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굳은 것은 사흘 만에 풀렸으나, 손끝은 아직 떨렸다.
유선은 화성 임시 공방의 흙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눈앞의 물시계를 응시했다. 청국 사행이 들여온 서양 자명종이 아니라, 흠경각 자격루를 본떠 화성 공방에 놓인 재현품이었다. 부표가 물을 받아 오르면 그 힘이 톱니를 밀고, 톱니가 다시 톱니를 물어 시각을 알리는 물건. 부제학이 "쓸모없는 골동"이라 태우라던 것을, 유선은 밤을 새워 지켰다.
응시가 길어지자 관자놀이가 뜨거워졌다.
머릿속에서 톱니가 하나씩 벗겨져 나갔다. 스물넷, 열여덟, 열둘. 잇수와 물림 각도, 축의 지름, 부표가 눌러야 하는 힘의 크기까지 심상의 도면 위로 거꾸로 펼쳐졌다. 이 톱니가 저 톱니를 물려면 잇의 간격이 정확히 이만큼이어야 한다ㅡ 그 오차의 허용치까지 손바닥에 새겨지듯 또렷했다.
"됐다."
목이 잠긴 소리로 유선은 도면을 그렸다. 먹이 마르기도 전에 세 장이 나왔다. 톱니 배열의 정답. 서양 장인이 수십 년을 매달려 얻었을 결론을, 그는 반나절 만에 손에 쥐었다.
정답을 알았으니, 만드는 것은 나머지 일이었다.
그렇게 믿었다.
*
이틀 뒤, 유선은 공방 구석에 쪼그려 앉아 놋쇠 막대를 붙들고 줄을 갈고 있었다. 도면에는 나사산이 감긴 축이 그려져 있었다. 서양 시계는 이 나사로 톱니의 축을 잡아 흔들림 없이 물렸다. 유선은 그 정답을 알았다.
문제는, 조선의 줄로는 나사산이 깎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게, 왜……."
줄을 대면 놋쇠가 뭉개졌다. 산의 골을 파려 하면 이가 뭉툭하게 밀려 붙었다. 서양 강철 줄은 놋쇠보다 단단해 골을 깎아냈으나, 화성 대장간의 줄은 그 자신이 물러서 오히려 먼저 닳았다. 나사산 하나를 온전히 감으려다 유선은 축 세 개를 못 쓰게 만들었다.
정답 도면이 눈앞에 있는데, 그 도면대로 만들 연장이 이 나라에 없었다.
유득경이 서고에서 빌려온 청국 기술서를 옆구리에 끼고 들어섰다. 먹 냄새와 함께.
"진척이 없나."
"나사가 안 깎이오." 유선은 손바닥의 놋쇠 가루를 털었다. "도면은 완성했소. 톱니 잇수도, 물림 각도도 다 맞소. 헌데 축을 잡을 나사를 못 만드오. 줄이 물러서."
"허어." 유득경은 무릎을 접고 앉아 축을 집어 들었다. 이론에 밝은 그는 손끝으로 뭉개진 골을 더듬었다. "서양은 강철로 강철을 깎지. 우리는 무른 것으로 무른 것을 갉으니…… 정답을 알아도 정답을 만들 손이 없는 셈이군."
"손이 문제가 아니오." 유선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재료요. 연장이오. 나라 전체에 이 나사 하나 깎을 줄이 없소."
유득경이 축을 내려놓았다. 그의 눈에 처음으로 곤혹이 스쳤다. 서책 속에서 서양의 위대함을 열광하던 그도, 무쇠 앞에서는 할 말이 없었다.
*
나사를 포기하고 쐐기로 축을 고정하자 톱니는 겨우 물렸다. 여기까지가 물시계의 몫이었다.
임금이 명한 것은 물시계가 아니었다. 물을 끓여 힘을 내는 기관ㅡ 증기였다.
공방 뒤편, 지난 실패자가 남긴 잔해가 거적에 덮여 있었다. 유선은 이미 그것을 역산했고, 그 대가로 이틀을 앓았다. 무쇠 통이 어디서 왜 터졌는지, 가죽이 어느 지점에서 삭아 김을 새게 했는지, 실패의 공정이 뇌리에 도면으로 남았다.
그 실패를 되짚어 유선은 새 통을 앉혔다. 홍만춘의 대장간에서 벼려온 무쇠였다.
물을 붓고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홍만춘 밑에서 일하는 젊은 대장장이 하나가 풀무를 밟았다. 물이 끓기 시작하자 통 안에서 소리가 났다. 낮게 우는 소리. 유선은 밀폐한 뚜껑의 가죽을 응시했다.
"김이…… 새는데."
뚜껑 이음새의 가죽이 하얗게 부풀더니, 끓는 김에 닿은 자리가 물러 눌어붙었다. 증기가 그 틈으로 쉭쉭 빠져나갔다. 가죽은 물을 막을 줄은 알아도, 백 도가 넘는 김 앞에서는 삭아 문드러졌다.
"불 줄여라!" 유선이 소리쳤으나 늦었다.
무쇠 통이 우지끈 소리를 뱉었다. 유선은 젊은 대장장이의 멱살을 잡아 뒤로 굴렀다. 통의 옆구리가 쩍 갈라지며 뜨거운 물과 김이 벽을 때렸다. 아궁이의 재가 튀어 올라 두 사람의 얼굴에 내려앉았다.
지난 실패자가 왜 죽다 살아났는지, 유선은 그제야 온몸으로 알았다.
무쇠는 서양 강철만큼 단단하지 못해 압력을 못 버티고 터졌다. 밀폐할 가죽은 증기에 삭았다. 정답 도면 속 서양 통은 이 압력을 견디는 강철이었으나, 유선이 손에 쥔 것은 홍만춘이 아무리 잘 벼려도 결국 조선의 무쇠였다.
머리를 짚고 앉은 유선의 손등에 물집이 부풀었다.
*
이대로는 안 됐다. 유선은 감독관을 찾아갔다.
현장 감독관 조 주부는 거중기와 녹로 대장을 든 채 부역꾼을 호령하고 있었다. 유선이 다가가 도면을 펼쳤다.
"주부 나리. 무쇠가 문제요. 통의 두께를 배로 하고, 이음새는 가죽 대신ㅡ"
"자네 누군가."
"규장각 잡직 채유선이오. 임금의 명으로 이곳ㅡ"
"잡직." 조 주부가 도면을 내려다보았다. 그 눈이 유선의 옷차림을, 천출 서얼임을 대번에 읽었다. "이 그림이 옳다는 걸 내가 어찌 아나."
"보시면 아오. 여기, 통의 두께가 얇으면 압력에 터지오. 지난번 실패도 이 때문이었소. 두께를 배로 하고 이음새를 무쇠 볼트로 조이면ㅡ"
"자네가 언제 화성 공역을 맡았나. 어느 당상이 자네 도면에 서명을 했나." 조 주부가 도면을 손등으로 밀어냈다. "천출이 어디서 감독관에게 훈수인가. 옳고 그른 걸 자네가 정하나? 도면은 당상이 재가하고 내가 시행하는 걸세. 자네 같은 잡직이 옳다 외친다고 무쇠가 두꺼워지나."
유선의 얼굴이 굳었다.
"내 말이 틀렸소?"
"틀렸는지 맞았는지가 중한 게 아니라니까." 조 주부가 목소리를 낮췄다. "누가 말했느냐가 중한 걸세. 자네가 옳아도 자네 입에서 나오면 소용이 없어. 물러가게. 여기 부역꾼 수천이 자네 그림 한 장 기다리는 줄 아나."
정답이 손에 있는데, 그 정답을 말할 자격이 신분에 막혔다.
유선은 도면을 움켜쥐고 물러났다. 어미가 그랬다. 솜씨 좋던 손이 이 집 저 집 팔려다니다 이름 없이 죽었다. 재주는 아래에 있고 공은 위로 흐른다. 옳음을 외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뒤집히지 않는다.
*
공방으로 돌아온 유선은 도면을 바닥에 내던졌다.
한참을 앉아 있었다. 물집 잡힌 손등이 쓰라렸다.
그러다 문득 손을 뻗어, 던진 도면을 다시 폈다. 서양 강철 통의 정답. 그러나 이 나라엔 강철이 없다. 서양 나사의 정답. 그러나 이 나라엔 깎을 줄이 없다.
정답 도면은 목적지였다. 목적지를 안다고 길이 생기지는 않았다.
"……거꾸로였구나."
유선은 중얼거렸다. 역산의 눈이 준 것은 완성된 서양 물건의 도면이었다. 그것을 그대로 베끼려 했으니 벽에 부딪혔다. 서양이 강철로 한 것을, 조선의 무쇠로 되짚어야 했다. 서양이 나사로 잡은 축을, 조선의 쐐기와 편심으로 대신해야 했다. 서양이 가죽으로 막은 김을, 삭지 않는 무엇으로 바꿔야 했다.
정답을 아는 것과 그 정답을 이 땅의 재료로 다시 짓는 것은 별개의 일이었다. 후자가 진짜 창작이었다.
그리고 정답을 아는 자만이, 무엇이 왜 실패하는지 정확히 짚을 수 있었다.
유선은 새 종이를 폈다. 통이 터진 것은 압력이 두께를 이겼기 때문이다ㅡ 그러면 두께를 늘리기 전에, 통을 둥글게 만들어 힘을 고루 흩으면 어떤가. 서양 강철 통이 왜 원통형인지, 그 이유를 역산의 도면이 이미 품고 있었다. 나사가 안 깎이면, 축의 끝을 살짝 눌러 편심으로 톱니를 밀면 어떤가. 가죽이 삭으면ㅡ
가죽 대신 무엇을 쓸지는 아직 몰랐다. 그러나 왜 삭는지를 알았으니, 삭지 않는 것을 찾을 방향을 알았다.
정답을 몰랐다면 백 번을 시행해도 왜 실패하는지조차 몰랐을 것이다. 유선은 실패의 이유를 정확히 알았다. 그것이 그의 우위였다.
풀무를 밟던 젊은 대장장이가 조심스레 다가왔다.
"나리. 통을 둥글게 벼리시려면…… 우리 대장간 우두머리한테 물어보셔야 하오."
"우두머리?"
"홍만춘 어른이오. 상놈이지만 손재주는 조선 제일이라 소문났소. 무쇠 이음새 하나는 김이 새는 법이 없다고, 다들 그러오." 젊은이가 목소리를 낮췄다. "나리 그림을 자꾸 곁눈질하시던데. 종이쪼가리라 비웃으면서도 눈은 못 떼시더이다."
유선의 손이 멈췄다.
무쇠를 다루는 손. 이음새에서 김이 새지 않게 하는 손. 그가 그토록 필요했던 손이, 이 현장에 있었다.
*
사흘을 매달려 유선은 시제를 다시 앉혔다.
통은 둥글게, 두께는 배로. 축은 나사 대신 편심으로. 가죽 이음새는 삼겹으로 눌러 임시로 버티게 했다. 완성품이 아니라 되짚음이었고, 정답이 아니라 조선의 무쇠로 조립한 절충이었다.
늦은 밤, 유선은 톱니를 물려 손으로 축을 돌렸다.
딸깍, 딸깍.
스물넷이 열여덟을 물고, 열여덟이 열둘을 밀었다. 어긋남 없이. 겨우, 정답의 배열이 조선의 쇠 위에서 돌아가기 시작했다.
유선은 톱니에 손을 얹고 오래 앉아 있었다. 물집 잡힌 손등이 여전히 쓰라렸으나, 처음으로 무언가가 돌아갔다.
내일이면 홍만춘을 찾아가리라. 무쇠 이음새의 손을 빌리리라. 여기서부터 증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었으나 첫 톱니는 물렸다.
유선은 시제 위에 거적을 덮고 등을 껐다. 공방 문을 잠그고 임시 처소로 향했다.
한 식경쯤 지났을까.
처소 창으로, 공방 쪽에서 어른거리는 불빛이 보였다. 등을 끄고 잠갔던 공방이었다.
유선은 몸을 일으켰다.
문틈으로 사내 하나가 들어서고 있었다. 김치복의 청지기였다. 낮에 자재를 세러 왔던 그 얼굴. 사내는 소리 없이 거적을 젖히고, 품에서 쇠꼬챙이 하나를 꺼내 들었다. 겨우 물린 톱니의 잇 사이, 그 정확한 틈으로 꼬챙이 끝을 밀어 넣으려는 참이었다.
한 잇만 어긋내도 배열이 무너진다는 것을ㅡ 그자는 알고 왔다.
유선의 숨이 멎었다.
소리치면 저자는 꼬챙이를 밀어넣고 달아날 것이다. 잇 하나가 어긋나면 스물넷도, 열여덟도, 열둘도 다 틀어진다. 사흘을 매달린 배열이, 처음으로 돌아간 톱니가, 저 쇠꼬챙이 한 번에 무너진다.
유선은 몸을 낮춰 처소를 빠져나왔다. 물집 잡힌 손이 흙바닥을 짚었다. 공방 뒷문으로 돌아 들어가면ㅡ 아니, 뒷문은 잠겨 있다. 열쇠는 처소에 두고 왔다.
앞문뿐이었다. 그리고 앞문으로 들어서면 그자와 정면으로 마주친다.
유선은 발밑을 더듬었다. 낮에 나사를 갈다 못 쓰게 만든 놋쇠 축 세 개가 공방 앞에 던져져 있었다. 그중 하나를 집어 들었다. 손안에서 묵직했다.
그때 공방 안에서 쇠 긁히는 소리가 났다. 꼬챙이가 톱니 잇에 닿는 소리.
"거기!"
유선은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청지기가 흠칫 몸을 돌렸다. 등불에 그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놀란 기색은 잠깐이었다. 사내는 이내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규장각 잡직 나리께서 이 밤에 웬일이시오."
"거적에서 손 떼시오."
"손이라니." 청지기가 꼬챙이를 슬쩍 등 뒤로 감췄다. "소인은 자재를 세러 왔소. 김 대인께서 무쇠 몇 근이 들었는지 밤에라도 세어 오라 하셨으니. 나리 물건에 손댈 리가."
"등을 끄고 잠근 공방에 어찌 들어왔소."
"문이 열려 있었소이다."
새빨간 거짓이었다. 유선은 제 손으로 문을 잠갔다. 그러나 그자의 말은 태연했다. 이 태연함이 김치복의 방식이었다ㅡ 낮에는 후원자를 자처하며 자재를 대주고, 밤에는 사람을 보내 싹을 어긋낸다. 발각되어도 '자재를 세러 왔다'는 명분 하나면 발뺌이 됐다.
유선의 머릿속에 낮의 조 주부가 떠올랐다. 누가 말했느냐가 중한 걸세. 자네가 옳아도 자네 입에서 나오면 소용이 없어.
지금 이 자리에서 유선이 "저자가 톱니를 어긋내려 했다" 외친들, 청지기는 "자재를 세러 왔을 뿐"이라 답할 것이다. 천출 잡직의 말과 궁방 상인의 청지기의 말. 어느 쪽이 믿길지는 뻔했다.
유선은 놋쇠 축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저자를 내리쳐도, 남는 것은 '잡직이 사람을 상해했다'는 죄목뿐이었다. 심환지가 기다리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강상을 어지럽히는 서얼의 폭행.
"……세시오."
유선이 낮게 말했다.
"무엇을 말이오?"
"자재를 세러 왔다 했으니, 세시오. 나 보는 앞에서. 무쇠 몇 근이 들었는지." 유선은 거적을 홱 젖혔다. 시제 톱니가 등불 아래 드러났다. "여기 통이 몇 근, 톱니가 몇 냥. 세어서 김 대인께 고하시오. 그리고 내일 아침, 감독관 조 주부께 그 장부를 올리시오. 자재 출입은 감독관의 재가를 받아 기록하는 것이 화성 공역의 규례이니."
청지기의 얼굴이 처음으로 굳었다.
자재를 세러 왔다는 명분을 스스로 세웠으니, 그 명분대로 하면 장부에 오른다. 밤에 잠긴 공방에 홀로 든 것이, 감독관의 눈앞에 기록으로 남는다. 어긋내려던 짓은 못 하고, 도리어 제 발로 든 사실만 문서에 박힌다. 세지 않겠다 하면 '자재를 세러 왔다'는 말이 거짓이 되어 무단 침입이 된다.
제가 세운 명분이 제 목을 조이는 형국이었다.
"……나리, 이 밤에 무쇠를 어찌 다 세오."
"세러 왔다 하지 않았소." 유선은 등불을 그자 앞으로 밀었다. "규례가 그러하니, 나는 나리를 도와 함께 세어 드리겠소. 내일 조 주부께 올릴 장부까지 내 손으로 적어 드리리다."
청지기의 손에서 꼬챙이가 스르르 내려갔다. 그자는 유선을 노려보다, 침을 뱉듯 내뱉었다.
"……김 대인께서 아실 것이오."
"아셔야지요. 자재 출입은 마땅히 기록되어야 하니." 유선은 물러서지 않았다. "가시오. 오늘은 셀 것이 없다 고하시든지."
사내는 거적을 놓고 돌아섰다. 문을 나서기 직전, 어깨 너머로 눈을 흘겼다.
"나리. 무쇠는 김 대인 손을 거쳐야 이 현장에 드오. 톱니가 열 번 돌아간들, 무쇠 한 근 못 받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오."
문이 닫혔다.
유선은 그제야 놋쇠 축을 내려놓았다. 손이 떨렸다. 시제 톱니는 무사했다. 잇 하나 어긋나지 않았다. 그러나 청지기의 마지막 말이 귓속에 박혀 빠지지 않았다.
무쇠는 김치복의 손을 거쳐야 든다. 앓아 서명을 못 한 유선의 자재 청구는 이미 규례로 막혀 있었다. 오늘 밤 톱니는 지켰으나, 내일 아침 홍만춘의 대장간에 벼려달라 청할 무쇠 한 근이 유선에겐 없었다.
거적을 다시 덮으려던 손이 멈췄다.
톱니 잇 사이, 청지기가 꼬챙이를 밀어넣으려던 그 틈에ㅡ 이미 가느다란 흠집 하나가 나 있었다. 잇의 물림이 미세하게 밀려 있었다.
유선은 축을 돌려 보았다.
딸깍, 딸깍, ㅡ 끼익.
스물넷이 열여덟을 물다가, 세 바퀴째에서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