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중무협OPEN 리그AI 창작
차명검(借命劍) — 백팔 번의 작별
글 청강
관심 0—유효열람 07화
1화, 청명검문이 불탄다. 서고지기 진연서는 백여덟 구의 시신을 홀로 염하며, 죽은 이들의 마지막 검이 제 손끝에 남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잔여 유명 108, 망각률 0에서 강호로 내려간다. 초반, 사문을 판 자들을 차례로 벤다. 사매의 유엽검을 쓴 날 그는 사매의 웃음을 잃고, 사형의 발도를 쓴 날 사형이 자신을 업어주던 밤을 잃는다. 이기는 회차마다 무언가가 사라진다. 중반, 남은 이름들이 한 곳을 가리킨다. 정도맹 맹주 백리성. 그리고 청명검문이 지키던 것이 무공이 아니라 맹의 창건 죄상을 적은 서책이었음이 드러난다. 문을 열어준 자는 사부였고, 사부는 제자들을 살리려 했으나 실패했다. 후반, 유명 열 남짓, 망각률 팔 할. 진연서는 이미 자신이 누구를 위해 우는지 모른 채 검을 뽑는다. 마지막 한 번을 남기고 백리성과 마주한 그는, 원수가 스스로 목을 내미는 광경 앞에서 벨 이유를 떠올리지 못한다. 20화, 그는 마지막 유명을 사람이 아닌 서책에 쓴다 — 사부의 필체로 강호에 진실을 적고, 이름 없는 자가 되어 걸어 나간다.
#정통무협#멸문복수#카운트다운 기연#망각#1인칭 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