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피할 틈은 없었다. 능선 너머에서 뿜어져 나온 자색 광선은 대기를 찢는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오스벨트의 전방 목선 성벽을 그대로 관통했다.

쿠구구궁!

나무가 타오르는 불길은 존재하지 않았다. 광선이 스쳐 지나간 자리에 있던 두꺼운 참나무 지지대와 흙포대들은 단 1초 만에 시커먼 숯가루로 변해 흩날렸다. 초고온의 마력 열원이 단시간에 물질의 수분을 통째로 기화시켜 버린 결과였다. 성벽 위에 서 있던 초병 두 명이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재가 되어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들의 발밑에 있던 청동제 징 세 개가 열을 이기지 못하고 붉은 액체로 녹아내려 바닥을 적셨다.

"으아악! 악마의 불이다!" "성령의 벌이다! 모두 도망쳐라!"

방금 전 기병들을 격퇴하고 환호하던 농민병들이 혼비백산하여 무기를 떨어뜨렸다. 그들에게 있어 이 자색 광선은 인간의 힘으로 대적할 수 없는 천상의 기적이었고, 교단이 내리는 거역할 수 없는 심판이었다. 대장장이들조차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걸음을 뒤로 옮겼다.

롤랑은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터져 나가는 성벽의 파편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왼쪽 눈을 부릅떴다.

위잉-!

귓가에서 고주파의 금속성 이명이 고막을 찢을 듯 울려 퍼졌다. 뇌세포가 하나씩 불타오르는 듯한 극통이 관자놀이를 타고 흘러내렸다. 롤랑의 시야가 붉게 물들며, 저 멀리 언덕 위에 거치된 대형 마력 유산 포대 '성령의 손길'이 세밀한 3차원 입체 표적선으로 분해되기 시작했다.

[공학적 투시안 기동] [대상: 신성 잔류 마력 기관 - 복원판 '성령의 손길'] [주요 성분: 청동-안티모니 합금 포신, 중심 핵(강화 라피스 라줄리 마정석)] [열역학적 상태: 섭씨 840도 체류 중. 급격한 열팽창 진행.] [구조적 결함 분석 중...]

"큭...!"

롤랑의 왼쪽 눈에서 붉은 피 한 줄기가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성황청이 이단을 추적하기 위해 살포해 둔 공기 중의 특이 마력 노이즈가 롤랑의 뇌파와 공명하며 주변의 온도를 미세하게 끌어올리고 있었다. 이 능력을 계속 쓰다가는 이단 심문관들의 나침반에 스스로 좌표를 찍어주는 꼴이 될 터였다.

그럼에도 롤랑은 투시안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의 차가운 이성은 고통 속에서도 저 신성한 기적의 껍데기를 철저히 해체하고 있었다.

"기적이라고?"

롤랑이 핏방울을 훔치며 낮게 읊조렸다.

"그저 비열이 낮은 액체로 열을 식히는 조잡한 수랭식 압력솥에 불과하군."

언덕 위, 칼렌 대주교의 심문단이 다음 발을 장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의 손에는 성수가 든 가죽 주머니가 들려 있었고, 그것을 포신 하부의 도관에 들이붓고 있었다. 성수라 불리는 특수 용액이 포신의 열을 식힐 때마다 자욱한 백색 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모두 정신 차려라! 죽고 싶지 않다면 내 말을 들어라!"

우왕좌왕하는 인파 속에서 리디아 폰 보이스트의 앙칼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녀는 평소의 단정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 손에는 소금 정산소의 두꺼운 식료 대장을 꽉 쥔 채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개릭! 당신 수하의 대장장이들을 데리고 북쪽 가마터로 이동해! 부녀자들은 소금 창고의 가마 뒤 방벽으로 숨겨라! 지금 당장!" "하, 하지만 리디아 님! 저 신벌을 받고 어찌 살아남는단 말입니까!"

한 대장장이가 울부짖자, 리디아는 대장의 단단한 모서리로 그의 어깨를 강하게 내리쳤다. 퍽 소리와 함께 대장장이가 주춤했다.

"멍청한 소리 마라! 저것은 신벌이 아니라 저들이 쏘는 대포일 뿐이다! 우리는 이미 롤랑 님이 개조해 둔 튼튼한 가마를 가지고 있다! 개릭, 네 낡은 가마 바닥이 왜 아직도 멀쩡한지 잊었느냐!"

개릭의 눈빛이 순간 번뜩였다.

과거 개릭의 대장간에 있던 낡은 가마는 점토와 흑연의 비율이 불균형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았다. 철검 200자루를 주조하기 전, 롤랑은 공학적 투시안으로 가마 바닥의 두께와 성분 결함을 정확히 짚어내고, 점토 대 흑연의 비율을 4대 6으로 정밀하게 맞춘 보강 공식을 가마벽에 직접 적어주었었다. 그 지시대로 보수된 가마는 수천 도의 쇳물을 몇 번이나 받아내고도 균열 하나 가지 않은 오스벨트에서 가장 견고한 요새가 되어 있었다.

"그래... 롤랑 님이 고쳐주신 가마 바닥은 저 불길도 버텨낼 거다! 모두 나를 따라라! 가마터로 뛰어라!"

개릭이 망치를 높이 들고 외치자, 갈팡질팡하던 장인들과 민초들이 질서를 찾기 시작했다. 그들은 리디아가 미리 작성해 둔 구역별 대피 매뉴얼에 따라, 서로를 밀치지 않고 신속하게 후방의 정제 가마 영역으로 일탈 피란하기 시작했다.

리디아는 피란 대열의 후방을 지키며 품속에 든 또 하나의 무기를 확인했다. 그것은 영지가 몰락하기 전, 가문의 비밀 문서 보관함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먼지 낀 고문서였다.

'842년 조인된 동부 오스벨트 자치 면책 특권 세칙.'

황제의 직인과 당시 성황청의 교황 대리가 서명한 이 문서는, 동부 오스벨트 영역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독점적 광산 개발과 세무 행정에 대해 외부 세력의 무력 개입을 철저히 금지하는 초법적 면책 조항을 담고 있었다. 칼렌 대주교가 아무리 정결령을 들이밀며 이단이라 우겨도, 이 세칙을 들이밀며 영주군의 침공을 불법 법리 테두리 안에서 묶어둔다면 법적으로 그들을 고사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9일 전, 롤랑의 지시로 세무 관리 헤르만의 탐욕스러운 아내에게 지속해서 보낸 '최고급 자스민 향 자치령 비누 세트'가 빛을 발한 상태였다. 그 무상의 사치 원조에 완전히 눈이 먼 헤르만은 이미 사흘 뒤 들이닥칠 발루아 백작의 정예 소총 부대의 이동 경로와 군사 행동 계획서를 롤랑에게 바친 상황이었다.

교단 심문단과 영주군. 두 세력이 오스벨트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었지만, 법적 명분과 군사적 기밀은 이미 롤랑의 손바닥 위에 있었다.

"롤랑 님! 피란은 완료되었습니다! 어서 피하셔야 합니다!"

리디아가 먼지 섞인 바람을 뚫고 롤랑에게 소리쳤다.

그러나 롤랑은 여전히 자리에 서서 언덕 위의 '성령의 손길'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복잡한 유체역학과 열역학 방정식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다.

"피할 필요 없다."

롤랑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옆에서 방패를 들고 그를 엄호하던 개릭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예? 저 무시무시한 기적이 다시 빛나고 있습니다만!"

"기적이라고 부르지 마라, 개릭. 저것은 그저 조악한 기계일 뿐이다."

롤랑의 입꼬리가 비틀려 올라갔다.

"저 포대의 중심 핵은 마력을 방출할 때마다 엄청난 고열을 발생시킨다. 그것을 식히기 위해 저들은 도관을 통해 차가운 액체를 주입하고 있지. 하지만 청동과 안티모니의 열팽창 계수는 서로 다르다. 급격한 수랭은 금속 내부의 피로도를 극대화하지."

롤랑이 투시안으로 포신 내부의 냉각 용액관을 가리켰다.

"저들이 도관의 밸브를 열고 차가운 성수를 흘려보내는 시간은 정확히 12초. 그리고 열이 식어 마정이 다시 안정을 찾고 다음 마력을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확히 168초다. 즉, 한 발을 쏘고 나면 다음 발을 쏘기까지 '180초의 정밀 냉각 폐색 틈'이 발생한다는 뜻이지."

"180초... 단 3분이란 말씀이십니까?"

개릭이 마른침을 삼켰다.

"그렇다. 저것은 신의 분노가 아니라, 3분마다 한 번씩 숨을 헐떡이며 물을 마셔야 하는 가련한 짐승에 불과하다. 심지어 지금 저들은 급격한 냉각으로 인해 내부 균열 수치가 이미 42%를 넘어섰다. 다음 발을 쏘기 위해 밸브를 열 때가 바로 저 기계가 스스로 파멸할 가장 취약한 순간이다."

롤랑의 목소리에는 일말의 두려움도 없었다. 우매한 민중들이 신성한 기적이라며 무릎 꿇고 빌던 무기를, 단지 몇 가지 물리 법칙과 열역학 수치로 환원하여 조롱하는 그의 모습은 기묘한 지적 위압감을 풍겼다.

"개릭. 가마터에 준비해 둔 황동포의 각도를 언덕 위 냉각 밸브 방향으로 고정해라. 저들이 다음 성수를 주입하는 순간, 차가운 액체 대신 우리의 뜨거운 화탄을 저 밸브 속으로 집어넣는다."

"알겠습니다! 기하학의 힘을 보여주지요!"

개릭이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롤랑의 철저한 과학적 분석은 절망에 빠져 있던 장인들에게 다시 한번 바위 같은 확신을 심어주었다.

그때였다. 언덕 위에서 칼렌 대주교가 이끄는 교단의 무장 심문 기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롤랑 일당과 영지민들이 후방의 유황 정제 가마 영역으로 대피한 것을 눈치챈 모양이었다.

"이단들의 둥지를 소탕하라! 저들이 악마의 가루를 만드는 유황 가마를 파괴하라!"

백색 갑옷을 입은 심문 기사들이 긴 철퇴와 대형 방패를 앞세우며 협곡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그들의 목표는 명확했다. 오스벨트의 생명선이자 화약의 원료를 생산하는 황 분말 세련창이었다.

쿠구궁!

동시에 언덕 위의 '성령의 손길'이 다음 발을 쏘기 위해 맹렬하게 열을 내뿜기 시작했다. 포신 하부의 냉각 밸브가 쉭 소리를 내며 열리고, 차가운 액체가 주입되는 도관이 개방되었다.

바로 그 순간, 수색 병단이 롤랑과 백민들이 숨어든 황 분말 세련창 복판까지 거대한 사슬 문을 부수고 가차 없이 쏟아져 들어왔다. 공기 중에 자욱한 유황 가스와 기사들의 서슬 퍼런 검날이 롤랑의 눈앞에서 번뜩였다.

철갑을 두른 심문 기사들의 군화가 황 분말이 흩날리는 점토 바닥을 짓밟았다. 선두에 선 자는 칼렌 대주교의 심복이자 동부 교구의 차석 심문관인 바르톨로메오였다. 그의 한 손에는 이단의 마력 반응을 추적하는 청동제 마도구인 '성령의 나침반'이 들려 있었다.

"이곳이다. 가증스러운 이단의 노이즈가 이 안에서 진동하고 있다!"

바르톨로메오가 나침반을 치켜들며 엄숙하게 선언했다. 그의 뒤로 기사 삼십여 명이 좁은 세련창 내부로 밀고 들어왔다. 그들의 철퇴와 검날이 가마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화광을 받아 섬뜩하게 빛났다.

하지만 그 순간, 바르톨로메오의 손에 든 나침반의 침이 이상 거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북쪽을 가리켜야 할 중심 바늘이 미친 듯이 회전하며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 사방에서 쉭쉭 소리를 내며 뿜어져 나오는 고농도의 유황 가스가 공기 중의 마도 점막과 충돌하여 극심한 노이즈 교란을 일으킨 까닭이었다.

이것은 롤랑이 일주일 전, 정제 가마의 환기 배출구를 설계할 때 투시안으로 확인했던 물리적 현상이었다. 고농도 황이 연소하며 발생하는 가스는 성황청 마도구의 은빛 마력 감지 선로를 무력화하는 완벽한 차폐막이었다.

"나,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는다! 이 무슨 악마의 주술인가!"

부사관이 당황하여 소리쳤다. 기사들의 대열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졌다. 자욱한 황색 화약 먼지와 유황 냄새는 기사들의 호흡기를 찔렀고, 그들은 투구 사이로 연신 기침을 터뜨렸다.

롤랑은 그 혼란을 냉정하게 주시하며 손을 높이 들었다. 그의 왼쪽 눈은 여전히 붉은 핏물이 고인 채 언덕 위의 '성령의 손길'을 투시하고 있었다.

172초. 173초. 174초.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렀다. 언덕 위 대포의 냉각 밸브가 완전히 열려 차가운 성수가 도관 내부로 흘러들어 가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급격한 열 수축으로 인해 포신 하부의 인장 강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바로 그 찰나였다.

"개릭. 각도 12도 상향. 화약 장약량 삼 분의 일 추가."

롤랑이 나직하지만 명확한 어조로 명령했다.

"준비되었습니다, 서기장님! 황동포의 조준선은 저 밸브의 중심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가마벽 뒤에 숨겨진 소형 황동포 뒤에서 개릭이 땀방울을 훔치며 대답했다. 포신은 이미 열을 받아 검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쏘아라."

롤랑의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쿠웅-!

황동포가 포효했다. 오스벨트의 흙바닥에서 수십 번의 폭사를 거치며 완성된 규격화 화약이 팽창하며 정밀하게 주조된 황동 포탄을 허공으로 쏘아 올렸다. 포탄은 자욱한 유황 연기를 뚫고 매끄러운 포물선을 그리며 언덕 위를 향해 날아갔다.

그 시각, 바르톨로메오는 눈앞의 연기 속에서 롤랑의 실루엣을 포착했다. 나침반이 마비되었음에도, 그 냉혹한 눈빛만으로 상대가 이단의 수괴임을 직감한 것이었다.

"이단자 롤랑! 성령의 이름으로 네놈의 목을 거두겠다!"

바르톨로메오가 대검을 치켜들고 롤랑을 향해 돌진했다. 거구의 기사가 뿜어내는 풍압이 유황 먼지를 양옆으로 갈라놓았다. 롤랑의 호위 기사들이 방패를 들고 맞서려 했으나, 신성 마력으로 강화된 기사의 완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바닥을 뒹굴었다.

바로 그 찰나, 언덕 위에서 귀를 찢는 듯한 금속성 비명이 울려 퍼졌다.

콰아아앙!

오스벨트의 황동포에서 발사된 포탄이 '성령의 손길' 하부의 열린 냉각 밸브를 정확히 강타했다. 섭씨 800도 이상으로 가열되어 열팽창의 극점에 달해 있던 청동-안티모니 합금 포신에 차가운 성수가 불균형하게 쏟아져 들어왔다. 동시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자, 금속 내부의 미세 균열들이 순식간에 하나로 연결되며 연쇄 파괴를 일으켰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열역학적 한계를 넘어선 압력용기의 필연적인 물리적 폭사였다.

포신의 중심 핵 역할을 하던 강화 라피스 라줄리 마정석이 팽창하는 마력을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났다. 그 안에 갇혀 있던 가공할 자색 에너지가 사방으로 비산하며 언덕 위의 심문단 본대를 통째로 삼켜버렸다. 칼렌 대주교가 자랑하던 신성 무구가 거대한 화염 구체가 되어 주위를 기화시키기 시작한 것이었다.

"아, 아아... 성령의 손길이...!"

롤랑의 목전까지 육박했던 바르톨로메오의 검끝이 허공에서 멈추었다. 그의 투구 틈새로 보이는 눈동자가 언덕 위의 파멸적인 불길을 비추며 경악으로 물들었다. 자신들이 신뢰하던 천상의 무구가 이토록 허망하게 파괴되리라고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절망할 시간은 길지 않았다. 언덕 위에서 터져 나온 자색 마력의 여파가 지면을 타고 협곡 아래로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했다.

파지직! 파직!

지면을 타고 흐르는 고농도의 잔류 마력이 황 분말이 가득한 세련창 내부의 정전기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사방에 흩날리는 미세한 유황 가루와 탄소 분말들이 공기 중의 열원과 반응하려는 조짐을 보였다.

롤랑의 투시안에 비친 공간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며 경고 수치가 한계를 돌파했다.

[경고: 공간 내 가연성 분진 밀도 극초과] [열원 유입 시 분진 폭발 발생 확률 99.8%]

"모두 지면에 엎드려라!"

롤랑이 차갑게 소리쳤다.

바르톨로메오가 의아한 듯 롤랑을 바라보는 순간, 세련창 내부의 자욱한 황색 먼지 속에서 미세한 불꽃이 튀었다. 그것은 성령의 심판이 아닌, 인간이 통제하지 못한 화학적 연쇄 반응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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