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쿠구구구구궁-!

지하 암반에서부터 시작된 종파(P-wave)가 낙원 빌딩의 철골 구조를 타고 미세한 주파수로 공명했다.

태혁은 손에 든 찻잔을 내려놓았다. 도자기 표면에 닿은 홍차가 동심원을 그리며 쪼개졌다. 그가 응시하는 투명한 홀로그램 스크린 위로, 차가운 청색 광선이 격자무늬를 그리며 실시간 데이터를 갱신했다.

[경고: 낙원 빌딩 기준 북동쪽 1.2km 지점, 고농도 마력 붕괴 발생.] [좌표: 한강 철교 북단 채굴 노선.] [원인: 인위적인 고위계 마도 폭약 기폭.] [채굴 경로 폐쇄율: 98.7%] [현재 외부 온도: 영하 41.2도. 풍속: 14m/s.]

"대표님, 한서윤 씨 일행의 신호가 급격히 불규칙해집니다."

태혁의 등 뒤에서 태블릿을 조작하던 신지혜가 빠르게 보고했다. 그녀의 손가락 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지만, 태혁의 시선은 정지된 화면처럼 고요했다. 신지혜는 태혁의 철저하게 계산된 눈빛을 확인하고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지혜는 방금 전 마스터 키의 하위 장부 대여 로그를 정리하던 중 이상한 유출 흔적을 발견했으나, 지금은 사태가 더 급박했다. 외부 채굴 노선이 차단되었다는 것은 빌딩의 원자재 수급망이 마비되었다는 뜻이었다.

치직, 지지직-!

데스크 위에 놓인 무전기에서 찢어지는 듯한 기계음과 함께 비명이 터져 나왔.

- 강태혁 씨! 들려요?! 제발, 문 좀……! 블랙 하이에나 놈들입니다! 채굴장을 폭파하고 우릴 매복 공격했어요!

한서윤의 목소리였다. 평소의 단단하고 굳건하던 음성은 간데없고, 맹렬한 눈보라 소리와 거친 금속성 총성이 무전기를 집어삼킬 듯 날뛰었다.

태혁은 무전기를 응시하지도 않은 채, 정밀하게 제어되는 음성으로 대답했다.

"한서윤 씨. 가쁜 호흡은 산소 소모량을 22% 증가시킵니다. 진정하고 현재 위치를 수치로 보고하십시오."

-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문 바로 앞 삼거리라고요! 뒤에서 미친놈들이 마도 소총을 갈겨대고 있어요! 살려줘요!

"거리 150미터. 도보 이동 시 현재 적설량을 감안하면 도착까지 42초 소요."

태혁은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의 걸음걸이는 일정했다. 보폭은 정확히 75센티미터. 1층 로비의 대형 강화유리창 너머로 칠흑 같은 어둠과 흩날리는 백색의 눈보라가 뒤섞인 지옥도가 펼쳐져 있었다.

저 멀리, 붉은색 방한복을 입은 한서윤과 그녀의 유민 채굴 조 6명이 비틀거리며 눈밭을 헤치고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의 뒤편, 약 80미터 후방에서 스노모빌 세 대와 개조된 사륜구동 트럭 한 대가 엔진음을 포효하며 추격해오고 있었다.

스노모빌에 탑승한 사내들은 가죽 코트 위에 조잡하게 기워 붙인 마도 철판 방어구를 걸치고 있었다. 블랙 하이에나의 서브 보스, '철호'가 이끄는 기습 정예부대였다.

"쏠 수 있는 놈들은 다 쏴! 저 개년이 저 빌딩 안으로 들어가면 끝장이다!"

철호의 걸걸한 목소리가 한파를 뚫고 로비 유리창까지 도달했다.

탕! 타가강-!

마도 화약이 폭발하며 내뿜는 황색 불꽃이 어둠을 갈랐. 납탄과 조잡한 마력 탄환들이 한서윤 일행의 발뒤꿈치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뒤처지던 한 명의 유민이 허벅지에 탄환을 맞고 비명을 지르며 뒹굴었다.

"살려줘요! 제발!"

한서윤은 쓰러진 유민의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끼워 넣고 억지로 끌었다. 그녀의 눈에 절망이 가득 들어찼다. 그녀는 유리창 너머로 미동도 하지 않고 자신들을 관조하는 강태혁의 무미건조한 눈빛을 발견했다.

"강태혁! 문 열어! 당신 계약자잖아! 우리가 죽으면 당신도 원자재 못 받아!"

태혁은 유리에 손을 대지 않은 채, 차가운 목소리로 무전을 전송했다.

"계약서 제4조 부칙 2항을 환기해 드립니다. '낙원 빌딩의 안전보장 및 물리 반사 권역은 빌딩 외벽 경계선 내부로 제한된다.' 또한, '외주 용역 수행 중 발생하는 외부 세력과의 교전 및 피해는 전적으로 용역 수행자의 책임으로 귀하의 의무 호송 한계선은 현관 발판까지입니다.'"

- 이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 진짜……!

한서윤의 이가 갈리는 소리가 수신기를 타고 흘러나왔다. 하지만 태혁의 판단은 철저히 이성에 기반해 있었다. 자신이 단 1cm라도 경계선 밖으로 나가는 순간, 물리 방어력은 0으로 고정된다. 그것은 자살 행위였다.

대신 태혁은 시스템 경영 장부를 활성화했다.

[경영 장부 가동.] [보유 마일리지: 1,200 마일리지] [구매 가능 품목 검색: 소형 마도 역장 신호기 (설치형)] [원가: 150 마일리지. 구매하시겠습니까?]

'구매.'

태혁의 손가락이 스크린을 가볍게 두드렸다. 로비 바닥의 정밀 투입구가 열리며, 손바닥만 한 은색 원반형 장치가 툭 떨어졌다. 태혁은 그것을 발로 밀어 정문 회전문 바로 밑, 정확히 경계선 5센티미터 안쪽에 위치시켰다.

"지혜 씨, 신호기 동조율 100%로 고정해."

"네, 동조 완료했습니다."

신지혜의 빠른 조작과 함께, 은색 원반에서 미세한 청색 역장이 뻗어 나가 정문 앞 계단 입구까지 가느다란 가이드라인을 형성했다.

"한서윤 씨. 정문 계단 밑, 청색 가이드라인 안으로 진입하십시오. 그곳이 계약상의 최종 인도 지점입니다. 그 뒤는 건드리지 마십시오."

한서윤은 태혁의 차가운 목소리에 욕설을 내뱉으며, 부상자를 짊어진 채 사력을 다해 계단 위로 뛰어올랐다. 그녀의 군화가 청색 가이드라인을 밟는 순간, 뒤따라오던 스노모빌의 서치라이트가 낙원 빌딩의 전면을 정통으로 비추었다.

"이 쥐새끼 같은 장사꾼 놈이 드디어 기어 나왔군!"

스노모빌에서 내린 철호가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그의 손에는 묵직한 구경의 마도 저격총이 들려 있었다.

철호는 굳게 닫힌 강화유리창 너머, 너무나도 평온하게 서 있는 태혁의 미간을 조준했다.

"그 안에서 아주 따뜻하게 쳐박혀 있으니 세상이 만만해 보이지? 대가리에 구멍이 나도 그 표정이 유지되나 보자고."

철호가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 그의 옆에 있던 무장 저격수 두 명이 먼저 무릎을 꿇고 격발 자세를 취했다. 그들의 총구 끝에서 푸른색 마력이 응축되며 살기어린 광원이 번쩍였다.

빙하기의 칼바람 속에서, 철호의 명령이 떨어졌다.

"쏴라! 빌딩째로 가루로 만들어 버려!"

타앙-!

귀를 찢는 격발음과 함께, 고압으로 압축된 마도 철갑탄 두 발이 음속의 속도로 공기를 찢으며 날아왔. 목표는 정확히 유리를 사이에 두고 서 있는 강태혁의 안면이었다.

한서윤은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다. 아무리 빌딩이 단단하다 한들, 눈앞에서 직사로 날아오는 마도 철갑탄의 파괴력을 버틸 수는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태혁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정밀 저울 위에 원두 18.5g을 쏟아붓고 있었다.

콰아앙-!

강렬한 스파크와 함께 탄환이 낙원 빌딩의 절대 물리 반사 경계선에 충돌했다.

그 순간, 기하학적인 마법 공식이 허공에 연산되듯 청색의 육각형 격자 역장이 번쩍였다. 충돌하는 물리적 운동 에너지의 벡터 값이 시스템의 알고리즘에 의해 실시간으로 180도 반전되었다.

[물리력 감지: 7.62mm 마도 철갑탄 2발.] [충돌 에너지: 4,200 주울.] [반사 프로세스 가동: 효율 100%.]

쉬이익-!

날아온 속도와 궤적 그대로, 아니, 반사 결계의 가속 법칙에 의해 더욱 정밀해진 탄환이 역방향으로 뿜어져 나갔다.

"어……?"

저격을 가했던 하이에나 소속 저격수가 의문을 표할 시간조차 없었다.

퍼억!

그가 쏜 철갑탄은 정확히 자신의 저격경 렌즈를 관통하고 들어가 오른쪽 안구를 파괴한 뒤, 후두부를 뚫고 나갔다. 뇌수와 붉은 선혈이 얼어붙은 눈밭 위로 사방으로 비산했다.

동시에 발사된 또 다른 탄환 역시 두 번째 저격수의 미간을 관통했다. 사내는 단 한 마디의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머리가 뒤로 꺾이며 뻣뻣하게 굳어 눈더미 속으로 처박혔다.

"뭐, 뭐야?!"

철호의 안색이 흙빛으로 변했다.

자신들의 최고 정예 저격수 두 명이 총을 쏘자마자 머리가 터져 죽었다. 그것도 자신들이 쏜 총탄에 정확하게 맞아서.

"이, 이새끼들이 마법을 썼다! 방어막이다! 화력을 더 부어! 유리창만 깨지면 저 장사꾼 놈은 끝장이야!"

철호가 광기에 가득 차 소리쳤다. 사륜구동 트럭의 적재함에 거치되어 있던 50구경 중기관총이 포신을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드드드드드드득-!

분당 600발의 발사 속도를 자랑하는 중기관총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 붉은색 예전탄들이 사슬처럼 엮여 낙원 빌딩의 정문을 향해 쏟아졌다. 스노모빌에 탄 대원들도 일제히 돌격소총과 마도 수류탄을 투척했다.

쿠쾅! 콰콰콰쾅!

정전기적 불꽃과 화약 연기가 로비 앞을 완전히 뒤덮었다. 폭풍 같은 화력이 전면 유리창을 두들겼다.

그러나 태혁은 그 아수라장을 등진 채, 유리 서버에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붓고 있었다. 드립 포트의 주둥이에서 흘러내리는 온수는 정확히 92.3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의 손목 회전 반경은 미동조차 없이 원형을 그리며 원두 가루를 적셨다.

"완벽한 연소로군."

태혁이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유리창 밖의 현실은 지옥 그 자체였다.

수백 발의 중기관총 탄환들이 낙원의 투명한 결계에 닿는 순간, 공중에서 멈춰 서듯 굴절되더니 3차원의 기하학적 난반사 궤적을 그리며 적진을 향해 쏟아져 내렸다.

타타타타타탕!

"끄아아악!"

"내 다리! 내 다리!"

자신들이 쏜 탄막에 자신들의 몸이 찢겨 나갔다. 예리한 탄환들이 스노모빌의 연료통을 관통했고, 이내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화염이 하이에나 단원들의 옷자락에 옮겨붙어 그들을 인간 횃불로 만들었다.

투척했던 마도 수류탄은 벽에 부딪혀 튕겨 나온 공처럼 정확히 던진 이의 발밑으로 돌아가 터졌다. 대지 파괴용 파편들이 사방으로 비산하며 적들의 대퇴동맥과 목덜미를 가차 없이 그어버렸다.

스스로가 쏟아부은 폭력의 총량이 고스란히 자신들에게 곱절의 파괴력으로 되돌아오는 완벽한 인과응보의 공식이었다.

"괴, 괴물 놈……!"

철호는 왼쪽 어깨가 자신이 쏜 중기관총 탄환의 파편에 날아가 뼈가 드러난 채로 비틀거렸다. 고통과 공포로 가득 찬 그의 눈에, 유리창 안쪽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 잔을 입가에 가져다 대는 태혁의 모습이 들어왔다.

태혁은 단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았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저 물리 법칙의 반사 계수를 고정해 두었을 뿐이다.

"철수! 철수해라! 이 빌딩은 미쳤어!"

철호가 피를 토하며 소리쳤다. 살아남은 고작 서너 명의 대원들이 비틀거리며 트럭에 올라탔다. 트럭은 타이어가 반쯤 찢어진 채로 눈길 위를 미끄러지듯 도망치기 시작했다.

[전투 종료.] [침입 시도 차단율: 100%] [아군 피해: 없음.] [적군 피해: 사망 8명, 중상 4명, 장비 파손율 85%]

태혁은 커피를 한 모금 머금었다. 씁쓸하면서도 깔끔한 산미가 혀끝을 자극했다.

"정산하지."

태혁이 눈짓하자, 신지혜가 정문을 개방했다. 한서윤과 살아남은 유민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로비 안으로 기어들어 왔다. 그들은 따뜻한 실내 공기가 피부에 닿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상황 보고."

태혁이 한서윤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 놈들이, 마석두가 보낸 놈들이 확실해."

한서윤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피 묻은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

"채굴장을 폭파한 것도 그놈들이야. 우리 공급망을 완전히 끊어서 당신을 굶겨 죽이겠다고 했어. 장부고 나발이고, 자원이 안 들어오면 끝장이라면서……."

태혁은 장부를 띄웠다.

[낙원 빌딩 재무 상태: +1,200 마일리지 (결산 대기 중)] [경고: 원자재(철광석, 마도석) 추가 공급 없을 시 차기 결산일 적자 전환 가능성 94.2%]

공급망 차단. 마석두의 전략은 생각보다 영리했다. 직접 침투가 불가능하다면, 외부의 목줄을 죄어 고사시키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적자가 발생하면 시스템은 태혁의 수명을 소각할 것이다.

하지만 태혁은 미소조차 짓지 않았다.

"공급망의 단절은 일시적인 변수에 불과합니다. 대체 경로와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하면 그만이지요."

"그게 말처럼 쉬운 줄 알아?! 지금 바깥은 영하 40도야! 마석두가 한강 수로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고!"

서윤이 울컥하며 소리쳤다.

바로 그때였다.

태혁의 귀에 걸려 있던 무선 수신기가 노이즈를 뿜어내며 주파수를 잡기 시작했다. 도망치던 철호의 트럭에서 송출되는 무전 신호가 낙원 빌딩의 보안 안테나에 포착된 것이다.

태혁은 수신 주파수를 로비 스피커로 리다이렉트했다.

치지직-!

- 보스! 보스! 들리십니까? 철호입니다! 정면 돌파는 불가능합니다! 그 빌딩, 물리 타격을 그대로 반사합니다! 정예조가 전멸했습니다!

무전기 너머에서 마석두의 낮고 거친 음성이 흘러나왔다.

- ……쓸모없는 놈들. 결국 기어나오게 만들지 못했단 말이군.

- 죄송합니다!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어차피 그 새끼들은 빌딩 밖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지금 바로 한강 동부 수문 제어실로 이동하겠습니다. 수문을 완전히 폭파해 버리겠습니다!

- 수문을?

- 예! 한강 물줄기를 인위적으로 역류시켜 낙원 빌딩 하부의 지하 보급구와 보일러실로 우회 침수시키겠습니다! 영하 40도의 한강 물이 빌딩 지하로 들이닥치면, 배수관이 전부 얼어 터지고 보일러가 정지할 겁니다. 놈들은 안방에서 그대로 얼어 죽거나, 살기 위해 밖으로 기어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마석두의 광기 어린 웃음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다.

- 흐흐흐…… 좋군. 즉시 실행해라. 쥐새끼들을 물에 빠뜨려 죽이는 데는 그만한 방법이 없지. 수문을 날려버려라!

툭.

통신이 끊겼다.

로비 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한서윤의 얼굴에서 핏기가 완전히 가셨다.

지하 보급구 침수와 보일러실 동파. 영하 40도의 아포칼립스에서 보일러가 멈춘다는 것은 곧 완벽한 죽음을 의미했다. 빌딩의 무적 역장조차도 내부에서 얼어붙는 열역학적 붕괴까지는 막아주지 못할 터였다.

"강태혁…… 어떡하지? 이제 진짜 끝장이야. 수문이 터지면 빌딩 지하는 손쓸 새도 없이 수장될 거야!"

서윤이 태혁의 옷자락을 붙잡으려 손을 뻗었으나, 태혁은 가볍게 몸을 피해 스킨십을 차단했다.

그는 태블릿 화면에 표시된 한강 동부 수문 제어실의 도면과 실시간 수위 데이터를 조용히 응시했다. 그의 눈동자 속에서 수백 개의 기하학적 연산 기호와 경영 장부의 마일리지 수치들이 어지럽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끝장이라니요."

태혁이 찻잔을 내려놓으며 나직하게 말했다. 그의 입꼬리가 아주 미세하게, 기계적인 호선율을 그리며 올라갔다.

"오히려 잘되었습니다. 마석두가 제 장부에 스스로 채무를 기재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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