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쿠구구구구구!

귓전을 찢는 굉음과 함께 머리 위가 통째로 붉게 타올랐다.

낙하하는 수백 발의 불화살. 그리고 그 불길이 닿기도 전에, 발밑의 대지가 미친 듯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충격과 열에 반응하는 특수 폭약석, ‘인화성 점토 화약’. 베르너 교수가 이 계곡에 깔아둔 진짜 지뢰밭이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승님! 제 뒤로 피하십시오!”

강태현이 거구의 몸을 앞으로 내던지며 철퇴를 치켜들었다. 온몸의 마력을 쥐어짜 내어 만든 조잡한 투기 장막이 그의 등 뒤를 겨우 덮었다. 하지만 그 정도로 막을 수 있는 스케일이 아니었다. 이건 계곡 전체를 통째로 증발시키려는 광역 폭격이다.

옆에 선 엘리시아의 얼굴도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녀는 가문의 검을 꽉 움켜쥐며 입술을 깨물었다.

‘베르너 교수…… 결국 우리를 여기서 매장할 생각이었군.’

그녀의 고운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렸다. 검 끝에 푸른 검기가 어설프게 서렸지만, 쏟아지는 불화살의 비는 이미 코앞까지 들이닥친 뒤였다.

반면, 이 아수라장의 한가운데에 선 이시우의 눈동자는 지극히 차분했다. 아니, 오히려 맑게 개어 있었다.

‘어라? 이거 완전히 대기업 스트리머 합동 방송 각인데?’

위기감? 그딴 건 대학교 등록금 고지서를 받았을 때나 느끼는 감정이다. 지금 이시우의 눈앞에는 일반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오직 그만을 위한 찬란한 홀로그램 창이 미친 듯이 깜빡이고 있었다.

[실시간 시청자 수: 12,405명] [채팅창 활성도: 극대(★)]

- ???: 와 미친 맵 전체가 폭탄이었네 ㅋㅋㅋㅋㅋㅋ - 킹반인: 이거 뉴비였으면 여기서 키보드 샷건 치고 환불 요청함. - 썩은물성애자: 시우야 꼼수 없냐? 여기서 죽으면 오늘 방송 방종이다? - 도네남: [5,000원 후원] 야 이시우! 여기서 살아가면 내가 다음 달 치킨 쏜다!

시청자들의 도파민이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이시우의 가슴속에서 썩은물 특유의 기묘한 흥분감이 솟구쳤다.

원작 『루드비히 사관학교』의 악랄한 물리 연산 엔진. 그것은 물체의 낙하 속도와 질량, 그리고 충격량을 정밀하게 계산해 데미지를 입히는 구조다. 즉, ‘속도’와 ‘방향’이라는 벡터값만 교란할 수 있다면 아무리 거대한 폭발이라도 한낱 그래픽 조각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피할 필요 없다.”

이시우가 툭 던지듯 말했다.

“예, 예? 스승님? 하지만 저 불길이 땅에 닿는 순간 우리는……!”

강태현이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다.

바로 그 순간, 이시우가 허공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의 손끝에서 푸른빛의 시스템 에너지가 흘러나왔다. 아웃사이더 방송망의 고유 권능이 시청자들의 억까 에너지를 흡수해 가동되기 시작했다.

[시스템 버그 기연: ‘관성 모멘트 역전 역장’을 전개합니다.] [소모 에너지: 시청자 도파민 10,000 Pt] [판정: 낙하하는 모든 투사체의 수직 운동 에너지를 수평 회전력으로 강제 전이합니다.]

스으으으읍!

공기가 일순간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묘한 흡기음이 계곡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머리 위, 단 10센티미터 상공까지 내려앉았던 수백 발의 불화살들이 미동도 하지 않고 허공에 뚝 멈춰 선 것이다.

화살 끝에 맺혀 있던 붉은 화염의 불꽃조차 마치 동결된 것처럼 굳어 버렸다.

“……어?”

강태현이 실눈을 뜨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그의 입이 떡 벌어졌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중력의 법칙을 비웃듯 공중에 정지한 불화살들이, 갑자기 좌우로 미친 듯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슈우우우웅! 슈슈슈슉!

수직으로 떨어지던 엄청난 낙하 에너지가 엉뚱하게도 좌우 수평 회전 운동으로 치환된 결과였다. 수백 발의 불화살이 공중에서 거대한 불꽃의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며 서로의 열기를 갉아먹었다. 계곡 바닥을 가득 채우고 있던 인화성 점토 화약의 가루들도 그 회전 기류에 휩쓸려 공중으로 떠오르더니, 이내 수평 방향으로 흩어지며 힘없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지반의 폭발 연쇄 반응이, 단 한 줌의 마력 폭발도 없이 완벽하게 상쇄되는 순간이었다.

“이, 이게 무슨…….”

엘리시아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마법이 아니었다. 그녀는 제국의 일류 마법사들이 시전하는 고위 방어 결계들을 수없이 보아왔다. 그것들은 모두 강력한 마력의 장막을 쳐서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시우가 보여준 것은 전혀 달랐다. 그는 중력이라는 세계의 절대적인 법칙 자체를 비틀어 버렸다. 떨어지던 힘을 옆으로 돌려, 스스로 소멸하게 만드는 기적.

그녀의 눈에 비친 이시우는 극도로 고요했다. 폭풍의 눈 한가운데에 서서, 오직 손가락 하나만 까딱여 세상의 물리 법칙을 조율하는 절대자의 풍모.

‘시우 님은…… 이미 인간의 경지를 초월해 계셨던 건가.’

엘리시아의 가슴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전율이 휘몰아쳤다.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베르너 교수가 준비한 비열한 함정을 비웃듯이 우아하게 무력화하는 모습.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지다 못해, 깊은 경외심에 몸을 떨었다.

- 썩은물성애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네 진짜 ㅋㅋㅋㅋㅋ - 킹반인: 와 물리 엔진 버그 쓰는 거 실화냐? 화살로 헬기 프로펠러를 만드네 ㅋㅋㅋ - 도네남: [10,000원 후원] 야 이 정도면 베르너 교수 뒷목 잡고 쓰러지는 거 아니냐? ㅋㅋㅋ

“이제 반격할 시간이지.”

이시우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그의 시선이 절벽 위, 결계를 유지하며 멍하니 서 있는 기병대원들을 향했다.

절벽 위의 기병대장 헤르만은 완전히 넋이 나가 있었다.

“말도 안 돼……! 화염 폭격 결계가 고작 저따위 손짓 한 번에 막혔다고? 저놈이 대체 무슨 마법을 쓴 거지? 마력 파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

“대, 대장님! 화살들이…… 화살들이 이상합니다!”

부하의 다급한 비명에 헤르만이 정신을 차렸다.

허공에서 팽이처럼 돌고 있던 수백 발의 불화살들이 서서히 회전을 멈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해제가 아니었다.

화살촉의 방향이, 일제히 180도 뒤집혀 절벽 위를 향하고 있었다.

“……어?”

헤르만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시우가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딱!**

경쾌한 손가락 튕김 소리와 함께, 공중에 정지해 있던 불화살들이 폭발적인 속도로 역행하기 시작했다.

쉬이이이이익—!

하늘을 가득 메운 붉은 광선들이 아래에서 위로 쏟구쳤다. 자신들이 쏘아 보냈던 죽음의 비가 도리어 자신들의 목을 겨누며 역류하는 광경에 기병대원들은 혼비백산했다.

“으아악! 회피해라! 방어막을 쳐라!”

헤르만이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군마를 뒤로 물렸다.

하지만 역행하는 화살들의 궤적은 기묘할 정도로 정밀했다. 마치 유도 미사일처럼 절벽 위의 기병대원들을 정확히 조준해 날아들었다.

퍼엉! 퍼어억!

“사, 살려줘!”

“결계가 깨진다!”

절벽 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화염 화살들이 그들이 치켜든 방패와 갑옷에 부딪히며 폭발을 일으켰다. 기병대원들은 말에서 떨어져 바닥을 굴렀고, 일부는 폭발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이시우는 그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직 한 놈이 남아 있었다. 기병대장 헤르만. 그는 재빨리 자신의 개인 아티팩트인 ‘대지 장벽의 방패’를 전개해 화살 폭격을 간신히 막아내고 있었다.

“이... 이 괴물 같은 놈! 감히 제국군 기병대를 습격하다니! 베르너 교수님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헤르만이 이빨을 갈며 말머리를 돌려 도망치려 했다.

‘어라? 도망치려고? 방송 각 다 잡아놨는데 그냥 보내주면 섭섭하지.’

이시우의 눈이 반짝였다.

그의 뇌리에 시청자들의 실시간 피드백이 꽂혔다.

- 꿀꿀이: 야 저 새끼 튄다 ㅋㅋㅋㅋㅋ 쫓아가서 머리통 깨버려라 ㅋㅋㅋ - 훈수충: 사관학교 룰상 도망치는 놈 등 뒤에서 치면 점수 깎임 ㅇㅇ 기품 있게 잡아야 함. - 드립머신: 기품? 그딴 게 왜 필요함? 가라, 유도탄 소시지!! ㅋㅋㅋㅋㅋ - 뇌절방지: ㅋㅋㅋㅋㅋ 소시지 미친놈인가 ㅋㅋㅋㅋㅋ

‘유도탄 소시지라…….’

이시우의 입꼬리가 비틀려 올라갔다. 이거 아주 훌륭한 예능 소스였다.

그는 즉시 아웃사이더 방송망의 시스템 콘솔을 열었다.

[시청자 밈 ‘가라, 유도탄 소시지’를 실체화합니다.] [소모 에너지: 5,000 Pt] [효과: 추적 중인 투사체의 물리 형태를 ‘제국산 특제 훈제 소시지’로 변경하며, 타격 시 대상에게 강력한 굴욕 판정과 함께 균형 감각 상실 효과를 부여합니다.]

헤르만이 말을 채찍질하며 필사적으로 절벽 너머로 달아나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슈우우욱!

그의 등 뒤를 쫓던 마지막 화살 서너 발이 공중에서 밝은 빛을 발했다.

그리고 빛이 걷힌 자리에는, 화살 대신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거대한 훈제 소시지 세 개가 허공을 날아가고 있었다.

“……응?”

도망치던 헤르만이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가 눈을 의심했다.

붉게 타오르는 마력 화살이어야 할 자리에, 웬 먹음직스러운 붉은색 소시지가 날아오고 있었으니까. 그것도 핑그르르 돌며 훈제 특유의 고소한 냄새까지 풍기면서.

“저, 저게 대체…… 읍?!”

말할 틈도 없었다.

**철썩!**

첫 번째 소시지가 헤르만의 오른쪽 뺨을 정확히 강타했다. 기름진 육즙이 그의 얼굴 전체에 사방으로 튀었다.

**찰싹!**

두 번째 소시지가 그의 이마를 때렸고, 마지막 세 번째 소시지가 그의 콧등을 세차게 후려쳤다.

“끄으아악!”

단순한 타격이 아니었다. 시스템이 부여한 강력한 ‘굴욕 판정’과 ‘균형 감각 상실’ 효과가 헤르만의 뇌를 직격했다.

그는 엄청난 어지러움과 함께 정신을 잃고 말에서 옆으로 스르륵 미끄러졌다.

쿵!

“끄으으…….”

헤르만은 소시지 기름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한 채 바닥에 엎어졌다. 제국 사관학교의 정예 기병대장이 고작 소시지 세 개에 맞아 낙마하는 전대미문의 대참사였다.

- 썩은물성애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킹반인: 진짜 소시지네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도네남: [20,000원 후원] 아 ㅋㅋㅋ 배 아파 죽을 것 같다 ㅋㅋㅋ 이게 사관학교 에이스들의 수준이냐? ㅋㅋㅋ - 꿀꿀이: 냄새 맡고 멧돼지 꼬이는 거 아니냐? ㅋㅋㅋ

아래쪽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강태현은 턱이 빠질 대로 빠져 있었다.

“스, 스승님…… 방금 그것은…… 어떤 차원의 비술입니까? 적을 타격함과 동시에 육체적, 정신적 모멸감을 주어 스스로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전장의 심리를 지배하는 무신(武神)의 기술이로군요!”

강태현의 눈에는 이제 이시우가 단순한 천재를 넘어 신성한 존재로 보이기 시작했다.

옆에 서 있던 엘리시아 역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력을 극도로 압축해 물질의 형태를 유기물로 변화시키고, 그것으로 적의 급소를 타격해 마력 회로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비술…….’

그녀는 나름대로 제국의 고급 마법 이론을 총동원해 이시우의 행위를 해석하려 애썼다.

‘시우 님은 적들을 죽이지 않고 무력화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해학적인 형태를 취하신 거야. 불필요한 살생을 피하면서도, 베르너 교수의 수하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신 거지. 아아, 이 얼마나 깊고 고결한 뜻인가.’

그녀는 감동으로 가슴이 먹먹해졌다. 자신들의 목숨을 위협한 적들에게조차 자비를 베푸는 현자의 마음씨에 눈물이 고였다.

정작 당사자인 이시우는 그들의 뜨거운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속으로 혀를 찼다.

‘아니, 그냥 시청자들이 소시지 던지라 해서 던진 건데…… 왜 다들 눈이 촉촉해져 있는 거야…….’

어쨌든 베르너 교수가 보낸 1차, 2차 함정은 이것으로 완벽하게 파쇄되었다.

이시우는 가볍게 먼지를 털며 쓰러진 헤르만에게 다가갔다. 그의 품속에 쓸 만한 아이템이 있는지 루팅(Looting)을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이시우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바닥에 쓰러져 신음하던 헤르만이, 흐릿한 정신 속에서도 이시우를 향해 충혈된 눈을 치켜떴다.

“이…… 괴물 같은 놈…….”

헤르만의 목소리에는 깊은 증오와 광기가 서려 있었다.

“베르너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너 같은 변수는 제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어, 그래. 수고했고 템이나 내놔.”

이시우가 귀찮다는 듯 손을 내밀었다.

그 순간, 헤르만이 품속에서 붉은색 가죽으로 감싸인 기묘한 원통형 장치를 꺼내 들었다. 그것은 일반적인 사관학교의 신호탄이 아니었다. 장치의 표면에는 불길한 고대 룬 문자들이 빽빽하게 새겨져 있었고, 그 틈새로 검붉은 마력이 맥박치듯 요동치고 있었다.

“우리가 실패할 경우…… 이 계곡을 통째로 지옥으로 만들라고 하셨다!”

헤르만이 광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장치의 하단 고리를 잡아당겼다.

**타아앙!**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검붉은 빛의 신호탄이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졌다.

그것은 단순한 빛이 아니었다. 신호탄이 허공에서 폭발하는 순간, 사관학교 전체를 감싸고 있던 거대한 결계 시스템의 푸른 빛줄기들이 붉게 오염되기 시작했다.

위이이이이이잉—!

귀를 찢는 고주파의 경보음이 하늘 전체에서 울려 퍼졌다.

동시에 이시우의 눈앞에 붉은색 시스템 경고창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다.

[경고! 결계 제어 시스템 코드 해킹 감지!] [베르너 교수의 특수 명령: ‘심연의 파동 역장’이 가동됩니다.] [효과: 사관학교 결계 내부의 모든 마수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가장 광폭한 ‘폭주 상태(Frenzy)’로 유도하는 파동을 발산합니다.] [보안 위험도: 85% 돌파!] [시스템 방화벽이 불안정해집니다. ‘집행관’의 간섭 확률이 대폭 증가합니다!]

쿠구구구구구!

대지가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저 멀리, 계곡 깊은 곳에서부터 수천, 수만 마리의 마수들이 울부짖는 피비린내 나는 포효 소리가 거대한 해일처럼 밀려왔다.

“이런 미친…… 베르너 이 영감탱이가 진짜 선을 넘네?”

이시우의 미간이 마침내 찌푸려졌다.

하늘은 피처럼 붉게 물들었고, 그 붉은 하늘의 틈새로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의 그림자가 아주 미세하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시스템의 청소부, ‘집행관’의 강림을 알리는 전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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