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 규모의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8만 명의 함성이 하나의 거대한 해일이 되어 무대 위로 쏟아진다. 당신의 손끝에서 탄생한 공식 응원봉의 ‘미드나잇 블루’ 빛결이 은하수처럼 요동치는 장관. 대기실 한구석에서 해체 계약서를 만지작거리던 그 소년들이, 이제는 전 세계의 심장을 쥐고 흔드는 독보적인 원탑 아티스트 ‘아스트라’로 완벽히 우뚝 선 순간이다.
무대 중앙, 스포트라이트가 핀조명으로 갈라지며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시작된다. 메인 댄서의 바디 라인이 빚어내는 각도는 정확히 112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허공을 가르는 유려하고 칼 같은 몸짓은 마치 초고화질 뮤직비디오를 눈앞에서 프레임 단위로 쪼개 보는 듯한 극강의 미적 쾌감을 선사한다. 이어 숨이 멎을 듯한 정적 속에서 메인 보컬의 천상계 음색이 경기장의 음향을 뚫고 정수리까지 짜릿하게 박힌다. 거칠게 몰아치는 은빛 오라(Aura)가 스크린 너머 관객들의 시야를 멀게 할 만큼 눈부시게 폭발한다. 콘솔 제어 부스에 선 당신의 전신에 소름이 무섭게 돋아난다.
바로 그 순간, 전 세계의 SNS와 커뮤니티는 아스트라의 무대에 실시간으로 뒤집어진다.
────────────────── [더쿠 - 스퀘어] 오늘자 아스트라 주경기장 투어 오프닝 연출+라이브 수준 미쳤음 (스압/스포) - 댓글 (18,492) ■ 와... 진짜 보컬 음색 독보적이다. 귀에 들어오는 즉시 극락 체험함;; 음원 태워 먹는 라이브 깡패 유죄 인간들ㅠㅠㅠ ■ 춤선 궤적이 예술임. 카메라 사선 앵글로 잡힐 때 아우라 때문에 숨 막혀서 뒤질 뻔함;; ■ 이거 기획한 민아 실장님 진짜 어디 계심? 그 방향으로 아침마다 절 삼천 배 올림. 망돌을 황제로 만든 기적의 신의 손ㄷㄷㄷ ──────────────────
감격에 찬 멤버들의 시선이 넓은 무대 위에서 방황하다가, 마침내 무대 정중앙 콘솔 부스에 서 있는 당신을 정확히 향한다. 리더가 목이 메는 소리로 마이크를 잡는다.
"저희가 가장 어두운 바닥에 있을 때 손을 잡아주고, 마침내 빛나는 우주를 선물해 준... 우리의 영원한 구원자, 민아 실장님과 팬 여러분께 이 영광을 바칩니다."
그 순간, 거대 플랫폼의 타임라인은 감동의 눈물로 완전히 마비되어 거세게 불타오른다.
────────────────── [실시간 트렌드] 1. #아스트라_영원히_기억될_기적 (5.3M Tweets) 2. #민아실장님_들숨에_재력을_날숨에_건강을 (2.1M Tweets)
- @Astra_My_Star: 애들 엔딩 멘트 하면서 울먹이느라 눈동자 보석처럼 반짝이는 거 봄? 이 극악무도하게 아름다운 아우라 어쩔 건데... 민아 실장님 진짜 세상을 구하셨습니다 덕질로 구국 공신 되심ㅠㅠㅠ 평생 아스트라 해줘 약속해ㅠㅠㅠ ──────────────────
주경기장 하늘 위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터지며 밤하늘을 오색 빛깔로 수놓는다. 멤버들이 당신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8만 명의 관객들이 일제히 당신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한다. 뜨거운 눈물이 당신의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서 시작된 덕질의 여정이 마침내 전 세계를 구원하고 영원히 꺼지지 않을 완전한 해피엔딩의 정점에 도달한 것이다.
무대 위에서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다섯 개의 별이, 그리고 그 별을 탄생시킨 당신의 위대한 신화가 지금 이 순간 주경기장의 은하수 속에서 영원히 완성된다.