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탈세 혐의자 한강진 씨. 그리고 비밀 계약 위반자 강태윤 씨."

가죽 장부를 탁 소리 나게 덮는 채지안의 손끝에서 서늘한 냉기가 흘러나왔다. 울부짖는 협곡의 붉은 모래바람이 그녀의 칼날 같은 단발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녀의 머리 위에 떠오른 붉디붉은 타이틀, [아틀라스 세무 법무팀 수석 감사관]이라는 글자가 마치 현상 수배지처럼 붉게 타올랐다. 아틀라스의 거대한 황금 독수리 문양을 가슴에 박아 넣은 기동대 유저 삼십여 명이 이미 협곡의 좁은 출구를 톱니바퀴처럼 빈틈없이 에워싼 상태였다.

"아틀라스 세무 감사팀의 특별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순순히 장부를 제출하고 귀속 자산을 반납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현장에서 강제 집행을 당하시겠습니까?"

강태윤이 반사적으로 영웅 방패를 고쳐 잡으며 한강진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의 단단한 어깨가 잘게 떨리고 있었다. 아틀라스라는 거대 공룡의 세무 법무팀이 움직였다는 건, 단순한 PK 선언과는 궤를 달리하는 파멸의 예고장이었으니까.

"이봐, 독점. 저 여자 보통내기가 아니야. 아틀라스 밑에서 탈세나 이중 계약 잡아내는 귀신으로 소문난 인간이라고. 걸리면 인벤토리에 든 실오라기 하나까지 털려!"

"진정하세요, 강태윤 씨."

강진은 안경테를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밀어 올렸다. 그의 입꼬리는 기이할 정도로 매끄러운 호를 그리며 올라가 있었다. 눈앞의 적들이 뿜어내는 살기 어린 압박감 속에서도, 그의 머릿속은 오직 차갑고 투명한 계산기로만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채지안 수석 감사관님. 아니, 그냥 채지안 씨라고 부르는 편이 서로 편하겠군요."

"사담은 거절합니다. 당신의 차원 거래소 소유권과 스탯, 그리고 불법 취득한 골드는 모두 아틀라스의 사유 재산으로 귀속될 예정입니다."

채지안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기계적인 어투로 받아쳤다. 1골드의 오차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엄격함이 그녀의 서늘한 눈동자에 서려 있었다.

"귀속이라니, 참 눈물겨운 애사심이군요. 하지만 말입니다."

강진이 품 안에서 빛바랜 양피지 한 장을 꺼내 가볍게 흔들었다.

"당신이 그렇게 목숨 걸고 지키려는 아틀라스의 재무제표가, 실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아주 구더기 끓듯 썩어 문드러진 쓰레기 더미라면 어떨 것 같습니까?"

채지안의 얇은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했다.

"무슨 소리죠?"

"서지수가 아틀라스의 사장단 자리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가상 자산을 불법 세탁하고, 일반 유저들의 스탯 계약 승계를 조작해 뒷주머니를 채웠는지. 그 완벽주의자인 당신이 진짜 모를 리가 없을 텐데요?"

강진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실려 있었다. 과거 그의 가문을 파멸로 몰고 갔던 아틀라스의 더러운 금융 공작. 그 중심에는 서지수가 있었고, 그녀가 남긴 횡령과 세금 포탈의 비밀 데이터 조각을 강진은 이미 쥐고 있었다.

"아틀라스의 이중 장부 원본 데이터의 일부입니다.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티끌 하나 없는 완벽한 세무 장부'의 마지막 퍼즐이 바로 여기 들어 있죠. 어때요, 거래할 마음이 생깁니까?"

"닥쳐라! 이 탈세자 놈이 어디서 감히 감사관님을 현혹하려 드느냐!"

채지안이 대답하기도 전에, 기동대 선두에 서 있던 떡대 좋은 중갑 전사가 대검을 치켜들며 포효했다. 서지수의 사냥개들은 더 이상의 대화를 허용할 생각이 없었다.

"전원, 즉시 강제 집행을 개시한다! 저놈의 사지를 찢어서라도 차원 거래소 권능을 회수해라!"

삼십여 명의 엘리트 유저들이 일제히 무기를 뽑아 들고 쇄도했다. 협곡의 지면이 거세게 진동하며 먼지구름이 피어올랐다.

"독점! 젠장, 어떡할 거야?!"

강태윤이 방패로 바닥을 찍으며 광역 도발 스킬을 준비하려 했다. 하지만 강진은 그의 어깨를 툭 치며 제지했다.

"몸 쓰지 마세요, 태윤 씨. 계약자의 노동은 곧 제 자산의 손실입니다. 이 정도 잡상인들은 제 선에서 정리하죠."

강진의 눈동자가 기동대원들의 허리춤에 일제히 고정되었다. 그들의 허리 가방마다 붉고 푸르게 빛나는 최고급 물약들이 가득 차 있었다. 아틀라스의 막강한 자본력으로 보급된 특수 생명 포션과 마나 포션들이었다.

"보스 레이드 중이 아니라고 해서 거래를 못 할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강진이 오른손을 뻗으며 허공을 움켜쥐었다. 그의 손바닥에서 칠흑 같은 차원의 균열이 파지직 소리를 내며 번뜩였다.

"시스템 권능 발동. 강제 경매를 개시합니다. 매물은 저 신사분들의 허리춤에 고이 모셔진 포션 주머니 전체입니다."

[시스템: '차원 거래상'의 고유 권능 '강제 경매'가 활성화됩니다!] [시스템: 대상 아틀라스 감사 기동대 32인의 소지품 '표준 HP/MP 포션 주머니(영혼 귀속)'가 강제 경매 물품으로 등록됩니다!]

"뭐, 뭐라고?!" "내 포션 주머니가 왜 멋대로 번쩍여?!"

돌진하던 기동대원들의 안색이 순식간에 흙빛으로 변했다. 그들의 허리춤에 매달려 있던 포션 주머니들이 반투명한 사슬에 묶인 채 허공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미친! 이거 영혼 귀속 아이템이야! 장착 해제도 안 되는 거라고!"

"귀속이든 각인이든, 제 차원 거래소 앞에서는 평등하게 매물일 뿐입니다."

강진이 비열할 정도로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입찰창을 띄웠다.

| 경매 항목 | 아틀라스 감사 기동대 표준 포션 주머니 (32세트) | | :--- | :--- | | **현재 입찰가** | 1 골드 | | **즉시 구매가** | 2 골드 | | **남은 시간** | 5초 (타임어택 기믹 윈도우) | | **수수료율** | **99% (출품자 임의 책정)** |

"누가 사기 전에 제가 즉시 구매가 2골드로 낙찰받겠습니다. 셀프 낙찰만큼 짜릿한 쇼핑도 없으니까요."

강진이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탁!

[시스템: 경매가 낙찰되었습니다! 구매자 '독점'에게 물품이 전송됩니다.] [시스템: 수수료 99% 규칙이 적용됩니다. 출품자들에게는 낙찰 대금의 1%인 '0.02골드'가 분할 지급되며, 아이템의 소유권 및 효력의 99%가 차원 거래소로 강제 흡수됩니다!]

"아니, 내 포션이?!"

돌진하던 기동대원들의 손이 허공을 휘저었다. 그들의 인벤토리와 허리춤에서 포션 주머니가 통째로 증발해 강진의 발밑으로 툭툭 떨어졌다.

"이, 이 악마 같은 놈이...! 포션 돌려내!"

기동대장이 이 악물고 검기를 날렸다. 강태윤이 반사적으로 방패를 들어 검기를 쳐냈지만, 강태윤의 생명력도 조금 깎여 나갔다.

"태윤 씨, 지금입니다. 물약을 드시죠. 아,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개당 100골드에 99% 수수료가 붙습니다."

"이 상황뚱딴지같은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물약이나 던져!"

강진이 빼앗은 포션 중 하나를 강태윤에게 던졌다. 강태윤이 그것을 마시자마자 생명력이 순식간에 풀로 차올랐다.

반면, 상처를 입은 아틀라스 기동대원들은 다급하게 인벤토리에 남아 있던 비상용 하급 포션을 꺼내 입에 들이부었다. 하지만 그들의 머리 위로 뜬 회복 수치는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1] [+1] [+2]

"어, 어째서 회복이 안 되는 거야?!" "물약을 마셨는데 피가 안 차!"

"당연하죠."

강진이 차가운 눈빛으로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당신들이 마신 포션의 약효 99%는 수수료로 제 차원 거래소에 적립되었습니다. 1%의 회복량으로 버텨 보시지 그러셨습니까? 누칼협? 누가 아틀라스 밑에서 노예 짓 하라고 협박했나요?"

"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억지 부리기가 어디 있어!"

"억지가 아니라 시스템의 법률입니다. 탈세는 범죄지만, 수수료 징수는 합법이거든요."

체력이 바닥난 기동대원들은 포션도 쓰지 못한 채, 강태윤의 맹렬한 방패 치기와 대지 강타 스킬 한 방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기 시작했다. 회복 수단이 완벽하게 차단된 전사들은 그저 피통이 큰 샌드백에 불과했다. 포션을 먹어도 겨우 1씩 차오르는 처참한 상태에서, 그들은 굶주린 아사(餓死) 상태나 다름없는 무력감 속에서 차례차례 바닥에 누워 로그아웃되었다.

"괴, 괴물 같은 놈……."

마지막 기동대원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채지안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단 3분 만에 아틀라스의 최정예 기동대 삼십 명이 단 한 명의 상인에게 완벽하게 유린당했다.

그것도 무력을 써서가 아니라, 철저하게 시스템의 거래 규칙과 악랄한 수수료 공작만으로.

"어떻습니까, 채지안 씨."

강진이 흙먼지를 털어내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의 손에는 아틀라스 고위층의 비밀 횡령 장부가 담긴 붉은 마력 수정이 들려 있었다.

"아틀라스의 장부는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당신처럼 단 1골드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위대한 재무 광인에게는 모욕이나 다름없는 장소죠. 하지만 제 밑으로 온다면 다릅니다."

"당신 밑으로요?"

채지안이 차갑게 되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기계적이었지만, 눈빛만큼은 요동치고 있었다.

"저는 제 동료들에게도 예외 없이 99%의 수수료를 징수합니다. 아주 악랄하고 피도 눈물도 없죠."

강진의 선언에 강태윤이 옆에서 "진짜 악마가 따로 없다니까"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제 계약은 세상에서 가장 확실합니다. 감정이나 배신 따위가 끼어들 틈이 없으니까요. 실적에 따른 철저한 정산, 그리고 아틀라스의 더러운 장부를 당신의 손으로 완벽하게 파괴하고 재창조할 기회. 어떻습니까, 저와 계약하시겠습니까?"

채지안은 강진의 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인간적인 온정 따위는 눈곱만큼도 없었다. 오직 철저한 계약적 이득과 규칙의 실행자로서의 오만함만이 서려 있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아틀라스 고위층들의 비열한 아첨과 이중 장부질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그녀에게 그 비정한 투명함은 구원처럼 다가왔다.

"……재미있군요."

채지안이 가죽 장부를 품에 넣으며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거짓된 장부를 보느니, 차라리 악마의 수수료 명부를 작성하는 편이 제 정신 건강에 이롭겠습니다. 계약서를 보여주시죠."

강진이 기다렸다는 듯 시스템 계약서를 허공에 띄웠다.

[시스템: 플레이어 '채지안'과의 '99% 수수료 계약 동맹법'이 체결되었습니다!]

| 계약 조항 | 세부 내용 | | :--- | :--- | | **계약 주체** | 독점 (한강진) & 채지안 | | **기본 세율** | **99% (채지안의 모든 획득 재화는 독점에게 자동 적립)** | | **계약 혜택** | 아틀라스 내부 비밀 장부 해독 권한 부여 및 거래소 관리 업무 위임 | | **특이 사항** | 계약 해지 불가, 미이행 시 영혼 귀속 아이템 강제 압류 |

채지안이 망설임 없이 계약서 하단에 자신의 시스템 서명을 새겨넣었다.

그 순간, 계약서가 황금빛으로 타오르며 사라졌다.

"탁월한 선택입니다, 채지안 씨. 이제 우리는 한 배를 탄 겁니다."

강진이 손을 내밀었지만, 채지안은 그 손을 가볍게 무시하며 강진의 품에 있던 정체불명의 빛바랜 봉인 문서를 가리켰다.

"악수보다는 일로 증명하죠. 그런데 독점 씨,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봉인된 문서 말입니다."

"이것 말입니까? 지난번 거래소 각성 때 부수적으로 얻은 정체불명의 문서입니다만."

"이건 단순한 양피지가 아닙니다. 고대 시스템의 세법 감면 조항이 적힌 봉인된 감면 증서예요. 아틀라스의 법무팀조차 해독하지 못한 특수 코드 조각이 포함되어 있군요."

채지안이 안경을 지적으로 치켜올리며 장부를 두드렸다.

"제가 이 문서를 완전히 해독해 드리겠습니다. 다만, 봉인을 해제하려면 세무적인 정밀 분석이 필요해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해독이 완료되면 당신의 그 살인적인 수수료 세금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겁니다."

"호오, 그거 기대되는군요."

강진의 눈이 가늘어졌다. 차원 거래소의 가장 치명적인 제약이자 리스크. 갈취한 수수료의 90%가 세금으로 묶이고, 이를 풀기 위해 지옥 같은 인스턴스 던전을 돌파해야 하는 패널티를 줄일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호재는 없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갑자기 강진의 시야 전체가 붉은색 경고등으로 깜빡이기 시작했다.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요란한 시스템 경보음이 협곡 전체를 뒤흔들었다.

[위용---! 위용---!]

[시스템 경고: 플레이어 '독점'의 차원 거래소 누적 수수료가 시스템 허용 임계치를 초과했습니다!] [시스템 경고: 탈세 및 불법 거래 수수료 은닉 혐의로 '세수 독촉 인스턴스: 동결 자산 전장'이 강제로 개방됩니다!] [시스템 경고: 강제 차원 전송까지 남은 시간: 10분 00초]

"어, 어어?! 이게 무슨 소리야?!"

강태윤이 급격히 붉게 물들어가는 주변 공간을 바라보며 비명을 질렀다. 협곡의 모래바람이 멈추고, 하늘이 핏빛으로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했다.

"오호, 드디어 올 것이 왔군요."

강진은 오히려 흥미롭다는 듯 붉게 점멸하는 카운트다운을 바라보았다.

"수수료를 너무 많이 뜯어내면 이 시스템 국세청 놈들이 자산을 강제 압류하기 위해 집행관들을 보낸다고 하더군요. 이 인스턴스 던전을 돌파하지 못하면, 제가 모은 동결 자산이 영구히 소멸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 스탯까지 영구 압류당합니다."

"뭐라고?! 그걸 왜 이제 말해! 10분 뒤에 우리 다 죽는 전장으로 끌려간다는 소리잖아!"

강태윤이 머리를 쥐어뜯었다.

"걱정 마세요, 태윤 씨. 당신은 제 99% 계약자입니다. 제 자산이 소멸하면 당신의 빚도 청산해 줄 수 없으니, 목숨 걸고 절 지키셔야 할 겁니다."

"이 악마 같은 장사꾼 놈이 진짜 끝까지...!"

"그리고 채지안 씨."

강진이 고개를 돌려 채지안을 바라보았다. 채지안은 밀려오는 붉은 차원의 압박감 속에서도 장부를 꽉 쥔 채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세율 90%의 동결 자산을 해제하는 행정 소송이나 다름없는 전장입니다. 수석 감사관으로서의 실력을 보여주기에 이보다 완벽한 무대는 없겠지요?"

채지안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완벽주의자인 저에게 아주 어울리는 난장판이군요. 준비는 끝났습니다."

지이이이잉---!

공간이 비명을 지르며 찢어졌다.

세 사람의 발밑에서 거대한 검은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며 흙먼지를 삼켜버렸다. 협곡의 단단한 대지가 마치 유리창처럼 산산조각이 나며, 그 틈새로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의 붉은 세계가 모습을 드러냈다.

타타타탁!

찢어진 차원의 균열 사이로, 거대하고 기괴한 석조 날개를 퍼덕이는 형체들이 하나둘 솟구쳐 올랐다. 온몸이 흑철로 제련된 법전과 쇠사슬로 감싸인 존재들.

[시스템: '차원 세무 집행관 - 가고일' 1진이 강림합니다!] [시스템: 제한 시간 내에 모든 집행관을 격퇴하고 동결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십시오!]

수십, 수백 마리의 가고일들이 붉은 안구에서 안광을 뿜어내며, 쇠사슬을 질질 끄는 소리와 함께 강진 일행을 향해 포효했다. 그 압도적인 질량과 살기에 강태윤은 숨을 들이켰고, 채지안은 장부를 꽉 쥐었다.

그리고 한강진은, 사냥감을 발견한 늑대처럼 잔인하게 미소 지으며 차원의 균열을 향해 구두 굽을 가볍게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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