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도평의사사에서…… 방금 전 전령이 내려왔습니다! 친원파 최영조 대감이 원나라 전권 사신의 도착을 빌미로 조정의 대세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기철민의 목소리는 제련소의 흙벽을 흔들 만큼 떨리고 있었다. 숨을 헐떡이는 그의 관복 자락에는 개경 거리를 바쁘게 뛰어다닌 흔적인 흙먼지와 마른 풀잎들이 지저분하게 엉겨 붙어 있었다. 가을바람에 실려 온 군마들의 말발굽 소리가 개경 저편에서부터 무겁게 땅을 울렸다. 최영조가 사법 계엄을 선포하고 신진 사대부들을 압송하기 시작했다는 보고는 예측보다 훨씬 빨랐다.

신우는 왼손을 꽉 쥐었다. 손끝에서부터 손목을 지나 팔꿈치 너머까지 뻗어 올라오는 지독한 마비가 뼈마디를 송곳으로 쑤시는 듯했다. 아카이브에서 고온 송풍관 도면을 꺼낸 대가로 역사 왜곡 동기화율은 이미 28.2%에 달해 있었다. 턱밑까지 울컥 차오르는 비릿한 피 냄새를 억지로 삼키며 신우는 이가온을 돌아보았다.

"장인, 고로의 불을 끄지 마십시오. 아니, 도리어 송풍을 최대로 높여 도가니의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판국에 쇠질이 눈에 들어온단 말이냐? 당장 군졸들이 들이닥쳐 이 제련소를 쑥대밭으로 만들 판인데!"

이가온이 붉은 흙이 잔뜩 묻은 손을 털며 소리쳤다. 불같은 성정 속에서도 숨길 수 없는 두려움이 그의 굵은 주름 사이에 깊게 패어 있었다.

"가문에서 빼앗아 온 서경의 보라색 점토와 채굴권이 진짜 빛을 발할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대장간의 연기가 꺼지는 순간, 우리에게는 최영조의 칼날을 막을 방패가 사라집니다."

신우는 차갑게 젖은 입술을 닦아냈다. 소매 끝에 묻어나는 붉은 혈흔이 그의 청색 겉옷 위로 조용히 스며들었다.

"기 판관, 최영조 대감이 지금 어디서 백관들을 소집했습니까?"

"도평의사사 조당이 아닙니다. 원나라 전권 사신을 대접한다는 명목으로, 개경 중심의 영빈관인 동문관(同文館)에서 대연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미 삼사(三司)의 관료들과 문하시중 이하 대신들이 모두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잘되었군요."

신우의 입가에 기이한 미소가 번졌다.

"그 요란한 연회장이야말로 우리가 들어설 가장 완벽한 법정입니다."

***

동문관의 연회는 화려함과 광기 그 자체였다.

청색과 황색의 고급 비단 장막이 겹겹이 드리워진 연회장 내부에는 온갖 진귀한 산해진미와 원나라에서 밀수된 포도주가 가득했다. 상석에 앉은 도평의사사 영삼사사 최영조는 멧돼지 가죽으로 지은 두꺼운 호복(胡服)을 입고 있었다. 그의 양옆으로 고려의 권문세족들과 원나라 사신단의 부사들이 호탕하게 웃으며 잔을 부딪쳤다.

"공민왕이 명나라의 눈치를 보며 요동을 넘보는 사신을 보낸 것은 천자의 권위에 도전하는 불충이다! 이제 원나라의 대군이 요동을 평정할 것이니, 고려는 마땅히 서경 이북의 땅을 돌려주고 황실의 은혜에 보답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최영조의 심복인 도평의사사 첨의평리 이림이 잔을 높이 들며 외쳤다. 자리에 모인 대다수의 관료들은 그의 기세에 눌려 고개를 숙이거나 영합하는 웃음을 흘릴 뿐이었다.

그때, 굳게 닫혀 있던 동문관의 목조 문이 거칠게 열렸다.

장내의 악공들이 연주를 멈추었다. 수십 쌍의 눈동자가 문가로 향했다. 그곳에는 짙은 청색의 관복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유신우가 서 있었다. 그의 뒤에는 가쁜 숨을 몰아쉬는 기철민이 바짝 붙어 있었다.

"어떤 놈이 감히 황실의 사신을 모신 연회에 무단으로 침입하는가!"

최영조의 호위 장수가 칼자루를 쥐며 앞으로 나섰다.

신우는 그 위압적인 기세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연회장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갔다. 그의 걸음걸이는 기품이 있으면서도 기만적인 침착함을 담고 있었다.

"소장, 판결청의 판결을 거쳐 유씨 가문의 정식 독립권을 영수하고 이가온 제련소를 독자 관리하게 된 유신우라 합니다. 오늘 최 영감님과 조정의 대감들께 고려 사직의 대계(大計)를 논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유신우? 그 서자 놈이구나."

최영조가 술잔을 내려놓았다. 그의 작은 눈이 뱀처럼 가늘어졌다.

"네놈이 가문의 재산을 횡령하고 요망한 법리로 일가를 어지럽혔다는 상소는 이미 들었다. 감히 이곳이 어디라고 발을 들이미느냐? 여봐라, 저 불효불충한 자를 당장 끌어내어 의금부에 가두어라!"

군졸들이 신우의 팔을 붙잡으려 다가오는 순간, 신우가 품 안에서 붉은 공문서 한 장을 높이 치켜들었다.

"멈추십시오! 조정의 군수 철재 관리법에 의거하여 고합니다!"

신우의 맑고 서늘한 목소리가 연회장의 높은 천장을 때렸다.

"고려의 관습법과 건국 이래의 구례에 따르면, 군수용 철재와 제련권은 사가(私家)에서 임의로 처분하거나 특정 세력에게 헌납할 수 없습니다. 법률 제3조, 고려 태조 개태 연간의 세조 규정에 명시되기를, '나라의 병장기를 만드는 무쇠와 구리는 오직 왕실 직할령인 벽란도의 감무(監務)를 통해서만 정식 세금을 징수하고 이동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장내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최영조의 눈썹이 꿈틀했다. 그는 짐짓 호탕하게 웃으며 잔을 굴렸다.

"하하하! 일개 서자 놈이 율법 몇 줄을 외워 와서 조정을 협박하려 드는구나. 지금 원나라 황실의 군대가 서경 이북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철재를 요구하고 있다. 대국의 요구가 눈앞에 있거늘, 한낱 해묵은 고려의 구례 따위가 무슨 소용이란 말이냐? 원나라의 뜻이 곧 법이다!"

그의 말은 거만했으나, 신우는 이미 아카이브를 구동하고 있었다. 머릿속에서 푸른빛의 활자들이 정렬되기 시작했다.

[데이터베이스 검색 완료: 충선왕 대 상정고금예문 행정 규칙 원본 세부 조항] [경고: 고부가 가치의 역사적 법리 조항 인출로 인해 역사 왜곡 동기화율이 28.2%에서 29.5%로 상승합니다. 신체적 거부 반응이 가중됩니다.]

순간, 신우의 왼쪽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엄습했다. 왼손 끝이 완전히 감각을 잃고 딱딱하게 굳어 들어갔다. 신우는 이를 악물고 소매 속의 오른손으로 왼팔을 강하게 움켜쥐어 떨림을 억눌렀다. 목구멍으로 넘어오는 피비린내를 침과 함께 삼키며, 그는 더욱 냉혹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대국의 뜻이라 하셨습니까, 최 대감?"

신우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갔다. 그의 눈빛은 굶주린 늑대처럼 번뜩였다.

"그렇다면 충선왕 대에 개정되고 원나라 중서성(中書省)에서도 공인한 '상정고금예문(詳定古今禮文)' 행정 규칙 제14조를 잊으신 모양입니다. 원나라 황실과 고려 조정이 체결한 조약에 따르면, '고려 경내에서 생산되는 고탄소 군수 철재의 유통은 고려 국왕의 직인이 찍힌 벽란도 통행첩 없이는 원나라 관리라 할지라도 사적으로 징발할 수 없다'고 명확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 조약은 원나라의 세조 쿠빌라이 칸께서 직접 낙인을 찍으신 사직의 맹약입니다!"

신우는 소매 안에서 양도 서약서와 함께, 은아랑을 통해 장강 상회에서 확보한 최영조 가문의 군량 횡령 및 원나라 기 황후 세력과의 밀통 증거가 적힌 비밀 서책을 슬쩍 내비쳤다. 최영조만이 알아볼 수 있는 붉은 인장이 찍힌 서책의 모서리였다.

"원나라의 법을 따르자 하셔도, 고려의 법을 따르자 하셔도, 대감께서 사적으로 서경의 철광석과 이가온 제련소의 철강을 원나라 사신단에 무상으로 헌납하려 하시는 행위는 명백한 사법적 월권이자 조약 위반입니다. 이를 어길 시, 벽란도의 모든 세원은 국고로 귀속되며 해당 거래에 관여한 가문은 가산 몰수형에 처해집니다!"

최영조의 얼굴이 순식간에 흙빛으로 변했다. 자리에 모인 친원파 대신들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신우가 제시한 법리는 단순한 고려의 법이 아니었다. 원나라 황실과의 공식 조약문과 상정고금예문의 규정을 정교하게 결합한, 반박 불가능한 법적 그물망이었다. 최영조가 원나라의 권위를 빌려 사리사욕을 채우려던 계획이, 도리어 그 원나라가 공인한 법리적 선례에 막혀 버린 것이다.

"이…… 이 발칙한 놈이 어디서 감히 허무맹랑한 소리를!"

이림이 소리쳤으나 목소리에는 힘이 빠져 있었다.

"허무맹랑한지 아닌지는 여기 계신 기철민 판관께서 직접 대조해 보실 것입니다."

신우가 기철민에게 눈짓을 보냈다. 기철민은 떨리는 손으로 판결청의 공식 압수 수색 영장과 율법 서책을 펼쳐 보였다.

"판결청 판관 기철민입니다. 조사 결과, 최영조 대감의 가문에서 벽란도를 통하지 않고 사적으로 반출하려 한 사유 철재 5천 근이 적발되었습니다. 이는 엄연한 세법 포탈이자 국경 조약 위반입니다. 법도에 따라, 해당 철재와 제련 권리는 임시로 동결되어 왕실 직할의 벽란도 감무로 귀속될 것임을 선포합니다!"

연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원나라 뒷배만을 믿고 법을 무시하던 권세가들이,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사법 체계와 오랜 구례의 그물망에 걸려 완전히 고립된 순간이었다. 최영조의 이마에 굵은 힘줄이 돋아났다.

"네놈이 정녕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최영조가 마침내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살기가 연회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법도라 하였느냐? 율법은 강자가 쓰는 칼날에 불과하다! 네놈이 아무리 문서를 들이밀어도, 내 사병들이 이 자리를 쓸어버린다면 그 종이쪼가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최영조의 신호에 따라 연회장 사방에서 칼을 뺀 사병 삼십여 명이 신우와 기철민을 포위했다. 차가운 철기 냄새가 장내를 채웠다. 기철민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신우의 뒤로 숨었다.

그러나 신우는 미소를 지었다. 그의 기다림이 마침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강자가 쓰는 칼날이라…… 과연 명언입니다, 대감."

신우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동문관의 넓은 마당에서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고 들어선 것은 거구의 사내, 장인 이가온이었다. 그의 거친 손에는 붉은 천으로 감싼 길쭉한 물건이 들려 있었다.

"가온아, 그게 무엇이냐?"

관료 중 한 명이 의아한 듯 물었다. 이가온은 신우를 한 번 바라본 뒤, 붉은 천을 거칠게 벗겨냈다.

그 안에서 드러난 것은 푸른빛이 감도는 서늘한 검이었다. 날 끝에서부터 손잡이까지 일체의 이음새 없이 완벽하게 단조된, 고려 역사상 한 번도 보지 못한 고탄소강 검이었다. 서경의 보라색 점토로 만든 가마에서 고온 송풍관의 회전 기류를 견디며 탄소 함량을 0.8%로 정밀하게 맞춘, 중세의 한계를 초월한 결정체였다.

"이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십니까?"

신우가 검을 건네받았다. 그의 오른손이 검자루를 잡았다.

"대감께서 자랑하시는 원나라 최정예 기병들의 철갑옷과 쇠칼은 가볍고 단단하지만, 저온 제련의 한계로 인해 탄소가 골고루 퍼지지 않아 큰 충격을 받으면 유리처럼 깨지거나 쉽게 휠 뿐입니다. 하지만 이 검은 다릅니다."

신우는 최영조의 호위 장수가 쥐고 있던 최고급 원나라 산 쇠칼을 가리켰다.

"대감의 호위 장수분, 그 검으로 제 검을 내리쳐 보시겠습니까? 만약 제 검이 부러진다면, 저는 이 자리에서 목을 내놓고 철재 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하지만……"

신우의 눈이 잔혹하게 휘어졌다.

"제 검이 버텨낸다면, 대감께서는 법도를 따르셔야 할 것입니다."

호위 장수는 최영조의 눈치를 보았다. 최영조가 짓이기듯 고개를 끄덕였다.

"베어라. 저 오만한 서자의 목과 함께 검을 부숴버려라!"

호위 장수가 기합 소리와 함께 원나라 산 쇠칼을 크게 휘둘렀다. 묵직한 바람 소리가 연회장을 갈랐다.

신우는 피하지 않았다. 그는 아카이브를 통해 상대의 궤적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있었다. 오른손으로 쥔 고탄소강 검을 비스듬히 치켜세워 충격을 흘려보내는 동시에, 상대의 칼날이 가장 취약한 탄소 결핍 부위를 정확히 겨냥해 맞부딪쳤다.

강-!

귀를 찢는 듯한 명징한 쇠소리가 동문관 전체를 울렸다. 사방으로 불꽃이 튀었다. 관료들은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잠시 후, 정적이 찾아왔다.

호위 장수의 손에 들려 있던 원나라 산 명검은 정확히 절반으로 잘려 나가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잘려 나간 단면은 거칠게 찢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얼음을 깬 것처럼 깨끗하게 부러져 있었다. 반면, 신우가 쥔 푸른빛의 검은 단 하나의 이가 나간 흔적도 없이, 오히려 더 차갑고 예리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 이럴 수가……"

호위 장수가 자루만 남은 칼을 멍하니 바라보며 주저앉았다.

자리에 모인 조정의 장수들과 관료들의 눈이 경악으로 뒤집혔다. 중세 고려의 낙후된 제련 기술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믿기 힘든 강도와 경도였다. 이 검 한 자루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군사력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기술적 선언이었다.

"이것이 이가온 제련소에서 생산될 고려의 새로운 철강입니다."

신우는 검을 들어 최영조의 코앞에 겨누었다. 검날에 비친 최영조의 얼굴이 공포와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다.

"이 기술과 철재의 통제권은 이제 법도에 따라 벽란도에서 공적으로 관리될 것입니다. 대감께서 이를 사유화하려 하신다면, 영맹하신 공민왕 전하께서는 물론이고 이 신무기를 열망하는 군부의 장수들이 대감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연회장에 모여 있던 무장들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그들의 눈빛에는 이미 신우의 검을 향한 탐욕과 경외가 가득 차 있었다. 최영조는 자신이 가진 무력의 기반마저 신우가 제시한 압도적인 기술적 우위 앞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도해야 했다.

최영조는 떨리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이빨이 갈리는 소리가 들릴 듯했다.

"유신우…… 네놈이 정녕 사직을 뒤흔들 작정이구나. 내 가문의 힘을 우습게 보지 마라. 내 기필코 네놈의 가죽을 벗겨……"

최영조가 불전의 주먹을 쥐고 신우를 매섭게 쳐다보며 저주를 퍼붓는 바로 그 순간이었다.

둥-! 둥-! 둥-!

동문관 너머, 개경 조정의 입구에서 거대한 경보의 징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며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연회장의 모든 이들이 얼어붙었다. 그것은 단순한 화재나 도적의 침입을 알리는 소리가 아니었다. 국가의 존망이 걸린 비상사태에만 울리는 조종(朝鐘)과 구군격(九軍擊)의 소리였다.

황급히 문을 열고 들어온 전령이 바닥에 슬라이딩하며 엎어졌다. 그의 등에는 피 묻은 깃발이 꽂혀 있었다.

"보, 보고드립니다! 서경 수비대로부터 급보입니다! 원나라 사단이 국경을 무단 침범하여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그들의 선봉대가 이미 서경 이북의 요충지를 장악하고 개경을 향해 남하하고 있습니다!"

비명과도 같은 급보가 동문관의 화려한 연회장을 단숨에 지옥 같은 정적으로 몰아넣었다. 최영조의 일그러진 얼굴 위로 기괴한 침묵이 흘렀고, 신우는 차갑게 굳어가는 왼손을 쥐며 아카이브의 붉게 타오르는 경고등을 가만히 응시했다. 국경의 대혼란이, 마침내 시작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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