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종남학이 사지가 불타며 비명을 지르고 주저앉는 바로 그 찰나, 낙안봉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지동과 함께 검협대회장의 푸른 하늘 전체가 시뻘겋게 침식되며 심연의 가마가 소리 없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비무대 위로 흩날리던 붉은 매화 꽃잎들이 일시에 검게 타들어가며 재가 되어 바스러졌다. 하늘을 가린 피비린내 나는 안개는 태양의 빛마저 집어삼키며, 연무장 전체를 기괴한 자색의 심연으로 몰아넣었다. 한낮의 온기는 간데없고, 뼈를 저미는 음산한 음기가 대지를 휩쓸었다.

백무린은 관중석 한구석에서 묵묵히 그 광경을 응시했다. 은밀히 비틀었던 인과의 실타래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순간, 그의 미간에 서린 검은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겁경무량의 신공을 발동하여 인과율을 강제로 뒤틀어버린 대가는 즉각적으로 그의 육신을 파고들었다.

"으윽……."

나직한 신음이 목구멍 안쪽에서 맴돌았다. 단전의 기틀이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는 감각과 함께, 그의 눈앞이 순식간에 암전되었다가 이내 기괴한 색채로 채워졌다. 시야가 온통 무채색의 흑백으로 변하더니, 이내 초점이 일그러지며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은 단순한 실명이 아니었다. 청명진과의 깊은 인과적 교감을 나눈 여파로 인해 발생하는 가벼운 시각 왜곡이었다. 백무린의 두 눈동자에 청명진이 비무대 위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잔상처럼 겹쳐 흘러들었다. 마치 하나의 영혼이 두 개의 육신에 나뉘어 담긴 듯, 제자의 맥박 소리와 거친 숨소리까지 그의 고막을 직접 두드렸다.

그 왜곡된 시야의 한가운데에, 비참하게 무너진 종남학의 형상이 들어찼다.

"이,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내 몸이, 내 진기가……!"

종남학은 제 머리에 꽂힌 검은 침을 뽑아내려 허위적거렸으나, 손가락 끝은 이미 검푸르게 죽어가고 있었다. 그 암기는 종남학이 청명진의 영혼을 본질부터 썩혀 무너뜨리기 위해 사두했던 비열한 독침, 파혼침(破魂針)이었다. 남을 해치기 위해 품었던 음독이 도리어 제 백회혈을 뚫고 들어가 뇌수를 좀먹는 형국은 그야말로 인과응보의 극치였다.

"사, 살려다오! 장문인! 숙부님! 으아아악!"

종남학의 단전에 깃들어 있던 마교의 조각들이 파혼침의 독기와 결합하여 폭주했다. 그의 살 가죽이 검붉은 기포를 일으키며 부풀어 올랐고, 전신의 혈도가 차례로 터져 나가며 피분수를 뿜었다. 종남파의 장로들이 황급히 비무대로 뛰어들려 했으나, 하늘에서 내려앉는 거대한 음압에 짓눌려 발걸음조차 떼지 못했다. 스스로 지은 업보에 갇혀 자멸하는 사마의 불꽃은 종남학을 고스란히 재로 만들어 지워버렸다. 야비한 반칙의 구도가 백무린이 설계한 무결점의 법칙에 의해 완벽한 천벌로 매듭지어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감흥을 느낄 여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늘을 가른 갈라진 틈새에서 소리 없이 하강한 거대한 검은 가마가 비무대 상공에 멈춰 섰다. 가마의 네 귀퉁이에는 사람의 인골로 조각된 방울들이 매달려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귀곡성을 닮은 청아하고도 기괴한 소리를 내질렀다.

딸랑. 딸랑.

그 소리가 연무장에 울려 퍼지는 순간, 가마의 문을 가리고 있던 자색 장막이 걷히며 짙은 연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

그것은 단순한 연기가 아니었다. 인간의 정기를 빨아들이고 영맥을 오염시키는 자색 마기(魔氣)였다.

"커헉! 이, 이 기운은……!"

"단전이…… 단전이 얼어붙는다!"

비무대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정파의 삼류, 이류 고수들이 자색 마기에 노출되자마자 허공을 쥐어짜며 쓰러졌다. 마기가 폐부를 파고드는 순간, 그들의 정종 진기는 순식간에 사그라졌고 기경팔맥이 뒤틀리는 극통이 찾아왔다. 일류 고수라 자부하던 이들조차 안색이 흙빛으로 변하며 무릎을 꿇었다. 손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혼절하는 정파인들의 모습은 마치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과도 같았다.

자색의 안개는 거침없이 사방으로 살포되며 화산의 영맥을 잠식해 들어갔다. 낙안봉의 울창하던 수목들이 순식간에 말라 죽고, 바위 틈새마다 검붉은 진액이 배어 나왔다.

"천천히, 그리고 엄숙하게."

가마 안에서 나직하고도 정중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도가의 허울을 쓴 자들의 종말이 이토록 초라하니, 실로 가슴이 아프군요."

가마에서 걸어 나오는 인물의 형체는 기이할 정도로 우아했다. 새하얀 학창의를 걸치고 머리에는 정갈하게 관을 썼으나, 그 피부는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고 눈동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의 칠흑이었다. 마교의 장로, 사패천(司覇天)이었다.

그가 허공을 딛고 한 걸음씩 비무대로 내려설 때마다, 그의 발밑에 보이지 않는 검은 연꽃이 피어났다가 사라졌다. 보법 하나하나에 서린 마장의 무게가 온 산천을 짓누르는 듯했다.

쿵. 쿵.

사패천의 발끝이 마침내 비무대 바닥에 닿았다. 그의 시선이 종남학이 타버린 재를 무심히 지나쳐, 홀로 자하진기를 흘리며 버티고 선 청명진에게 머물렀다.

"참으로 기특한 성취로군요, 화산의 소가주여."

사패천이 정중하게 포권을 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는 잔혹하기 이를 데 없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하진기를 깨우치고 화산의 검법을 완성했다 믿으시겠지요. 하지만 그 찬란한 빛조차 결국은 어둠을 더욱 짙게 만들기 위한 준비물에 불과할 뿐입니다."

청명진이 녹슨 철검을 꽉 쥐며 이빨을 악물었다. 그의 전신에서 피어오르던 자색의 자하진기가 사패천의 등장과 동시에 격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사패천이 뿜어내는 마장의 파동은 청명진의 단전 깊은 곳에 은폐되어 있던 사악한 기운을 강하게 자극했다.

"무슨…… 개소리를 지껄이는 거냐."

청명진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다. 단전 안쪽에서 무언가 흉측한 괴물이 눈을 뜨고 요동치는 듯한 극심한 거부감 때문이었다.

사패천이 낮게 웃었다. 그의 웃음소리는 낙안봉 전체를 울리는 기괴한 공명음이 되어 청명진의 고막을 찔렀다.

"과거, 당신이 아주 어릴 적에 내가 이 단전에 심어두었던 은혜로운 선물을 잊으신 것은 아니겠지요? 몰락해 가는 화산의 찌꺼기 속에서, 마교의 가장 순결한 씨앗을 키워내는 작업은 실로 인내를 요하는 일이었습니다."

"씨앗……?"

"그렇습니다. 마태(魔胎). 당신이 정종의 길을 걸으며 진기를 쌓을수록, 그 진기는 고스란히 이 씨앗의 자양분이 되었지요. 오늘 당신이 보여준 자하진기의 영묘한 성취야말로, 마태가 완벽하게 발아하기 위한 마지막 열쇠였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만개(滿開)의 순간이 아닙니까."

사패천의 말은 비수가 되어 청명진의 심장에 꽂혔다.

그 순간, 청명진은 자신의 단전 내부에서 일어나는 가공할 변화를 감지했다. 자하진기가 맹렬히 회전하던 단전의 한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구체가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지금까지 그가 자하진기의 열독이라 믿었던 것의 실체이자, 사패천이 심어둔 마교의 씨앗이었다.

사패천이 내뿜는 사악한 마장의 파동과 공명하며, 마태가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했다.

"아, 으아아아윽!"

청명진이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그의 단전에서 뿜어져 나오던 고결한 자색의 진기가 순식간에 검붉은 마기로 변색되기 시작했다. 전신의 혈관이 검게 도드라지며 피가 역류했다.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살육의 충동과 파괴의 갈망이 그의 이성을 사정없이 갉아먹었다.

"사부님…… 사부님……!"

고통 속에서도 청명진은 관중석에 홀로 서 있는 백무린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의 눈빛에는 도움을 갈구하는 나약함 대신,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의지와 사부를 지키겠다는 비장한 투지가 담겨 있었다. 부러질지언정 굽히지 않는 처절한 기상이었다.

백무린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심장 한구석이 찢겨 나가는 듯한 격통을 느꼈다.

제자를 향한 깊은 연민과 안타까움, 그리고 분노.

그 인간적인 정서의 일렁임이 백무린의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순간, 그의 전신을 옭아매고 있던 과거의 살업이 심마의 저주가 되어 폭발했다.

"윽……!"

백무린의 입술 사이로 검붉은 선혈이 흘러내렸다. 오감이 차례로 멀어지는 혹독한 형벌이 그의 육신을 덮쳤다. 이명이 고막을 찢을 듯 울렸고, 시야는 완전히 암흑으로 변해갔다. 심마의 역풍으로 인해 단전의 진기가 폭주하며 전신의 미세혈관들이 터져 나가기 시작했다. 기연을 설계한 대가로 이미 수명이 대폭 깎인 상태에서 찾아온 심마의 가중은 그의 생명력을 급격히 갉아먹었다.

그 와중에도 백무린의 손가락 끝은 묵묵히 소매 속을 향했다.

설자화가 그를 위해 수집해 왔던, 뇌겁의 기운에 공명하는 고대 검의 파편이 그의 품 안에서 미세하게 진동하며 열기를 뿜어냈다.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벼락을 불러들여 이 모든 인과를 끝장낼 마지막 순간을 위해, 그는 터져 나가는 단전을 억누르며 심마의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했다.

비무대 위의 사패천은 백무린의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청명진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을 유희하듯 감상하고 있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천명은 거역할 수 없는 법. 화산의 마지막 불씨는 오늘 이 자리에서 마교의 가장 완벽한 피조물로 거듭날 것입니다."

사패천이 우아하게 손가락을 들어 올려, 허공에 기괴한 붉은 문양을 그렸다. 주술의 고리가 완성되자, 그가 손가락 끝을 가볍게 퉁겼다.

팅——.

맑고도 음산한 파동이 연무장 전체를 휩쓸었다.

그 소리가 청명진의 귀에 닿는 순간, 그의 몸을 지탱하던 투지의 끈이 툭 하고 끊어졌다.

"……!"

청명진의 비명이 멈췄다. 그의 고개가 천천히 아래로 숙여졌다가, 이내 다시 들려왔다.

사패천을 노려보던 청명진의 눈동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두 눈은 흰자위마저 완전히 사라진 채, 오직 심연보다 깊은 검붉은 마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이성은 소멸했고, 오직 살육과 파괴의 지령만이 그의 뇌리를 지배하고 있었다.

청명진이 허공을 향해 기괴하게 실소를 흘렸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몸을 돌려, 관중석 아래에서 피를 흘리며 서 있는 자신의 사부, 백무린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스으윽.

청명진의 손에 들린 녹이 슬고 이가 빠진 철검이, 기괴한 검붉은 검기를 뿜어내며 천천히 들어 올려졌다.

검끝이 정확히 백무린의 심장을 가리켰다.

검붉은 뇌전처럼 갈라진 마기가 녹슨 철검의 날을 따라 사납게 넘실거렸다. 일찍이 화산의 기상을 품었던 고결한 백색의 매화는 간데없고, 그 자리에 피어난 것은 생명을 좀먹는 파멸의 흑매(黑梅)였다.

청명진의 신형이 비무대 바닥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스스슥!

대기를 가르는 파공음조차 음산했다. 그의 검끝이 가리키는 곳은 백무린의 심장이었다. 제자의 손으로 사부의 가슴을 뚫어야 하는 비극의 서막이, 사패천의 비틀린 웃음소리를 배경 삼아 막을 올린 것이다.

백무린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시각은 이미 무채색의 암흑에 갇혔고, 청각마저 이명에 짓눌려 먹먹했으나, 그의 심안(心眼)은 청명진의 기의 흐름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붙잡고 있었다. 겁경무량으로 맺어진 인과의 실타래는 육신의 감각 따위에 구애받지 않는 영혼의 이정표였다.

‘명진아.’

마음속으로 나직이 제자의 이름을 불렀다.

백무린이 오른손을 가볍게 내밀어 허공을 짚었다. 그의 손끝에서 피어난 투명한 진기가 청명진의 검끝을 스치듯 비껴내었다. 무형의 기운이 검을 타고 흘러 청명진의 혈도를 제압하려 했으나, 그 순간 검붉은 마기가 백무린의 손가락을 타고 역류해 들어왔다.

"크윽!"

백무린의 안색이 창백하게 질렸다.

단순한 마공의 타격이 아니었다. 청명진의 단전에 똬리를 틀고 있는 마태가, 백무린의 몸속에 흐르는 순양의 진기와 겁경무량의 인과적 기운을 갈구하며 무서운 기세로 빨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인과를 나누어준 자와 그것을 전수받은 자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이, 이제는 사부의 생명력을 통째로 좀먹는 사악한 통로로 돌변해 버렸다.

사패천이 그 모습을 보며 길게 소리 내어 웃었다.

"하하하! 참으로 장관이군요. 기연을 베풀어 천명을 바꾼 대가가 이토록 혹독한 역천(逆天)의 덫이 되어 돌아오다니. 백무린, 당신이 그 아이에게 나누어준 진기와 수명이, 바로 우리 마교의 위대한 신물을 깨우는 가장 고귀한 제물이 될 것입니다."

사패천의 목소리가 낙안봉의 암벽에 부딪쳐 메아리쳤다.

설자화가 관중석 아래에서 이를 악물었다. 그녀의 손가락 끝이 파르르 떨리며 소매 속의 암기를 꽉 쥐었다. 당장이라도 비무대로 뛰어들고 싶었으나, 사패천이 뿜어내는 가공할 마장에 전신이 굳어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의 눈가에 핏발이 서며 원망 섞인 눈물이 고였다. 백무린을 구하기 위해 가산을 탕진하며 모아왔던 고대 검의 파편이, 그의 품속에서 더욱 거세게 울부짖으며 푸른 뇌전의 불꽃을 튀겼다. 하늘에 낀 붉은 먹구름 속에서 보이지 않는 천벌의 번개가 태동하고 있었다.

청명진의 검이 다시 한번 백무린의 목덜미를 향해 쇄도했다.

이번에는 단순한 찌르기가 아니었다. 화산파의 정수이자 그가 백무린에게 전수받았던 분뢰수의 초식이 마기와 결합하여, 공간을 찢는 검은 벼락의 형상으로 떨어져 내렸다.

콰르릉!

비무대의 석판들이 사방으로 깨어져 날아갔다.

백무린은 피하지 않았다. 아니, 피할 수 없었다. 그가 신형을 뒤로 물리는 순간, 그 여파는 고스란히 이성을 잃은 청명진의 단전을 영구히 파괴할 터였다. 제자를 살리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쌓은 피의 업보를 대속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육신을 방패 삼아 검은 벼락을 정면으로 받아내었다.

퍼억!

백무린의 왼쪽 어깨가 깊게 베여 나가며 선혈이 비산했다.

그 붉은 피가 청명진의 얼굴에 흩뿌려진 순간, 청명진의 검붉은 눈동자가 아주 미세하게 흔들렸다. 마태의 지배 속에서도, 사부의 피 냄새가 그의 깊은 도심(道心)을 자극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패천은 그 일말의 틈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더 깊이 찌르십시오, 화산의 검협이여. 사부의 심장을 꿰뚫을 때, 비로소 당신은 완전한 신마(神魔)의 경지에 오를 것입니다."

사패천이 손가락을 퉁기며 주술의 고리를 더욱 강하게 조였다.

청명진의 신형이 다시 한번 굳어지더니, 이내 검을 고쳐 잡고 백무린의 심장을 향해 무자비하게 검을 내질렀다. 검끝이 백무린의 옷자락을 뚫고 가슴팍의 살을 파고들기 시작한 바로 그 찰나.

백무린의 품속에 있던 고대 검의 파편이 일순간 폭발적인 백색의 광휘를 내뿜었다.

파지직!

그와 동시에, 붉게 물든 하늘의 은하 한가운데서 무자비한 천벌의 벽력이 백무린의 머리 위로 수직으로 내리꽂히기 시작했다. 사패천의 사악한 음모와 백무린의 꺾이지 않는 구도의 의지가 충돌하는 순간, 하늘조차 분노하여 뇌겁을 내린 것이다.

이 파멸적인 번개의 폭풍 속에서, 과연 백무린은 제자를 구하고 자신의 명줄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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