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옷깃을 잡았네? 그거 서비스 이용료가 꽤 비싼데."
태현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펄펄 끓는 용암의 소음 사이를 뚫고 바르토의 귓전에 꽂혔다.
바르토는 대검을 쥔 손에 힘을 주며 태현을 내려다보았다. 눈앞의 사내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도 기이할 정도로 평온했다. 오히려 조소를 머금은 눈빛이 바르토의 신경을 날카롭게 긁어댔다.
"이 미친 새끼가 아직도 주둥이를 놀리나! 당장 여기서 나갈 방법을 말해라! 그러지 않으면 네놈 목줄을 먼저 끊어 놓겠다!"
"협박죄 수수료는 기본요금의 10배인 거 알지? 살고 싶으면 서명해. 아니면 여기서 정화 데이터랑 같이 이쁘게 포장돼서 휴지통으로 들어가든가."
스스스스.
태현의 등 뒤로 거대한 검은 가죽 장부가 허공에 무참하게 펼쳐졌다. 황금빛 사슬들이 기괴한 마찰음을 내며 풀려나갔고, 그 안에서 흘러나온 계약서 한 장이 바르토의 시야를 가로막았다.
"이딴 종이 쪼가리가 무슨!"
바르토가 멱살을 잡은 손에 억센 힘을 주어 태현을 바닥에 메치려 한 순간이었다.
태현의 입꼬리가 비틀려 올라갔다.
"구동(驅動)."
짧은 한마디와 함께 태현의 손끝에서 칠흑 같은 어둠의 마나가 흘러나와 바르토의 손목을 단단히 휘감았다. [거래의 지배자] 고유 권능 중 하나인 '수수료 거래 필드 고유 구동권'이 작동한 것이다.
치이이이익!
"끄아아아악?!"
찢어지는 듯한 단말마가 정화소 내부를 울렸다. 바르토의 손목을 감싼 검은 마나가 그의 가죽 보호구와 살갗을 무자비하게 지져대기 시작했다. 단순한 화상이 아니었다. 영혼의 마나를 직접 갉아먹는 극심한 고통에 바르토는 태현의 멱살을 놓고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바르토가 붙잡았던 손목을 움켜쥐자, 그 부위의 살점이 검게 괴사하며 마나가 허공으로 증발하고 있었다.
"이, 이게 무슨 힘이냐...! 분명 일개 상인 클래스일 텐데?!"
"상인이라고 해서 주먹질 못 할 거라 생각했어? 랭커님들은 뇌까지 근육으로 차 있어서 시장 경제의 기본을 모르나 본데."
태현은 가볍게 옷깃을 털어내며 걸음을 옮겼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붉은 용암 지대의 지열이 밀려났지만, 그의 구두 굽에는 그을음 하나 묻지 않았다.
"상인은 손해 보는 장사를 안 해. 그리고 내 몸에 손을 댄 순간, 너희는 이미 내 사유 재산을 침해한 거야. 침해 수수료는 실시간 복리로 적용되지."
"개소리 마라! 다들 저놈을 잡아라! 저놈만 죽이면 여기서 나갈 수 있다!"
바르토의 포효에 주변에 있던 판게아 연합의 정예 대원들이 일제히 무기를 뽑아 들었다. 그러나 그들이 단 한 걸음도 내딛기 전에, 대지가 거대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구구구구궁!
[시스템 경고: 심연의 정화소 내부 압력이 한계치에 도달합니다.] [시스템 경고: 정화 프로토콜 3단계가 가동됩니다. 정화 액체(용암)의 범람이 시작됩니다.]
정화소 사방의 벽면에서 붉다 못해 검푸른 빛을 띠는 용암 강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 대원들이 서 있던 발판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붉은 늪으로 변해갔다.
"으, 으악! 발이! 발이 녹아내린다!" "힐러! 정화 주문 빨리! 끄아아악!"
판게아의 정예 랭커들이 아비규환에 빠졌다. 아무리 날고 기는 고레벨 유저라 할지라도, 시스템이 직접 구동하는 '영구 삭제 구역'의 정화 열기를 맨몸으로 버텨낼 수는 없었다. 그들의 생명력 바가 실시간으로 수십 퍼센트씩 뭉텅이로 깎여 나갔다.
그 아수라장의 한가운데서, 태현은 아주 차분하게 품속을 뒤적였다.
"하여간 뇌가 청순하면 몸이 고생한다니까."
태현이 꺼내 든 것은 자그마한 금속 구체였다. 천재 제작자 한도진이 동행을 맹세하며 직접 쥐어 주었던 특제 방어구, '불면성 방어막 캡슐'이었다.
태현이 그것을 바닥에 가볍게 내던지자, 팅- 하는 맑은 소리와 함께 푸르스름한 절대 냉기의 방어막이 태현의 신형을 감싸 안았다. 주변의 열기가 거짓말처럼 차단되었다. 방어막 내부의 온도는 쾌적한 22도.
태현은 인벤토리에서 차가운 마나 포션을 꺼내 홀짝이며, 방어막 너머에서 타들어 가는 판게아 대원들을 감상했다.
"음, 에어컨 바람 쐬면서 구경하는 불장난이 제일 재밌지."
"강태현...! 네놈이 어떻게 우리를 여기에 끌고 들어온 거냐! 여긴 시스템 정화 구역이잖아!"
용암 속에서 무릎을 꿇은 채 간신히 버티고 있던 기사단장 바르토가 피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태현은 방어막 안에서 다리를 꼬고 앉은 채, 인벤토리에서 낡고 기괴한 문양이 새겨진 석판 하나를 꺼내 흔들었다. 수수료 정화 던전의 고대 몬스터가 떨어뜨렸던 버그형 장비, '주소 왜곡 석판'이었다.
"너희 판게아 놈들이 아주 안락한 극비 작전실에서 나를 쌈 싸 먹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잖아? 그래서 내가 이 석판을 좀 썼지."
"그게... 무슨 소리냐?"
"이 석판의 기능이 아주 기막히거든. 시스템의 강제 정화 구역 좌표를, 너희가 숨어 있던 작전실 좌표로 복사-붙여넣기 해버렸어. 즉, 시스템은 너희 작전실을 '심연의 정화소' 내부로 인식한 거고, 덕분에 너희 정예 멤버 전체가 이 지옥 구덩이로 자동 리스폰된 거지. 일종의 단체 무상 관광이랄까? 비용은 무료야. 물론 편도는 아니지만."
"이, 미친 사기꾼 새끼가...!"
바르토의 얼굴이 절망으로 하얗게 질려갔다. 자신들이 태현을 덫에 몰아넣었다고 믿었건만, 애초에 그 덫의 아가리를 돌려놓은 것은 태현이었다.
그때, 허공에서 차가운 기계음이 울려 퍼졌다.
[시스템 경고: 비정상적인 거래 징후를 감지했습니다.] [적대적 AI '데메테르'가 실시간 패치를 적용합니다.] [패치 내용: 심연의 정화소 내 모든 유저 간 거래 및 가치 이전 한도를 '10,000 골드' 이하로 제한합니다. 이를 초과하는 모든 계약은 무효화됩니다.]
데메테르의 노골적인 방해 공작이었다. 태현이 판게아 대원들의 목숨을 담보로 거액의 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실시간으로 시스템 규칙을 뜯어고친 것이다.
"하여간 눈치 빠른 인공지능 년이 물 흐리는 데는 도가 텄단 말이야."
태현은 혀를 쯧 찼다. 하지만 그의 눈빛에는 당황의 기색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인벤토리 깊숙한 곳에서 빛바랜 양장본 가죽 책 한 권을 꺼냈다.
그 책의 책장 사이에 끼워져 있던, 유설아가 던져 주었던 고대의 유물 속 더미 데이터.
'영역 이동형 가상 계약서 파편'이었다.
"데메테르가 법을 만들면, 나는 우회 도로를 뚫으면 그만이지."
태현이 파편을 허공에 던지자, 파편이 파르르 떨리며 찬란한 백색 광풍을 뿜어냈다. 광풍은 태현의 방어막 주변의 공간을 기괴하게 일그러뜨리기 시작했다. 물리적인 지형과 시스템의 규칙이 왜곡되며, 데메테르의 감시망이 닿지 않는 '임시 가상 영역'이 정화소 내부에 굳건히 자리 잡았다.
[시스템 메시지: 가상 영역 '차원의 틈새'가 임시로 전개됩니다.] [알림: 해당 영역 내에서는 시스템의 실시간 거래 제한 필터가 무력화됩니다.]
"자, 이제 방해꾼도 차단했으니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해 볼까?"
태현이 손가락을 튕기자, 일그러진 가상 영역의 경계선 너머로 수십 장의 계약서가 비 오듯 쏟아져 내려 판게아 대원들의 눈앞에 둥둥 떠올랐다.
"살고 싶지? 방법은 간단해. 저 계약서에 지장만 찍으면 돼."
바르토가 피를 토하듯 소리치며 계약서의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이... 이 악마 같은 짓을...! 우리가 미쳤다고 여기에 서명할 것 같으냐!"
계약서의 내용은 그야말로 영혼의 밑바닥까지 탈탈 털어가는 고리대금업자의 그것보다 참혹했다.
────────────────────── [가상 계약서: 영혼의 긴급 구제 계약]
1. 계약 대상: 판게아 연합 정예 대원 일동 2. 제공 서비스: 심연의 정화소 내 즉각적인 생존 보호막 제공 및 퇴로 확보. 3. 서비스 이용 수수료 (대가): - 피계약자의 현재 레벨의 99%를 경험치 형태로 계약자(강태현)에게 영구 양도함. - 피계약자가 보유한 주력 패시브 스킬의 성능 99%를 계약자(강태현)에게 영구 귀속 및 대여함. - 본 계약은 시스템의 강제 구속력을 지니며, 서명 즉시 이행됨. ──────────────────────
"미쳤어! 레벨 99%를 떼어가면 우린 그냥 1레벨 초보자나 다름없어지잖아! 게다가 주력 패시브 스킬 성능의 99%라니! 이건 캐릭터를 그냥 쓰레기로 만들겠다는 소리다!"
한 대원이 절규했다.
태현은 방어막 안에서 다리를 가볍게 흔들며 시계를 보는 시늉을 했다.
"어이, 형씨들. 착각하지 마. 나는 너희한테 강요 안 해. 싫으면 그냥 거기서 웰던으로 구워져서 캐릭터 영구 삭제당해. 아, 참고로 영구 삭제당하면 그동안 키운 캐릭터 데이터 자체가 완전히 날아가는 건 알지? 레벨 1이 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이 아테리아 대륙에서 존재 자체가 지워지는 게 나을까?"
"이... 이 개자식이...!"
"시간이 별로 없어. 용암이 무릎까지 차올랐네? 3초 준다. 3, 2..."
"서, 서명하겠다! 제발 살려줘!"
가장 먼저 버티지 못한 마법사 계열의 대원이 비명을 지르며 계약서에 피 묻은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뒤이어 다른 대원들도 죽음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앞다투어 계약서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나도! 나도 하겠소!" "제발 살려만 다오! 강태현!"
바르토는 이가 깨질 정도로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이 이끄는 정예 기사단이, 단 한 명의 상인 놈에게 무릎을 꿇고 영혼을 팔고 있었다. 하지만 몰아치는 검푸른 용암의 열기는 이미 그의 갑옷을 녹이고 심장을 압박하고 있었다.
"으아아악! 서명한다! 서명한다고!"
바르토 역시 절규하며 계약서에 피로 물든 서명을 새겨 넣었다.
그 순간, 일그러진 공간 전체가 폭발적인 황금빛으로 가득 찼다.
화아아아아아아아앗!
수십 명의 정예 랭커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백색의 경험치 구체들과 청색의 스킬 정수들이 허공을 가르며 태현의 몸으로 미친 듯이 빨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스템 메시지: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계약 권능 '거래의 지배자'가 발동합니다.] [피계약자 수십 명의 경험치 99%를 영구 흡수합니다!] [피계약자 수십 명의 주력 패시브 스킬 성능 99%를 영구 강탈합니다!]
두두두두둥!
태현의 가슴 속에서 억눌려 있던 마나의 파도가 해일이 되어 요동쳤다. 그의 전신에서 푸른색과 황금빛이 뒤섞인 마나의 번개가 스파크를 일으키며 뿜어져 나왔다. 뼈마디가 재조립되고, 세포 하나하나가 초고밀도의 마나로 가득 차오르는 극상의 희열이 전신을 관통했다.
귓가를 때리는 시스템 메시지의 알람 소리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 [레벨이 단숨에 120을 돌파했습니다!]
[강탈한 패시브 스킬 목록] - '강철의 신체 (전설)' 99% 흡수 -> 물리 방어력 1,200% 증가 - '마력의 원천 (영웅)' 99% 흡수 -> 최대 마나통 3,000% 증가 및 초당 마나 재생률 극대화 - '검의 극의 (영웅)' 99% 흡수 -> 모든 근접 공격력 800% 증가 ......
태현의 상태창이 기괴할 정도로 왜곡되며 재조정되기 시작했다.
┌──────────────────────────────────┐ │ [플레이어 상태창] │ ├──────────────────────────────────┤ │ 이름: 강태현 (클래스: 거래의 지배자) │ │ 레벨: 124 │ │ 최대 체력: 89,500 / 최대 마력: 154,000 │ ├──────────────────────────────────┤ │ [종합 능력치 평가] │ │ - 물리 공격력: 4,200 (+3,200) │ │ - 마법 공격력: 5,800 (+4,500) │ │ - 물리 방어력: 8,900 (+7,100) │ │ - 마법 방어력: 9,200 (+7,500) │ ├──────────────────────────────────┤ │ ※ 종합 전투력 지수: 3,520 (기존: 510) │ └──────────────────────────────────┘
"하하하... 하하하하하!"
태현의 입에서 광기 어린 실소가 터져 나왔다.
몸 안에서 흐르는 힘의 격이 달랐다. 단지 계약서 몇 장을 들이밀었을 뿐인데, 판게아 연합이 수개월 동안 피땀 흘려 쌓아 올린 정예 대원들의 모든 고혈이 고스란히 자신의 힘으로 치환되었다.
전투력 3,500 돌파.
이제 그는 더 이상 뒤에서 잔머리나 굴리는 나약한 상인이 아니었다. 걸어 다니는 재앙이자, 규격 외의 괴물이 탄생한 것이다.
반면, 서명을 마친 바르토와 판게아 대원들은 온몸의 힘이 빠져나간 채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었다. 그들의 레벨은 전부 '1'로 고정되어 있었고, 보유하고 있던 찬란한 패시브 버프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내... 내 힘이... 나의 레벨이..."
바르토가 허망한 눈으로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부들부들 떨었다.
"약속은 지켜야지. 잘 가라, 쓰레기들아."
태현이 가볍게 손을 휘두르자, 한도진의 방어막 캡슐에서 뿜어져 나온 냉기 장막이 판게아 대원들을 감싸 안으며 그들을 정화소 외부의 안전 구역으로 강제 전송시켰다. 물론 그들의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채였다.
[디버깅 퀘스트 완료!] [독점 정화 감시 지수가 95%에서 15%로 급격히 감소합니다.]
머릿속을 짓누르던 시스템의 디버깅 압박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태현은 가벼워진 몸을 이끌고, 정화소 깊은 곳에 굳게 닫혀 있는 보스방의 철문 앞으로 걸어갔다.
두께만 수 미터에 달하는 기괴한 고대 주철문. 원래대로라면 복잡한 퍼즐을 풀거나 보스 열쇠를 찾아야 열리는 문이었다.
태현은 피식 웃으며 오른손을 가볍게 들어 올렸다.
그의 손끝에서 청색의 마나 번개가 거칠게 요동치며 거대한 창의 형상을 이루었다. 흡수한 수십 명의 마나통과 스킬 정수가 하나의 점으로 응축되었다.
"열쇠 같은 귀찮은 걸 왜 찾아?"
쾅──────────!!!
정화소 전체를 뒤흔드는 폭음과 함께, 단단하던 고대 주철문이 단 일격에 수천 개의 파편으로 조각나며 사방으로 비산했다. 압도적인 무력의 현신이었다.
자욱한 먼지 구덩이 사이로 태현이 천천히 걸어 나갔다. 마침내 던전의 출구가 보였고, 바깥세상의 차가운 공기가 그의 뺨을 스쳤다.
그러나 출구를 벗어나 탁 트인 설원 지대로 발을 디딘 순간, 태현의 눈썹이 꿈틀했다.
"어라?"
눈앞에 펼쳐진 것은 평화로운 대지가 아니었다.
수백 명의 무장한 유저들이 겹겹이 포위망을 구축한 채 대기하고 있었다. 판게아 연합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화려한 마법 갑옷을 입은 사내가 오만한 표정으로 태현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과거 태현의 등 뒤에 칼을 꽂고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주역.
최민우였다.
최민우는 태현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며 광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그의 손에는 붉은빛을 뿜어내는 기괴한 봉인석이 들려 있었다.
"오랜만이다, 강태현. 네놈이 안에서 무슨 기적을 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까지가 한계다. 오늘 여기서 네놈의 그 건방진 클래스를 통째로 압수해 주지."
최민우의 살기 띤 목소리가 설원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지만 태현은 그 살인적인 포위망 앞에서도, 오히려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