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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의 십 년 연장 계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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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의 십 년 연장 계약서

고구려산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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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년 국내성. 사고 말단 서기 을두미는 태왕의 병세를 기록하다가, 죽은 자의 남은 수명을 옮겨 적는 붓을 얻는다. 그는 술자리 농담처럼 '태왕께 십 년만'이라 중얼거리고, 다음 날 태왕은 자리에서 일어난다. 대신 그해 겨울 사고의 늙은 필사 노인이 대가로 적혀 사라진다. 십 년을 얻은 태왕은 즉시 요동 서쪽을 다시 들여다보고, 을두미는 열두 달 판세 열람을 무기로 조정 회의에서 헛소리 같은 정책을 밀어 넣는다. 소금 전매를 빌미로 한 국경 개시(開市), 하급 관리 대상 문서 시험, 왜 사신을 상대로 한 위조 지도 — 농담으로 던진 세 가지가 모두 통과된다. 후연이 무너지고 북위가 몸을 일으키자 백제와 왜가 손을 잡고, 나비효과는 을두미가 열람하지 못한 방향으로 굴러간다. 두 번째 열람이 절반만 맞기 시작할 때, 붓은 다음 대가의 이름을 요구한다. 조정은 태왕의 후계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로 갈라지고, 을두미는 자기가 지켜낸 십 년이 누구의 십 년이었는지 계산하기 시작한다. 1권은 그가 두 번째 이름을 적기 위해 붓을 드는 장면에서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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