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고통 속에 입안 가득 비린 혈향이 차올랐다.

허공에서 추락할 때의 충격으로 오른쪽 갈비뼈 두 대가 어긋난 것이 분명했다. 거친 숨을 내쉴 때마다 가슴팍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극통이 전신을 타고 올랐다. 설원은 차갑고 축축한 바닥에 뺨을 댄 채, 간신히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사방은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오직 위를 올려다보았을 때만, 아스라이 먼 하늘이 실선처럼 가늘게 빛나고 있었다. 무당산에서 가장 깊고 험준한 절벽 아래, 살아 있는 자의 출입을 금하는 금단의 구역인 태극검총(太極劍塚)이었다.

“단혜…… 늙은 여우 놈.”

갈라진 목소리 사이로 붉은 선혈이 울컥 쏟아졌다.

무당파의 최고 권력자이자 태상장로인 단혜. 자애로운 미소 뒤에 뱀 같은 독니를 감춘 그 늙은이는 설원에게 누명을 씌워 이 깊은 심연으로 밀어 넣었다. 정파의 대의라는 허울 좋은 구실 아래, 자신들의 안위를 위협하는 이단아를 소리 소문 없이 매장하려는 음모였다. 가문의 멸문지화를 방관했던 무당의 원로들은 이번에도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설원의 명줄을 끊으려 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점차 흐려지는 시야 속에서, 주위에 무수히 꽂혀 있는 고검(古劍)들의 잔해가 보였다. 수백 년 동안 바람과 서리를 맞으며 녹슬어 버린 검들은 마치 억울하게 죽어간 원혼들의 묘비처럼 기괴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검들이 서로 부딪치며 서글픈 울음소리를 냈다. 쇠가 우는 소리, 검명(劍鳴)이었다. 그것은 마치 설원의 처지를 동정하는 듯하기도 했고, 새로운 제물의 등장을 비웃는 듯하기도 했다.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

설원은 진흙 바닥을 손톱이 뒤집어지도록 움켜쥐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것은 차가운 분노였다. 가문을 무너뜨리고 자신을 이 어둠에 가둔 자들의 위선을 천하에 폭로하기 전까지는, 단 한 걸음도 저승으로 물러설 수 없었다. 죽음의 공포가 영혼을 잠식하려는 찰나, 그녀의 손끝이 검총 중심부에 자리한 거대한 석단에 닿았다.

그 순간, 대지 전체가 미세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우우웅―!

검총에 꽂힌 수천 자루의 검들이 일제히 공명했다. 석단 중앙에 안치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풍화된 고대 검선의 좌화신(坐化身)으로부터 푸르스름한 안개가 피어올랐다. 그것은 단순한 연기가 아니었다. 수백 년 동안 응축되어 온 순수한 검기이자, 세상의 인과를 관장하는 무형의 기류였다.

안개는 설원의 상처 난 피부 속으로 사정없이 파고들었다.

“아아악!”

비명이 어두운 동굴 안을 징벌하듯 울려 퍼졌다. 전신의 맥락이 찢어지고 다시 붙는 듯한 극통이 몰아쳤다. 머릿속이 하얗게 탈색되는 감각 속에서, 설원의 뇌해에 한 줄기 태고의 문자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 천인감응(天人感應). 하늘과 사람이 서로 통하여, 삼라만상의 흐름을 한 자루 검에 담아내나니.

그것은 무당의 전설로만 내려오던 검선의 경지이자, 세상 모든 사물의 인과와 기의 흐름을 꿰뚫어 보는 절대적인 통찰안, ‘혜검(慧劍)’의 각성이었다.

설원의 눈동자가 기이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평범한 검은 눈동자 위로 푸른빛의 태극 문양이 아스라이 맴돌았다. 시야가 완전히 달라졌다. 어둠은 더 이상 장벽이 아니었다. 동굴 벽을 흐르는 미세한 수기(水氣)의 흐름, 바위틈을 타고 흐르는 풍수(風水)의 궤적, 그리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수천 자루 고검들의 검로가 실타래처럼 얽힌 빛나는 선으로 보였다.

천지자연의 기운이 설원의 호흡을 따라 고분고분하게 움직였다. 부러졌던 뼈들이 기적처럼 제자리를 찾아가며 어긋난 맥락이 소통되었다.

‘이것이…… 검선이 남긴 진전인가.’

설원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은 가벼웠고, 단전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순수하고 방대한 진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손바닥 위에 세상의 인과(因果)가 얹혀 있는 듯한 기묘한 감각이 들었다. 만물의 시작과 끝이, 적들의 무공이 지닌 결점과 파훼점이 직관적으로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러나 이 위대한 주재자의 권능을 얻은 순간, 가슴 한구석이 얼음물에 담긴 것처럼 서늘해지는 기이한 위화감이 스쳐 지나갔다. 마치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서 아주 무겁고 소중한 무언가가 미세하게 모래알처럼 바스러져 내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설원은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며 그 서늘함을 애써 무시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것은 오직 하나, 자신을 사지로 몬 자들을 향한 응징뿐이었다.

설원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혜검의 안력으로 어두운 검총 내부를 살피던 중, 좌화신이 안치되어 있던 석단의 깨진 틈새가 유독 붉게 도드라져 보였다. 인과의 흐름이 그곳에서 기이하게 뒤엉켜 있었다.

“이것은……?”

설원은 석단 틈새로 손을 뻗어 흙먼지가 잔뜩 묻은 가죽 주머니를 꺼냈다. 주머니 안에는 몇 장의 서한 잔해와 붉은 인장이 찍힌 영수증이 들어 있었다.

서한의 찢어진 조각들을 맞추어 가던 설원의 눈매가 매섭게 좁아졌다.

[……천태성가의 대업을 위해, 무당 내부의 불순한 싹을 제거함이 마땅할 터. 금번 검총의 변고를 기회로 삼아 설원 그년을 마도에 물든 변절자로 몰아 처리할 것이니……]

필체는 유려했으나 그 안에 담긴 뜻은 추악하기 그지없었다. 단혜태상장로가 세속의 거대 세력이자 무당의 후원 가문인 천태성가와 은밀히 결탁하여, 자신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반대파와 설원을 숙청하려 모의한 생생한 증거였다.

게다가 그 아래에는 무당파의 금기 약물인 ‘벽천단(碧天丹)’을 천태성가와 매점매석하여 유통한 상세한 내역과 액수가 적힌 영수증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정파의 명숙이라는 자들이 뒤로는 금단의 영약을 밀거래하며 사익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신선의 탈을 쓴 사기꾼 놈들.”

설원은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가슴속에서 차가운 실소가 터져 나왔다. 그들이 그토록 숨기고 싶어 했던 추악한 치부가 이 깊은 검총의 제단 밑에 묻혀 있었다니, 참으로 기묘한 인과의 법칙이었다. 그녀는 서한과 영수증을 품속 깊은 곳에 밀어 넣었다. 이것은 훗날 단혜와 청운익의 목줄을 죌 가장 날카로운 비수가 될 터였다.

샤아악―

그때, 어두운 동굴 입구 쪽에서 은밀하고 기척 없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한두 명이 아니었다. 최소 다섯 명 이상, 호흡이 극도로 절제된 고수들의 움직임이었다.

설원은 혜검의 안력을 돋우었다. 어둠 속에서 푸른 실선들이 뻗어 나가며 침입자들의 기맥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그려냈다. 그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무당의 정종 심법이 아니었다. 음습하고 살기등등한 흑색의 마기(魔氣).

“이곳에 떨어진 게 확실한가?” “태상장로께서 반드시 숨통을 끊어 놓으라 하셨다. 검선의 유산이 이 아래 잠들어 있을지도 모르니, 시체를 찾으면 샅샅이 뒤져라.”

단혜가 보낸 자들이 아니었다. 그들의 대화 속에서 흘러나온 기운과 어휘는 마교 잔당의 수하들이 분명했다. 단혜태상장로는 무당의 비기를 독점하기 위해 마교의 잔당들과도 손을 잡은 것이었다. 위선과 배신이 겉잡을 수 없이 얽혀 있는 구역질 나는 현실이었다.

“쥐새끼들이 제 발로 무덤을 찾아왔군.”

설원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 반 토막 난 고검 한 자루를 가볍게 치켜들었다. 보검도 아니요, 이가 빠지고 녹슬어 볼품없는 쇳조각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녀가 검을 쥐는 순간, 혜검의 푸른 기류가 녹슨 검신을 감싸 안았다.

“누구냐!”

어둠 속에서 마교의 무사들이 설원의 기척을 느끼고 일제히 신형을 날려왔다. 그들의 검 끝에서 검은 독무와 함께 살기등등한 초식이 펼쳐졌다. 사방을 포위하며 짓눌러오는 압도적인 살풍이었다. 보통의 무인이라면 기가 질려 움직이지도 못했을 터였다.

그러나 설원의 눈에 비친 그들의 초식은 엉성하기 짝이 없는 낙서와 같았다.

그들의 검초가 그리는 궤적마다 붉은색의 ‘균열’이 선명하게 보였다. 내력이 흐르는 길목, 초식과 초식 사이의 이음새, 신체의 무게중심이 무너지는 찰나의 순간들이 혜검의 눈에는 마치 멈춰 있는 그림처럼 박제되어 보였다.

‘바람이 대나무 숲을 지나갈 때, 잎사귀 하나 다치지 않는 법.’

설원은 가볍게 발을 내디뎠다.

스쳐 지나가는 듯한 걸음걸이였으나, 그것은 삼라만상의 기류를 타는 신비로운 보법이었다. 적들이 뿜어낸 검은 검기가 설원의 도포 자락을 단 한 터럭도 건드리지 못하고 허공을 갈랐다.

“어, 어떻게……!”

당황한 마교 무사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설원은 대답 대신 녹슨 검을 가볍게 휘둘렀다. 검선의 혜검이 이끄는 대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부드럽고도 가차 없는 궤적이었다. 그것은 마치 이른 아침 이슬이 풀잎을 타고 아래로 부드럽게 굴러떨어지는 듯한, 지극히 당연하고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었다.

스각―!

녹슨 고검이 허공을 가르며 푸른 검광을 내뿜었다.

가장 먼저 덤벼들었던 무사의 목에서 붉은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베였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멍한 표정으로 제 목을 움켜쥐며 쓰러졌다.

“이, 이년이 대체 무슨 무공을……!”

남은 네 명의 무사가 경악하며 동시에 합격진을 펼쳤다. 그들의 검이 그물망처럼 설원의 전신을 조여왔다.

하지만 설원은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는 검을 세워 태극의 형상을 그리듯 완만하게 회전시켰다.

무당의 기초 검법인 삼재검법(三才劍法)의 초식이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초식이었으나, 천인감응의 혜검을 통하자 그것은 천지의 법도를 담은 신검(神劍)의 일격으로 화했다.

콰아아앙!

푸른 검기가 사방으로 폭발하듯 뻗어 나갔다. 마치 세찬 폭포수가 기암괴석을 때려 부수며 떨어지듯, 거침없고 웅장한 기세였다.

적들의 검초가 지닌 인과의 실타래가 설원의 검끝에 걸려 일제히 끊어졌다. 합격진은 순식간에 와해되었고, 공중에 뿌려진 푸른 검광은 적들의 가슴팍을 정확하게 관통했다.

“커헉……!”

단 한 초식.

침입한 마교의 고수 다섯 명은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한 채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그들이 흘린 검은 피가 태극검총의 차가운 흙바닥을 적셨다.

설원은 검 끝에 맺힌 피를 가볍게 털어냈다. 녹슨 고검은 방금 전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스르륵 먼지가 되어 부서져 내렸다. 단 한 번의 각성으로 삼류 무사도 아닌 마교의 일류 고수들을 벌레 베듯 참살했다. 압도적인 힘이었다. 이것이 바로 검선이 도달했던 세상을 꿰뚫어 보는 안력의 위력이자, 진정한 무당의 검이었다.

“가자.”

설원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검총의 출구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디디는 걸음마다, 무당을 지배하는 썩은 기득권들을 향한 서슬 퍼런 투기가 검총 전체를 진동시켰다.

* * *

어두운 터널을 지나, 마침내 무당산의 차가운 밤바람이 설원의 뺨을 스쳤다.

검총의 입구는 무당산 후원의 외진 절벽 귀퉁이와 연결되어 있었다. 쏟아질 듯한 은하수가 밤하늘을 수놓고 있었고, 서늘한 달빛이 그녀의 피 묻은 도포를 비추었다.

바스락―

수풀이 헤쳐지며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설원은 본능적으로 몸을 굳히며 기맥을 활성화하려 했다.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목소리에 스르륵 긴장을 풀었다.

“설원 사매! 설원 사매 맞지?”

어스름한 달빛 속에서 나타난 것은 자매 도사이자, 문파에서 유일하게 설원의 곁을 지켜주던 이초의(李草衣)였다. 그녀는 설원의 처참한 행색을 보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채 달려왔다.

“세상에…… 이 상처 좀 봐! 단혜 장로님이 너를 검총으로 밀어 넣었다는 소식을 듣고 내 심장이 얼마나 덜컥 내려앉았는지 알아? 정말 죽은 줄만 알았어……!”

이초의는 허겁지겁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설원의 얼굴에 묻은 피와 흙먼지를 닦아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길은 한없이 따뜻했고, 떨리는 목소리에는 설원을 향한 진심 어린 걱정과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난 괜찮아, 초의야. 이 정도로 죽지 않아.”

설원은 평소처럼 짐짓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이초의의 손을 가볍게 맞잡았다. 차가운 밤바람 속에서 이초의의 손은 화로처럼 따뜻했다.

그러나 이초의의 손가락이 설원의 손끝바닥에 닿는 바로 그 찰나.

키이이잉―

설원의 뇌리 속에서 날카로운 이명이 울려 퍼졌다.

머릿속 가장 깊은 곳,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던 기억의 궤적이 마치 뜨거운 물에 닿은 얼음처럼 급격하게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어……?’

설원은 숨을 들이켰다.

머릿속에서 이초의와 관련된 어떤 기억의 조각이 강제로 뜯겨 나가는 듯한 극심한 지각적 고통이 밀려왔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 가문이 멸문당하고 홀로 무당산에 들어와 피눈물을 흘리던 설원에게 이초의가 다가와 건넸던 따뜻한 약조였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무당산 뒤뜰의 작은 정자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나누어 먹으며, 평생 서로의 등을 지켜주는 유일한 도반이 되자고 맹세했던 그 소중한 기억.

그 기억의 풍경이, 이초의의 얼굴이, 당시 느꼈던 따스한 감정의 온도가 뿌연 안개 속으로 사라지듯 급격하게 흐려졌다.

기억하려고 애를 쓸수록, 마치 모래성을 쥐려는 것처럼 손가락 사이로 기억의 파편들이 스르륵 빠져나갔다. 이초의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는 머리로는 알겠으나, 당시에 느꼈던 그 가슴 벅찬 감정의 실체는 아무리 애를 써도 느껴지지 않았다. 가슴 한구석이 통째로 잘려 나간 듯한 서늘한 공허함만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설원아? 왜 그래? 어디가 안 좋은 거야? 손이 왜 이렇게 차가워?”

이초의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설원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그녀의 손을 더 꼭 쥐었다.

하지만 이초의가 손을 꽉 쥘수록, 설원의 손가락 끝은 감각을 잃은 것처럼 딱딱하게 마비되어 갔다.

이것이 대가였다.

세상의 인과를 벨 수 있는 절대적인 권능, 천인감응의 혜검.

그 힘을 각성하고 휘두른 대가로, 그녀는 자신이 가장 신뢰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의 인연과 감정을 점진적으로 소실해 가야 하는 잔혹한 운명의 쇠사슬에 묶인 것이다. 힘을 얻을수록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등가교환의 극독.

설원은 마비되어 가는 손끝을 내려다보며, 가슴을 저미는 서늘한 공포 속에서 선택의 기로에 직면했음을 깨달았다. 복수를 위해, 천하제일의 도사가 되기 위해 앞으로 이 검을 계속 휘둘러야 한다면, 결국 마지막에 남는 자신은 마음이 없는 한 조각 돌덩이에 불과하게 될 것인가.

침묵하는 무당산의 밤하늘 위로, 차가운 달빛만이 두 사람의 엇갈리는 온도를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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