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사공도의 붉은 안개가 휩쓸고 간 협곡은 잔인하리치만큼 고요했다. 백소진의 비명이 메아리치던 동굴은 이미 싸늘한 한기만이 고여 있었고, 피를 토하며 무릎 꿇려 있던 제갈휘마저 홀연히 사라진 뒤였다. 눈밭 위에 흩뿌려진 검붉은 혈로(血路)만이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저 멀리, 눈보라가 몰아치는 협곡 저편 위로 오직 제갈 가문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엄한 만가(輓歌)가 홀로 메아리쳐 울려 퍼지고 있었다.
"휘(彙)야, 청산에 누운 바람아. 가문의 멍에를 지고 어디로 가느냐……."
바람결에 실려 오는 가냘픈 노랫소리는 곡소리보다 처량했다. 제갈세가의 무인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을 때 부른다는 초혼가(招魂歌)였다.
혁린은 부러진 나뭇가지처럼 널브러진 무림맹 집행자들의 시신을 디디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가슴 안쪽, 얇은 포진 속에 넣어둔 반쪽짜리 용호철전이 살갗을 차갑게 찌르고 있었다. 용호표국의 가업이자 백소진이 건넸던 동료의 신뢰. 그것이 전하는 미약한 온기마저 없었다면, 그는 이미 광기에 휩쓸려 천뢰(天雷)의 푸른 칼날로 온 협곡을 피로 물들였을지도 모른다.
'소진아.'
이를 악무는 혁린의 턱밑으로 핏줄이 굵게 돋아났다. 사공도의 간악한 양동지계에 놀아나 그녀를 놓쳤다는 자책감이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발겼다. 하지만 지금은 멈출 수 없었다. 눈앞의 혈로는 아직 온기가 가시지 않은 제갈휘의 마지막 흔적을 가리키고 있었으니까.
스스스스.
거센 칼바람이 몰아치며 쌓인 눈을 흩뿌렸다.
얼어붙은 협곡의 막다른 절벽 아래, 한 사내가 서 있었다.
제갈휘였다.
그의 주위로 형언할 수 없이 맑고 거대한 청풍(淸風)의 기둥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고 있었다. 제갈세가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청풍검법의 최종 심상, 일검청풍(一劍淸風). 부러진 검을 쥔 제갈휘의 전신에서는 피가 뿜어져 나와 흰 눈을 붉게 적시고 있었지만, 그의 눈빛만큼은 그 어떤 날카로운 보검보다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의 두 뺨 위로 한 줄기 눈물이 소리 없이 흘러내려 턱끝에서 얼어붙었다. 가문의 영예라는 허울 좋은 족쇄에 묶여 평생을 타인의 꼭두각시로 살아온 천재의 장엄한 눈물이었다.
"결국…… 오셨구려, 혁 소협."
제갈휘의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으나, 그 안에는 꺾이지 않는 무인의 기개가 담겨 있었다.
혁린은 대답 대신 천뢰의 검자루를 움켜쥐었다. 검날이 지잉, 하며 무겁게 공명했다. 뇌령의 냉소적인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으나 혁린은 그것을 무시했다.
"그 몸으로 검을 잡겠다는 건가."
"무인에게 검을 잡지 말라는 것은 숨을 쉬지 말라는 것과 같소. 내 육신은 이미 사공도의 붉은 안개에 잠식되어 가고 있으나, 내 무도(武道)마저 그 더러운 개에게 내어줄 수는 없지 않소?"
제갈휘가 서서히 검을 들어 올렸다. 그의 검자루를 쥔 손바닥이 터져 붉은 선혈이 검신을 타고 흘러내렸다. 신형을 지탱하는 것조차 기적인 상태였다. 그러나 그가 뿜어내는 기세는 오히려 생명의 불꽃을 마지막으로 태우는 촛불처럼 번뜩였다.
"이것은 구걸이 아니오. 내 평생의 숙원이자, 제갈세가의 마지막 무인으로서 청하는 정정당당한 투쟁이외다."
제갈휘가 품 안에서 피에 젖은 서신 한 장을 꺼내 바닥에 던졌다. 서신은 거센 바람에 쓸려 혁린의 발치에 떨어졌다. 붉은 피로 얼룩진 종이 위에는 사공도의 직인과 함께, 혁린을 제거하는 대가로 제갈세가의 존속을 보장하겠다는 파멸적인 밀약의 흔적이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사공도…… 그 뱀 같은 자가 내게 내린 밀약서요. 가문을 살리기 위해선 당신의 목을 가져가야만 했지. 하지만 이제 깨달았소. 위선자들의 자비에 기대어 얻은 생존은 결국 노예의 삶일 뿐이라는 것을."
제갈휘의 목소리에 비장한 참회가 서렸다.
"내가 당신의 손에 꺾여 죽는다면, 사공도의 음모는 깨어질 것이고 우리 가문은 더 이상 그의 사냥개가 되지 않아도 될 터. 그리고…… 내 검에 깃든 마지막 인의(仁義)와 기예를 무명의 검객인 당신이 거두어 주시오. 약자가 짓밟히지 않는 질서를 세우겠다는 당신의 그 오만한 갈망에, 나의 힘을 보태겠소."
혁린의 안광이 가늘어졌다.
밑바닥 표사 시절부터 그가 보아온 강호는 오직 기만과 배신, 약육강식의 지옥이었다. 누구도 믿지 않았고, 호의를 베푸는 자의 손 뒤에는 늘 비수가 숨겨져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눈앞의 제갈휘는 달랐다. 가문을 위해 스스로 악인이 되고자 했으나, 끝내 무인으로서의 긍지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려는 사내.
처음으로, 혁린의 철옹성 같던 불신의 벽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이 사내의 진심만큼은 거짓이 아니었다.
"제갈 소협."
혁린이 천뢰를 비스듬히 내렸다. 묵직한 뇌전의 기운이 그의 무맥을 타고 거세게 요동쳤다. 심장을 옥죄는 뇌적(雷積)의 짜릿한 고통이 전신을 엄습했지만, 그는 내색하지 않았다.
"그대의 무도를 존중하겠소. 내 평생에 가장 화려한 뇌전으로 그대의 길을 배웅하지."
제갈휘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고맙소."
스아아아아!
제갈휘의 신형이 바람을 타고 지면에서 떠올랐다. 사방의 눈발이 거대한 회오리를 그리며 그의 검 끝으로 몰려들었다. 제갈세가 백 년의 정수가 담긴 마지막 초식이었다.
"일검청풍, 천지환무(天地幻舞)!"
수백, 수천 개의 청색 검영이 허공을 메웠다. 그것은 단순한 환영이 아닌, 바람 그 자체가 검이 되어 사방을 찢어발기는 절정의 무예였다. 협곡 전체가 청풍의 기둥에 휩싸여 요동쳤다.
혁린은 눈을 감았다.
천뢰의 검신에 새겨진 천고의 기예, 뇌신무예의 구결이 그의 뇌리를 스쳤다. 뇌적의 대가로 수명이 깎여 나가는 고통 속에서, 그는 심장의 온 힘을 쥐어짜 내었다. 이 고결한 투사에게 선사할 수 있는 유일한 예우는 그의 무도에 걸맞은 가장 강력한 일격뿐이었다.
혁린의 두 눈이 번쩍 뜨였다. 푸른 벼락이 그의 눈동자에서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뇌신무예 4성(四成).
"폭뢰종(爆雷鐘)."
쿠구구구구!
하늘이 갈라졌다. 먹구름 사이로 거대한 청색 벼락이 조종(弔鐘)의 형상을 그리며 협곡으로 내리꽂혔다. 벼락이 자아내는 거대한 소음은 마치 죽은 자를 애도하는 만종(晩鐘)의 울림과도 같았다.
콰과과광!
바람과 번개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의성어조차 집어삼키는 거대한 폭음이 협곡을 뒤흔들었다. 바람의 회오리가 푸른 뇌전의 칼날에 갈기갈기 찢겨 나갔고, 대지를 가득 채웠던 청풍의 심상은 폭뢰의 준엄한 힘 앞에 흔적도 없이 소멸했다.
바람이 걷히고, 정적이 찾아왔다.
챙그랑.
부러진 검날이 눈밭 위로 떨어져 내렸다.
제갈휘는 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 그의 가슴팍에는 깨끗하게 타들어 간 하나의 검흔이 새겨져 있었다. 심장을 관통하는 치명상이었으나, 그의 얼굴에는 고통 대신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한 안식이 깃들어 있었다.
"과연…… 천하를 삼킬 만한 검이로군……."
제갈휘의 신형이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혁린은 천뢰를 거두고 그에게 다가갔다. 제갈휘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 무림맹의 비밀 내통망이 각인된 전음옥과 함께 제갈세가의 밀무 인장을 혁린의 손에 쥐여 주었다.
"이것으로…… 사공도의 목을 베어 주시오…… 나의 가문을…… 정파의 더러운 손아귀에서…… 구해주시……."
마지막 말을 맺지 못한 채, 제갈휘의 고개가 아래로 꺾였다. 그의 육신은 차가운 눈밭 위에서 서서히 굳어갔다.
우우웅.
그 순간, 혁린의 심장 속에서 요동치던 뇌적의 기운이 거짓말처럼 차분하게 가라앉기 시작했다. 억울하게 가문의 굴레에 얽매여 죽어가던 천재 무인을 정정당당하게 구원하고 그의 유지를 이어받음으로써, 인과(因果)의 채무가 해결된 것이었다.
심장을 태우던 열기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형언할 수 없이 깊고 맑은 뇌전의 진기가 차올랐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애잔함과 함께, 혁린은 무인으로서 한 단계 더 높은 경지에 올라섰음을 직감했다.
하지만 그 여운을 느낄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쿠구구구구!
협곡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대지의 진동이 울려 퍼졌다. 수천 명의 군마가 내딛는 발소리와 철갑을 두른 무인들의 살기가 안개를 뚫고 쓰나미처럼 몰려들었다.
"하하하! 과연 맹의 골칫덩이였던 제갈세가의 애송이를 처단해 주었구나, 혁린!"
안개 속에서 사공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주위에는 무림맹의 정예 무인 수천 명이 겹겹이 포위망을 형성하고 있었다. 사공도의 소매 안쪽에서 붉은빛을 발하는 '뇌신령'의 조각이 기괴한 마기를 뿜어내며 공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전신이 푸른 빙정(氷晶)에 갇힌 채 의식을 잃은 백소진이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 사공도의 번개 같은 연환격에 당해 도주할 틈도 없이 제압당한 채 결빙된 상태였다.
"소진아!"
혁린의 눈동자가 다시금 핏빛 번개로 물들기 시작했다.
사공도는 빙정에 갇힌 백소진의 목덜미에 붉은 뇌신령 조각을 갖다 대며 잔인하게 미소 지었다.
"검을 버려라, 혁린. 그렇지 않으면 이 아이는 이 자리에서 가루가 될 것이다."
벼랑 끝에 선 혁린의 손에서 천뢰가 분노로 울부짖었다. 천하는 다시 한번 피빛 전장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사공도의 입꼬리가 비틀려 올라갔다. 그 비열한 미소는 차가운 눈바람 속에서도 선명하게 도드라졌다.
"삼류 표국에서 구르던 천한 목숨이 운 좋게 신검을 얻었다 한들, 결국엔 미천한 개뼈다귀일 뿐이지. 네놈의 그 대단한 뇌신무예로 이 계집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으냐?"
서걱, 서걱.
무림맹의 철갑병들이 한 걸음씩 좁혀왔다. 그들이 뿜어내는 도검의 한기가 대기를 얼려버릴 듯 서슬 퍼랬다. 백여 명의 일류 고수들과 수천 명의 연합 군세. 그야말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의 형국이었다.
혁린의 시선이 백소진에게 머물렀다.
푸른 빙정 속에 가두어진 그녀의 안색은 창백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미세하게 떨리는 그녀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지 못한 비명이 맺혀 있는 듯했다. 가슴 안쪽에 품은 반쪽짜리 용호철전이 심장을 후벼 파듯 차갑게 식어 내렸다.
'버린다라…….'
혁린의 입가에 핏빛 실소가 흘렀다.
그는 평생을 밑바닥에서 살아왔다. 가진 자들이 베푸는 자비 뒤에는 언제나 더 잔혹한 대가가 도사리고 있었고, 무기를 버린 약자의 최후는 언제나 개처럼 짓밟히는 것뿐이었다. 맹의 개들에게 무릎을 꿇는 순간, 자신도 소진도 흔적 없이 지워질 터였다.
"내 평생, 남의 손에 내 목숨줄을 쥐여 준 적은 없다."
혁린이 천뢰를 고쳐 잡았다. 검신에서 뿜어져 나온 푸른 뇌전이 그의 오른팔을 타고 휘감겼다. 지이잉! 은원(恩怨)을 머금은 검鳴이 협곡의 절벽을 타고 공명했다.
"이 오만한 놈이 끝내 계집의 목숨을 버리겠다는 게로구나!"
사공도가 매섭게 외쳤다. 그의 손에 쥔 '뇌신령'의 붉은 조각이 피처럼 붉은 광채를 뿜어냈다.
파지직!
붉은 마기가 빙정의 표면을 갉아먹기 시작하자, 백소진의 미간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얼어붙은 얼음벽 틈새로 그녀의 가냘픈 목소리가 벼랑 끝의 칼바람을 타고 새어 나왔다.
"혁…… 린……! 검을…… 놓지 마……! 저자들은 어차피…… 우리를……!"
"시끄럽다, 년!"
사공도의 소매가 허공을 갈랐다. 붉은 기류가 그녀의 목덜미를 휘감으며 숨통을 조였다. 백소진의 고개가 힘없이 꺾였다.
그 순간, 혁린의 눈동자가 완전히 푸른 뇌전의 빛으로 뒤덮였다.
"사공도!"
콰르릉!
혁린의 신형이 제자리에서 사라졌다. 그가 딛고 있던 눈밭이 폭발하듯 사방으로 비산했다.
뇌신무예 3성, 뇌락강림(雷落降臨).
푸른 벼락의 궤적이 사공도의 목덜미를 향해 일직선으로 뻗어 나갔다. 찰나의 순간, 공간마저 찢어발기는 듯한 속도였다.
"어리석은 놈!"
사공도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뇌신령의 조각을 허공으로 치켜들었다.
붉은 조각에서 뿜어져 나온 마기가 거대한 장벽을 형성했다. 천뢰의 푸른 검끝이 붉은 장벽에 부딪히는 순간, 예기치 못한 격변이 일어났다.
웅웅웅웅!
신검 천뢰와 고대 유물인 뇌신령의 조각이 서로를 알아본 듯 격렬한 공명을 시작한 것이다. 적색과 청색의 벼락이 한데 얽히며 하늘을 향해 거대한 광폭의 기둥을 만들어냈다.
"이, 이것은……!"
사공도의 눈이 탐욕과 경악으로 크게 벌어졌다. 뇌신령의 조각이 혁린의 천뢰를 빨아들이듯 요동치고 있었다. 그 반발력으로 인해 그들이 디디고 있던 협곡의 절벽 가장자리에 거대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천붕(天崩)의 소음이 협곡을 가득 채웠다.
"장벽이…… 마천의 장벽이 무너진다!"
무림맹 무인들의 비명이 사방에서 터져 나왔다. 벼락의 이중 충돌로 인해 천험의 요새이자 금단의 구역이었던 마천의 장벽 전체가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다. 발밑의 지면이 순식간에 조각나며 거대한 심연의 아가리를 벌렸다.
"크윽!"
사공도는 균열의 반동으로 뒤로 밀려나면서도, 빙정에 갇힌 백소진의 쇠사슬을 거세게 잡아당겼다.
"혼자 죽지는 않는다, 혁린! 네놈의 그 오만함이 이 계집을 지옥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사공도의 음험한 내력이 실린 장풍이 백소진이 갇힌 빙정을 내리쳤다.
쾅!
빙정이 뒤로 밀려나며, 무너져 내리는 절벽의 심연 속으로 속절없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푸른 얼음덩어리가 어둠 가득한 협곡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광경이 혁린의 시야에 느리게 박혀왔다.
"소진아!"
혁린은 주저하지 않았다.
가슴속의 불신도, 세상을 향한 증오도, 그 순간만큼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오직 자신에게 밤새도록 붕대를 감아주며 뒤에서 흐느끼던 유일한 온기, 그 계집을 구해야 한다는 열망만이 그의 이성을 지배했다.
혁린의 신형이 무너져 내리는 절벽 끝을 박차고 허공으로 몸을 던졌다.
"혁린! 기어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구나!"
사공도의 광기 어린 외침이 멀어졌다.
사납게 몰아치는 칼바람과 사방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암석들 사이로, 혁린은 손을 뻗었다. 심장을 찌르는 뇌적의 고통이 전신을 태워버릴 듯 날뛰었으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저 아래, 끝도 보이지 않는 마천의 장벽 깊은 곳, 태고의 뇌전이 번뜩이는 뇌정전(雷霆殿)의 붉은 아가리가 그들을 삼키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수천 길의 심연 속으로 두 사람의 신형이 빠르게 빨려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