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귀를 찢는 듯한 침묵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양쪽 고막이 완전히 내려앉은 세계는 지독하리만큼 고요했다. 군주가 내뿜는 절대 복종의 지진파는 소리가 아닌, 온몸의 뼈마디를 잘게 부수며 파고드는 진동으로 찾아왔다.

파지직, 파직!

나를 감싸고 있던 붉은 은신 장벽이 유리가 깨지듯 사방으로 비산했다. 흩어지는 붉은 파편 너머로, 공간의 경계를 허물며 짓쳐 들어오는 군주의 검은 손길이 보였다. 그것은 그림자이자, 동시에 수천만 개의 굶주린 입들이 엉겨 붙은 아가리였다. 내 심장을 도려내기 위해 뻗어오는 그 기괴한 손아귀의 거리가 찰나의 순간마다 좁혀졌다.

발밑의 석조 제단이 완전히 붕괴하며 나는 끝없는 허공을 향해 추락하기 시작했다. 위아래가 뒤집히고 중력이 소멸하는 듯한 감각 속에서도, 내 손가락은 품속의 가죽 주머니를 향해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살아야 했다. 여기서 손을 놓는다면 윤아의 흔적조차 찾지 못한 채 이 썩어 문드러진 세계의 거름이 될 뿐이다.

손가락 끝에 닿은 것은 차갑고 단단한 유리병이었다. 10화에서 거울령들을 몰살하고 얻어냈던 전리품. 상실한 감각을 영구 고정하거나 일시적으로 복구해 주는 비약, ‘영적 복구 물약’이었다.

나는 마비된 오른손을 억지로 까딱여 병의 코르크 마개를 이빨로 뜯어냈다. 썩은 흙과 비린내 섞인 푸른 액체가 입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액체는 마치 뜨겁게 달군 침을 삼키는 것처럼 식도를 태웠다.

그 순간, 굳어 있던 전신에 지옥 같은 고통의 해일이 밀려왔다.

"아, 윽……!"

목구멍에서 짐승 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거래의 대가로 잃어버렸던 감각들이, 닫혀 있던 신경망을 강제로 찢어발기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완전히 침묵했던 왼쪽 어깨와 굳어 있던 우측 신경계가 불타는 불덩이처럼 요동쳤다. 되살아난 고통 인지력은 축복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 육체를 잘게 쪼개어 다시 이어 붙이는 듯한 극단적인 통증의 고문이었다.

머릿속에서 ‘기이 연명 장부’가 미친 듯이 펄럭이는 소리가 들리는 착각이 일었다.

장부는 계약자의 고통과 감각을 양분으로 삼는 탐욕스러운 악귀다. 전신을 관통하는 이 극대화된 고통의 신호는, 장부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 달콤한 자산이었다. 장부의 낡은 피지들이 붉은 피를 머금으며 기괴하게 팽창하기 시작했다. 거래의 한계치가 억지로 늘어나는 부하 상태가 된 것이다.

쿵. 쿵. 쿵.

갑자기 무감각하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이질적인 박동이 느껴졌다.

그것은 내 심장의 소리가 아니었다. 더 빠르고, 더 애처로우며, 더 간절한 박동.

‘오빠…….’

형체 없는 목소리가 내 영혼의 밑바닥을 건드렸다. 제0구역의 왜곡된 쐐기 근처에서 획득한 고대 나침반이 품속에서 거꾸로 회전하며 미친 듯이 열기를 뿜어냈다. 나침반이 가리키던 단 하나의 좌표. 내 심장 내부에 갇혀 있는 윤아의 영혼이, 내 고통에 반응하여 정신적인 기도를 시작한 것이었다.

그 기도가 내 신경망의 빈틈을 메우는 순간, 들리지 않던 지옥의 주파수가 귓속을 파고들었다.

스스스스스—!

그것은 인간의 청각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주파수 대역을 벗어난 군주의 정신파 공습이었다. 윤아와 결합된 정신의 안테나가 그 사각 주파수를 기어이 들추어냈다. 뇌를 짓누르던 군주의 지배 파형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 왜곡된 결이 내 머릿속에 선명한 궤적으로 그려졌다.

군주의 지배 파형은 완벽하지 않았다. 이곳 제0구역을 흐르는 시공간의 역수 흐름 속에서, 군주 역시 자신의 영적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균열을 감추고 있었다.

"찾았다."

나는 피가 흘러내리는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미소를 지었다.

피 묻은 장부를 펼쳤다. 7화에서 장부 구석의 뒤엉킨 핏자국 속에서 해독해 냈던 미지의 특별 비밀 조항, '이면의 합의'를 가동할 때였다.

[계약자의 감각 외에도, 영역 내에 존재하는 파괴적 영적 에너지나 타인의 절망을 임시 대차대조표의 자산으로 산입할 수 있다.]

나는 제7 격리 이계의 저편, 뒤틀린 지형 속에 정체되어 있던 거대한 존재를 떠올렸다.

2화에서 발견했던, 무너진 철로 위에 묶여 있던 그 기괴한 기차. 비정상적인 영적 열기로 충전되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던 이계의 잔해.

나는 장부 위에 피 묻은 손가락으로 글자를 빠르게 갈겨썼다.

[거래 제안: 제2구역의 영적 열차에 축적된 무한한 열역학적 영적 에너지를 전량 회수하여 장부의 대차대조표에 자산으로 산입한다. 대가로, 본 계약자의 영구 상실된 우측 청각의 완전한 소멸을 확정하고 수명 3일을 추가 차감한다.]

장부가 붉은 빛을 뿜으며 거세게 요동쳤다. 수지타산의 저울이 기우뚱하다가, 이내 기적적으로 수평을 맞추었다.

화아아악!

순간, 보이지 않는 통로를 통해 제7 격리 이계의 저 깊은 곳에 묶여 있던 기차의 비정상적인 영적 열기가 내 장부 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그 열기는 차가운 얼음처럼 한기(寒氣)로 치환되어 내 전신을 타고 흘렀다. 우측 청각의 통증이 소멸하며 귀가 완전히 먹먹해졌지만, 내 손끝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영적 동력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나는 그 차가운 동력을 군주의 검은 손아귀를 향해 그대로 방출했다.

[거래 이행: 유입된 차가운 영적 에너지를 매개로, 군주의 영혼 탈취 전조를 소멸 정비한다.]

콰아아앙!

공중에서 붉은 안개와 검은 그림자가 격돌했다. 군주의 지배 파형이 흔들리던 사각지대로 장부의 한기가 송곳처럼 파고들었다. 군주가 내 심장을 짓누르던 영혼 탈취의 손길이 차갑게 얼어붙으며 잘게 부서져 내렸다.

[이, 이 무슨……!]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군주의 거대한 황금빛 눈동자들이 경악으로 물드는 사념이 뇌리에 박혔다. 필멸자 불과한 존재가 장부의 이면 조항을 발동해 이계의 거대한 영적 기차마저 거래의 도구로 써먹을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벌레라고 했나?"

나는 추락하는 제단의 잔해를 딛고 일어서며 군주를 정면으로 올려다보았다.

"이 장부의 저울 위에서는 너나 나나 똑같은 거래 대상일 뿐이다. 그리고 오늘, 이 장부의 계산서에서 적자를 보는 건 내가 아니라 네놈이다."

내 선언과 함께, 장부에서 뿜어져 나온 차가운 한기가 군주의 몸체를 이루고 있던 어둠을 급속도로 잠식해 들어갔다. 군주의 절대적인 지배 파형이 완전히 흐트러지며, 제단 주위를 감싸고 있던 칠흑의 결계에 거대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영구 불구가 될 위기를 지독한 뚝심과 비축해 두었던 장부의 비밀 조항으로 역전시킨 순간이었다. 군주는 도리어 자신의 영적 지탱력을 잃고 허공에서 비틀거리며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쿠구구구궁—!

제단 아래의 어두운 공터 너머에서, 쇠사슬이 거칠게 뜯겨 나가는 불길한 소리가 진동을 타고 내 발바닥으로 전해졌다.

지독할 정도로 비린 피 냄새가 아래에서부터 역류해 올라왔다.

스스스스스!

수십 개의 인간 다리가 바닥을 긁으며 기어오는 기괴한 마찰음이, 비약의 힘으로 간신히 깨어난 내 신경을 타고 날카롭게 박혔다.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인간의 형상을 완전히 잃어버린 괴물이었다. 하반신은 수십 개의 잘려 나간 인간의 다리들이 거미처럼 엉겨 붙어 꿈틀거리고 있었고, 상반신은 썩어가는 시체들과 살점들이 난잡하게 이중 융합되어 기괴한 악귀의 형세를 하고 있었다.

찢어진 얼굴 가죽 사이로, 광기에 젖은 눈동자가 나를 향해 번들거렸다.

"한…… 윤…… 우……!"

괴물화된 도철민이 쇠사슬을 뜯어내며, 붉은 침을 흘리며 우리가 있는 공터로 침입해 들어왔다.

수십 개의 발가락이 일제히 바닥을 짓이기며 내는 축축한 마찰음이 고막을 파고들었다.

도철민이었던 괴물은 더 이상 인간의 말을 온전히 구사하지 못했다. 그의 찢어진 식도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녹슨 쇠사슬이 진흙 속에서 문드러지는 듯한 쇳소리에 가까웠다. 어깨와 가슴팍에 난잡하게 기워 붙은 시체들의 얼굴이 제각기 눈을 뜨고 핏물을 흘렸다. 원망과 증오, 그리고 짐승 같은 살의가 뒤엉켜 뿜어내는 가스 같은 악취가 사방으로 진동했다.

"한…… 윤…… 우…… 내…… 장부……!"

괴물의 상반신을 이루는 도철민의 본래 얼굴이 기이하게 뒤틀렸다. 턱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벌어지며 누런 이빨 사이로 검붉은 타액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그에게선 이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직 내 손에 들린 '기이 연명 장부'를 향한 맹목적인 집착과, 생존을 향한 광기만이 그 비대해진 육체를 움직이는 유일한 동력원이었다.

내 동공이 미세하게 수축했다.

비약의 약효로 강제로 되살아난 온몸의 신경망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왼쪽 어깨는 불에 달군 쇠창으로 쑤시는 듯했고, 방금 전 감각을 완전히 잃은 우측 청각의 공백은 머릿속을 찌르는 이명으로 치환되어 뇌를 흔들었다. 손끝이 가늘게 떨렸다. 그러나 내 시선만큼은 도철민의 움직임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쫓았다.

연민도, 공포도 없었다. 내게 도철민은 그저 이 붕괴해 가는 판 위에서 치워버려야 할 지저분한 변수, 혹은 이용해 먹을 수 있는 소모품에 불과했다.

스스스스릉!

도철민의 하반신을 구성하는 수십 개의 다리가 일제히 구부러졌다. 뼈마디가 부러지고 다시 맞춰지는 기괴한 파열음이 사방에 울려 퍼졌다.

타앗!

그가 제단의 무너진 석조 더미를 박차고 허공으로 솟구쳤다. 거대한 거미 한 마리가 먹잇감을 향해 낙하하는 듯한 형세였다. 부러진 뼈끝이 튀어나온 그의 거대한 손아귀가 내 목덜미를 향해 짓쳐 들어왔다. 대기를 찢는 바람 소리가 고통스럽게 되살아난 왼쪽 귀를 사정없이 때렸다.

도망칠 곳은 없었다. 발밑의 제단은 이미 공중에서 산산조각 나 아래의 암흑 속으로 추락하는 중이었다.

그 찰나의 순간, 내 왼손에 쥐여 있던 고대 나침반이 비정상적으로 요동쳤다.

스르릉, 스르릉.

제0구역의 역방향 중력 흐름과 공명이라도 하듯, 나침반의 놋쇠 바늘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미친 듯이 회전했다. 바늘이 회전할 때마다 내 가슴팍 깊은 곳, 윤아의 좌표가 존재하는 심장 부근이 터질 것처럼 뜨거워졌다. 나침반의 금속 표면이 내 피부를 파고들 듯 자성을 띠며 강하게 끌어당겨졌다.

이 나침반은 단순히 길을 가리키는 도구가 아니었다. 이곳의 물리 법칙을 뒤흔드는 왜곡의 매개체였다.

나는 나침반을 쥔 손에 힘을 주며, 공중에서 덮쳐오는 도철민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도철민."

목구멍에서 끓어오르는 피를 삼키며, 나는 장부를 쥔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려 허공에 떠 있는 군주의 황금빛 눈동자들을 가리켰다.

"네가 원하는 장부는 저기 있다."

들리지 않는 내 목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동시에 나는 품속의 나침반을 쥔 손을 꺾어, 제0구역의 역행하는 중력 주파수를 도철민의 도약 경로를 향해 강제로 비틀어 고정했다.

키이이이잉—!

나침반의 태엽이 완전히 역회전하며 날카로운 마찰음을 토해냈다. 순간, 공중에서 나를 향해 쏟아지던 도철민의 거대한 신체가 보이지 않는 중력의 덫에 걸린 것처럼 우측으로 꺾였다.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급격한 궤도 수정이었다.

도철민의 붉게 충혈된 눈동자에 경악의 빛이 스쳤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의 거대한 육체는 내가 유도한 궤도를 따라, 방금 전 한기를 얻어맞고 결계가 깨져 비틀거리던 군주의 본체를 향해 미사일처럼 날아갔다.

[감히 필멸자의 썩은 고깃덩이가……!]

군주의 분노에 찬 사념이 뇌리를 강타했다.

군주는 자신에게 감히 돌진해 오는 반인반괴의 피조물을 용납할 생각이 없었다. 군주의 거대한 암흑 형체에서 수천 개의 검은 촉수들이 가시처럼 뻗어 나와 도철민의 전신을 관통했다.

푸어억! 콰직!

공중에서 살점이 터지고 뼈가 바스러지는 지옥 같은 파열음이 연쇄적으로 폭발했다. 도철민의 하반신을 이루던 다리들이 사방으로 잘려 나가 허공에 뿌려졌고, 검은 촉수들은 그의 상반신을 갈기갈기 찢어발기며 기괴한 점액질을 사방으로 흘렸다.

하지만 도철민 역시 순순히 죽어줄 존재가 아니었다. 생존을 향한 집착으로 미쳐버린 괴물은 관통당한 상태에서도 군주의 검은 촉수들을 물어뜯으며, 수십 개의 손가락으로 군주의 본체를 구성하는 어둠을 헤집어 열었다.

"으아아아악! 같이 죽자! 같이 살아남는 거다!"

도철민의 절규와 군주의 괴성이 뒤섞이며 제0구역의 공역 전체가 격렬하게 요동쳤다. 두 거대한 기이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영적 충격파가 사방으로 휘몰아치며, 추락하던 제단의 잔해들을 먼지처럼 부수어 놓았다.

나는 그 폭발의 반동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어둠 속으로 추락했다.

전신이 찢겨 나가는 듯한 충격 속에서도 눈을 부릅떴다. 머리카락이 위로 솟구치고, 바람이 뺨을 사정없이 갈퀴질했다. 되살아난 감각들이 전해오는 추락의 공포가 척수를 타고 올라왔다.

그때였다.

쿵. 쿵. 쿵. 쿵.

내 심장의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졌다. 그것은 단순한 빈맥이 아니었다. 내 가슴속에 깃든 윤아의 영혼이, 나침반의 회전 속도와 완벽히 동조하며 내는 공명음이었다.

지잉—!

돌연, 내 손바닥에 닿아 있던 고대 나침반의 바늘이 회전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내 심장을 정통으로 가리키며 고정되었다. 순간, 나침반의 날카로운 중심축 바늘이 내 얇은 옷가지를 뚫고 가슴팍의 살을 깊숙이 찔러 들어왔다.

"윽……!"

뜨거운 피가 흘러내려 놋쇠 나침반의 표면을 적셨다. 내 피를 머금은 나침반의 유리 덮개 위로, 기괴한 균열과 함께 어두운 보랏빛 서광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빛은 내 가슴뼈를 투과하여 내부의 심장을 비추었다.

빛이 닿은 내 가슴속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변화가 느껴졌다. 심장 박동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또 하나의 존재. 그것은 윤아의 영혼만이 아니었다.

내 심장의 중심부, 가장 깊은 심연의 방에 도사리고 있던 '어떤 이질적인 봉인'이 나침반의 빛과 반응하여 서서히 풀려나고 있었다. 그것은 인간의 영혼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차갑고, 거대하며, 기괴한 형태를 띠고 있었다.

머릿속에서 장부가 미친 듯이 제멋대로 페이지를 넘기며, 붉은 피지 위에 새로운 글자를 스스로 새겨 넣기 시작했다. 내 피가 아닌, 내 심장 속에서 흘러나온 검은 액체로 채워지는 글자들.

[경고: 계약자의 내부 심연에 존재하는 '진정한 핵'의 각성이 감지되었습니다.] [대차대조표의 균형이 붕괴합니다. 장부의 소유권이 흔들립니다.]

추락하는 어둠 속에서, 나는 내 가슴속을 파고드는 기괴한 한기와 함께 시야가 붉게 물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내 심장 속에 갇혀 있던 것은 정말로 내 동생 윤아의 영혼뿐일까?

만약 그렇다면, 내 가슴뼈 아래에서 지금 눈을 뜨고 있는 이 거대하고 불길한 박동의 정체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다음 화 계속 보기 →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