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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초에 없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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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초에 없는 이름

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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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남한산성에 갇힌 검열 윤사겸은 무심코 적은 한 줄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을 목격하고, 아비가 왜 사초를 고쳤는지 처음 의심한다. 2화. 그는 근왕군의 도착을 사초에 적어 성 안을 구한다. 그러나 다음 날, 동료들은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3화. 개변의 역풍이 온다. 전쟁은 길어지고 성 밖 백성은 굶어 죽으며, 강화 협상은 무너진다. 승리에 가까워질수록 시체가 늘어난다. 4화. 아비의 옛 사초가 발견된다. 아비 역시 같은 힘으로 병란을 늦추려다 스스로를 지웠고, 그 대가로 역모의 이름만 남았다. 사겸은 이 힘이 은혜가 아니라 형벌임을 깨닫는다. 5화. 마지막 밤, 사겸은 붓을 들어 항복을 앞당기는 한 줄을 적는다. 삼전도의 굴욕은 그대로 역사에 남고, 수만의 백성은 살아 봄을 맞는다. 실록 어디에도 그의 이름은 없다. 다만 한 사관의 필체만이, 기록되지 않은 자리에 남는다.

#병자호란#사관#역사개변#남한산성#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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