 밀어 넣으려 했다.
콰직.
서류 봉투가 찢어지는 듯한 기분 나쁜 파열음이 수술실 정적을 깨뜨렸다.
"어……? 어?"
박태경의 눈이 경악으로 커졌다.
캐뉼라가 닿은 대동맥 벽이 마치 썩은 고목나무 껍질처럼 뚝 떨어져 나가며 순식간에 찢어졌다.
삐-------! 삐-------!
수술실 내부의 모니터가 미친 듯이 경고음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Tachycardia! 빈맥 발생! 혈압 급격히 저하! 80…… 60…… 45……!]
"혈, 혈압이 떨어집니다! 대동맥 파열입니다!"
마취과 의사가 비명을 질렀다.
"어, 어떻게 된 거야! 왜 혈관이 이렇게 쉽게 찢어져?! 석션! 빨리 석션해!"
박태경의 목소리가 꼴사납게 뒤집혔다. 그의 손끝이 눈에 띄게 사시나무 떨듯 떨리기 시작했다. 찢어진 대동맥 틈새로 검붉은 혈액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와 박태경의 페이스 쉴드를 적셨다.
참관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우필용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유리창을 두드리며 울부짖었고,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강진엽 이사장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프롤렌! 프롤렌 4-0 가져와! 빨리 꿰매야 해!"
박태경이 비명을 지르며 바늘을 쥐었지만, 그의 떨리는 손으로는 찢어진 혈관벽을 제대로 겨냥조차 할 수 없었다. 침착함을 잃은 그의 손길이 혈관을 건드릴 때마다, 조직은 더욱 처참하게 찢어져 나갔다.
죽음의 그림자가 아이의 심장을 덮쳐 가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이선우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의 입가에는 차가운 살기가 서려 있었다.
***
1) 프롤렌(Prolene): 혈관 봉합에 주로 사용되는 비흡수성 합성 봉합사. 2) 마판 증후군(Marfan Syndrome): 결합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 질환으로, 대동맥 박리나 파열의 위험을 극도로 높임. 3) 바이패스(Bypass): 인공심폐기를 이용해 심장 수술 동안 혈액 순환을 우회시키는 장치 또는 과정. 4) 셀버 세이버(Cell Saver):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을 모아 여과한 뒤 환자에게 다시 수혈해 주는 자가 수혈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